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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일반 뉴스(PiCK TEST) 美 미 컬럼비아 검찰, 파월 연준 의장 형사 수사 착수…본부 리모델링 위증 의혹
미국 연방검찰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을 둘러싼 사안에 대해 예비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컬럼비아 특별구 검찰청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형사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는 연준 워싱턴 본부 리모델링 사업과 관련해 파월 의장이 의회에서 허위 진술을 했는지 여부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수사는 2025년 11월 자닌 피로 검사장의 승인 아래 개시됐으며, 파월 의장의 과거 공개 발언과 연준의 관련 지출 기록에 대한 검토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리모델링 프로젝트의 실제 규모와 의회 증언 내용 간에 불일치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연준 본부 리모델링 사업의 총예산은 약 25억달러로 책정됐으며, 현재 약 7억달러 수준의 초과 지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 관리와 예산 집행의 적정성도 함께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파월 의장은 의회 청문회에서 해당 리모델링에 개인용 엘리베이터나 대리석 장식 등 고급 시설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부인한 바 있다. 다만 그는 이후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일부 설계와 기능이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준은 이번 수사와 관련해 공식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관련인물 추가 관련코인 추가 출처링크 추가 자체기사 분류 추가 - 다 수정
27일 전PiCK
하워드 막스 "다른 투자자와 똑같이 행동한다면 더 나은 수익률 기대할 수 없다" - 가장 긴 뉴스 푸시 테스
하워드 막스 메모 국내 독점 전재 '2차적 사고'와 '역투자' 활용해야 데이비드 스웬슨의 투자 방식 배워야 "다른 투자자들과 똑같이 행동하면서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은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I Beg to Differ)'이라는 제목으로 투자자들에게 전달한 메모에서 이같이 말했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투자 성과를 추구한다면 다른 투자자들이 아직 몰려들지 않은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는 게 막스 회장의 지론이다. '2차적 사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전망이 밝다는 이유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하는 건 '1차적 사고'"라며 "우수한 투자 성과를 올리기 위해선 남들과 다른 '2차적 사고'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2차적 사고'를 갖추기 위해 필요한 능력도 제시했다. △공시된 정보의 함의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 △기업의 정량적 측면을 분석하는 능력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 등을 길러야 한다는 게 막스 회장의 설명이다. '역투자'의 개념도 소개했다. 그는 "시장이 고점 혹은 저점을 치닫게 되면 대부분 투자자들이 잘못된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이 시기에는 대중의 심리와 반대로 행동할 수 있을 때 성공적으로 투자를 마무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든 판단을 대중과 반대 방향으로 결정하는 게 '역투자'가 아니라는 점도 덧붙였다. 그는 "올바른 역투자를 위해선 대중의 행동 방식, 행동 근거, 대처 방안 등을 두루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2차적 사고'와 '역투자'의 성공 사례로는 데이비드 스웬슨 예일대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들었다. 1985년부터 최고투자책임자로 일한 스웬슨은 헤지펀드, 벤처캐피털, 부동산 같은 대체 자산을 발굴해 장기 분산 투자하고, 외부 전문가들에게 운용을 맡기는 전략을 구사했다. 당시에는 생소한 방식이었지만 큰 성공을 거뒀고 미국의 주요 대학들이 예일 모델을 본떠 투자하기 시작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막스 회장은 "남들과 다른 투자 방식은 리스크를 동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 방식은 평균을 밑도는 수익률을 초래할 리스크가 동반된다"며 "리스크를 감수하고 높은 수익률을 거둘지 혹은 시장 컨센서스(평균치)를 따라 통상적인 수익률을 유지할지 직접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1995년 막스 회장이 만든 오크트리캐피털은 1600억달러가 넘는 자금을 굴리는 초대형 자산운용사다. 그가 투자자들에게 전송하는 '메모'는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도 "메일함에 막스의 메일이 있으면 그것을 가장 먼저 읽는다"고 말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아래는 막스 회장이 오크트리 고객들을 대상으로 작성한 메모의 전문.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저는 제가 '니프티 피프티' 주식이 최절정에 달했던 1969년에 투자업계에 처음 발을 들였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제 첫 직장이었던 퍼스트내셔널시티뱅크를 비롯하여 다른 상당수 '머니센터 뱅크들'(당시 유수의 투자자산운용 기관들)은 탄탄한 사업 모델을 갖추고 완벽한 미래를 보장하는 니프티 피프티 기업에 매료됐습니다. 이 기업들의 주식을 대하는 태도는 하나같이 긍정적이었으며 포트폴리오 운용사들은 각종 지표가 매우 안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당대의 대표적인 성장 기업이던 IBM을 예로 들면, 세간에 "IBM 주식을 매수하면 해고될 일이 없다"는 말이 돌 정도였습니다. 저는 이 주식들의 운명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한 바 있습니다. 1973~1974년에 OPEC의 원유 감산과 그에 따른 경기 후퇴로 인해 S&P 500 지수가 총 47% 급락했습니다. 또한, "주가가 아무리 올라도 지나치지 않다"고 평가받던 니프티 피프티 주식 중 상당수는 그보다 훨씬 심각한 타격을 받았으며 고점이 60~90에 달했던 주가수익률 배수는 한 자릿수로 추락했습니다. 이처럼 니프티 피프티 추종자들은 '모두가 인정했던' 초우량 기업의 주식에 투자한 돈을 거의 전부 날렸습니다. 이것이 제가 '인기의 받침대(pedestal of popularity)'라고 표현하는 것 위에 놓여 있는 자산에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를 경험한 첫 번째 계기였습니다. 저는 1978년에 은행 내 채권 부서로 발령을 받아 전환사채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며 그 직후에는 고수익채권을 담당했습니다. 그때 저는 대부분의 수탁 기관이 '투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을 뿐만 아니라 사실상 누구도 몰랐고 관심조차 없었으며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증권에 투자하면서 … 안정적으로 그리고 안전하게 수익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상 누구도 몰랐고 관심조차 없었으며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증권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제가 우수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는 부분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곧바로 깨달았습니다. 제가 시카고대 경영대학원에서 처음 접한 효율적 시장 가설의 핵심적인 수익 창출 원리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결과였습니다. 만약 월등한 투자 성과를 추구한다면 아직 다른 투자자들이 몰려들지 않았고 완전한 가치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자산에 투자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뭔가 다른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핵심적인 차이 저는 2006년에 과감하게 위대해지라 (Dare to Be Great) 라는 제목으로 메모를 작성한 바 있습니다. 이 메모의 중심 주제는 목표를 높게 설정하라는 것이었으며 순응적 태도와 투자 관료주의를 통렬하게 비판하는 한편으로 탁월한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비전통적인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고 단언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이 메모에서 사람들이 지금까지도 제게 질문을 하는 부분은 아래에 제시된 간단한 가로세로 두 줄짜리 표입니다. 구분 전통적 행동 비전통적 행동 유리한 결과 평균적으로 우량한 실적 평균을 상회하는 실적 불리한 결과 평균적으로 불량한 실적 평균을 하회하는 실적 저는 상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물론 구분이 용이하거나 명확한 것은 아니지만 이것이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여러분과 운용사의 행동이 전통적이라면 전통적인―우량하거나 불량한―실적을 올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행동이 비전통적인 경우에만 여러분의 실적도 비전통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또한, 판단이 월등한 경우에만 여러분의 실적이 평균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의 컨센서스가 시장 가격으로 귀결됩니다. 따라서 그러한 컨센서스에 도달하는 집단의 평균을 상회하는 통찰력이 부족한 투자자는 평균적인 리스크 조정 수익률만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제가 위의 메모를 작성한 이래로 여러 해가 지났으며 투자계는 훨씬 더 전문화됐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위의 표를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와 그에 대한 설명은 변함없이 유효합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저는 그 메모의 주제를 다음과 같이 한 문장으로 압축했습니다. "속보: 남들과 똑같이 행동하면서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이 원리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고도로 논리적이고 거의 수학적이기까지 한 과정(늘 그랬던 것처럼 예시를 목적으로 극도로 단순화한 형태)을 거쳐 분석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정해진 기간 동안 모든 투자자들이 개별 주식이나 어느 한 시장 혹은 모든 시장에서 집단적으로 일정한(그러나 특정할 수 없는) 액수를 벌어들입니다. 그 액수는 (a) 기업이나 자산이 펀더멘털의 측면에서 어떤 실적을 올리는지(예: 이익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상황)와 (b) 투자자들이 그러한 펀더멘털을 어떻게 평가하고 자산 가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의 함수로 결정됩니다. 평균적으로, 모든 투자자가 평균적인 성과를 달성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평균적인 성과에 만족한다면 대상 자산이 관련 업종이나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에 근거하여 일부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광범위하게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런 식으로 평균적인 행동을 추구하면 평균적인 성과가 보장됩니다. (분명히, 이것이 인덱스펀드의 기본 원리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평균을 상회하기를 원한다면, 컨센서스에 기초한 행동에서 벗어나야만 합니다. 특정한 유가증권이나 자산군 또는 시장의 비중을 확대하고 일부는 비중을 축소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뭔가 다른 행동에 나서야만 합니다. 문제는 (a) 시장 가격이 모든 참여자의 집단적인 판단에 따른 산물이며 (b) 어느 한 개인이 시장의 컨센서스가 어긋나고 자산 가격이 과도하게 고평가되거나 저평가된 시점을 일관되게 포착하기가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그럼에도, '능동적 투자자'는 평균을 상회하기 위해 능동적 투자 결정을 내립니다. 