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코빗 계좌 발급' 신한은행 자금세탁방지 관련 검사

금융감독원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에 실명 입출금 계정(실명계좌)을 발급한 신한은행에 대한 검사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금감원 관계자는 3분기 신한은행에 대한 검사가 예정돼 있으며 자금세탁방지 전반에 대해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최근 금감원으로부터 실명계좌 발급 관련 자료를 다음 주까지 제출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다만 이번 검사가 루나·테라 사태로 인한 긴급 점검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루나·테라 사태와 관련된 것은 아니고 기존에 세웠던 검사계획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점검을 두고 가상자산업권에 대한 검사·제재 권한이 없어 직접 감사가 어려운 금감원이 주위로 검사 반경을 넓힌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