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 2021년 10월(3.2%) 이후 최저 상승률이다. 고공행진하던 서비스 물가도 3%대로 내렸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물가 상승세를 이끌던 석유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세가 반영되며 전년 동월 대비 18% 떨어졌다.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물가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9% 오르며 3개월 연속 이어진 4% 상승폭이 완화됐다. 지난달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년 전 보다 4.3% 올랐다. 전달 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2분기 전기가스 요금 인상으로 인해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전년 동월 대비 23.2% 뛰어올랐다. 전기료는 25.7%, 도시가스 요금은 25.9%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 상승세도 누그러졌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7.6%에서 지난달 6.9%로 내렸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특이 요인이 없다면 물가는 당분간 안정세를 보일 것 같다"면서 "국제유가와 환율, 국제 원자재 가격 등이 물가 상방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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