투자자 A는 전반적인 주식 가격이 과도하게 낮다고 판단하여 주식의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채권을 매도합니다. 투자자 B는 주식 가격이 과도하게 높다고 생각하여 투자자 A에게 보유 주식을 일부 매도해서 비중을 축소한 후에 그 자금을 채권에 투자합니다. 투자자 X는 특정한 주식의 가격이 과도하게 낮다고 판단해 같은 주식의 가격이 과도하게 높다는 생각에 비중을 축소하려는 투자자 Y로부터 해당 주식을 매수함으로써 비중을 확대합니다. 위의 사례 모두 반드시 한 투자자는 옳고 다른 투자자는 틀릴 수밖에 없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맨 처음 가정으로 되돌아갑니다. 모든 투자자가 집단적으로 벌어들이는 액수는 한정되어 있으므로 능동적 투자 결정을 모두 종합하면 제로섬 게임(수수료와 기타 비용을 제하면 네거티브섬 게임)으로 귀착됩니다. 옳은 투자자는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올리는 반면에, 틀린 투자자는 이론상 평균을 하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합니다. 이처럼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추구하는 능동적 투자 결정에는 평균을 하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할 위험이 수반됩니다. 성공하면 승리하고 실패하더라도 패하지는 않는 식의 능동적 투자 결정은 불가능합니다. 금융 기법의 혁신을 통해 이 불가능한 목표를 변형된 형태로 달성할 수 있을 것처럼 선전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런 약속은 필연적으로 지켜질 수 없습니다. 위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능동적 투자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지만, 능동적 투자 결정이 틀릴 경우에는 수익률이 평균을 하회하게 됩니다. 제가 보기에 투자는 골프와 흡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홀의 배치와 마찬가지로 당일의 시합 조건과 선수의 경기력이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어느 한 코스에서 특정한 공략법이 적절한 날이 있는 반면에, 다른 전술이 요구되는 날도 있습니다. 시합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대방보다 나은 공략법을 선택하거나 그러한 공략법을 상대방보다 능숙하게 구사해야 하며 둘 다가 요구될 수도 있습니다. 투자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리는 단순합니다. 차별화된 성과를 달성하기를 희망한다면 무리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다만, 일단 무리에서 벗어나면 정확한 전략과 전술을 선택하고/하거나 남들보다 능숙하게 구사하는 경우에만 긍정적인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2차적 사고 2009년에 저의 두 번째 책 <투자에 대한 생각 (The Most Important Thing)> 을 출판할 것인지 여부를 검토하던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출판부는 제 책의 챕터 하나를 샘플로 보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저는 종종 그래왔던 것처럼 책상 앞에 앉아 그때까지 제가 한 번도 글로 옮기거나 명명한 적이 없었던 개념을 써 내려갔습니다. 그 내용이 제 책의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였던 2차적 사고를 다룬 첫 번째 챕터로 발전했습니다. 2차적 사고는 책에서 다뤄진 개념 가운데 독자들이 단연코 가장 빈번하게 질문하는 내용입니다. 2차적 사고의 개념은 제가 쓴 메모 '과감하게 위대해지라'에서 말한 내용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첫째로, 저는 투자의 성공은 남들보다 앞서는 성과를 의미한다는 견해를 되풀이했습니다. 능동적 투자자 (그리고 분명히, 생계를 유지하기를 원하는 금융자산관리자)라면 누구나 월등한 수익률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이 보편적인 목표는 시장을 능가하는 실적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으로도 작용합니다. 수백만 명이 마지막 한푼까지 투자 이득을 놓고 경쟁합니다. 누가 승리할까요? 한걸음 앞선 자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무리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남보다 열심히 공부하거나 체육관이나 도서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거나 많은 땀을 흘리거나 체력을 키우거나 우수한 장비를 갖춰야 합니다. 하지만 투자에서는 이런 덕목의 중요성이 떨어지며―제가 2차적 사고라고 부르는 차원에서의―보다 인지적인 사고가 요구됩니다. 2차적 사고의 토대가 되는 기본 원리는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즉 우수한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그리고 남들보다 나은 사고가 요구됩니다. 여러분의 투자 목표는 평균적인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십시오. 여러분은 평균을 웃도는 수익률을 원합니다. 따라서 여러분의 사고는 다른 투자자의 사고를 보다 높은 차원에서 그리고 월등하게 능가해야 합니다. 다른 투자자가 영리하고 유익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도로 컴퓨터화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여러분은 그들에게 결여된 경쟁 우위를 반드시 갖춰야 합니다. 여러분은 다른 투자자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해내거나 그들이 흘려보낸 것을 포착하거나 그들에게 결여된 통찰력을 갖춰야 합니다. 여러분은 남들과 다르게 반응하고 남들과 다르게 행동해야 합니다. 요컨대, 단순히 옳은 판단은 투자의 성공에 요구되는 필요조건은 될 수 있지만 충분조건은 아닙니다. 여러분은 남보다 더 옳은 판단을 내려야만 하며 이는 곧 여러분의 사고가 남들과 달라야 함을 의미합니다. 위의 가정을 전제로 저는 2차적 사고를 하는 투자자와 1차적으로 행동하는 투자자를 다음과 같이 구분했습니다. 1차적 사고는 단순하고 피상적이며 누구라도 할 수 있습니다(남보다 나은 성과를 추구하는 분야에서는 좋지 않은 징후입니다). 1차적으로 사고하는 투자자는 "회사의 전망이 밝으니까 주가가 상승할 것이다"처럼 미래를 예측하는 의견만으로도 충분합니다. 2차적 사고는 심층적이고 복합적이며 난해합니다. 2차적으로 사고하는 투자자는 수많은 요인들을 고려합니다. 미래에 예상되는 결과는 어떤 범위에 걸쳐 있는가? 어떠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가? 내가 옳을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가? 시장의 컨센서스는 무엇인가? 나의 예상은 시장의 컨센서스와 어떤 차이가 있는가? 현재의 자산 가격이 시장의 컨센서스 전망에 얼마나 부합하는가? 나의 전망과는 얼마나 부합하는가? 가격에 반영된 컨센서스 심리가 과도하게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인가? 만약 컨센서스가 옳은 것으로 판명된다면 자산 가격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만약 내가 옳다면 어떻게 되는가? 고려해야 할 요인들의 숫자는 1차적 사고와 2차적 사고가 확실하게 극명한 차이를 보이며 2차적 사고가 가능한 투자자의 수는 1차적 사고에 비해 극소수입니다. 1차적으로 사고하는 투자자는 단순한 공식과 손쉬운 해답을 구합니다. 2차적으로 사고하는 투자자는 투자의 성공이 단순성과 대치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투자의 어려움은 제가 코로나19 격리 기간에 제 아들 앤드류와 나눴던 대화에서 등장했던 중요한 개념을 떠올리게 합니다(2021년 1월에 발표한 메모 가치 있는 어떤 것 (Something of Value) 에서 설명한 바 있습니다). 직전 수십 년 동안 대부분의 시장이 얼마나 효율적인 시장으로 변화했는지를 집중적으로 고찰한 이 메모에서 앤드류는 다음과 같이 적확한 견해를 제시했습니다. 즉 "언제라도 입수가 가능한 현재에 관한 정량적 정보는 월등한 성과를 달성하는 정보원이 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유형의―증권거래위원회의 공정공시규정(Reg FD)에 의해 요구되는, 미국 상장 주식에 관한―정보에는 누구라도 접근할 수 있으며 지금은 모든 투자자가 데이터와 런 차트 스크린을 조작하는 방법을 숙지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처럼 시장을 상회하는 성과를 추구하는 투자자는 자신의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까요? 저와 앤드류가 팟캐스트 방송에서 가치 있는 어떤 것을 주제로 토론하면서 언급했던 것처럼, 투자자는 언제라도 입수가 가능한 현재에 관한 정량적 정보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 대신에 다음과 같은 능력을 바탕으로 월등한 성과를 달성해야 합니다. 공시된 정보의 함의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 기업의 정량적 측면을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는 능력 및/또는 미래를 보다 정확하게 내다보는 능력 명백히, 이러한 요인들은 어느 하나도 확실하게 판단하거나 경험적으로 측정하거나 확정된 공식을 적용하여 대처할 수 없습니다. 현재의 정량적 정보와는 달리, 손쉬운 해답을 구할 수 있는 믿을 만한 정보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결국에는 모두 판단력이나 통찰력으로 귀결됩니다. 2차적으로 사고하는 판단력이 뛰어난 투자자는 월등한 수익률을 올릴 가능성이 있고, 통찰력이 떨어지는 투자자는 열등한 성과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가 <투자에 대한 생각> 을 출간할 당시 찰리 멍거가 제게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그는 "애초에 쉬운 일이 아니다.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우둔한 것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성공을 보장하는 투자 공식이 존재한다(그리고 자신이 그런 공식을 입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투자 절차의 복합적이고 역동적이며 경쟁적인 본질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월등한 투자에 대한 보상은 거액의 수익으로 구체화될 수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투자의 전장에서 남보다 돈을 더 벌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역투자 투자계에는 남들과 다른 투자와 밀접하게 연관된 개념이 존재합니다. 바로 역투자 전략입니다. '투자자 군집'은 주가를 상승 또는 하락 중 어느 한 방향으로 이끄는 개인(또는 기관)의 무리를 지칭합니다. 바로 이들의 행동이 자산 가격을 상승장을 넘어 때때로 거품으로 부풀리거나 반대로 하락장을 지나 종종 폭락으로 몰아갑니다. 필연적으로 과도할 수밖에 없는 이런 극단에서는 역투자가 필수적입니다. 위와 같은 변동장에 편승하면 높은 가격에서는 자산을 소유하거나 매수하고 낮은 가격에서는 자산을 매도하거나 매수를 꺼리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군집으로부터 이탈하여 다른 대다수 투자자의 행동에 역행하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역투자는 <투자에 대한 생각> 에서 챕터 하나를 할애하여 다룬 바 있습니다. 제가 제시했던 논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시장은 상승장에서 하락장으로, 고평가에서 저평가로 급격하게 변동합니다. '군중', '군집', '대다수 투자자'의 행동이 시장의 변동을 견인합니다. 상승장은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거나 매수 심리가 매도 심리를 웃돌 때 형성됩니다. 사람들이 매도에서 매수로 돌아설 때, 그리고 매수 심리가 강해지고 매도 심리가 약해질 때 시장이 상승합니다.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지 않으면 시장은 상승하지 않습니다.) 시장의 극단에서 변곡점이 등장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상승세나 하락세가 극한에 도달했을 때 일어납니다. 비유하자면, 마지막 매수자가 매수를 체결한 시점에 고점이 형성됩니다. 고점에 도달하면 모든 매수자가 상승장 군집에 합류했으므로 상승세가 더 이상 지속되지 않으며 시장이 가능한 최고점에 다다릅니다. 매수나 보유가 위태로워집니다. 상승세로 돌아설 투자자가 남아 있지 않으므로 시장이 상승을 멈춥니다. 만약 그 다음날 한 사람이 매수자에서 매도자로 전환되면 시장이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대다수 투자자'의 판단에 의해 형성된 극단에 이르면 대다수 투자자가 틀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투자를 성공으로 이끄는 열쇠는 군중으로부터 이탈하여 역으로 행동하는 것에서 찾아야 합니다. 