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원화마켓을 운영하는 국내 '빅5' 거래소와 리스크 협의회를 구성하려는 가운데 나머지 거래소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27일 SBSbiz에 따르면 프로비트와 코어닥스 등 코인마켓 거래소 10여곳이 모인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KDA)는 이날 성명을 통해 "금감원이 5개 원화거래소만을 대상으로 리스크협의회를 구성하고 운영하려는건 정부 당국이 원화거래소 중심의 독과점 체제 인정을 넘어 이를 촉진하는 것"이라며 "가상자산 리스크 대응에는 원화 및 코인마켓 거래소 구분이 없는 점을 감안해 코인마켓 거래소 참여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내일(28일)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들과 가상자산 리스크 협의회 킥오프 회의를 개최한다. 협의회에는 금감원 직원들과 고팍스,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준법감시인, 학계 인사 등이 참석한다.
이번 명단에 코인마켓 거래소는 포함되지 않으면서 가상자산 시장 기준 마련을 둘러싼 원화마켓 거래소와 코인마켓 거래소 간 신경전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