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펑 자오(CZ) 바이낸스 CEO가 캐나다 억만장자 유명 사업가 케빈 오리어리를 향해 "그가 진심으로 샘 뱅크먼 프리드(SBF)를 옹호하는 것인지 알고 싶다"고 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날을 세웠다.
앞서 케인 오리어리는 CNBC 방송에 출연해 "바이낸스가 FTX의 지분을 매각한 뒤 FTX의 유동성이 사라졌다"며 "SBF가 유죄 판결을 받기 전까지는 무죄로 추정해야 한다"고 적극 옹호에 나섰다.
이에 CZ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FTX는 정치 기부금, 호화 부동산, 슈퍼볼 광고 등에 막대한 돈을 쏟아 부었다. 고객 자금을 멋대로 이용하기도 했다"며 "이밖에도 로비를 통해 나를 포함한 업계 사람들을 공격하고 여론을 조작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지속적으로 FTX 및 알라메다 실사를 해왔고 이미 1년 반 전에 투자 종료를 결정했다"며 "결정 직후 SBF는 우리에게 투자를 하게 만들겠다는 위협적인 메세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케빈 오리어리는 미디어를 통해 내 인종을 이용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아마 다음 주에 열리는 상원 청문회에 참석해서도 이러한 발언을 할 것"이라며 "나는 캐나다인이고 바이낸스는 중국 회사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CZ는 FTX가 바이낸스의 10분의 1 규모임에도 마케팅, 직원 복지 등에 막대한 돈을 썼다며 "케빈 오리어리 당신이 FTX 파산의 원인으로 지목해야 할 사람은 SBF 그리고 거울 속의 당신"이라고 불쾌감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