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가상자산(암호화폐) 현물 거래량은 약 1조4000억달러로 지난 19개월래 최고치를 찍었다.
5일 블룸버그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CC데이터 집계를 인용 "지난달 디지털 자산 현물 거래량은 약 1조4000억달러(약 1867조원)로 지난 19개월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현물 거래량은 2021년 상승장(약 2조달러) 수준까지는 회복되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가상자산 리서치 업체 카이코는 "비트코인의 마켓뎁스는 최근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FTX 붕괴 사태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마켓메이커가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라고 진단했다.
마켓메이킹(MM) 업체들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영향으로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도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에브게니 기보이(Evgeny Gaevoy) 윈터뮤트 설립자는 "비트코인(BTC)은 연말까지 2021년 수준의 거래량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르 슈 아우로스 트레이딩 책임자도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은 몇 주, 혹은 몇 달에 걸쳐 전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된 이후로 현재까지 약 16억달러 자금이 순유입됐다"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는 FTX 사태 이후 급락한 유동성을 복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켓뎁스란 예약 매수 및 매도 물량을 뜻하며 시장의 유동성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꼽힌다.



![2025-12-24 [자비스] 'PICK뉴스 이미지5 택 기자'](https://media.bloomingbit.io/static/news/brief.webp?w=2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