델리오, '코인담보대출' 출시...비트코인 맡기고 원화 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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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암호화폐 예치업체인 델리오가 '코인담보대출'을 내놓는다. 비트코인을 담보로 맡기고 담보인정비율(LTV) 50% 한도로 원화를 대출받는 방식이다.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유예기간이 끝난 지난 9월24일 이후 처음 나온 '코인담보대출'이다.

델리오는 연 16.0%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대출상품 '블루'를 이번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델리오는 투자자로부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받아 운용하면서 낸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암호화폐 '예치업체'다. 현재 예치금 규모는 비트코인 시가 기준으로 2조원 정도다. 지난달 금융당국에 가상자산사업자 신청을 하면서 이 업계의 첫 제도권 진입을 알리기도 했다.

연 16.0% 금리는 기존 금융업계에서도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지만, 양도세가 부과되는 내년부터는 현금화를 하려고 비트코인을 팔아 22% 양도세를 부담하는 것보단 낫다는 평가도 있다. 다만 비트코인 시가가 떨어지면 더 손실을 볼 수도 있는 구조다. 델리오가 준비한 대출한도는 1억달러로, 개인별 한도가 없기 때문에 거액을 대출받는 것도 가능하다.

'블루'는 델리오가 직접 자금을 마련해 대출을 내주는 것은 아니고, 미국 암호화폐 운용사로부터 자금을 받아 대부업체로 등록한 델리오를 거쳐 돈을 빌려준다. 대출 만기는 1~12개월이며, 만기일시상환 방식이다.
앞서 2019년과 지난해에도 업비트와 빗썸에서 암호화폐 담보대출이 운영됐었다. 빗썸은 지난해 2월 델리오 렌딩 서비스를 도입해 비트코인을 담보로 원화와 비트코인을 빌려줬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도 자회사인 DXM을 통해 암호화폐를 담보로 현실 화폐와 가치가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을 제공하는 대출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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