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스, 오르빗 브릿지 자산 복구·생태계 정상화 계획 발표

익스플로잇으로 1000억여원의 피해를 입은 오르빗 브릿지 개발사 '오지스'가 자산 복구 및 생태계 정상화 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이날 오지스는 공식 미디움을 통해 "익스플로잇 탈취 자산 동결 및 회수 노력과 별개로 자산 복구 방법과 오르빗 생태계 정상화 추진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오지스에 따르면 탈취된 자산은 이더리움(ETH), 랩트비트코인(WBTC), 테더(USDT), USD코인(USDC), 다이(DAI) 등 총 8200만달러 규모다. 오지스는 "이 중 변동자산인 이더리움과 랩트비트코인의 복구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익스플로잇은 리플(XRP), 위믹스(WEMIX), 바이낸스코인(BNB), 톤(TON) 등의 볼트 내 자산에는 피해를 입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사태가 밸리데이터 키 탈취와는 무관하다는 것이 오지스 측의 설명이다.

오지스는 "그럼에도 보안 강화를 위해 밸리데이터들의 키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추후 서비스 재가동시 해당 볼트 내 자산들은 정상 교환 비율로 거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탈취된 자산에 대해서는 원본 자산과 동일한 수량을 확보해 오르빗 브릿지 이더리움 볼트에 되돌린다는 방침이다. 총 탈취자산을 복구 자산, 최우선 복구 대상 자산, 장기 협력 자산으로 나눴을때, 최우선 복구 대산 자산의 규모가 줄어들면 오르빗 생태계 정상화도 빨라질 것이라는 계산이다.

오지스는 "우리가 보유한 자산과 파트너사의 지원금, 오지스 일부 사업 부문 매각 추진, 기술 이전 및 서비스 개발 용역, 신사업 투자 유치등을 통해 복구 자산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피해액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자발적인 장기 락업 참여자와 파트너사에게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신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베네핏은 락업 참여자들에게 최우선으로 배정할 것"이라면서 "일련의 과정을 통해 2년 내 생태계 정상화 달성을 목표로 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