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퀘스트 v72 업데이트 발표…헤드셋 페어링 간소화 등

메타가 혼합현실(MR) 헤드셋 퀘스트에 대한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9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v72 퀘스트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손 추적 속도 향상, 윈도11 PC와 헤드셋 페어링 간소화, 가상현실에서의 키보드 표시 개선 등이 포함됐다. 업데이트는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일부 기능은 즉시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메타는 퀘스트의 원격 데스크톱 기능을 통해 페어링 된 PC를 보고 키보드 위에 나타나는 '연결'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연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애플의 비전 프로와 유사하게 작동하지만, 혼합 현실 링크 애플라케이션(앱)이 PC에 설치돼 있어야 퀘스트 헤드셋의 설정 앱에서 장치를 페어링 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을 이용하려면 윈도11 22H2 이상이 필요하다.

또한 v72 업데이트에서는 가상 환경에 있는 동안 주변의 모든 키보드를 감지하고 패스스루 창을 통해 표시하는 '일반적인 키보드 추적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퀘스트 헤드셋은 2021년부터 실제 키보드 위치에 가상 키보드를 표시하는 기능을 제공했지만, 이는 특정 키보드에서만 작동했다.

이와 함께 메타는 커서의 안정성을 높이고, 좁은 공간에서 손을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사물을 찾고 타겟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손 광선 시각화' 기능도 추가했다.

이 외에도 실시간 통화 캡션 기능이 추가된 피플 앱, 인스타그램 앱의 다이렉트 메시징 기능 추가, 이미지와 동영상(공간 포함), 스크린샷을 볼 수 있는 미디어 갤러리 앱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