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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바이낸스 준비금 증명, 의미 있는 정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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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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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사태 등으로 인해 불안해하는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바이낸스가 준비금 증명 등에 나서고 있으나 의미 있는 정보는 아니라고 금융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앞서 바이낸스는 거래소 지갑 주소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하고 재무 데이터, 자산 및 부채의 일부를 포함한 준비금 증명 보고서 준비를 위해 외부 감사 업체를 고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글로벌 회계법인 마자스(Mazars)가 공개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부채와 자산은 각각 59만7602BTC와 58만2486BTC로 자산 대비 부채가 3% 더 많은 것으로 나와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미국 달러로 환산했을 시 바이낸스는 약 2억4500만달러치의 비트코인을 부채로 지니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바이낸스가 지난 주 준비금 증명 보고서를 통해 "고객 잔액 대비 준비금을 비트코인으로 101%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는 대비되는 내용이라는 것이다.


더글라스 카마이클(Douglas Carmichael) 미국 상장회사회계감독위원회(PCAOB) 전 수석감사는 "바이낸스가 공개한 자료는 투자자의 질문에 대한 답이 될 수 없다. 보고서에 만족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보고서는 (비트코인) 자산이 블록체인상에 담보로 존재한다는 사실만을 알려줄 뿐"이라며 바이낸스가 공개한 자료에 회사의 실질적 재무상태나 유동성, 전체 자산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사진=Hamara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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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기자

cow5361@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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