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7일 휴전안'을 거부하고 중간선거 이후 공습 재개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 이란은 해상봉쇄 해제, 미국의 이란산 원유 제재 면제와 동결 자산 해제를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핵 협상 재개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 이란의 동결 자산은 최소 120억달러로 추산되며, 실제 공습 재개 여부는 향후 중재 협상과 이란의 대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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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제안한 '7일 휴전안'을 거부하고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 공습을 재개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휴전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참모들에게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폭격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이행할 가능성에도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미국이 해상봉쇄를 해제하면 7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고 핵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국의 이란산 원유 제재 면제와 동결 자산 해제, 레바논을 포함한 역내 전선의 휴전도 조건으로 내걸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유엔총회가 열린 미국 뉴욕에서 "중재국을 통해 미국에 계획을 전달했다"며 "필요한 조건이 충족되면 7일째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협상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의 동결 자산은 최소 12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양국 간 견해차는 여전히 크다. 미국은 이란이 먼저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을 정상화하고 핵 프로그램 폐기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란은 미국이 해상봉쇄와 제재를 우선 해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이란이 중간선거 이후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내용의 합의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적대행위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핵 협상 재개를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러나 합의 내용과 이행 순서를 둘러싼 갈등 속에서 무력 충돌이 재개되며 협상은 사실상 무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이 공화당의 중간선거 패배를 기대하며 협상을 고의로 미루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22일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중간선거 이후 이란과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실제 공습 재개 여부는 향후 중재 협상과 이란의 대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황두현 기자
cow5361@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