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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2배' 나도 먹자…개미들 '우르르' 500조 터졌다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국내 상장 ETF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500조원을 돌파하며 개인 자금의 ETF 이동이 본격화됐다고 전했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 상장으로 약 5조1622억원이 더해져 ETF 시총 500조원 돌파에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 이달 ETF 일평균 거래대금 28조3031억원 기록과 함께 ETF로의 머니무브가 가속화돼 'ETF 시총 600조원 시대'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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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가 밀어올렸다…24년 만에 ETF 시총 500조 시대 '활짝'


42일 만에 100조 유입

이달 일평균 거래대금 28조

사진=한국경제신문
사진=한국경제신문

국내 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의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어섰다. 코스피지수가 8000선을 돌파하며 인공지능(AI)발 유동성이 증시로 몰려든 가운데, 개인 투자자 자금이 예금·부동산에서 ETF로 이동하는 구조적 변화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국내 상장한 1132개의 ETF 시가총액 합계는 506조114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ETF 시총이 50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02년 10월 코스피에 ETF가 첫선을 보인 지 24년 만이다.

ETF 시총은 2023년 6월 100조원을 넘어선 이후 2년 만인 2025년 6월 200조원, 올해 1월 5일에는 300조원을 넘어섰고 지난달 15일 400조원을 돌파한 지 42일 만에 100조원이 불어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297조2703억원에서 약 5개월 만에 200조원 이상이 증가한 셈이다. 코스피가 6000선을 회복한 지난달 15일 ETF 시총도 400조원을 넘었고, 코스피가 8000을 넘어 8400선 안팎에 이르면서 이날 500조원도 넘었다.

특히 이날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단일종목으로 하는 레버리지 상품 16종이 상장되면서 ETF 시총 500조원 돌파에 힘을 보탰다. 같은 시간 이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가 각각 1조9243억원과 1조3003억원에 이르는 등 이들 16종 시총의 합은 5조1622억원에 달했다.

ETF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ETF로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지수가 상승하면 ETF 가치가 오르는 선순환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ETF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28조3031억원으로, 사상 최대로 불어나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 이는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 60%에 달하는 수치다.

증권가에선 ETF로의 머니무브가 가속화됨에 따라 시장 규모가 꾸준히 확장해 'ETF 시총 600조원'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대비 ETF 비중은 8%에 불과해 미국(20%), 일본(9%) 등 기타 선진국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로 자금 유입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운용사 8곳은 이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의 상승·하락률에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인버스2X 상품을 선보였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가계의 자산배분이 예금과 부동산 중심에서 ETF, 연금 중심의 금융자산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며 "ETF는 머니무브 중심에 서 있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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