타인의 실수를 파악하는 사람은 역투자를 통해 엄청난 이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대다수 투자자의 집단적인 오판으로 인해 극단적인 고점과 저점이 과도한 수준에 도달하면 그때는 군중으로부터 벗어나서 역투자에 나서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예일대 최고투자책임자를 역임한 데이비드 스웬슨은 2000년에 출간된 자신의 책 <포트폴리오 성공 운용> 에서 기관이 현 시장의 컨센서스에 순응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와 그 대신에 역투자를 수용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 바 있습니다. (스웬슨의 투자 접근법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적절한 사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스웬슨은 역투자를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기관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는 동안 역투자 포지션을 취하지 않을 경우 그로 인한 피해가 기관의 재정과 평판에 중대한 부담을 초래한다. 컨센서스에 의존하여 안이하게 결정한 투자 포지션은 치열하게 경쟁하는 투자운용 분야에서 월등한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안타깝게도, 필요한 덕목이기는 하지만 군중을 추종하는 경향을 극복하는 것만으로는 투자의 성공을 보장하기에 부족하다 … 남들과 다른 길을 택하는 용기가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신중한 투자 원칙이 그러한 용기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투자자가 실패를 맛볼 가능성이 있다. 역투자에 관한 설명을 마무리하기에 앞서, 분명하게 짚고 넘어갈 점이 하나 있습니다. 1차적으로 사고하는 투자자는 역투자란 대다수 투자자와 정반대로 행동하는 것이므로 시장이 상승할 때 매도하고 하락할 때 매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착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역투자를 지나치게 단순화해서 해석할 경우 투자자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 대신에, 역투자는 반드시 2차적 사고로 이해해야 합니다. 제 책에 주석을 단 <투자에 대한 생각: 증보판> 에서는 네 명의 전문 투자자와 학자가 제 글에 해설을 곁들였습니다. 저의 친한 친구이자 탁월한 주식 투자자인 조엘 그린블랫은 기계적인 역투자를 아주 적절한 비유를 들어 비판했습니다. 그는 "… 고속도로를 맹렬하게 질주하는 대형 화물차 앞으로 뛰어 드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이유만으로 당신이 그런 행동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투자자 집단이 항상 틀리는 것만은 아니며 투자자 집단이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틀리기 때문에 투자자 집단과 정반대로 행동하는 전략이 항상 옳은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효과적인 역투자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다음 요인들을 반드시 파악해야 합니다. 군집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가. 왜 그런 행동을 하고 있는가. 만약 군집의 행동이 틀렸다면 무엇이 잘못됐는가. 거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4페이지에서 설명한 2차적 사고 절차와 마찬가지로 현명한 역투자는 심층적이고 복합적입니다. 단순하게 군중과 정반대로 행동하는 것을 훨씬 넘어서는 개념입니다. 그럼에도, 최선의 기회를 포착하여―시장의 극단이 과도한 수준에 도달한 시점에―내려진 현명한 투자 결정에는 역투자 사고의 요소가 필연적으로 내포됩니다. 틀릴 위험을 감수하는 결정 제가 글로 다루고 싶은 주제들은 그 수가 한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제가 그에 관한 모든 지식을 빠짐없이 습득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까닭에 저는 때때로 제가 과거에 쓴 글로 되돌아가서 내용을 보강하곤 합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저는 2006년에 작성한 과감하게 위대해지라의 속편에 해당하는 메모를 과감하게 위대해지라2 (Dare to Be Great II) 라는 창의적인 제목을 붙여 2014년에 작성했습니다. 서두에서 저는 남들과 다른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포트폴리오가 남들과 대동소이하다면 여러분은 남들처럼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도 있고 저조한 성과를 거둘 수도 있지만 남들과 다른 성과를 올릴 수는 없습니다. 또한, 남들을 능가할 수 있는 기회를 원한다면 절대적으로 남들과 달라야 합니다. 저는 그에 이어 남들과 다른 행동에 수반되는 어려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대부분의 성공적인 투자는 불편함에서 출발합니다. 기본 전제가 폭 넓게 받아들여지고 최근 실적이 긍정적이며 전망이 밝은 투자처럼 대부분의 투자자가 편안함을 느끼는 자산은 저가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낮습니다. 오히려, 논란의 대상이 되고 투자자들이 비관적으로 평가하며 최근 실적이 저조한 자산에 저가 매수 기회가 존재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고 나서 저는, 아마도 가장 중요한 개념으로서, 과감하게 다른 행동으로부터 자연스럽게 파생되는 과감하게 틀릴 가능성으로 논지를 전개했습니다. 대부분의 투자 지침서는 옳은 판단에 대해 기술하고 있으며 틀릴 가능성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능동적 투자를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성공을 모색하는 모든 시도에는 필연적으로 실패의 가능성이 뒤따른다는 현실을 반드시 인식해야 합니다. 3페이지 첫머리에서 설명한 것처럼 둘은 결코 따로 떼놓을 수 없습니다. 적당하게라도 효율적인 시장에서는 시장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추구하여 컨센서스를 이탈하는 모든 행동이 실수로 판명될 경우 평균을 하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중 확대와 비중 축소, 집중과 분산, 보유와 매도, 헤징 여부 등 모든 결정이 양날의 검으로 작용합니다. 옳은 결정을 내리면 이득을 얻지만 틀린 결정을 내리면 손실을 봅니다. 제가 즐겨 인용하는 문구 중 하나는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핏보스가 한 말입니다. 그는 "판돈이 커질수록 땄을 때 버는 돈도 커진다"고 말했습니다.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 반대의 경우로서 "판돈이 커질수록 잃었을 때 날리는 돈도 커진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이 두 개념은 함께 붙어 다닙니다. 저는 기관투자자 고객을 상대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때마다 이런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파워포인트 애니메이션을 활용합니다. '옳은 결정을 추구한다'는 문구가 새겨진 거품이 하나 내려옵니다. 이것이 능동적 투자의 본질입니다. 그러고 난 후에 거품 위에 '틀릴 위험을 감수한다'는 문구가 표시됩니다. 핵심은 후자를 감내하지 않고는 결코 전자를 달성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둘은 떼려야 뗄 수 없게 뒤얽혀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손실을 볼 수 없다'는 문구가 새겨진 거품이 내려옵니다. 투자에서 손실을 볼 수 없다는 전략이 존재합니다. 재무부 채권을 매입하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일이 없습니다.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면 성과가 지수를 하회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에 이어 등장하는 두 번째 거품에는 '성공을 거둘 수 없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손실을 볼 수 없다는 전략을 선택하는 투자자는 필연적으로 성공의 가능성을 포기해야 합니다. 재무부 채권 투자자는 최저 수익률 이상을 벌어들일 수 없습니다. 인덱스펀드 투자자는 지수를 상회하는 성과를 올릴 수 없습니다. 그러면 제 상상 속의 몽매한 고객이 제게 목표를 제시합니다. "각 거품에서 앞 부분만을 취해서 시장을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하면서도 손실을 볼 수 없다는 전략을 따르세요."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런 조합은 불가능합니다. 위의 내용은 능동적 투자에는 수수료와 운용 보수를 넘어서는 비용으로서 열등한 성과를 기록할 위험이 수반된다는 현실을 말해줍니다. 이처럼 모든 투자자는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 의식적인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무리에서 뒤떨어질 위험을 감수하고 월등한 수익률을 추구하거나 컨센서스에 순응하여 평균적인 성과를 보장받는 것에 만족해야 합니다. 평균 이하의 실적을 기록할 위험을 감수할 의사가 없다면 월등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40~50년 전에 후식으로 나온 포춘쿠키에 적혀 있었던 구절이 기억납니다. 그 안에는 '조심성이 많은 사람은 실수가 없지만 위대한 시를 남길 수도 없다'는 짤막한 문장이 담겨 있었습니다. 저는 대학 시절 일본학 강좌에서 선문답을 배운 적이 있는데 <옥스퍼드 랭귀지> 는 선문답을 '불교에서 논리적 사유의 부조리를 밝히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 행하는 역설적인 담화나 문답'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저는 포춘쿠키의 운세가 역설적이면서도 깨달음을 주는 화두를 던졌다는 점에서 선문답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 운세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조심성이 많은 사람은 실수가 없으므로 조심성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일까요? 아니면 조심성이 많은 사람은 위대한 업적을 쌓을 수 없으므로 조심성이 없어야 한다는 의미일까요? 그 운세는 둘 중 어느 쪽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며 둘 다 이치에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열쇠가 되는 질문은 "어떤 의미가 여러분에게 옳은가?"입니다. 여러분은 투자자로서 실수를 회피하는 것과 월등한 성과를 추구하는 것 중 무엇을 선호하나요? 어느 길을 택해야 여러분이 생각하는 성공에 이를 가능성이 높을까요? 어느 쪽이 여러분에게 실현 가능성이 더 높을까요? 여러분은 둘 중 어느 길이라도 선택할 수 있지만 둘 다 고를 수는 없습니다. 이처럼 투자자는 아주 기초적인 물음에 반드시 답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a) 비용이 수반되고 확실한 보장이 없으며 평균을 하회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을 감수하고 평균 이상의 성과를 추구하거나 (b) 비용은 절감할 수 있지만 승자가 입안에 침이 고이게 만드는 성공을 자랑할 때 부럽게 바라만 봐야 하는 평균적인 성과에 안주해야 합니다. 저는 과감하게 위대해지라2에서 이러한 상황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습니다. 분산을 추구하고 리스크를 회피하며 평균을 하회하는 성과를 방지하는 것에 얼마나 비중을 둘 것이며 월등한 성과를 기대하면서 그러한 요소들을 포기하는 것에 얼마나 비중을 둘 것인가? 저는 고려의 대상이 되는 몇몇 요인들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월등한 투자 실적을 달성하는 유일한 길은 비전통적인 행동이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성공적인 투자는 월등한 역량과는 별개로 틀린 행동으로 비쳐지는 것을 당분간 감내하면서 실수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투자자 개개인이 자신이 기질적으로 그러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 그리고 필연적인 결과로서 막상 위기가 닥치고 초기 단계에서 자신이 틀린 것처럼 보일 때―회사와 고객,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미치는 파급력의 관점에서―자신이 처한 상황에 비추어 그러한 행동이 가능한지 여부를 반드시 판단해야 합니다. 둘 다 취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투자의 여러 측면이 그러하듯이 절대적으로 옳거나 그른 것은 없으며 단지 본인에게 옳거나 그른 것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적절한 사례 앞서 언급한 데이비드 스웬슨은 1985년부터 그가 사망한 2021년까지 무려 36년 동안 예일대 발전기금을 운용했습니다. 그는 진정한 개척자였으며 훗날 '예일 모델' 또는 '발전기금 모델'로 불리게 된 투자 모형을 개발했습니다. 그는 당시의 거의 모든 기관들과 달리 예일대가 보유한 상장 주식과 회사채의 비중을 대폭 축소하고 헤지펀드와 벤처캐피탈, 사모펀드 등의 혁신적이고 비유동적인 투자 전략에 집중했습니다. 그는 관련 분야에서 월등한 실적을 달성한 운용사를 선별했으며 그 중 일부는 투자업계에서 명성을 얻었습니다. 예일대의 투자 성과는 거의 모든 다른 대학의 발전기금을 압도했습니다. 