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지수가 6일 국내 증시에서 하락했다. 러시아에 이어 사우디도 감산을 연장하기로 했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간밤 미 증시에서 국제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됐기 때문이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면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모두 내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8.84포인트(0.73%) 밀린 2563.34에 장을 끝다. 개인 홀로 3415억원어치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0억원, 3063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달러 강세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되면서 코스피지수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제약과 의료기기 등 일부 테마 위주로 상승했다"면서 "최근에는 엔화 약세가 심화하자 일본 정부가 구두 개입에 나섰고 이에 따라 원화 약세폭은 제한됐다"고 짚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에선 대부분 기업들이 내렸다. 삼성전자(-0.99%), LG에너지솔루션(-1.68%), SK하이닉스(-1.01%), 삼성바이오로직스(-1.09%), POSCO홀딩스(-2.85%), 삼성SDI(-2.11%) 등이 하락했고 현대차(0.05%), NAVER(0.94%) 등은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장중 장중 한때 6만9700원까지 밀리며 '6만전자'로 되돌아갔지만 이내 낙폭을 줄이며 간신히 7만원에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유가증권시장 대비로는 작았다. 지수는 3.53포인트(0.38%) 내린 917.95에 마감했다. 수급을 보면 개인 홀로 450억원 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8억원, 31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들을 보면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1.79%)과 에코프로(-2.6%), 엘앤에프(-2.37%) 등은 내렸고 셀트리온헬스케어(0.15%), HLB(1.41%), 에스엠(4.91%) 등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내렸다. 환율은 전장보다 0.1원 내린 1330.5원에 마감했다.
업종·종목별로 보면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조치로 인해 국제유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정유주는 상승, 항공주는 하락했다. 극동유화(8.19%), 흥구석유(7.56%), 한국쉘석유(1.53%) 등은 상승했고 제주항공(-3.1%), 대한항공(-1.97%), 진에어(-1.7%)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 보건당국이 대마를 위험성이 덜한 마약류로 취급하라는 권고를 내린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대마 관련주의 강세도 부각됐다. 오성첨단소재가 10% 넘게 올랐고 EDGC도 9%대 상승했다. 한국비엔씨와 HLB바이오스텝, 화일약품도 3% 넘게 상승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