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프'라서 비트코인도 할인?…"지금이 돈 벌 기회" 줍줍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이 좋다! 자고 일어나니 비트코인이 10% 떨어져 있던 1년 전 그날의 데자뷰같다."
미국 자산운용사 모건크릭캐피털의 마크 유스코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사용자, 지갑, 거래량이 상당히 증가하며 네트워크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있다"며 "왜 세일이 시작하는데 가게를 나가려고 하느냐"고 했다.
미국의 최대 쇼핑 축제인 블랙 프라이데이였던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값이 5% 이상 급락했고 이더리움, 솔라나, 에이다, 리플, 폴카닷, 도지코인 등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은 더 떨어졌다.
유스코의 말처럼 지금은 '사야 할 타이밍'일까. 외신들의 진단은 엇갈린다. 경제매체 CNBC는 "비트코인이 공식적으로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 사상 최고가인 6만9000달러에 육박했다가 20% 미끄러졌는데, 이 정도면 약세장의 일반적 정의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반면 암호화폐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코로나19 변이로 인한 미국 달러화와 거시시장의 약세가 촉발한 매도세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면서도 현재 가격을 "황금 출입구(golden entry)의 기회"라고 표현했다.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는 '블프 하락장'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더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엘살바도르는 할인된 가격에 비트코인 100개를 추가 취득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깔모자를 쓰고 나팔을 부는 '기쁨의 이모티콘'도 덧붙였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이 올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는 세계 금융시장에 '검은 금요일'이었다. 미국 뉴욕증시는 올 들어 최대폭으로 하락했고, 앞서 장을 마친 유럽의 주요 증시도 거의 폭락 수준이었다. 원유 선물시장의 추락세는 훨씬 더 가팔랐고,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金)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럴 때 암호화폐 비판론자들은 기세등등해진다. '블랙 스완' 저자로 유명한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미국 뉴욕대 교수는 이날 "오늘 아침 이후에도 비트코인이 헤지(위험 회피) 수단이나 분산 투자처라는 생각이 든다면 금융을 멀리하고 우표 수집, 새 키우기처럼 덜 해로운 취미를 가져야 한다"고 비꼬았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3%(905.04포인트) 떨어진 3만4899.3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000포인트 이상 밀렸다가 그나마 낙폭을 약간 줄인 결과다. S&P500 지수는 2.27%(106.84포인트) 떨어진 4594.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3%(353.57포인트) 떨어진 1만5491.6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들 3대 지수의 하루 낙폭은 통계 추적이 가능한 1950년 이후 블랙 프라이데이 사상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하루 47% 폭등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75%,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4.15%,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64% 내렸다.
하세가와 유야 비트뱅크 연구원은 "신종 변이 확산은 암호화폐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비트코인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며 추가 손실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국내 암호화폐업계에서도 "비트코인의 단기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어서 단타로 접근했다간 크게 물릴 수 있는 시기"라고 말하는 관계자들이 여럿 있다.
비트코인 국내 가격은 사상 최고가인 8200만원대를 찍은 지 17일 만에 7000만원 선이 붕괴됐다. 27일(한국시간) 오후 5시 기준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6900만원대에 거래됐다. 코인글래스 분석에 따르면 세계 암호화폐 선물 시장에서 24시간 동안 7억달러 넘는 규모의 포지션 청산이 이뤄졌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샌티멘트 "비트코인 일일 유통량, 20만개 돌파…계속 증가"
블록체인 분석업체 샌티멘트(Santiment)는 27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일일 유통량이 추수감사절(25일) 6개월 만에 처음으로 2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어 블랙프라이데이(26일)에는 더욱 증가했다고 전했다.
▶독일 차기 정부, '디지털 국가' 선포…가상자산·블록체인 발전 도모키로
27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디크립트에 따르면 차기 독일 정부는 공동 협정 발표를 통해 향후 4년간 국가 발전을 뒷받침할 산업 중 하나로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을 제시했다.
