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수익으로 청년층 호객"…美 의회, 예측시장 폴리마켓 '정조준'
간단 요약
- 미국 상원의원들이 폴리마켓의 조작된 베팅 결과 활용과 소셜미디어 마케팅에 대해 CFTC의 연방 차원 조사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 WSJ는 인플루언서 영상 다수가 과거 자료와 조작된 뉴스로 최대 90만달러 수익을 올린 것처럼 꾸며 실제로는 16만6000달러이상의 손실이 났을 것으로 분석했다고 전했다.
- 폴리마켓이 미국 내 서비스 전면 금지와 CFTC 조사 진행 속에서 자체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CFTC의 예측시장 독점적 규제 권한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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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이 조작된 베팅 결과를 활용한 기만적 마케팅 논란에 휩싸이며 미국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존 커티스 공화당 상원의원과 애덤 시프 민주당 상원의원은 마이클 셀릭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폴리마켓의 소셜미디어 마케팅에 대한 연방 차원의 즉각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이번 조치는 폴리마켓이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에게 돈을 주고 가짜 사이트에서 조작된 베팅 영상을 찍게 한 뒤, 이를 미국 내에서 확산시키기 위해 해외 인력을 고용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폭로 직후 이뤄졌다. 폴리마켓은 2022년부터 미국 내 서비스가 전면 금지된 상태다.
WSJ이 대학생 또래의 인플루언서들이 제작한 1105개의 영상을 분석한 결과, 폴리마켓의 금전적 지원을 명시한 영상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전체 영상의 약 10%는 과거 자료나 조작된 뉴스 헤드라인을 짜깁기해 무려 90만달러를 벌어들인 것처럼 꾸몄다. 그러나 실제 베팅이 이뤄졌다면 이들은 오히려 16만6000달러이상의 손실을 봤을 것으로 분석됐다. 영상 다수는 해당 거래를 공짜 돈으로 묘사하며 투자를 부추겼다.
두 의원은 서한에서 "보도된 폴리마켓의 행태는 가격 발견이나 위험 회피를 위해 설계된 건전한 금융 시장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CFTC가 연방 도박 규제 기관으로서 법을 제대로 집행할 역량이 있는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현재 CFTC는 폴리마켓에 대한 별도의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적인 확인은 거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폴리마켓 측은 "투명한 시장을 위해 홍보 콘텐츠에 대한 자체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산업 활성화를 위해 CFTC가 예측시장에 대한 독점적 규제 권한을 가져야 한다"며 주 정부의 자체 규제를 지지하는 정치인들을 비난했다. 현재 그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폴리마켓의 투자자이자 경쟁사인 칼시의 유급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황두현 기자
cow5361@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