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ingbitbloomingbit

"美 금융권, 테라사태 이후에도 디파이에 낙관적"

기사출처
양한나 기자
공유하기
테라 사태 이후에도 미국 금융기관들이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0일 코인데스크코리아에 따르면 9일(미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컨센서스 2022'의 '블록체인 상의 금융 서비스' 세션에서 라이언 버컨(Ryan Berkun) 텔러 파이낸스 최고경영자는 "테라 사태 이후에도 (미국) 금융기관 중 자신만의 마켓을 운영하려는 곳은 여전히 (디파이에 대해) 낙관적(bullish)"이라며 "(테라 사태는) 어떤 것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금융기관은 여전히 디파이 시장으로 오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빗 올슨(David Olsson) 블록파이 법인 영업 글로벌 총괄 역시 "테라 사태 이후에도 법인 고객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며 "올해 우리의 렌딩 수익은 전년 대비 40%, 트레이딩 수익은 130%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반면 크리스토퍼 메이(Christopher May) 피노아GmbH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테라 사태에 대해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 때문에 유럽 금융기관이 미국보다 (디파이 시장에서) 뒤처져 있다. 유럽 금융기관이 미국 금융기관에 비해 보수적"이라며 "하락장(Bear Market)에 들어서면서 유럽 금융기관의 (가상자산 관련) 계획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전통 금융이 점점 블록체인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이언 버컨은 "디파이가 현존 금융 시스템을 넘겨받고 있으며, (전통 금융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하고, 속도는 빨라지고 더욱 투명해지고 있다"며 "그 핵심에는 '토큰화(Tokenization)'가 있는데 이는 실물 자산을 유동화하는 계기가 된다"고 분석했다. 

데이빗 올슨은 "현재는 금융이 블록체인으로 이전되는 초기 단계이지만 점점 그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며 "기관 고객을 만났을 때 느낀 점은 탈중앙화와 디파이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자본 효율성'을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publisher img

양한나 기자

sheep@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

뉴스에 대한 의견과 질문을 자유롭게 남겨보세요!

방금 읽은 기사 어떠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