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이 상승세로 전환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가상자산(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15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최근 고래의 BTC 보유량이 감소하고 미국 기관투자자의 유입도 줄면서 비트코인이 상승 국면으로 전환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립토퀀트는 "가격 상승에 트리거 역할을 해왔던 대형 고래의 보유량은 크게 늘지 않았다"면서 "비트코인을 1000개에서 1만개 사이를 보유한 이들 고래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최근 증가 추세가 아닌 다른 패턴을 보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비트코인을 1만개 이상 보유한 초대형 고래의 보유량은 지난해 하락장 이후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 로 전해진다.
크립토퀀트는 올해 비트코인 시세가 급등했지만 미국의 규제 영향으로 고래의 보유량은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크립토퀀트는 "올해 비트코인이 100% 가량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래의) 보유 물량이 줄어든 것은 미국 기관들의 자금 유입이 없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미 규제로 인해 미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이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크립토퀀트는 이날 '비트코인의 지리적 공급량 분포(BTC:Geographical Supply Distribution by Entities)' 데이터를 인용 "미 기관의 BTC 보유량은 재작년 4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크립토퀀트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달러화 가치 변동"이라고 짚었다. 또 "올해 비트코인 시세는 달러인덱스의 상승에 비해 5배로 움직였고, 하락에는 10배로 움직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이 달러화 가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미 기관의 자금 유입은 비트코인 시세 변동에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크립토퀀트는 "미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는 미 기관투자자가 가상자산에 투자하는데 부담을 느끼게 만들고 있다. 이같은 외부적 요인이 해결되기전까지 비트코인의 대세 상승 국면은 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온체인 사이클 지표로 분석하면 비트코인은 여전히 저평가 영역에 위치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집하기 좋은 상황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