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비트코인(BTC) 14억달러 옵션 만료…풋콜 비율 0.84"

8일(현지시간) 14억30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BTC) 옵션, 4억9000만달러 규모의 이더리움(ETH) 옵션이 만료될 예정이다.

8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옵션 분석업체 그릭스라이브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이날 명목가치 14억30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이 만료된다"면서 "옵션 행사가격은 4만달러며 풋콜 비율은 0.84로 풋옵션이 상대적으로 우세하다"라고 밝혔다. 같은 날 만료되는 이더리움 옵션의 행사가격은 2150달러며 풋콜 비율은 0.59로 풋옵션이 상대적으로 우세하다.

그릭스라이브는 "비트코인은 4만4000달러를 일시 돌파하며 이번주의 급등을 주도했지만 풋옵션 비율은 적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또 "가상자산 시장은 이번주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의 단기 거래량은 상당한 수준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릭스라이브는 "시장에선 내년 1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것이란 기대감이 한껏 부풀고 있다"면서 "내년 1월 (옵션) 포지션 규모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강세장은 현물 시장 주도로 이뤄졌다"면서 "파생상품 데이터는 비교적 평탄하며 가격 낙폭은 제한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강세장은 계속 유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콜옵션이란 특정 기초자산을 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콜옵션 매수자는 만기일에 기초가 되는 상품의 시장가격이 미리 정한 행사가격보다 높을 경우 옵션을 행사해 그 차액만큼 이익을 볼 수 있다. 반대로 풋옵션은 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자산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또 풋/콜 비율은 콜옵션 대비 풋옵션 매수량을 나타내는 지표로 해당 지표가 상승한 것은 풋옵션의 증가, 즉 옵션시장은 단기 약세에 베팅하고 있음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