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매체들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4월 인도 방문 당시 애플 카드 출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HDFC 은행 CEO를 만났다고 전했다.
HDFC 은행은 인도의 최대 민간은행으로, 애플의 온라인 스토어에서 카드로 구매 시 할인을 제공하는 등 애플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인도에서는 은행만 신용카드를 출시할 수 있기 때문에 애플은 HDFC 은행과 공동 브랜드로 애플 카드를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또 인도 규제기관인 중앙은행(RBI)과도 카드 발행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RBI는 애플에 공동 브랜드 신용카드 발행을 위한 현재의 규정을 따를 것을 요구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인도에서의 애플 카드 출시 논의는 현재 초기 단계일 뿐이라 어떤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애플은 2019년 8월 미국에서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애플 카드를 출시했다. 인도에서 출시가 되면 미국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이는 애플이 인도와 긴밀한 관계 구축에 얼마나 힘쓰고 있는지를 드러낸다. 인도를 생산기지로서 뿐만 아니라 아이폰 등 제품 판매지로서도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지난 4월 인도 최대 도시 뭄바이와 수도 뉴델리에 잇따라 첫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했다. 팀 쿡 CEO는 7년 만에 개장식에 직접 참석하고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예방하고 "투자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5%에 미치지 못해 성장 여지가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점유율은 18%에 이른다.
여기에다 생산기지 측면에서 '탈중국'을 가속화하면서 인도를 대안으로 꼽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인도에서 최신 기종인 아이폰14를 제조하고 있으며,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인도 남부 방갈로르에 아이폰 부품 공장을 건설 중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