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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프리미엄, 금리와 무관…'외국환거래법'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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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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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코인의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외 기준금리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치프리미엄은 해외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코인이 비싸게 거래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31일 연합인포맥스는 지난 4년 동안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우량코인의 업비트·바이낸스 거래 가격 차이와 국내 기준금리 간의 피어슨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두 요소가 무관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피어슨 상관계수는 마이너스(-)1에 근접할수록 강한 음의 상관관계를, 1에 가까울수록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갖는데 국내 기준금리와 비트코인 차액 간 연관성은 0.04로 나타났다. 이더리움과 리플은 각각 0.02, -0.03을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를 대입해도 비트코인(0.07), 이더리움(0.02), 리플(-0.05)은 독립적인 모습을 보이며 큰 연관성을 갖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이들은 최근 4년 동안 국내에서 약간 더 비싸게 거래됐다. 이 기간 비트코인은 평균적으로 0.22%가량 더 비싸게 거래됐고, 이더리움과 리플 또한 각각 0.15%, 0.30%가량 비싸게 매매됐다.


이에 김치프리미엄은 규제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환거래법상 가상자산 거래 목적으로 외환 거래를 할 근거가 없어 거래소 간 가격 분리 현상이 뚜렷해졌다는 설명이다.


장경필 쟁글 리서치 팀장은 "현재 외국인들이 한국의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할 수 없다"며 "외환거래법 상 내국인들이 해외 거래소에 송금하는데 한도가 있어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지 못해 (김치프리미엄이) 발생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일반적으로 미국의 통화정책을 따라 한국의 통화정책도 비슷한 방향으로 수행돼 왔다"며 "유동성 측면에서는 국내외 거래소가 받는 영향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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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나 기자

sheep@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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