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후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BTC)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25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TV타운홀에서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리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원하는 것을 보고 있다"라며 "어떤 식으로든 비트코인과 공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 폭스 뉴스 진행자의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에 반대하는 입장인데, 그 연장선상에서 비트코인을 지지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항상 강력한 것을 좋아하는데, 그것은 바로 달러"라며 미국 달러의 패권을 유지하는 것이 여전히 자신의 최우선 관심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매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과 달러를 공존할 수 있다고 본 것에 대해 비트코인을 향한 그의 견해가 크게 바뀌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분명하게 드러낸 바 있다. 2019년 당시 그는 엑스(옛 트위터)에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는 화폐가 아니며, 그 가치가 매우 변동성이 크고 허상에 불과하다. 불법 활동을 조장할 수 있다"라며 비판한 바 있다.
매체는 "올해 1월부터 트럼프가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관점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증거들이 포착됐다"라며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점은 디지털 화폐의 위험성을 경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치러질 대통령 선거를 의식한 발언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매체는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무시할 수 없는 규모로 증가하면서, 특히 젊은 유권자들을 잡기 위해 트럼프가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중립적으로 전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니키 헤일리 후보가 2위로 그 뒤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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