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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배럴당 80~100弗 등락…정제마진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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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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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유사들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80\~10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발간한 ‘2024년 산업 전망’을 통해 올해 정유 사업 환경을 ‘중립적’으로 예상했다. 비우호적 요소와 우호적 요인이 혼재하나, 연간으로는 상호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석유 제품의 원가와 판가를 결정짓는 유가는 배럴당 80\~100달러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한기평은 예상했다. 내년에도 경기 둔화로 석유 수요 위축은 유가를 짓누를 수 있지만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10개 산유국 간 협의체)의 지속적인 감산에 따른 원유 공급량 감소, 미국의 전략 비축유 매입과 신흥국 석유 수요 증가, 전방 산업인 석유화학과 항공유의 수요 확대 등이 예상돼서다.

정유업계의 정제마진은 양호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한기평은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지난해 대비 석유 수요 증가세는 둔화하겠지만, 그만큼 공급 부담도 줄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에 정유사들의 내년도 실적이 올해와 대동소이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신용등급 역시 변동의 여지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준위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내년 공급 순증가분은 수요 증가분을 밑돌 것”이라고 했다.

다만 유가가 크게 변동될 경우 국내 정유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주요 산유국이 전쟁을 치르고 있어 이에 대한 변동 요인이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올해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도 변수로 꼽힌다. 리더십에 따라 안보 및 에너지 정책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국내 정유회사의 실적이 작년보다 소폭 개선된다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윤재성 연구원은 “미국의 휘발유·경유·항공유 등 석유 제품 재고가 10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고, 중국은 탈탄소 정책으로 인해 정제 설비 증설에 제한이 생겼다”며 “경쟁국의 수출 여력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한국의 경쟁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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