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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의 주가가 역대 최고가 대비 74.1% 하락했다고 전했다.
- 글로벌 매크로 악재와 금리 인하가 서클의 수익성을 악화시킨다고 밝혔다.
- USDC 점유율 하락 우려와 아크 등 신사업이 서클의 주가 반등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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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 특성상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써클, 최고가 대비 74% 급락
글로벌 매크로 악재에 투심 급랭
금리 인하·경쟁 심화도 부담 요인
아크 등 신사업이 반등 좌우할듯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의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며 상장 초기 가격까지 주저앉았다. 미국 스테이블코인법 '지니어스법' 통과 전망 등 호재에 힘입어 올해 최대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 받았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2일(현지시간) 서클은 뉴욕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1.98% 상승한 77.4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강세로 장을 마감했지만 지난 6월 23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298.99달러)와 비교하면 74.1% 하락한 수치다.
앞서 서클은 지난 6월 5일 69.00달러로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상장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親)가상자산 정책, 지니어스법 통과 기대감 등이 맞물리며 올해 미국 IPO 시장의 기대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상장 후 수개월 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지난달 20일에는 장중 최저가인 64.20달러를 기록했다. 상장 첫날 기록한 최저가 64달러에 근접한 수치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서클 주가는) 초기 기대감이 과도하게 선반영된 후 시장이 전반적으로 조정 구간에 진입하며 낙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올 3분기 호실적도 주가 약세를 막지는 못했다. 서클은 지난 3분기 7억 4000만달러 규모의 매출과 2억 1400만달러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약 65.9%, 300% 급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64달러로 월가 전망치(0.19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호실적에도 서클 주가 부진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최근 1~2개월 동안 잇달아 불거진 미중 관세 전쟁, 엔캐리 청산 우려, 미 연방정부 셧다운 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악재로 작용했다.
美 금리 인하도 악재
자산시장에서 확산된 위험자산 회피 심리는 하락세에 기름을 부었다. 특히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 10월 10일 대규모 청산 사태로 인한 유동성 고갈 여파가 지속돼 글로벌 증시보다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가상자산 대장주로 꼽히는 비트코인(BTC) 가격은 고점 대비 약 20% 내렸다. 이더리움(ETH) 등 주요 알트코인 가격은 비트코인보다 큰 낙폭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투심 악화는 시장 내에서 현금 역할을 하는 스테이블코인 수요 둔화 우려로 이어져 서클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가상자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도 서클에는 악재다. 서클은 USDC 준비금으로 대량의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금리가 내려가면 서클이 보유한 미 국채의 수익이 줄며 서클의 수익성도 덩달아 악화된다. 홍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 회사의 수익은 대부분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해 매집한 채권에서 나온다"며 "금리 인하는 수익 저하로 직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USDC 점유율 하락" 우려도
시장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것도 투심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핀테크 기업과 대형 거래소가 달러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뛰어들거나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잇따르며 USDC의 점유율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실제 미 투자은행(IB) 컴퍼스포인트는 지난 7월 스테이블코인 경쟁 심화와 고평가 가능성을 근거로 서클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한 바 있다. 홍 연구원은 "지니어스법이 발효되면 다수의 금융 기업과 핀테크 업체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나설 수 있는 건 맞다"라며 "(하지만) 현재로선 USDC가 점유율을 빼앗길 것이라는 우려는 과대 해석"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선 서클의 신사업이 향후 주가 반등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서클은 USDC 최적화 블록체인 네트워크 '아크(Acr)' 개발, 유통 인프라 'CPN(Circle Payments Network)' 등 신사업을 통해 수익모델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아크는 이미 테스트 버전이 출시됐고, 내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홍 연구원은 "트론(TRX)이 테더(USDT) 중심 블록체인으로 성장하며 260억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을 형성한 사례를 고려하면 아크도 (서클) 기업가치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며 "아크 토큰의 성적이 서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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