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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용량으로 직원 줄 세운다…코인원의 실험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코인원이 직원별 AI 토큰 사용량을 실시간 공개하고 상위 직원에게 포상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 코인원이 반복 작업이 많은 가상자산거래소 업무에 AI를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는 토큰 맥싱 문화를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 코인원이 AI 전환(AX)을 위해 '쇼 미 더 AI', '코인크래프트' 등을 운영하며 AI 활용 성과를 평가와 보상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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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별 토큰 이용량 실시간 공개

월 수십억 토큰 쓰는 직원도 나와

AI 성과 우수자 포상…AX 가속

사진=코인원
사진=코인원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 있는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 본사 입구에는 벽 한쪽을 가득 채운 대형 모니터가 있다. 화면 최상단에는 인공지능(AI) 총 토큰(AI 기본 연산 단위) 비용과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사용자 수, 응답시간 등이 표시된다. 그 아래에는 코인원 직원들의 아이디가 토큰 사용량 순으로 10명씩 나열돼 있다. 코인원이 지난 2월 도입한 'AI 토큰 대시보드'다.

4일 코인원에 따르면 회사는 직원들의 생성형 AI '클로드' 사용량을 집계해 실시간으로 순위를 매기고 있다. 직원별 AI 사용량을 공개해 경쟁적으로 AI를 활용하도록 유도하려는 취지다. 매달 토큰 사용량 상위권에 오른 직원에게는 별도의 포상도 제공한다. 코인원 관계자는 "매달 수십억 개의 토큰을 사용하는 직원도 있다"고 말했다.

코인원의 AI 토큰 대시보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확산하고 있는 '토큰 맥싱' 문화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 도입한 사례다. 토큰 맥싱은 AI에 최대한 많은 일을 맡겨 생산성을 극대화하자는 문화다. 반복적인 업무는 AI에 맡기고 직원은 창의성과 판단이 필요한 업무에 집중하게 하려는 의도다.

반복 작업이 많은 가상자산거래소는 AI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업종으로 꼽힌다. 가상자산은 특정 금융회사를 거치지 않고 개인이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다. 또 영업시간이라는 제한이 있는 여느 금융회사와 달리 연중무휴로 거래된다. 근로시간 제한이 있는 일반 개인이 거래소 업무를 24시간 보기는 어렵다.

코인원이 차명훈 대표를 중심으로 AI 전환(AX)에 속도를 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 회사는 올 4월부터 AI 사례 발표회인 '쇼 미 더 AI'를 진행하고 있다. AI를 업무에 활용한 사례와 시행착오, 배울 점 등을 공유하는 행사다. 직원들로부터 10개 이상의 공감을 받으면 발표 기회를 얻는다. 발표자에게는 최대 50만원어치의 상품권이 지급된다. 최근에는 직원들이 AI 에이전트와 채팅하며 업무에 필요한 앱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 '코인크래프트'를 개발했다.

코인원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결과물이 업무 효율성을 얼마나 높였는지도 평가에 반영한다"며 "여러 성과가 공유되면서 AI를 배우려는 직원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AI 도입
#가상자산 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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