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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예전 같지 않네'…트럼프 다시 맞은 중국의 '진짜 속내'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 방중에서 로봇, 드론기술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미국을 더 이상 따라잡아야 할 대상으로만 보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 중국 내에서는 미국의 몰락 담론이 확산되고 관세 공세가 중국의 전략적 자립을 앞당겼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미·중 힘의 균형 인식이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중국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 중심 접근이란 전쟁으로 인한 중국에 대한 압박 감소를 기회로 보면서도, 미국의 불안정성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국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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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9년 만에 베이징 재방문

자금성 대신 기술 성과 앞세운 중국

NYT "중국의 미국 인식 달라져"

미국 유학 선호도 하락 분위기도

중국, 트럼프식 거래 외교에 촉각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년 만에 다시 중국 베이징을 찾은 가운데, 중국 내에서 미국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2017년 첫 방중 때 중국이 자금성을 앞세워 오랜 역사와 위상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로봇과 드론 등 기술 분야 성과를 부각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자금성에서 로봇·드론으로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중을 계기로 중국 내 분위기 변화를 조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2월 처음 베이징을 찾았을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그를 자금성으로 초청해 4시간 동안 비공개 투어를 진행했다.

당시 중국은 오랜 역사와 문명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반면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NYT는 전했다. 고대 제국의 유산보다 로봇과 드론으로 상징되는 중국의 기술 경쟁력을 더 앞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NYT는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을 더 이상 따라잡아야 할 대상으로만 보지 않게 됐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하기 어려운 행보가 중국인들이 미국에 갖고 있던 경외심을 낮췄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중국 내 담론에서도 이런 흐름은 나타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주류 정치 담론에서 '미국의 몰락'을 언급하는 횟수는 최근 1년 사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베이징 인민대 산하 한 싱크탱크는 올해 초 '고맙다 트럼프(Thank Trump)'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중국 학자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공세와 동맹 압박이 미국의 힘을 약화시키는 대신 중국의 전략적 자립을 앞당겼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을 "미국 정치 쇠퇴의 가속기"로 규정했다.

미국 선호도도 달라진 분위기

미국식 민주주의나 미국 사회를 바라보는 중국인들의 인식도 예전과 같지 않다고 NYT는 전했다. 중국 북부의 한 교육 컨설턴트는 NYT에 "10년 전만 해도 학생 80%가 미국 유학을 원했지만, 현재는 45%까지 급락했다"고 말했다.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미국은 더 이상 당연한 1순위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총기 사고와 정치적 갈등 등 미국 사회의 혼란을 우려하는 시선이 커졌다는 것.

외교적으로도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를 바이든 전 행정부와 다르게 보고 있다. 중국 외교가에서는 조 바이든 전 행정부의 체계적인 대중 압박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 중심 접근이 중국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상하이 푸단대 우신보 교수는 "이란 전쟁으로 미국의 시선이 중동에 쏠리면서 중국에 대한 압박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농산물 구매 등 눈에 보이는 성과를 얻기 위해 중국과 타협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중국이 미국의 불안정성을 무조건 반기는 것은 아니라고 NYT는 짚었다. 미국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은 중국에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예측하기 어려운 미국의 움직임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국 경제에도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NYT는 중국이 당분간 미국과 직접 충돌하기보다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을 지켜보는 쪽에 무게를 둘 것으로 봤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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