새 독일 정부는 유럽의 선도적인 디지털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기술 관련 새로운 전략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금융 혁신, 가상자산, 비즈니스 모델 등에서 오는 기회와 위험에 역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올해 초 독일은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펀드 자금의 최대 20%를 가상자산에 할당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채택한 바 있다.
▶美 웨스트스프링필드, 가상자산 투자 검토…시장 "확실한 투자처"
미국 매사추세츠주 웨스트스프링필드가 지자체 운영 수단으로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암호화폐)의 도입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외신 nepm에 따르면 웨스트스프링필드의 신가상자산탐사위원회는 시의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여부, 시민들이 가상자산을 통해 세금을 납부하는 방법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윌 라이헬트 웨스트스프링필드 시장은 "우리가 가진 자금에서 최대한 많은 수익을 내고 싶다"며 "가만히 앉아서 불필요한 손실을 입는 일이 없도록 가상자산 투자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헬트 시장은 개인적으로 가상자산 투자에 나서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확실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위원회의 첫 번째 업무는 합법성을 파악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몇달 간 검토에 나선 결과 시가 가상자산을 도입할 수 없다고 판단될 경우 보스턴의 법을 바꾸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BTS도 이정재도 꽂혔다…'뭉칫돈' 몰리는 곳 어디? [연예 마켓+]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불리는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를 받고, 한국에서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은 세계에서 가장 흥행한 드라마 콘텐츠로 등극했다. HBO '왕좌의 게임'이 지난 10년 동안 쌓아온 유튜브 조회수를 단 8주 만에 뛰어넘었을 정도.
'K-콘텐츠'라 불리는 한국 대중문화가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엔터계에도 자금이 쏠리고 있다. 시장이 커진 만큼 엔터사들의 대응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최근 엔터계의 화두는 NFT(Non-fungible Token)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7월 JYP엔터테인먼트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손잡는다는 소식을 전한 이후 하이브, 큐브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등 아이돌 그룹이 대거 소속된 매니지먼트사를 비롯해 '킹덤', '지리산' 제작사인 에이스토리, 국내 최대 스튜디오인 스튜디오드래곤, 국내 4대 영화 투자배급사로 꼽히는 NEW까지 NFT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뿐만 아니라 '오징어게임' 이정재가 배우 정우성과 의기투합해 세운 아티스트컴퍼니 역시 지난 25일 컴투스, 위지웍스튜디오와 M&A를 연내 마무리하기로 협약하고 메타버스, NFT, 커머스, 트랜스 미디어 등의 사업 분야에서 전략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무형 자산을 NFT로
NFT는 말 그대로 대체가 불가능한 토큰으로 고유한 인식 값을 바탕으로 독립적인 가치를 가질 수 있는 디지털 자산을 의미한다. 도지코인을 상징하는 시바이누견의 도지밈 영상이 대표적인 NFT 거래 사례다. 도지 밈을 처음 만든 사토 아스코는 2021년 6월 밈을 NFT 경매에 내놓았는데, 3일 후 400 만 달러 (44억 원)에 판매됐다.
국내에서도 MBC '무한도전'의 '무야호' 장면 NFT가 950만 원에 낙찰됐다. 전 세계 유일 자산을 소유, 수집한다는 자부심과 함께 향후 NFT가 보편화된 세상에 초기 시장 리딩 NFT라는 상징성을 보고 투자했다는 관점이 나오고 있다.
엔터 업계에서도 아티스트의 동영상과 사진 등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을 등록하는 방식에 이용할 수 있을 거라 기대되고 있다. 특히 무한 복제가 용이한 디지털 영역에서 자산에 희소성을 부여해 삭제나 위조를 할 수 없도록 원본을 인증하고,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은 혁명으로 꼽힌다.
더불어 NCT로 기록된 원본의 복사본이 많이 공유될수록 원본의 희소성이 커지고, 가치가 높아지면서 저작권과는 다른 수익 창출 수단이 될 수 있다.
