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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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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담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핵심 의제로 떠오르며 미국 시장에서의 법적 지원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들은 미국채를 주요 준비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어 향후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 증가와 채권금리 하락이 예상된다.
  • 암호화폐 시장은 거래량 감소와 투자심리 악화로 인해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견고한 반등 여부는 여전히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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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담서 스테이블코인 활용 예고

"리플 등 美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주요 수혜자로 될 것"

'블루칩' 알트코인도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


전체 암호화폐 시장, 거래량 감소세 지속

견고한 반등 여부는 지켜봐야

사진 = 챗 GPT
사진 = 챗 GPT

스테이블코인 법안 등 제도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발(發)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은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고 투심이 악화해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봤다.

최근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인 이후 알트코인 시장에선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 시세는 16일 오후 15시 3분 바이낸스 USDT 마켓 기준 전일 대비 0.26% 오른 1931달러(업비트 기준 28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BTC) 대비 이더리움의 상대적 가치(ETH/BTC)는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 비트코인(BTC) 도미넌스(암호화폐 전체의 시가총액 중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는 61.68%로 올 들어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하방 압력을 방어하고 있지만, 알트코인 시장은 자금 이탈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스테이블코인 법안은 최우선 과제"…트럼프 행정부의 속내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백악관 유튜브 캡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백악관 유튜브 캡쳐

최근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담에서 핵심 의제로 떠오른 것은 비트코인 전략비축 계획이 아닌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스테이블코인 법안의 신속한 통과를 강하게 촉구했다. 해당 법안이 도입되면 달러화의 글로벌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고 동시에 미국의 시장금리를 낮추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생각이다.

스테이블코인 법안은 미국 암호화폐 규제 영역에서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담(Crypto Summit)에서 "의회에서 8월 휴회 전까지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통과해 내가 서명하게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 장관도 "우리는 미국이 세계의 지배적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하도록 할 것이며 이를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 법안(지니어스법)은 최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를 통과해 상원 전체 표결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막대한 재정적자 완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달 28일 기준 미국의 국가부채는 약 36조2200억달러(약 5경2654조원)에 달한다. 미 의회예산처(CBO)에 따르면 연방정부의 연간 이자부담만 9520억달러(약 138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테이블코인은 미 정부의 부채 상품을 사들이는 가장 큰 고객이 될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은 미국의 부채 위기를 막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봤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시장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일반적으로 국채금리가 하락하면 미 정부가 납부해야 할 이자 부담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국채를 추가 발행할 경우에도 더 높은 가격에 매각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통과되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는 앞으로 미국채를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한다. 이에 따라 국채 수요가 증가하면 채권금리가 하락할(국채 가격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 재무부는 연구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성장하면서 단기 국채에 대한 수요가 일부 증가했다"라고 분석한 바 있다.

실제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미국 국채의 주요 구매자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USDT) 최고경영자(CEO)는 "테더는 현재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 주요 준비자산에는 미국 국채가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테더는 미국채의 안정성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 경제 매체 포브스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1500억달러 이상의 미국채를 보유하고 있고, 미 정부의 주요 자금 조달원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통상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은 그 가치를 지탱하기 위해 담보를 두게 되는데 미국채를 담보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상위 5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지난해 9월 기준 총 1250억달러의 미 단기 국채를 보유했다. 이는 한국이 보유한 미국채 금액과 비슷한 규모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년 720조원 넘어설 것…알트코인 투자에 미칠 영향은?"

업계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은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2026년까지 5000억달러(약 727조25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전 세계 은행의 절반이 스테이블코인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약 2291억7000만달러(약 333조98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의 발행량과 유통량이 증가하는 것은 가상자산 시장에 자금 유입 확대를 의미한다. 이는 시장에 매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강세 신호로 여겨진다.

최근 조정 장세에도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 사진 = 인투더블록 X 캡쳐
최근 조정 장세에도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 사진 = 인투더블록 X 캡쳐

리플(Ripple) 등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가 주요 수혜자가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크립토뉴스는 "지니어스법의 높은 기준은 외국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게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이는 유에스디코인(USDC)의 발행사인 서클, 리플USD(RLUSD)의 발행사인 리플 등 미국 기반 기업에게 경쟁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는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 대해 더 엄격한 준비금 요건, 유동성 요건, 규정 준수 요건을 요구한다. 특히 외국 발행자에 대한 기준을 한층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 의회가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통과시킬 경우,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간 은행들은 규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법안이 통과되면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기관 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늘어나면 기관의 관심이 높은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엑스알피(XRP) 등 '블루칩(우량주)' 알트코인이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거래량 감소하는 알트코인 시장…투심 악화·변동성 심화"

시장 전문가들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투자심리가 불안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거래량이 감소하고 높은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에선 알트코인의 바닥 형성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과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추가적인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관세정책의 불확실성은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 업체 매트릭스포트는 지난 14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주 발표된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는 예상보다 다소 나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시장에 안도감을 주지는 못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미국이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하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또 "향후 인플레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더라도 반등 강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 사진 = 샌티멘트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 사진 = 샌티멘트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거래량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샌티멘트는 지난 13일 연구 보고서에서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은 지난달 27일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으며 체념과 '항복(capitulation)' 심리가 확산하며 포지션을 정리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최근 투자자들은 추가 매수가 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약화했고 이는 거래량 감소와 불확실성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시장 모멘텀이 약화하면서 현재로선 견고한 반등을 기대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샌티멘트는 "거래량이 감소한 상태에서 나타나는 반등은 시장의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현 시장은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는다면 상승세를 지속할 여력이 부족할 수 있다. 다시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크다"라고 경고했다. 또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서로 눈치를 보는 상황이 지속되면 가격이 정체되거나 점진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은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다. / 사진 = 카이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은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다. / 사진 = 카이코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전략비축 계획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단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기업 카이코는 최근 연구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전략비축 계획이 예상보다 미흡하자 시장에선 급격한 변동성이 촉발됐다"라고 진단했다. 카이코에 따르면 이달 들어 알트코인 시장의 변동성은 급증했다. 카르다노는 변동성이 150%에 도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솔라나와 엑스알피도 100%가 넘는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반면 트럼프의 정책은 장기적인 매도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카이코는 "트럼프 행정부는 비트코인 비축고인 '디지털 포트녹스'를 구축하고, 기존 보유한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을 계획을 밝혔다"면서 "이는 (장기적으로) 매도 압력을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취임 하기 직전 미국 법무부(DOJ)는 6만9370 BTC 매각을 승인하며 매도세를 촉발한 바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통 금융시장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유명 암호화폐 전략가 마이클 반 데 포프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현재 알트코인 시장이 바닥을 다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펀더멘털은 결국 시장 가격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략가는 "이제 암호화폐 시장은 '4년 주기'를 따라 움직이지 않으며, 유동성 주기와 거시경제 흐름에 좌우된다"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하면서 점점 전통 금융 시장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는 인내심을 갖고 시장에 남아있기를 조언한다"라고 덧붙였다.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minriver@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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