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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끝물이라더니 삼전닉스 '초대박'?…파격 전망 나왔다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가트너는 올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전년보다 약 280% 급증해 전체 반도체의 54%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가트너는 D램 매출이 246.6%, 낸드플래시 매출이 371.9% 증가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가트너는 2030년 전체 반도체 매출에서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비중이 53% 이상으로 확대돼 관련 메모리와 비메모리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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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반도체 시장의 54%까지 확대…

AI 데이터센터 비중 2030년 53% 넘어"

사진=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사진=삼성전자, SK하이닉스

올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280%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HBM뿐 아니라 D램과 낸드,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까지 끌어올리고 있어서다.

25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1조5552억달러(약 2159조원)로 지난해 8090억달러(약 1123조원)보다 92%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1조9399억달러(약 2693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메모리 증가 폭은 더 크다. 가트너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8373억달러(약 1162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2201억달러보다 약 280% 늘어난 수치다. 전체 반도체 매출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7%에서 올해 54%로 높아질 전망이다.

벤 리 가트너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산업이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고 메모리 가격도 예상보다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D램 247%·낸드 372% 증가 전망

세부적으로는 D램과 낸드플래시가 모두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가트너는 올해 D램 매출이 전년보다 246.6%, 낸드플래시는 371.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흐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호재다. 두 회사 모두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범용 D램, 낸드를 생산하는 가운데 AI용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늘고 범용 D램과 낸드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추가 생산능력이 가동되더라도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메모리 소비가 계속 늘면서 수급은 빠듯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가트너는 내다봤다.

슈리시 판트 가트너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AI 인프라가 메모리 시장의 역학을 변화시켰다"며 "올해는 가격 상승이 성장세를 가속하고, 2027년 이후에는 지속적인 AI 인프라 구축, AI 서버당 메모리 탑재량 증가,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메모리 매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30년 반도체 매출 절반 이상이 AIDC"

반도체 수요처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가트너는 전체 반도체 매출에서 AI 데이터센터 생태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36.5%에서 2030년 53%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4년 뒤에는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AI 데이터센터와 연결되는 셈이다.

리 애널리스트는 "AI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투자 구도뿐 아니라 산업 내 수요 구성도 재편되고 있다"며 "전체 반도체 매출에서 AI 데이터센터 생태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6년 36.5%에서 2030년 53%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메모리 외 제품도 수혜가 예상된다. AI 클러스터의 규모와 연산 속도, 전력 소비량이 커질수록 중앙처리장치(CPU), 네트워킹 반도체, 전력관리반도체, 아날로그 소자, 광인터커넥트 등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메모리를 제외한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 5890억달러(약 818조원)에서 올해 7179억달러(약 996조원)로 21.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8644억달러(약 120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리 애널리스트는 "AI는 특정 제품군에만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인프라 스택 전반에서 반도체 시장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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