팬덤의 능동적인 활동도 NFT로 보상하고, 거래하면서 무형 자산이었던 팬덤 자체를 유형의 이익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조적인 변화가 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콘텐츠 시장은 더욱 글로벌한 성향을 뛰고 있다. 한국에서 만들었지만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동시에 소비되고, 한국에서 만든 노래로 지구 반대편에서 '떼창'을 유발한다. NFT는 탈중앙화 원리를 가진 블록체인 시스템에 국가가 아닌 '지갑'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여기에 팬덤 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NFT를 소비할 경우 활성화 되면서 가격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다.
◇메타버스 전환, NFT는 필수품 되나
엔터 업계의 또 다른 화두는 메타버스다. 메타버스는 가상(Mete)과 세계(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가상 세계의 교차점 또는 결합이다. 가상의 공간과 현실에서 동시에 공존하는 그룹 에스파가 대표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기존에 대면으로 진행된 콘서트, 팬미팅 등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개념도 팬덤 내 깊숙이 들어온 상태다. 가상 공간 안에서 다른 이용자와 소통하기 위해서 자신의 신원을 증명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해 거래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게 NFT라는 것.
◇엔터계 NFT, 어떻게?
하지만 관측만 난무할 뿐 아직까지 한국 엔터 산업에서 NFT가 어떤 방식으로 접목될 지 구체적인 방향성은 나오지 않았다. 각 회사가 자신들이 가진 IP와 회사의 성격에 맞춰 추후 사업을 진행하리란 전망이다.
스튜디오 드래곤은 코빗과 손잡고 tvN '빈센조'에 나왔던 까사노 문양 라이터, '호텔델루나'의 장만우러 팬던트 등을 NFT 굿주로 출시했지만 향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는 지켜볼 일이다.
에스엠은 자회사 '디어유'를 통해 메타버스 공간을 마련하고, 공간 내에서 NFT를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혔고, JYP와 하이브는 두나무와 손잡고 NFT 사업 진출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양사가 진행할 NFT 사업 방향성은 차이가 있으리란 관측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이 좋다! 자고 일어나니 비트코인이 10% 떨어져 있던 1년 전 그날의 데자뷰같다."
미국 자산운용사 모건크릭캐피털의 마크 유스코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사용자, 지갑, 거래량이 상당히 증가하며 네트워크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있다"며 "왜 세일이 시작하는데 가게를 나가려고 하느냐"고 했다.
미국의 최대 쇼핑 축제인 블랙 프라이데이였던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값이 5% 이상 급락했고 이더리움, 솔라나, 에이다, 리플, 폴카닷, 도지코인 등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은 더 떨어졌다.
유스코의 말처럼 지금은 '사야 할 타이밍'일까. 외신들의 진단은 엇갈린다. 경제매체 CNBC는 "비트코인이 공식적으로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 사상 최고가인 6만9000달러에 육박했다가 20% 미끄러졌는데, 이 정도면 약세장의 일반적 정의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반면 암호화폐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코로나19 변이로 인한 미국 달러화와 거시시장의 약세가 촉발한 매도세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면서도 현재 가격을 "황금 출입구(golden entry)의 기회"라고 표현했다.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는 '블프 하락장'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더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엘살바도르는 할인된 가격에 비트코인 100개를 추가 취득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깔모자를 쓰고 나팔을 부는 '기쁨의 이모티콘'도 덧붙였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이 올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는 세계 금융시장에 '검은 금요일'이었다. 미국 뉴욕증시는 올 들어 최대폭으로 하락했고, 앞서 장을 마친 유럽의 주요 증시도 거의 폭락 수준이었다. 원유 선물시장의 추락세는 훨씬 더 가팔랐고,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金)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럴 때 암호화폐 비판론자들은 기세등등해진다. '블랙 스완' 저자로 유명한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미국 뉴욕대 교수는 이날 "오늘 아침 이후에도 비트코인이 헤지(위험 회피) 수단이나 분산 투자처라는 생각이 든다면 금융을 멀리하고 우표 수집, 새 키우기처럼 덜 해로운 취미를 가져야 한다"고 비꼬았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3%(905.04포인트) 떨어진 3만4899.3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000포인트 이상 밀렸다가 그나마 낙폭을 약간 줄인 결과다. S&P500 지수는 2.27%(106.84포인트) 떨어진 4594.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3%(353.57포인트) 떨어진 1만5491.6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들 3대 지수의 하루 낙폭은 통계 추적이 가능한 1950년 이후 블랙 프라이데이 사상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하루 47% 폭등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75%,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4.15%,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64% 내렸다.