그에 더하여, 스웬슨은 발전기금 운용 분야에서 다른 기관들의 부러움을 사는 성과를 이룩한 다수의 인재를 양성했습니다. 상당수 발전기금은 기술주/인터넷 거품이 꺼지면서 심각한 타격을 입은 2003~2004년을 전후하여 예일대의 접근법을 채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예일대의 성공을 재연한 경우는 전혀 혹은 거의 없었습니다. 똑같은 전략을 따랐지만 시기적으로 늦었거나 운용이 부실했습니다. 위의 내용을 요약하면, 스웬슨은 과감하게 남들과 다른 행동에 나섰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는 남들이 하지 않는 행동에 나섰습니다. 그는 대다수가 실마리를 찾기 오래 전부터 그런 행동에 나섰습니다. 그는 남들이 근접하지 못한 수준까지 행동에 나섰습니다. 또한, 그는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습니다. 초과성과를 위한 위대한 공식이었습니다. 스웬슨은 <포트폴리오 성공 운용> 에서 특히 기관 투자를 중심으로 투자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난제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아래에 소개한 대목은 지금까지 제가 접한 최고의 투자 지침 중 하나로서 제게는 마치 한 편의 시처럼 다가오는 두 단어로 이뤄진 구절(강조하기 위해 굵게 표시)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구절을 수도 없이 인용한 바 있습니다. … 능동적 운용 전략은 기관의 비기관적 행동을 요구하며 오직 극소수만이 풀 수 있는 역설을 낳는다. 비전통적 투자 프로파일을 수립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불편할 정도로 이례적인 포트폴리오를 수용해야 하며 그러한 포트폴리오는 전통적인 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신중하지 못한 것으로 비쳐지는 경우가 많다. 다른 수많은 명언들과 마찬가지로, 스웬슨의 이 경구 역시 짧은 구절에 깊은 함의를 담고 있습니다. 그 의미를 해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례적 – 모든 투자자가 특정한 자산을 선호하는 경우 매수는 가격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에, 그러한 자산을 기피하는 경우에는 매도가 가격 하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대다수 투자자가 기피하는 자산을 매수하고 선호하는 자산을 매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러한 행동은 용어의 정의상 매우 이례적('유별난', '엉뚱한', '특이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편한 – 투자자 집단은 자신들이 납득할 수 있는 근거에 기반하여 포지션을 설정합니다. 우리는 투자자들이 같은 행동에 나서고 같은 뉴스에 영향을 받는 광경을 목격하곤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평균을 상회하는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처럼 주어진 조건에 대한 대응이―그리고 우리의 행동이―많은 경우에 남들과 달라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만약 백만 명의 투자자가 A라는 행동을 한다면 B라는 행동은 매우 불편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우리가 실제로 B라는 행동을 실행에 옮긴다면 그 즉시 옳은 행동이었던 것으로 판명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고평가됐다는 판단하에 시장이 선호하는 자산을 매도했다면 아마도 바로 다음날부터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여러분이 매도한 인기 자산은 당분간 상승을 지속할 것이며 상황에 따라서는 장기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시장은 당신이 지불능력을 유지하는 것보다 더 오랜 기간 동안 비이성적인 상태를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대를 너무 앞서가는 것은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격언도 있습니다. 이 두 개념은 "세속적으로 보면 전통적인 방식으로 실패하는 것이 비전통적인 방식으로 성공하는 것보다 평판에는 더 유익하다"고 한 케인스의 말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주류에서 이탈할 경우 곤혹스럽고 고통스러운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기관의 비기관적 행동 – 우리는 스웬슨이 사용한 '기관'이라는 단어가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기관은 관료적이고 완고하며 보수적이면서 관습적인 동시에 위험을 회피하고 합의에 의해 규율됩니다. 한마디로 반항과는 거리가 먼 개념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는 남들과 다르게 행동하여 옳은 판단을 내렸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잠재적인 이점에 비해 다르게 행동하여 틀린 판단을 내렸을 때 감내해야 하는 비용이 용인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관계자의 시각에서 보면, 손실을 유발하는 투자를 감행(작위에 의한 오류)하는 것보다 수익이 예상되는 투자를 포기(부작위에 의한 오류)하는 편이 훨씬 위험이 적습니다. 따라서 '기관적으로' 행동하는 투자 주체는 본질적으로 이례적인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예일대 부임 초기에 스웬슨은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상장 주식 보유량을 최소한으로 낮췄습니다. '대체투자'(그는 이 용어가 생기기 훨씬 전부터 이 분야에 투자했습니다)로 분류되는 투자 전략의 비중을 크게 확대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예일대 발전기금의 상당한 부분을 거래 시장이 존재하지 않는 비유동자산 투자에 할애했습니다. 그가 투자 감각이라고 표현했던 역량에 근거하여 투자 경력이 그리 많지 않은 운용사를 선정했습니다. 그의 말을 빌자면, 이러한 조치는 아마도 "전통적인 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신중하지 못한" 것으로 비쳐졌을 것입니다. 스웬슨의 행동은 이례적이고 비기관적이었음이 분명하지만 그는 틀릴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월등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었으며 그 위험을 감수함으로써 뛰어난 실적을 거뒀습니다. 무리에서 벗어나는 한 가지 방법 끝으로, 저는 최근에 있었던 일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오크트리는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런던에서 6월 중순에 2년에 한 번씩 개최 되는 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두 총회에서 제가 맡은 주제는 시장 환경이었습니다. 저는 런던 총회를 준비하면서 고민에 빠졌습니다. 왜냐하면 두 총회 사이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5월 19일에 S&P 500 지수는 3,900선이었지만 대략 한 달 뒤인 6월 21일에는 3,750으로 거의 4%가 하락했습니다. 다소 시간이 지난 슬라이드를 새로 수정해야 할지, 아니면 양쪽 청중에게 일관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 슬라이드를 그대로 사용해야 할지 고민스러웠습니다. 저는 그 짧은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는지에 관한 토론을 진행하는 출발점으로 로스앤젤레스 슬라이드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런던에서의 발표는 최대 관심사를 의식의 흐름에 따라 토론하는 내용으로 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세간의 인식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제가 어느 특정한 시기에 가장 질문을 많이 받는 문제에 관심을 기울인다는 사실을 참석자들에게 귀띔했습니다. 최근에 제가 압도적으로 많은 질문을 받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플레이션 전망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수준 그러한 조치가 연착륙이나 경기 후퇴를 초래할 것인지 여부(그리고 만약 후자라면 그 강도) 연단에서 제가 발언한 내용이 썩 만족스럽지 않았던 저는 점심을 먹으면서 그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오후에 총회가 재개되자 저는 2분 동안 다시 연단에 섰습니다. 그 자리에서 제가 발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플레이션, 금리, 경기 후퇴에 관한 모든 토론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단기라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단기적인 미래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시장의 컨센서스보다 많은 것을 확실하게 알 수는 없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단기를 전망하는 의견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크게 신뢰할 수 없습니다(혹은 신뢰해서는 안 됩니다). 결론에 도달했다 하더라도 그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대부분의 투자자는 그러한 의견에 기초하여 포트폴리오를 유의미하게 수정할 수 없으며 그럴 의사도 없습니다. 정말로 단기에 연연하지 말아야 합니다―어쨌든 우리는 트레이더가 아니라 투자자입니다. 저는 마지막 항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과연 여러분이 여기에 동의하는지 여부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경제가 경기 후퇴를 향해 가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만약 지금이 경기 후퇴가 아니라면 다음 번 경기 후퇴를 향해 가고 있는 길목이라고 답하곤 합니다. 문제는 시점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항상 사이클이 반복될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이는 곧 경기 후퇴와 회복이 항상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기 후퇴가 기다리고 있다고 해서 투자를 축소하거나 포트폴리오 구성을 변경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할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1920년 이래로 대공황을 필두로 세계대전과 다수의 국지전, 여러 차례에 걸친 전 지구적 규모의 자연 재해 그리고 현재의 코로나 대유행을 포함하여 총 17회의 경기 후퇴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1월에 작성한 메모 매도 (Selling Out) 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S&P 500 지수는 1세기 동안 연평균 10½%대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만약 투자자가 위와 같은 위험 구간을 회피하기 위해 시장에서 투자와 회수를 거듭했다면 성과를 개선할 수 있었을까요? 아니면 오히려 성과가 축소됐을까요? 저는 메모에서 빌 밀러를 인용한 이래로 진정한 부의 축적을 가져오는 것은 '시점이 아니라 시간'이라는 그의 철학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장기 복리 투자의 이점을 누리기를 원한다면 단기적인 요인을 무시하는 것이 대부분의 투자자에게 유리합니다. 오크트리의 6대 투자 원칙에는 (a) 오크트리는 거시 전망을 투자 의사결정의 근거로 삼지 않는다와 (b) 오크트리는 추세를 추종하지 않는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런던 청중 앞에서 회수가 가능한 채권을 매입하거나 대출을 실시하고 양호한 실적과 수익을 올리는 기업에 대한 지분을 인수하는 것이 오크트리의 주된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이 목표는 단기와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타당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오크트리 역시 폐쇄형 펀드의 규모와 투자 속도, 용인되는 리스크 수준을 변경하는 등의 방식으로 공격적인 투자와 방어적인 투자 사이의 균형점을 조정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크트리는 미래의 상황을 예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시장 여건에 기초하여 그러한 조치를 취합니다. 오크트리의 모든 구성원은 위에 언급된 단기적인 현상에 대한 저마다의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다만 그런 견해가 옳다는 가정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는 것뿐입니다. 브루스 카쉬와 저는 런던에서 고객들을 만나 단기적 우려의 심각성에 대해 오랜 시간 의견을 나눴습니다. 브루스가 제게 건넨 쪽지에 적힌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상황이 예상만큼 혹은 예상보다 나쁠 것인가? 