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국민과 민주주의 지킬 것…2차 계엄시 모든 것 걸고 막겠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담화문을 통해 현 계엄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담화문을 통해 "대통령의 국회 방문에 대해 연락받은 바는 없다"라며 방문하더라도 경호 관련 처리가 우선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국회 방문 계획이 있다면 이를 유보해주시기를 요청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각오로 현 사태에 임하고 있다"라며 "제 2의 비상계엄은 용납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만에 하나 계엄선포라는 오판을 한다면 국회의장과 국회의원은 모든 것을 걸고 이를 막아낼 것"이라며 "반드시 국회를 사수하고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군과 경찰에 대해서도 헌법에 반하는 행위를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우 국회의장은 "군이 계엄 해제 요구 결의에 따라 즉각 철수한 것은 성숙한 군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며 "군경은 헌법이 정한 자신의 자리를 이탈해서는 안된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헌법에 이탈한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말라며, 제복의 명예를 지켜야 함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