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 정부 "비트코인 대량매도설, 사실 아냐"
간단 요약
- 아캄 인텔리전스는 부탄 국부펀드 드루크홀딩스(DHI)가 지난해 7월부터 약 10억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매도했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 부탄 정부와 DHI CEO는 비트코인 대량 매도설과 채굴 중단설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최근 매도 거래는 없었다고 부인했다고 밝혔다.
- 업계 일각에서는 지갑 이동이 매도가 아닐 수 있고, 수탁 업체 이동·담보 제공·OTC 계약 가능성도 제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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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채굴 및 매수를 진행하고 있는 부탄 정부가 대규모 매도설에 휩싸였다. 온체인 데이터상으로는 10억달러규모의 비트코인이 부탄 지갑에서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아캄 인텔리전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부탄 국부펀드인 드루크홀딩스(DHI)는 지난해 7월부터 약 10억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매도했다. 아캄 인텔리전스는 부탄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재작년 10월 약 1만3000개에서 현재 3100여개로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DHI 소유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올해에만 2억700만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이 글로벌 거래소와 트레이딩 기업으로 빠져나갔다. 아캄 측은 "거래소나 장외거래(OTC) 업체로 자금이 이동한 것은 사실상 매도를 의미한다"며 "현재 속도라면 오는 10월 부탄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완전히 바닥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부탄 정부는 반박했다. 우즈왈 딥 다할 DHI 최고경영자(CEO)는 코인데스크를 통해 "우리가 마지막으로 비트코인을 팔았던 때가 언제인지조차 기억나지 않는다"며 매도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다만 특정 지갑에서 발생한 자금 이동이나 현재의 정확한 비트코인 보유량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갑 이동이 반드시 매도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가상자산을 수탁 업체로 옮기거나 대출을 위한 담보 제공 및 특수한 형태의 장외거래(OTC) 계약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부탄의 비트코인을 이체받은 것으로 알려진 한 트레이딩 업체 관계자 역시 "최근 매도 거래는 없었다"고 밝혔다.
올해 초 불거진 채굴 중단설에 대해서도 부탄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다할 CEO는 "올해 비가 많이 내려 수력발전소가 강력하게 가동되고 있다"며 "100% 친환경 에너지를 바탕으로 최신 채굴기를 도입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두현 기자
cow5361@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