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美 금리 3% 시대…3연속 '자이언트스텝'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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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미국 중앙은행(Fed)이 21일(현지시간) 3회 연속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올렸다. 올해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4.4%로 기존보다 100bp나 올려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릴 여지를 남겼다. 또 올해 성장률 예상치도 확 내려 제자리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실업률 전망치도 기존 3.9%에서 4.4%로 확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 14년만에 금리 3% 시대 재진입


Fed는 이날 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75bp 인상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연 2.25~2.5%에서 연 3.0~3.25%가 됐다. 2.5%인 한국 기준금리보다 0.5~0.75%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14일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넘은 8.3%로 나오면서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100bp 올릴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뺀 근원 CPI 상승률이 0.6%로 전월(0.3%) 대비 두 배로 커져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졌다.


하지만 6월부터 두 차례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75bp 인상)을 밟은 상황에서 잇따라 금리를 100bp 올리면 시장 충격이 큰 데다 경기침체 우려도 확산될 수 있어 결국 75bp 인상으로 결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 11월과 12월에 빅스텝 이상




Fed는 연내 기준금리를 4.4%까지 올릴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75bp(1bp=0.01%포인트) 인상으로 3.0~3.25%가 된 기준금리를 연내 140bp 안팎으로 더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Fed가 공개한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지표)에 따르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4.4%로 예상했다. 내년 말 기준금리를 4.6%로 올린 뒤 2024년에 3.9%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점도표 상으로만 보면 일러야 2023년 하반기나 2024년에나 기준금리 인상을 멈추고 금리 인하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


앞서 6월 FOMC 때엔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을 3.4%로 예상했는데 한 번에 1.0%포인트나 올렸다.


○ 올해 제로 성장으로 전망치 확 내려



Fed는 미국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확 올렸다. 여전히 "노동시장은 탄탄하다"고 보지만 경기둔화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Fed는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0.2%로 내렸다. 개인소비지출(PCE) 기준으로 올해 미국 물가 상승률은 5.2%를 5.4%로 0.2%포인트 올렸다.


내년 성장률은 1.7%에서 1.2%로 하향조정했다. 2024년 성장률은 1.9%에서 1.7%로 낮춰 잡았다.


인플레이션 예상은 기존보다 높게 잡았다. 지난 6월 FOMC 때 내년 인플레이션을 PCE 기준으로 2.6%로 전망했지만 이번에 2.8%로 올렸다. 2024년 물가도 2.2%에서 2.3%로 올렸다.


실업률도 올라갈 것으로 봤다. 지난 6월 3.7%로 예상한 올해 실업률 전망치를 이번에 3.8%로 상향조정했다. 내년 실업률 전망치는 기존 3.9%에서 4.4%로 확 올렸다. 2024년 실업률은 4.1%에서 4.4%로 상향조정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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