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롤라인 크랜쇼(Caroline Crenshaw)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이 현물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결정에 반대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크랜쇼는 현물비트코인 ETF 승인 반대에 표를 던진 2명의 SEC 위원 중 1명이다.
10일(현지시간) 크랜쇼 위원은 성명서를 통해 "SEC의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결정은 투자자를 잘못된 길로 몰아넣는 행위"라면서 "SEC의 명령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크랜쇼는 비트코인 ETF의 기반이 되는 글로벌 현물 시장이 사기와 조작으로 가득 차 있으며 적절한 감독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물 비트코인 시장에는 돈세탁이 만연하다. 또한 비트코인의 거래량과 가격이 조작됐을 가능성도 높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물 ETF와 현물 ETF가 동일한 상품이 아니라고도 했다. 선물과 현물 ETF는 뉴저지 주에서 복권을 구매하는 것과 마피아에게서 복권을 구매하는 것의 차이와 동일하다는 것.
크랜쇼는 "미국에 등록되고 규제되는 거래소를 통해 거래하는 기업이 계약의 당사자인 선물 ETF와는 다르게 현물 비트코인 ETF는 규제가 없는 글로벌 경쟁에 참여하는 것"면서 "주요 규제 기관이 있더라도 미국의 규제 범위를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SEC나 거래소가 사기 및 조작을 식별해도 투자자가 의지할 곳이 전혀 없을 수 있다"이라면서 "결국 대가를 치르게 되는 대상은 우리가 보호해야하는 투자자들이라는 점이 우려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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