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자에 불리"…FTX, 파산 신청일 기준으로 채권자 자산 평가 제안

최근 FTX가 법원에 챕터11(파산보호, 기업회생) 구조 조정 계획 수정안을 제출한 가운데, 채권자에게 불리한 제안이 수정안에 포함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FTX는 16일 제출한 수정안에서 채권자들의 자산 평가일을 2022년 11월 11일 파산 신청일로 정할 것을 제안했다.

매체는 수정안에 담긴 이런 계획인 채권자들에게 수백만달러의 손실을 입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FTX 파산 직전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은 연일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크립토슬레이트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4만달러를 훌쩍 넘은 비트코인(BTC) 가격은 2022년 11월 11일 당시 1만7500달러를 조금 넘긴 것에 불과했다. 이처럼 당시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이 현재 가격과 상당한 차이가 있기에, 파산 신청일을 자산 평가 기준일로 정한다면 채권자들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