아니면 예상보다 나을 것인가? 알 수 없다 … 가격에 얼마나 반영됐는지, 다시 말해서 시장이 진정으로 무엇을 예상하는지도 마찬가지로 알 수 없다. 가격에 경기 후퇴가 반영됐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상당수 애널리스트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한다. 이 문제는 아주 까다롭다 … !!! 브루스의 견해는 단기에 초점을 맞출 경우 대두되는 또 하나의 취약점을 부각합니다. 설사 우리가 인플레이션, 경기 후퇴, 금리의 측면에서 앞으로 전개될 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시장의 가격이 그러한 예상에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현 시점의 문제점들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정리했거나 평소 존경하던 전문가들의 견해를 접했다면 아무 자산이나 하나를 골라 그러한 관점에서 해당 자산의 가격이 높은지, 낮은지, 적정한지 스스로 자문해 보십시오. 합리적인 가격대의 투자를 추구하는 경우 그러한 과정이 중요성을 갖습니다. 앞으로 부정적인 상황이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은―심지어 확정된 사실은―그 자체만으로는 리스크를 경감하는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투자자는 앞으로 그러한 상황이 기다리고 있으며 그리고 자산 가격에 적절하게 반영되지 않은 경우에 한하여 그와 같이 행동해야 합니다. 브루스의 말처럼 알 수 있는 방법은 대개의 경우 없습니다. 제가 처음 사회에 진출했을 당시만 해도 주식 투자라고 하면 5~6년을 생각했습니다. 1년 미만 동안 보유하는 경우에는 단기 트레이드로 간주했습니다. 그 이후로 제가 목격했던 가장 큰 변화들 중 하나는 기간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단축됐다는 점입니다. 금융자산관리자는 실시간으로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으며 상당수 고객이 운용사의 직전 분기 실적에 집착합니다. 그 어떠한 전략도―그리고 아무리 탁월한 역량을 갖췄더라도―모든 분기 혹은 모든 연도에 성공을 거둘 수는 없습니다. 전략은 환경의 변화에 따라 효과가 커지거나 줄어들기 마련이며 인기에도 등락이 있습니다. 실제로, 엄격한 원칙에 입각하여 정해진 접근법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운용사는 그러한 접근법이 불리하게 작용하는 경우에는 최악의 성과를 기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략의 적정성이나 투자 의사결정의 질과는 상관없이, 모든 포트폴리오와 운용사는 파급력이 유지되지 않는, 실적이 좋은 분기 또는 연도와 실적이 나쁜 분기 또는 연도를 모두 경험하기 마련이며 그러한 경우라 하더라도 운용사의 역량을 거론하는 일은 없습니다. 저조한 성과는 예상치 못했거나 예상할 수 없었던 상황의 전개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누군가가 혹은 무언가가 일정 기간 동안 저조한 성과를 기록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단기 실적을 근거로 매니저 를 해고하거나 전략을 수정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투자 고객은 실적이 저조한 투자에서 자본을 회수하기보다는 역투자의 관점에서 배분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합니다(하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너무나도 단순한 이치입니다. 한 버스 정거장에서 충분히 오랫동안 기다리면 언젠가는 버스를 탈 수 있지만 버스 정거장을 이곳저곳 자꾸 옮겨 다니다 보면 영원히 버스에 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대부분의 투자자가 지향점을 잘못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한 분기나 연도의 성과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최악의 경우에는 주의를 분산시켜 역효과를 초래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대부분의 투자위원회는 회의를 시작하고 처음 1시간을 직전 분기 수익률과 연초 누계 수익률을 분석하는 데 할애합니다. 남들이 중요하지 않은 일에 몰두하고 정작 중요한 일은 간과하는 상황이라면 무리에서 이탈하여 단기적인 우려를 감내하고 장기적인 자본 배치에 정밀하게 집중하는 투자자가 수익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성공 운용> 에서 마지막으로 인용하는 아래 문단은 기관이 대다수 투자자가 원하는 월등한 성과를 추구하는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 개념은 개인에게도 적용됩니다.) 적절한 투자 절차는 성공적인 투자에 지대하게 기여하며 투자자가 수익을 달성하는 장기적인 역투자 포지션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기 실적 압박으로부터 해방된 운용사는 단기 투자 세력에 의해 형성된 기회를 포착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자유를 얻게 된다. 수탁 기관은 운용사가 곤혹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위험성이 있는 기피 대상 자산에 투자하도록 장려함으로써 성공적인 투자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오크트리는 특히 단기의 경우 상대적으로 거시 전망에 무관심하다는 점에서 아마도 극소수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투자자가 단기 현상을 예측하는 전망에 호들갑을 떨지만 그런 우려에 대응하여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 그것이 과연 도움이 되는지는 의문입니다. 상당수 투자자는ㅡ그 중에서도 특히 급작스러운 인출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연금, 발전기금, 보험사, 국부 펀드 등의 기관은―그러한 이점을 살릴 경우 장기적인 성과에 집중할 만한 여유가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여러분이 쓸데없이 단기에만 집착하는 투자 군중으로부터 이탈하여 실제로 중요한 분야에 집중하는 투자에 동참할 것을 제안합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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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안되고 있는데 이거 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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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막스 메모 국내 독점 전재 '2차적 사고'와 '역투자' 활용해야 데이비드 스웬슨의 투자 방식 배워야 "다른 투자자들과 똑같이 행동하면서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은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I Beg to Differ)'이라는 제목으로 투자자들에게 전달한 메모에서 이같이 말했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투자 성과를 추구한다면 다른 투자자들이 아직 몰려들지 않은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는 게 막스 회장의 지론이다. '2차적 사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전망이 밝다는 이유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하는 건 '1차적 사고'"라며 "우수한 투자 성과를 올리기 위해선 남들과 다른 '2차적 사고'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2차적 사고'를 갖추기 위해 필요한 능력도 제시했다. △공시된 정보의 함의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 △기업의 정량적 측면을 분석하는 능력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 등을 길러야 한다는 게 막스 회장의 설명이다. '역투자'의 개념도 소개했다. 그는 "시장이 고점 혹은 저점을 치닫게 되면 대부분 투자자들이 잘못된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이 시기에는 대중의 심리와 반대로 행동할 수 있을 때 성공적으로 투자를 마무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든 판단을 대중과 반대 방향으로 결정하는 게 '역투자'가 아니라는 점도 덧붙였다. 그는 "올바른 역투자를 위해선 대중의 행동 방식, 행동 근거, 대처 방안 등을 두루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2차적 사고'와 '역투자'의 성공 사례로는 데이비드 스웬슨 예일대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들었다. 1985년부터 최고투자책임자로 일한 스웬슨은 헤지펀드, 벤처캐피털, 부동산 같은 대체 자산을 발굴해 장기 분산 투자하고, 외부 전문가들에게 운용을 맡기는 전략을 구사했다. 당시에는 생소한 방식이었지만 큰 성공을 거뒀고 미국의 주요 대학들이 예일 모델을 본떠 투자하기 시작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막스 회장은 "남들과 다른 투자 방식은 리스크를 동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 방식은 평균을 밑도는 수익률을 초래할 리스크가 동반된다"며 "리스크를 감수하고 높은 수익률을 거둘지 혹은 시장 컨센서스(평균치)를 따라 통상적인 수익률을 유지할지 직접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1995년 막스 회장이 만든 오크트리캐피털은 1600억달러가 넘는 자금을 굴리는 초대형 자산운용사다. 그가 투자자들에게 전송하는 '메모'는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도 "메일함에 막스의 메일이 있으면 그것을 가장 먼저 읽는다"고 말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아래는 막스 회장이 오크트리 고객들을 대상으로 작성한 메모의 전문.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저는 제가 '니프티 피프티' 주식이 최절정에 달했던 1969년에 투자업계에 처음 발을 들였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제 첫 직장이었던 퍼스트내셔널시티뱅크를 비롯하여 다른 상당수 '머니센터 뱅크들'(당시 유수의 투자자산운용 기관들)은 탄탄한 사업 모델을 갖추고 완벽한 미래를 보장하는 니프티 피프티 기업에 매료됐습니다. 이 기업들의 주식을 대하는 태도는 하나같이 긍정적이었으며 포트폴리오 운용사들은 각종 지표가 매우 안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당대의 대표적인 성장 기업이던 IBM을 예로 들면, 세간에 "IBM 주식을 매수하면 해고될 일이 없다"는 말이 돌 정도였습니다. 저는 이 주식들의 운명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한 바 있습니다. 1973~1974년에 OPEC의 원유 감산과 그에 따른 경기 후퇴로 인해 S&P 500 지수가 총 47% 급락했습니다. 또한, "주가가 아무리 올라도 지나치지 않다"고 평가받던 니프티 피프티 주식 중 상당수는 그보다 훨씬 심각한 타격을 받았으며 고점이 60~90에 달했던 주가수익률 배수는 한 자릿수로 추락했습니다. 이처럼 니프티 피프티 추종자들은 '모두가 인정했던' 초우량 기업의 주식에 투자한 돈을 거의 전부 날렸습니다. 이것이 제가 '인기의 받침대(pedestal of popularity)'라고 표현하는 것 위에 놓여 있는 자산에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를 경험한 첫 번째 계기였습니다. 저는 1978년에 은행 내 채권 부서로 발령을 받아 전환사채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며 그 직후에는 고수익채권을 담당했습니다. 그때 저는 대부분의 수탁 기관이 '투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을 뿐만 아니라 사실상 누구도 몰랐고 관심조차 없었으며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증권에 투자하면서 … 안정적으로 그리고 안전하게 수익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상 누구도 몰랐고 관심조차 없었으며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증권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제가 우수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는 부분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곧바로 깨달았습니다. 제가 시카고대 경영대학원에서 처음 접한 효율적 시장 가설의 핵심적인 수익 창출 원리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결과였습니다. 만약 월등한 투자 성과를 추구한다면 아직 다른 투자자들이 몰려들지 않았고 완전한 가치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자산에 투자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뭔가 다른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핵심적인 차이 저는 2006년에 과감하게 위대해지라 (Dare to Be Great) 라는 제목으로 메모를 작성한 바 있습니다. 