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영향력' 커진 비트코인, 6000만원 돌파…'패닉 바잉' 시작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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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4만40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최근 강세장에 한국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6일 오전 6시경 비트코인은 바이낸스 USDT 마켓 기준 장중 최고 4만422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7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오전 11시 48분 현재 4만383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김치 프리미엄은 4.12%를 기록 중이다. 해외보다 국내 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 가격이 그만큼 비싸다는 의미다. 같은 시각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비트코인은 6000만원선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는 11월 한국 원화가 최초로 미국 달러를 제치고 암호화폐 거래량이 가장 많은 법정통화가 됐다고 보도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씨씨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거래된 비트코인의 법정화폐 가운데 원화 비중은 42.8%를 차지했다. 9월부터 현재까지 원화의 시장 점유율은 약 41%로 약 17% 증가했으며, 달러의 점유율은 약 40%로 11% 감소했다.
매체는 "한국은 오랫동안 강력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커뮤니티로 알려져 왔다"라며 "이는 작년 5월 테라가 붕괴된 후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이 한국을 기회의 땅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CNBC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처음으로 승인될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이 비트코인 상승의 주요 동력"이라며 "자산운용사들이 SEC와 만나 ETF 승인 신청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이를 수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낙관론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의 루크 스트라이어스는 최고커머셜책임자(CCO)는 "비트코인 선물 시장은 2024년에도 지금의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지난 30일 동안 36억3000만 달러에서 52억 달러로 증가하면서 2021년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지난 2021년 10월 1일부터 21일까지 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14억6000만 달러에서 54억5000만 달러로 급증한 바 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4만5000달러에서 6만6000달러로 치솟았다.
또한 내년 4월로 예정된 반감기 이벤트도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감기는 약 4년을 주기로 전체 발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의미한다.
한편 비트코인을 둘러싼 월가 거물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향후 수조 달러의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오는 2030년까지 최대 65만 달러까지 폭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도 지난 10월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3만 달러 구간을 돌파할 경우 향후 13만5000 달러까지 상승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은 비트코인이 2024년 말까지 1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지난 4월 전망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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