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ingbitbloomingbit

알라메다 전 CEO, 사기 혐의 인정…"샘 지시로 재무제표 조작"

기사출처
양한나 기자
공유하기


알라메다 리서치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캐롤라인 엘리슨이 FTX 설립자 샘 뱅크먼 프리드의 지시에 따라 사기를 저질렀다고 증언했다.


1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앨리슨은 이날 법정에서 사기 및 공모 혐의를 인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앨리슨은 샘의 전 연인이자 동료였다.


그는 "샘의 지시에 따라 알라메다의 잔고가 투자자들에게 덜 위험해 보이도록 재무제표를 (금융기관에) 보냈다"면서 "알라메다가 FTX에서 자금을 받아 자체 투자를 진행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샘의 지시로 알라메다가 FTX로부터 무제한 대출을 통해 FTX의 고객 자금을 이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엘리슨은 "샘 뱅크먼이 FTX 자금을 사용하되 인출 요청에 응할 수 있도록 FTX에 돈을 보관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샘은 자신의 측근들에게 FTX 고객 자금을 이용해 대출을 진행해 왔으며, 이는 대부분 투자나 정치기부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샘의 재판은 지난 4일 미국 뉴욕에서 시작돼 향후 6주간 이어질 예정이다. 샘은 현재 7개의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고 형량은 115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publisher img

양한나 기자

sheep@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

뉴스에 대한 의견과 질문을 자유롭게 남겨보세요!

방금 읽은 기사 어떠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