이 메모의 중심 주제는 목표를 높게 설정하라는 것이었으며 순응적 태도와 투자 관료주의를 통렬하게 비판하는 한편으로 탁월한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비전통적인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고 단언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이 메모에서 사람들이 지금까지도 제게 질문을 하는 부분은 아래에 제시된 간단한 가로세로 두 줄짜리 표입니다. 구분 전통적 행동 비전통적 행동 유리한 결과 평균적으로 우량한 실적 평균을 상회하는 실적 불리한 결과 평균적으로 불량한 실적 평균을 하회하는 실적 저는 상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물론 구분이 용이하거나 명확한 것은 아니지만 이것이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여러분과 운용사의 행동이 전통적이라면 전통적인―우량하거나 불량한―실적을 올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행동이 비전통적인 경우에만 여러분의 실적도 비전통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또한, 판단이 월등한 경우에만 여러분의 실적이 평균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의 컨센서스가 시장 가격으로 귀결됩니다. 따라서 그러한 컨센서스에 도달하는 집단의 평균을 상회하는 통찰력이 부족한 투자자는 평균적인 리스크 조정 수익률만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제가 위의 메모를 작성한 이래로 여러 해가 지났으며 투자계는 훨씬 더 전문화됐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위의 표를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와 그에 대한 설명은 변함없이 유효합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저는 그 메모의 주제를 다음과 같이 한 문장으로 압축했습니다. "속보: 남들과 똑같이 행동하면서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이 원리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고도로 논리적이고 거의 수학적이기까지 한 과정(늘 그랬던 것처럼 예시를 목적으로 극도로 단순화한 형태)을 거쳐 분석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정해진 기간 동안 모든 투자자들이 개별 주식이나 어느 한 시장 혹은 모든 시장에서 집단적으로 일정한(그러나 특정할 수 없는) 액수를 벌어들입니다. 그 액수는 (a) 기업이나 자산이 펀더멘털의 측면에서 어떤 실적을 올리는지(예: 이익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상황)와 (b) 투자자들이 그러한 펀더멘털을 어떻게 평가하고 자산 가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의 함수로 결정됩니다. 평균적으로, 모든 투자자가 평균적인 성과를 달성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평균적인 성과에 만족한다면 대상 자산이 관련 업종이나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에 근거하여 일부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광범위하게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런 식으로 평균적인 행동을 추구하면 평균적인 성과가 보장됩니다. (분명히, 이것이 인덱스펀드의 기본 원리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평균을 상회하기를 원한다면, 컨센서스에 기초한 행동에서 벗어나야만 합니다. 특정한 유가증권이나 자산군 또는 시장의 비중을 확대하고 일부는 비중을 축소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뭔가 다른 행동에 나서야만 합니다. 문제는 (a) 시장 가격이 모든 참여자의 집단적인 판단에 따른 산물이며 (b) 어느 한 개인이 시장의 컨센서스가 어긋나고 자산 가격이 과도하게 고평가되거나 저평가된 시점을 일관되게 포착하기가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그럼에도, '능동적 투자자'는 평균을 상회하기 위해 능동적 투자 결정을 내립니다. 투자자 A는 전반적인 주식 가격이 과도하게 낮다고 판단하여 주식의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채권을 매도합니다. 투자자 B는 주식 가격이 과도하게 높다고 생각하여 투자자 A에게 보유 주식을 일부 매도해서 비중을 축소한 후에 그 자금을 채권에 투자합니다. 투자자 X는 특정한 주식의 가격이 과도하게 낮다고 판단해 같은 주식의 가격이 과도하게 높다는 생각에 비중을 축소하려는 투자자 Y로부터 해당 주식을 매수함으로써 비중을 확대합니다. 위의 사례 모두 반드시 한 투자자는 옳고 다른 투자자는 틀릴 수밖에 없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맨 처음 가정으로 되돌아갑니다. 모든 투자자가 집단적으로 벌어들이는 액수는 한정되어 있으므로 능동적 투자 결정을 모두 종합하면 제로섬 게임(수수료와 기타 비용을 제하면 네거티브섬 게임)으로 귀착됩니다. 옳은 투자자는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올리는 반면에, 틀린 투자자는 이론상 평균을 하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합니다. 이처럼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추구하는 능동적 투자 결정에는 평균을 하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할 위험이 수반됩니다. 성공하면 승리하고 실패하더라도 패하지는 않는 식의 능동적 투자 결정은 불가능합니다. 금융 기법의 혁신을 통해 이 불가능한 목표를 변형된 형태로 달성할 수 있을 것처럼 선전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런 약속은 필연적으로 지켜질 수 없습니다. 위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능동적 투자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지만, 능동적 투자 결정이 틀릴 경우에는 수익률이 평균을 하회하게 됩니다. 제가 보기에 투자는 골프와 흡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홀의 배치와 마찬가지로 당일의 시합 조건과 선수의 경기력이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어느 한 코스에서 특정한 공략법이 적절한 날이 있는 반면에, 다른 전술이 요구되는 날도 있습니다. 시합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대방보다 나은 공략법을 선택하거나 그러한 공략법을 상대방보다 능숙하게 구사해야 하며 둘 다가 요구될 수도 있습니다. 투자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리는 단순합니다. 차별화된 성과를 달성하기를 희망한다면 무리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다만, 일단 무리에서 벗어나면 정확한 전략과 전술을 선택하고/하거나 남들보다 능숙하게 구사하는 경우에만 긍정적인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2차적 사고 2009년에 저의 두 번째 책 <투자에 대한 생각 (The Most Important Thing)> 을 출판할 것인지 여부를 검토하던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출판부는 제 책의 챕터 하나를 샘플로 보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저는 종종 그래왔던 것처럼 책상 앞에 앉아 그때까지 제가 한 번도 글로 옮기거나 명명한 적이 없었던 개념을 써 내려갔습니다. 그 내용이 제 책의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였던 2차적 사고를 다룬 첫 번째 챕터로 발전했습니다. 2차적 사고는 책에서 다뤄진 개념 가운데 독자들이 단연코 가장 빈번하게 질문하는 내용입니다. 2차적 사고의 개념은 제가 쓴 메모 '과감하게 위대해지라'에서 말한 내용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첫째로, 저는 투자의 성공은 남들보다 앞서는 성과를 의미한다는 견해를 되풀이했습니다. 능동적 투자자 (그리고 분명히, 생계를 유지하기를 원하는 금융자산관리자)라면 누구나 월등한 수익률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이 보편적인 목표는 시장을 능가하는 실적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으로도 작용합니다. 수백만 명이 마지막 한푼까지 투자 이득을 놓고 경쟁합니다. 누가 승리할까요? 한걸음 앞선 자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무리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남보다 열심히 공부하거나 체육관이나 도서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거나 많은 땀을 흘리거나 체력을 키우거나 우수한 장비를 갖춰야 합니다. 하지만 투자에서는 이런 덕목의 중요성이 떨어지며―제가 2차적 사고라고 부르는 차원에서의―보다 인지적인 사고가 요구됩니다. 2차적 사고의 토대가 되는 기본 원리는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즉 우수한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그리고 남들보다 나은 사고가 요구됩니다. 여러분의 투자 목표는 평균적인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십시오. 여러분은 평균을 웃도는 수익률을 원합니다. 따라서 여러분의 사고는 다른 투자자의 사고를 보다 높은 차원에서 그리고 월등하게 능가해야 합니다. 다른 투자자가 영리하고 유익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도로 컴퓨터화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여러분은 그들에게 결여된 경쟁 우위를 반드시 갖춰야 합니다. 여러분은 다른 투자자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해내거나 그들이 흘려보낸 것을 포착하거나 그들에게 결여된 통찰력을 갖춰야 합니다. 여러분은 남들과 다르게 반응하고 남들과 다르게 행동해야 합니다. 요컨대, 단순히 옳은 판단은 투자의 성공에 요구되는 필요조건은 될 수 있지만 충분조건은 아닙니다. 여러분은 남보다 더 옳은 판단을 내려야만 하며 이는 곧 여러분의 사고가 남들과 달라야 함을 의미합니다. 위의 가정을 전제로 저는 2차적 사고를 하는 투자자와 1차적으로 행동하는 투자자를 다음과 같이 구분했습니다. 1차적 사고는 단순하고 피상적이며 누구라도 할 수 있습니다(남보다 나은 성과를 추구하는 분야에서는 좋지 않은 징후입니다). 1차적으로 사고하는 투자자는 "회사의 전망이 밝으니까 주가가 상승할 것이다"처럼 미래를 예측하는 의견만으로도 충분합니다. 2차적 사고는 심층적이고 복합적이며 난해합니다. 2차적으로 사고하는 투자자는 수많은 요인들을 고려합니다. 미래에 예상되는 결과는 어떤 범위에 걸쳐 있는가? 어떠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가? 내가 옳을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가? 시장의 컨센서스는 무엇인가? 나의 예상은 시장의 컨센서스와 어떤 차이가 있는가? 현재의 자산 가격이 시장의 컨센서스 전망에 얼마나 부합하는가? 나의 전망과는 얼마나 부합하는가? 가격에 반영된 컨센서스 심리가 과도하게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인가? 만약 컨센서스가 옳은 것으로 판명된다면 자산 가격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만약 내가 옳다면 어떻게 되는가? 고려해야 할 요인들의 숫자는 1차적 사고와 2차적 사고가 확실하게 극명한 차이를 보이며 2차적 사고가 가능한 투자자의 수는 1차적 사고에 비해 극소수입니다. 1차적으로 사고하는 투자자는 단순한 공식과 손쉬운 해답을 구합니다. 2차적으로 사고하는 투자자는 투자의 성공이 단순성과 대치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투자의 어려움은 제가 코로나19 격리 기간에 제 아들 앤드류와 나눴던 대화에서 등장했던 중요한 개념을 떠올리게 합니다(2021년 1월에 발표한 메모 가치 있는 어떤 것 (Something of Value) 에서 설명한 바 있습니다). 직전 수십 년 동안 대부분의 시장이 얼마나 효율적인 시장으로 변화했는지를 집중적으로 고찰한 이 메모에서 앤드류는 다음과 같이 적확한 견해를 제시했습니다. 즉 "언제라도 입수가 가능한 현재에 관한 정량적 정보는 월등한 성과를 달성하는 정보원이 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유형의―증권거래위원회의 공정공시규정(Reg FD)에 의해 요구되는, 미국 상장 주식에 관한―정보에는 누구라도 접근할 수 있으며 지금은 모든 투자자가 데이터와 런 차트 스크린을 조작하는 방법을 숙지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처럼 시장을 상회하는 성과를 추구하는 투자자는 자신의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까요? 저와 앤드류가 팟캐스트 방송에서 가치 있는 어떤 것을 주제로 토론하면서 언급했던 것처럼, 투자자는 언제라도 입수가 가능한 현재에 관한 정량적 정보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 대신에 다음과 같은 능력을 바탕으로 월등한 성과를 달성해야 합니다. 