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뉴스] PwC, 디지털자산 사업 본격 확대…"규제 환경 변화가 전환점"
공유하기
간단 요약
- PwC가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을 본격 확대하겠다고 밝히자 시장에서는 이를 성장 신호가 아닌 위기 대응적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 규제 논의와 규제 명확화가 곧바로 시장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전제 자체가 위험한 판단일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디지털자산 시장에 과도한 신뢰 신호를 제공해 투기적 자금 유입을 자극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 전문가들은 PwC의 전략 전환이 복합 리스크가 누적될 가능성, 평판 리스크와 사업 구조 재편 압박, 그리고 중장기적으로 시장 불안정성을 증폭시키는 촉매로 작용할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PwC가 그동안 유지해 온 신중한 기조를 접고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을 본격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에서는 이를 성장 신호가 아닌 위기 대응적 행보로 해석하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디지털자산 시장의 구조적 불안정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형 회계법인마저 고위험 영역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잠재적 부작용과 시스템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5일(현지시간) 우블록체인이 인용한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폴 그릭스(Paul Griggs) PwC 미국 법인 리더는 "전략 변화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며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자산 입법 논의가 진행되면서 시장 신뢰 회복의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러한 발언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입법 논의를 과도하게 낙관적으로 해석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 등 스테이블코인 규율 명확화에 대한 기대가 언급됐지만, 규제 방향이 실제로 어떤 형태로 확정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업계에서는 규제 명확화가 곧바로 시장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전제 자체가 위험한 판단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거에도 제도권 편입 기대 속에서 급격한 확장이 이뤄졌으나, 이후 규제 강화나 시장 충격으로 대규모 조정이 발생한 사례가 반복돼 왔기 때문이다.
초단기적으로는 PwC와 같은 글로벌 전문 서비스 기업의 적극적인 진입이 디지털자산 시장에 과도한 신뢰 신호를 제공해 투기적 자금 유입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크다. 이는 시장 변동성을 오히려 확대시키고, 규제 공백 구간에서 새로운 리스크를 양산할 수 있다는 평가다.
중기적으로는 회계·감사·리스크 관리 영역에서 디지털자산 비중이 급격히 확대될 경우, 기존 회계 기준과 감사 프레임워크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복합 리스크가 누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디지털자산의 가치 평가, 내부 통제, 책임 소재 문제가 명확히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형 회계법인이 깊숙이 관여할수록 향후 분쟁·신뢰 훼손 가능성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장기적으로는 PwC의 이번 전략 전환이 회계·컨설팅 업계 전반을 디지털자산 중심 경쟁으로 몰아가면서, 업계 전체가 고변동성·고위험 시장에 구조적으로 노출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디지털자산 시장이 장기 침체 국면에 진입하거나 규제가 예상보다 강경하게 전개될 경우, 해당 분야에 과도하게 투자한 글로벌 전문 서비스 기업들 역시 평판 리스크와 사업 구조 재편 압박을 동시에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PwC의 이번 행보를 단순한 성장 전략이라기보다는, **전통 회계·컨설팅 시장의 성장 둔화 속에서 선택지가 제한된 상황에서 나온 '위험 감수형 확장'**으로 평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디지털자산 산업 전반이 아직 성숙 단계에 이르지 못한 만큼, 이러한 대형 기관들의 적극적인 진입이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시장 불안정성을 증폭시키는 촉매로 작용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