하세가와 유야 비트뱅크 연구원은 "신종 변이 확산은 암호화폐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비트코인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며 추가 손실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국내 암호화폐업계에서도 "비트코인의 단기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어서 단타로 접근했다간 크게 물릴 수 있는 시기"라고 말하는 관계자들이 여럿 있다.
비트코인 국내 가격은 사상 최고가인 8200만원대를 찍은 지 17일 만에 7000만원 선이 붕괴됐다. 27일(한국시간) 오후 5시 기준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6900만원대에 거래됐다. 코인글래스 분석에 따르면 세계 암호화폐 선물 시장에서 24시간 동안 7억달러 넘는 규모의 포지션 청산이 이뤄졌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샌티멘트 "비트코인 일일 유통량, 20만개 돌파…계속 증가"
블록체인 분석업체 샌티멘트(Santiment)는 27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일일 유통량이 추수감사절(25일) 6개월 만에 처음으로 2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어 블랙프라이데이(26일)에는 더욱 증가했다고 전했다.
▶독일 차기 정부, '디지털 국가' 선포…가상자산·블록체인 발전 도모키로
27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디크립트에 따르면 차기 독일 정부는 공동 협정 발표를 통해 향후 4년간 국가 발전을 뒷받침할 산업 중 하나로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을 제시했다.
새 독일 정부는 유럽의 선도적인 디지털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기술 관련 새로운 전략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금융 혁신, 가상자산, 비즈니스 모델 등에서 오는 기회와 위험에 역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올해 초 독일은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펀드 자금의 최대 20%를 가상자산에 할당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채택한 바 있다.
▶美 웨스트스프링필드, 가상자산 투자 검토…시장 "확실한 투자처"
미국 매사추세츠주 웨스트스프링필드가 지자체 운영 수단으로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암호화폐)의 도입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외신 nepm에 따르면 웨스트스프링필드의 신가상자산탐사위원회는 시의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여부, 시민들이 가상자산을 통해 세금을 납부하는 방법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윌 라이헬트 웨스트스프링필드 시장은 "우리가 가진 자금에서 최대한 많은 수익을 내고 싶다"며 "가만히 앉아서 불필요한 손실을 입는 일이 없도록 가상자산 투자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헬트 시장은 개인적으로 가상자산 투자에 나서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확실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위원회의 첫 번째 업무는 합법성을 파악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몇달 간 검토에 나선 결과 시가 가상자산을 도입할 수 없다고 판단될 경우 보스턴의 법을 바꾸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BTS도 이정재도 꽂혔다…'뭉칫돈' 몰리는 곳 어디? [연예 마켓+]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불리는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를 받고, 한국에서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은 세계에서 가장 흥행한 드라마 콘텐츠로 등극했다. HBO '왕좌의 게임'이 지난 10년 동안 쌓아온 유튜브 조회수를 단 8주 만에 뛰어넘었을 정도.
