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트코인(BTC) 11억달러 옵션 만료…반감기 전 강세장 기대감"

16일(현지시간) 11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BTC) 옵션, 5억7000만달러 규모의 이더리움(ETH) 옵션이 만료될 예정이다.

이날 가상자산(암호화폐) 옵션 분석업체 그릭스라이브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이날 명목가치 11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이 만료된다"면서 "옵션 행사가격은 4만6000달러며 풋콜 비율은 0.9를 나타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같은 날 만료되는 이더리움 옵션의 행사가격은 2400달러며 풋콜 비율은 0.62을 기록하고 있다.

그릭스라이브는 "이번 주 비트코인은 단숨에 5만2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밖에 가상자산 여럿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비트코인의 내재 변동성(IV)도 상승세를 보이며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상자산 현물시장과 파생상품 시장은 비교적 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옵션 거래량과 미결제약정(OI)도 크게 늘지 않았다"라며 "일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반감기가 도래하기 전 사상 최고가를 찍을 가능성에 베팅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콜옵션이란 특정 기초자산을 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콜옵션 매수자는 만기일에 기초가 되는 상품의 시장가격이 미리 정한 행사가격보다 높을 경우 옵션을 행사해 그 차액만큼 이익을 볼 수 있다. 반대로 풋옵션은 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자산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또 풋/콜 비율은 콜옵션 대비 풋옵션 매수량을 나타내는 지표로 해당 지표가 상승한 것은 풋옵션의 증가, 즉 옵션시장은 단기 약세에 베팅하고 있음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