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iM증권은 코스피지수와 나스닥이 급등한 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고 밝혔다.
- 보고서는 코인베이스의 매출 급감과 순손실, 개인 투자자 거래량 54% 감소로 기존 현물 거래 중심 수익 구조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국내 거래소들이 수수료 중심 수익 구조와 엄격한 규제 환경에 취약해 거래량 감소와 투자심리가 실적을 가를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진단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글로벌 증시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랠리에 힘입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만 나홀로 침체기를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마저 대규모 적자를 내며 700명 규모의 구조조정에 돌입한 가운데, 수익 다변화가 막힌 국내 거래소들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iM증권은 지난 12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들어 코스피지수가 77.9% 급등하고 미국 나스닥이 14.8% 오르는 등 글로벌 증시가 호황을 누렸다"며 "반면 비트코인(-9.1%)과 이더리움(-22.2%) 등 주요 가상자산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시장의 하락세는 거래소 실적 악화로 직결됐다. 코인베이스의 지난 분기 총매출은 14억1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21% 급감했고, 3억9000만달러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핵심 수익원인 개인 투자자 거래량이 54%나 쪼그라들면서 기존 현물 거래 중심의 수익 구조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
실적 충격에 직면한 코인베이스는 700명 규모의 인력 감축을 발표하는 동시에 수익 구조 다변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단순 현물 거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를 인수하고, 스테이블코인(USDC)과 AI 에이전트 결제 네트워크 등으로 적극적으로 영토를 넓히는 모습이다.
반면 한국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뾰족한 돌파구가 없는 실정이다. 가상자산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며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업비트가 44.0%, 빗썸이 48.2% 급감했다. 코인원과 코빗이 수수료 무료 정책 등으로 반등을 노렸으나, 이벤트 종료 후 다시 거래량이 꺾였다.
전문가들은 한국 거래소들의 취약성이 엄격한 국내 규제 환경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한다. 국내에서는 기관 투자자 매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스테이블코인, 파생상품 거래 등이 제도적으로 철저히 막혀 있기 때문이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국내 거래소들은 여전히 수수료 중심의 수익 구조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어 거래량 감소가 실적 타격으로 곧장 이어지는 한계를 안고 있다"며 "당분간 가상자산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 여부가 실적을 가를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두현 기자
cow5361@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