'K-콘텐츠'라 불리는 한국 대중문화가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엔터계에도 자금이 쏠리고 있다. 시장이 커진 만큼 엔터사들의 대응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최근 엔터계의 화두는 NFT(Non-fungible Token)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7월 JYP엔터테인먼트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손잡는다는 소식을 전한 이후 하이브, 큐브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등 아이돌 그룹이 대거 소속된 매니지먼트사를 비롯해 '킹덤', '지리산' 제작사인 에이스토리, 국내 최대 스튜디오인 스튜디오드래곤, 국내 4대 영화 투자배급사로 꼽히는 NEW까지 NFT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뿐만 아니라 '오징어게임' 이정재가 배우 정우성과 의기투합해 세운 아티스트컴퍼니 역시 지난 25일 컴투스, 위지웍스튜디오와 M&A를 연내 마무리하기로 협약하고 메타버스, NFT, 커머스, 트랜스 미디어 등의 사업 분야에서 전략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무형 자산을 NFT로
NFT는 말 그대로 대체가 불가능한 토큰으로 고유한 인식 값을 바탕으로 독립적인 가치를 가질 수 있는 디지털 자산을 의미한다. 도지코인을 상징하는 시바이누견의 도지밈 영상이 대표적인 NFT 거래 사례다. 도지 밈을 처음 만든 사토 아스코는 2021년 6월 밈을 NFT 경매에 내놓았는데, 3일 후 400 만 달러 (44억 원)에 판매됐다.
국내에서도 MBC '무한도전'의 '무야호' 장면 NFT가 950만 원에 낙찰됐다. 전 세계 유일 자산을 소유, 수집한다는 자부심과 함께 향후 NFT가 보편화된 세상에 초기 시장 리딩 NFT라는 상징성을 보고 투자했다는 관점이 나오고 있다.
엔터 업계에서도 아티스트의 동영상과 사진 등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을 등록하는 방식에 이용할 수 있을 거라 기대되고 있다. 특히 무한 복제가 용이한 디지털 영역에서 자산에 희소성을 부여해 삭제나 위조를 할 수 없도록 원본을 인증하고,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은 혁명으로 꼽힌다.
더불어 NCT로 기록된 원본의 복사본이 많이 공유될수록 원본의 희소성이 커지고, 가치가 높아지면서 저작권과는 다른 수익 창출 수단이 될 수 있다.
팬덤의 능동적인 활동도 NFT로 보상하고, 거래하면서 무형 자산이었던 팬덤 자체를 유형의 이익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조적인 변화가 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콘텐츠 시장은 더욱 글로벌한 성향을 뛰고 있다. 한국에서 만들었지만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동시에 소비되고, 한국에서 만든 노래로 지구 반대편에서 '떼창'을 유발한다. NFT는 탈중앙화 원리를 가진 블록체인 시스템에 국가가 아닌 '지갑'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여기에 팬덤 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NFT를 소비할 경우 활성화 되면서 가격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다.
◇메타버스 전환, NFT는 필수품 되나
엔터 업계의 또 다른 화두는 메타버스다. 메타버스는 가상(Mete)과 세계(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가상 세계의 교차점 또는 결합이다. 가상의 공간과 현실에서 동시에 공존하는 그룹 에스파가 대표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기존에 대면으로 진행된 콘서트, 팬미팅 등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개념도 팬덤 내 깊숙이 들어온 상태다. 가상 공간 안에서 다른 이용자와 소통하기 위해서 자신의 신원을 증명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해 거래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게 NFT라는 것.
◇엔터계 NFT, 어떻게?
하지만 관측만 난무할 뿐 아직까지 한국 엔터 산업에서 NFT가 어떤 방식으로 접목될 지 구체적인 방향성은 나오지 않았다. 각 회사가 자신들이 가진 IP와 회사의 성격에 맞춰 추후 사업을 진행하리란 전망이다.
스튜디오 드래곤은 코빗과 손잡고 tvN '빈센조'에 나왔던 까사노 문양 라이터, '호텔델루나'의 장만우러 팬던트 등을 NFT 굿주로 출시했지만 향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는 지켜볼 일이다.
에스엠은 자회사 '디어유'를 통해 메타버스 공간을 마련하고, 공간 내에서 NFT를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혔고, JYP와 하이브는 두나무와 손잡고 NFT 사업 진출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양사가 진행할 NFT 사업 방향성은 차이가 있으리란 관측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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