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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붐' 타고 부활한 오라클…주가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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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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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수요 급증 힘입어
분기 매출 17% 증가한 138억弗
엘리슨 회장 '세계 4위 부자'로

사진=Chris worldwide / Shutterstock.com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호실적을 내며 12일(현지시간)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AI 모델 개발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가 급증해서다. 오라클을 창업한 래리 엘리슨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의 재산 규모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를 넘어섰다.


오라클은 이날 2023회계연도 4분기(올해 3~5월) 매출이 138억4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인 137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 늘어난 33억2000만달러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67달러로 월가 추정치(1.58달러)를 웃돌았다.


생성형 AI 붐이 일면서 오라클의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급증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새프라 캐츠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클라우드 인프라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했다. 이 기간 오라클의 클라우드 인프라 부문 매출은 14억달러로 76% 증가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전 분기(55%)보다 성장폭을 더 키웠다.


경쟁사인 업계 2위 MS 애저와 3위 구글 클라우드보다 4위인 오라클이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대 수익원인 클라우드 서비스 및 라이선스 지원 부문의 매출은 93억7000만달러로 23% 증가했다.


캐츠 CEO는 "2024회계연도 1분기(6~8월) 매출은 8~10% 늘어나고, 조정 EPS는 1.12~1.16달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해당 분기에 오라클 매출이 7.8% 증가하고 조정 EPS는 1.14달러일 것으로 예상한 월스트리트의 기대를 웃도는 가이던스다. 엘리슨 회장은 "생성형 AI 스타트업 코히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생성형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MS가 챗 GPT를 개발한 오픈AI에 투자하고, 대화형 챗봇을 위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자사의 다양한 서비스에 접목한 것과 비슷한 접근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라클 주가는 5.99% 오른 116.43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42.44%다. 실적 공개 뒤 시간외거래에서도 3.64% 올랐다.


오라클 주가가 급등하면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으로 이날 엘리슨 회장의 재산은 1298억달러(약 167조원)를 기록하며 세계 4위 부자가 됐다, 게이츠 MS 창업자의 재산(1291억달러)보다 많다. 엘리슨 회장이 게이츠 창업자보다 재산 순위가 높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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