공시된 정보의 함의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 기업의 정량적 측면을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는 능력 및/또는 미래를 보다 정확하게 내다보는 능력 명백히, 이러한 요인들은 어느 하나도 확실하게 판단하거나 경험적으로 측정하거나 확정된 공식을 적용하여 대처할 수 없습니다. 현재의 정량적 정보와는 달리, 손쉬운 해답을 구할 수 있는 믿을 만한 정보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결국에는 모두 판단력이나 통찰력으로 귀결됩니다. 2차적으로 사고하는 판단력이 뛰어난 투자자는 월등한 수익률을 올릴 가능성이 있고, 통찰력이 떨어지는 투자자는 열등한 성과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가 <투자에 대한 생각> 을 출간할 당시 찰리 멍거가 제게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그는 "애초에 쉬운 일이 아니다.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우둔한 것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성공을 보장하는 투자 공식이 존재한다(그리고 자신이 그런 공식을 입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투자 절차의 복합적이고 역동적이며 경쟁적인 본질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월등한 투자에 대한 보상은 거액의 수익으로 구체화될 수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투자의 전장에서 남보다 돈을 더 벌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역투자 투자계에는 남들과 다른 투자와 밀접하게 연관된 개념이 존재합니다. 바로 역투자 전략입니다. '투자자 군집'은 주가를 상승 또는 하락 중 어느 한 방향으로 이끄는 개인(또는 기관)의 무리를 지칭합니다. 바로 이들의 행동이 자산 가격을 상승장을 넘어 때때로 거품으로 부풀리거나 반대로 하락장을 지나 종종 폭락으로 몰아갑니다. 필연적으로 과도할 수밖에 없는 이런 극단에서는 역투자가 필수적입니다. 위와 같은 변동장에 편승하면 높은 가격에서는 자산을 소유하거나 매수하고 낮은 가격에서는 자산을 매도하거나 매수를 꺼리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군집으로부터 이탈하여 다른 대다수 투자자의 행동에 역행하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역투자는 <투자에 대한 생각> 에서 챕터 하나를 할애하여 다룬 바 있습니다. 제가 제시했던 논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시장은 상승장에서 하락장으로, 고평가에서 저평가로 급격하게 변동합니다. '군중', '군집', '대다수 투자자'의 행동이 시장의 변동을 견인합니다. 상승장은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거나 매수 심리가 매도 심리를 웃돌 때 형성됩니다. 사람들이 매도에서 매수로 돌아설 때, 그리고 매수 심리가 강해지고 매도 심리가 약해질 때 시장이 상승합니다.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지 않으면 시장은 상승하지 않습니다.) 시장의 극단에서 변곡점이 등장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상승세나 하락세가 극한에 도달했을 때 일어납니다. 비유하자면, 마지막 매수자가 매수를 체결한 시점에 고점이 형성됩니다. 고점에 도달하면 모든 매수자가 상승장 군집에 합류했으므로 상승세가 더 이상 지속되지 않으며 시장이 가능한 최고점에 다다릅니다. 매수나 보유가 위태로워집니다. 상승세로 돌아설 투자자가 남아 있지 않으므로 시장이 상승을 멈춥니다. 만약 그 다음날 한 사람이 매수자에서 매도자로 전환되면 시장이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대다수 투자자'의 판단에 의해 형성된 극단에 이르면 대다수 투자자가 틀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투자를 성공으로 이끄는 열쇠는 군중으로부터 이탈하여 역으로 행동하는 것에서 찾아야 합니다. 타인의 실수를 파악하는 사람은 역투자를 통해 엄청난 이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대다수 투자자의 집단적인 오판으로 인해 극단적인 고점과 저점이 과도한 수준에 도달하면 그때는 군중으로부터 벗어나서 역투자에 나서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예일대 최고투자책임자를 역임한 데이비드 스웬슨은 2000년에 출간된 자신의 책 <포트폴리오 성공 운용> 에서 기관이 현 시장의 컨센서스에 순응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와 그 대신에 역투자를 수용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 바 있습니다. (스웬슨의 투자 접근법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적절한 사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스웬슨은 역투자를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기관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는 동안 역투자 포지션을 취하지 않을 경우 그로 인한 피해가 기관의 재정과 평판에 중대한 부담을 초래한다. 컨센서스에 의존하여 안이하게 결정한 투자 포지션은 치열하게 경쟁하는 투자운용 분야에서 월등한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안타깝게도, 필요한 덕목이기는 하지만 군중을 추종하는 경향을 극복하는 것만으로는 투자의 성공을 보장하기에 부족하다 … 남들과 다른 길을 택하는 용기가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신중한 투자 원칙이 그러한 용기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투자자가 실패를 맛볼 가능성이 있다. 역투자에 관한 설명을 마무리하기에 앞서, 분명하게 짚고 넘어갈 점이 하나 있습니다. 1차적으로 사고하는 투자자는 역투자란 대다수 투자자와 정반대로 행동하는 것이므로 시장이 상승할 때 매도하고 하락할 때 매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착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역투자를 지나치게 단순화해서 해석할 경우 투자자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 대신에, 역투자는 반드시 2차적 사고로 이해해야 합니다. 제 책에 주석을 단 <투자에 대한 생각: 증보판> 에서는 네 명의 전문 투자자와 학자가 제 글에 해설을 곁들였습니다. 저의 친한 친구이자 탁월한 주식 투자자인 조엘 그린블랫은 기계적인 역투자를 아주 적절한 비유를 들어 비판했습니다. 그는 "… 고속도로를 맹렬하게 질주하는 대형 화물차 앞으로 뛰어 드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이유만으로 당신이 그런 행동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투자자 집단이 항상 틀리는 것만은 아니며 투자자 집단이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틀리기 때문에 투자자 집단과 정반대로 행동하는 전략이 항상 옳은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효과적인 역투자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다음 요인들을 반드시 파악해야 합니다. 군집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가. 왜 그런 행동을 하고 있는가. 만약 군집의 행동이 틀렸다면 무엇이 잘못됐는가. 거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4페이지에서 설명한 2차적 사고 절차와 마찬가지로 현명한 역투자는 심층적이고 복합적입니다. 단순하게 군중과 정반대로 행동하는 것을 훨씬 넘어서는 개념입니다. 그럼에도, 최선의 기회를 포착하여―시장의 극단이 과도한 수준에 도달한 시점에―내려진 현명한 투자 결정에는 역투자 사고의 요소가 필연적으로 내포됩니다. 틀릴 위험을 감수하는 결정 제가 글로 다루고 싶은 주제들은 그 수가 한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제가 그에 관한 모든 지식을 빠짐없이 습득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까닭에 저는 때때로 제가 과거에 쓴 글로 되돌아가서 내용을 보강하곤 합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저는 2006년에 작성한 과감하게 위대해지라의 속편에 해당하는 메모를 과감하게 위대해지라2 (Dare to Be Great II) 라는 창의적인 제목을 붙여 2014년에 작성했습니다. 서두에서 저는 남들과 다른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포트폴리오가 남들과 대동소이하다면 여러분은 남들처럼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도 있고 저조한 성과를 거둘 수도 있지만 남들과 다른 성과를 올릴 수는 없습니다. 또한, 남들을 능가할 수 있는 기회를 원한다면 절대적으로 남들과 달라야 합니다. 저는 그에 이어 남들과 다른 행동에 수반되는 어려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대부분의 성공적인 투자는 불편함에서 출발합니다. 기본 전제가 폭 넓게 받아들여지고 최근 실적이 긍정적이며 전망이 밝은 투자처럼 대부분의 투자자가 편안함을 느끼는 자산은 저가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낮습니다. 오히려, 논란의 대상이 되고 투자자들이 비관적으로 평가하며 최근 실적이 저조한 자산에 저가 매수 기회가 존재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고 나서 저는, 아마도 가장 중요한 개념으로서, 과감하게 다른 행동으로부터 자연스럽게 파생되는 과감하게 틀릴 가능성으로 논지를 전개했습니다. 대부분의 투자 지침서는 옳은 판단에 대해 기술하고 있으며 틀릴 가능성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능동적 투자를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성공을 모색하는 모든 시도에는 필연적으로 실패의 가능성이 뒤따른다는 현실을 반드시 인식해야 합니다. 3페이지 첫머리에서 설명한 것처럼 둘은 결코 따로 떼놓을 수 없습니다. 적당하게라도 효율적인 시장에서는 시장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추구하여 컨센서스를 이탈하는 모든 행동이 실수로 판명될 경우 평균을 하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중 확대와 비중 축소, 집중과 분산, 보유와 매도, 헤징 여부 등 모든 결정이 양날의 검으로 작용합니다. 옳은 결정을 내리면 이득을 얻지만 틀린 결정을 내리면 손실을 봅니다. 제가 즐겨 인용하는 문구 중 하나는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핏보스가 한 말입니다. 그는 "판돈이 커질수록 땄을 때 버는 돈도 커진다"고 말했습니다.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 반대의 경우로서 "판돈이 커질수록 잃었을 때 날리는 돈도 커진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이 두 개념은 함께 붙어 다닙니다. 저는 기관투자자 고객을 상대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때마다 이런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파워포인트 애니메이션을 활용합니다. '옳은 결정을 추구한다'는 문구가 새겨진 거품이 하나 내려옵니다. 이것이 능동적 투자의 본질입니다. 그러고 난 후에 거품 위에 '틀릴 위험을 감수한다'는 문구가 표시됩니다. 핵심은 후자를 감내하지 않고는 결코 전자를 달성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둘은 떼려야 뗄 수 없게 뒤얽혀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손실을 볼 수 없다'는 문구가 새겨진 거품이 내려옵니다. 투자에서 손실을 볼 수 없다는 전략이 존재합니다. 재무부 채권을 매입하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일이 없습니다.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면 성과가 지수를 하회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에 이어 등장하는 두 번째 거품에는 '성공을 거둘 수 없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손실을 볼 수 없다는 전략을 선택하는 투자자는 필연적으로 성공의 가능성을 포기해야 합니다. 재무부 채권 투자자는 최저 수익률 이상을 벌어들일 수 없습니다. 인덱스펀드 투자자는 지수를 상회하는 성과를 올릴 수 없습니다. 그러면 제 상상 속의 몽매한 고객이 제게 목표를 제시합니다. "각 거품에서 앞 부분만을 취해서 시장을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하면서도 손실을 볼 수 없다는 전략을 따르세요."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런 조합은 불가능합니다. 위의 내용은 능동적 투자에는 수수료와 운용 보수를 넘어서는 비용으로서 열등한 성과를 기록할 위험이 수반된다는 현실을 말해줍니다. 