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 등 가상자산사업자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접수한 의심거래보고(STR) 건수가 16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은행에서 발생한 8조원대 이상 해외송금 거래에 가상자산이 연루돼 있는 만큼 이번 가상자산사업자가 보고한 STR 대부분도 여기에 연루돼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FIU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동안 국내 가상자산사업자가 FIU에 접수한 STR 건수는 3233건이다. 이는 가상자산사업자가 STR 접수를 시작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간 접수 건수 199건의 16배에 달한다.
가상자산 의심거래는 개인 지갑 혹은 계좌와 외부의 특정 지갑·계좌 사이 지속적인 거래가 발생하는 경우다. 짧은 기간에 지나치게 많은 거래를 했을 때나 출금 등 거래 가능 금액을 무리하게 늘려달라는 요구를 할 때, 갑자기 거래 패턴이 과거와 달라진 경우 등이 포함된다.
금융권은 이들 대부분이 가상자산을 이용한 환치기(불법 외환거래)와 연관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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