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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홀딩스, FTX 파산 우려에도 XPLA 마이그레이션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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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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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홀딩스가 FTX 유동성 문제가 불거진 직후에도 가상자산(암호화폐)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해 피해를 키웠다고 14일 아시아경제가 보도했다.


현재 FTX에는 컴투스홀딩스의 가상자산 엑스플라(XPLA) 유통물량의 35%에 이르는 3200만개가 묶여있는 상태다.


이날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컴투스홀딩스는 지난 달 8일, C2X를 리브랜딩한 엑스플라(XPLA)로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했다. 이는 컴투스홀딩스가 테라·루나 사태 이후 자체 메인넷을 구축함에 따라 이뤄진 작업이다.


다만 시점이 문제였다. 마이그레이션이 진행된 11월 8일은 FTX 뱅크런 사태가 불거진 시기였다. 마이그레이션 기간에는 가상자산의 입출금이 제한되기 때문에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FTX 사태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한 엑스플라 투자자는 "FTX 파산 관련 기사가 수없이 쏟아졌는데도 마이그레이션을 무리하게 진행한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존에 계획된 10월 21일에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했더라면 투자자들의 입출금이 막히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이에 컴투스홀딩스 측은 "이미 예고된 일정이었다. FTX 측 담당자가 문제가 없다고 말해 믿을 수 밖에 없었다"며 "만약 마이그레이션이 이뤄지지 않았더라도 입출금 권한은 FTX가 가지고 있어 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는 지적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FTX에서 일정을 변경해 11월 8일에 최종적으로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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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기자

cow5361@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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