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위메이드 모니터링 암시…회계 검사 나서나"

금융감독원이 가상자산 위믹스(WEMIX)의 발행사 위메이드에 대한 검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금감원은 현재 위믹스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은 없으나, 발행사 위메이드에 대한 검사에는 나설 수 있어 모니터링 강화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매체 측에 "위믹스 자체는 (소관이 아니다)"라면서도 "위메이드가 위믹스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공시해 자본시장에서 오해하도록 했는지, (위믹스와 관련해) 회계 처리를 잘못한 건 있는지라는 부분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산자상 담당 부서나 회계 부서 등에서 들여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위메이드 이슈와 관련 "(금감원의) 관리 책임이 있는 고유의 금융시장이라든가 금융기관 내지는 공시 대상 기업에 영향을 미칠 만한 요소라면 당연히 (들여다) 봐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매체는 금감원이 위메이드에 대한 검사를 한다면 회계 부분에 대한 점검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봤다. 일부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위메이드가 위믹스의 유동화 과정에서 계열사 간 자금 동원에 위믹스를 이용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부분에 대한 검사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