이처럼 모든 투자자는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 의식적인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무리에서 뒤떨어질 위험을 감수하고 월등한 수익률을 추구하거나 컨센서스에 순응하여 평균적인 성과를 보장받는 것에 만족해야 합니다. 평균 이하의 실적을 기록할 위험을 감수할 의사가 없다면 월등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40~50년 전에 후식으로 나온 포춘쿠키에 적혀 있었던 구절이 기억납니다. 그 안에는 '조심성이 많은 사람은 실수가 없지만 위대한 시를 남길 수도 없다'는 짤막한 문장이 담겨 있었습니다. 저는 대학 시절 일본학 강좌에서 선문답을 배운 적이 있는데 <옥스퍼드 랭귀지> 는 선문답을 '불교에서 논리적 사유의 부조리를 밝히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 행하는 역설적인 담화나 문답'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저는 포춘쿠키의 운세가 역설적이면서도 깨달음을 주는 화두를 던졌다는 점에서 선문답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 운세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조심성이 많은 사람은 실수가 없으므로 조심성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일까요? 아니면 조심성이 많은 사람은 위대한 업적을 쌓을 수 없으므로 조심성이 없어야 한다는 의미일까요? 그 운세는 둘 중 어느 쪽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며 둘 다 이치에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열쇠가 되는 질문은 "어떤 의미가 여러분에게 옳은가?"입니다. 여러분은 투자자로서 실수를 회피하는 것과 월등한 성과를 추구하는 것 중 무엇을 선호하나요? 어느 길을 택해야 여러분이 생각하는 성공에 이를 가능성이 높을까요? 어느 쪽이 여러분에게 실현 가능성이 더 높을까요? 여러분은 둘 중 어느 길이라도 선택할 수 있지만 둘 다 고를 수는 없습니다. 이처럼 투자자는 아주 기초적인 물음에 반드시 답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a) 비용이 수반되고 확실한 보장이 없으며 평균을 하회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을 감수하고 평균 이상의 성과를 추구하거나 (b) 비용은 절감할 수 있지만 승자가 입안에 침이 고이게 만드는 성공을 자랑할 때 부럽게 바라만 봐야 하는 평균적인 성과에 안주해야 합니다. 저는 과감하게 위대해지라2에서 이러한 상황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습니다. 분산을 추구하고 리스크를 회피하며 평균을 하회하는 성과를 방지하는 것에 얼마나 비중을 둘 것이며 월등한 성과를 기대하면서 그러한 요소들을 포기하는 것에 얼마나 비중을 둘 것인가? 저는 고려의 대상이 되는 몇몇 요인들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월등한 투자 실적을 달성하는 유일한 길은 비전통적인 행동이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성공적인 투자는 월등한 역량과는 별개로 틀린 행동으로 비쳐지는 것을 당분간 감내하면서 실수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투자자 개개인이 자신이 기질적으로 그러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 그리고 필연적인 결과로서 막상 위기가 닥치고 초기 단계에서 자신이 틀린 것처럼 보일 때―회사와 고객,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미치는 파급력의 관점에서―자신이 처한 상황에 비추어 그러한 행동이 가능한지 여부를 반드시 판단해야 합니다. 둘 다 취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투자의 여러 측면이 그러하듯이 절대적으로 옳거나 그른 것은 없으며 단지 본인에게 옳거나 그른 것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적절한 사례 앞서 언급한 데이비드 스웬슨은 1985년부터 그가 사망한 2021년까지 무려 36년 동안 예일대 발전기금을 운용했습니다. 그는 진정한 개척자였으며 훗날 '예일 모델' 또는 '발전기금 모델'로 불리게 된 투자 모형을 개발했습니다. 그는 당시의 거의 모든 기관들과 달리 예일대가 보유한 상장 주식과 회사채의 비중을 대폭 축소하고 헤지펀드와 벤처캐피탈, 사모펀드 등의 혁신적이고 비유동적인 투자 전략에 집중했습니다. 그는 관련 분야에서 월등한 실적을 달성한 운용사를 선별했으며 그 중 일부는 투자업계에서 명성을 얻었습니다. 예일대의 투자 성과는 거의 모든 다른 대학의 발전기금을 압도했습니다. 그에 더하여, 스웬슨은 발전기금 운용 분야에서 다른 기관들의 부러움을 사는 성과를 이룩한 다수의 인재를 양성했습니다. 상당수 발전기금은 기술주/인터넷 거품이 꺼지면서 심각한 타격을 입은 2003~2004년을 전후하여 예일대의 접근법을 채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예일대의 성공을 재연한 경우는 전혀 혹은 거의 없었습니다. 똑같은 전략을 따랐지만 시기적으로 늦었거나 운용이 부실했습니다. 위의 내용을 요약하면, 스웬슨은 과감하게 남들과 다른 행동에 나섰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는 남들이 하지 않는 행동에 나섰습니다. 그는 대다수가 실마리를 찾기 오래 전부터 그런 행동에 나섰습니다. 그는 남들이 근접하지 못한 수준까지 행동에 나섰습니다. 또한, 그는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습니다. 초과성과를 위한 위대한 공식이었습니다. 스웬슨은 <포트폴리오 성공 운용> 에서 특히 기관 투자를 중심으로 투자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난제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아래에 소개한 대목은 지금까지 제가 접한 최고의 투자 지침 중 하나로서 제게는 마치 한 편의 시처럼 다가오는 두 단어로 이뤄진 구절(강조하기 위해 굵게 표시)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구절을 수도 없이 인용한 바 있습니다. … 능동적 운용 전략은 기관의 비기관적 행동을 요구하며 오직 극소수만이 풀 수 있는 역설을 낳는다. 비전통적 투자 프로파일을 수립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불편할 정도로 이례적인 포트폴리오를 수용해야 하며 그러한 포트폴리오는 전통적인 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신중하지 못한 것으로 비쳐지는 경우가 많다. 다른 수많은 명언들과 마찬가지로, 스웬슨의 이 경구 역시 짧은 구절에 깊은 함의를 담고 있습니다. 그 의미를 해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례적 – 모든 투자자가 특정한 자산을 선호하는 경우 매수는 가격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에, 그러한 자산을 기피하는 경우에는 매도가 가격 하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대다수 투자자가 기피하는 자산을 매수하고 선호하는 자산을 매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러한 행동은 용어의 정의상 매우 이례적('유별난', '엉뚱한', '특이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편한 – 투자자 집단은 자신들이 납득할 수 있는 근거에 기반하여 포지션을 설정합니다. 우리는 투자자들이 같은 행동에 나서고 같은 뉴스에 영향을 받는 광경을 목격하곤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평균을 상회하는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처럼 주어진 조건에 대한 대응이―그리고 우리의 행동이―많은 경우에 남들과 달라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만약 백만 명의 투자자가 A라는 행동을 한다면 B라는 행동은 매우 불편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우리가 실제로 B라는 행동을 실행에 옮긴다면 그 즉시 옳은 행동이었던 것으로 판명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고평가됐다는 판단하에 시장이 선호하는 자산을 매도했다면 아마도 바로 다음날부터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여러분이 매도한 인기 자산은 당분간 상승을 지속할 것이며 상황에 따라서는 장기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시장은 당신이 지불능력을 유지하는 것보다 더 오랜 기간 동안 비이성적인 상태를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대를 너무 앞서가는 것은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격언도 있습니다. 이 두 개념은 "세속적으로 보면 전통적인 방식으로 실패하는 것이 비전통적인 방식으로 성공하는 것보다 평판에는 더 유익하다"고 한 케인스의 말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주류에서 이탈할 경우 곤혹스럽고 고통스러운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기관의 비기관적 행동 – 우리는 스웬슨이 사용한 '기관'이라는 단어가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기관은 관료적이고 완고하며 보수적이면서 관습적인 동시에 위험을 회피하고 합의에 의해 규율됩니다. 한마디로 반항과는 거리가 먼 개념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는 남들과 다르게 행동하여 옳은 판단을 내렸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잠재적인 이점에 비해 다르게 행동하여 틀린 판단을 내렸을 때 감내해야 하는 비용이 용인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관계자의 시각에서 보면, 손실을 유발하는 투자를 감행(작위에 의한 오류)하는 것보다 수익이 예상되는 투자를 포기(부작위에 의한 오류)하는 편이 훨씬 위험이 적습니다. 따라서 '기관적으로' 행동하는 투자 주체는 본질적으로 이례적인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예일대 부임 초기에 스웬슨은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상장 주식 보유량을 최소한으로 낮췄습니다. '대체투자'(그는 이 용어가 생기기 훨씬 전부터 이 분야에 투자했습니다)로 분류되는 투자 전략의 비중을 크게 확대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예일대 발전기금의 상당한 부분을 거래 시장이 존재하지 않는 비유동자산 투자에 할애했습니다. 그가 투자 감각이라고 표현했던 역량에 근거하여 투자 경력이 그리 많지 않은 운용사를 선정했습니다. 그의 말을 빌자면, 이러한 조치는 아마도 "전통적인 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신중하지 못한" 것으로 비쳐졌을 것입니다. 스웬슨의 행동은 이례적이고 비기관적이었음이 분명하지만 그는 틀릴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월등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었으며 그 위험을 감수함으로써 뛰어난 실적을 거뒀습니다. 무리에서 벗어나는 한 가지 방법 끝으로, 저는 최근에 있었던 일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오크트리는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런던에서 6월 중순에 2년에 한 번씩 개최 되는 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두 총회에서 제가 맡은 주제는 시장 환경이었습니다. 저는 런던 총회를 준비하면서 고민에 빠졌습니다. 왜냐하면 두 총회 사이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5월 19일에 S&P 500 지수는 3,900선이었지만 대략 한 달 뒤인 6월 21일에는 3,750으로 거의 4%가 하락했습니다. 다소 시간이 지난 슬라이드를 새로 수정해야 할지, 아니면 양쪽 청중에게 일관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 슬라이드를 그대로 사용해야 할지 고민스러웠습니다. 저는 그 짧은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는지에 관한 토론을 진행하는 출발점으로 로스앤젤레스 슬라이드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런던에서의 발표는 최대 관심사를 의식의 흐름에 따라 토론하는 내용으로 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세간의 인식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제가 어느 특정한 시기에 가장 질문을 많이 받는 문제에 관심을 기울인다는 사실을 참석자들에게 귀띔했습니다. 최근에 제가 압도적으로 많은 질문을 받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플레이션 전망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수준 그러한 조치가 연착륙이나 경기 후퇴를 초래할 것인지 여부(그리고 만약 후자라면 그 강도) 연단에서 제가 발언한 내용이 썩 만족스럽지 않았던 저는 점심을 먹으면서 그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오후에 총회가 재개되자 저는 2분 동안 다시 연단에 섰습니다. 그 자리에서 제가 발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플레이션, 금리, 경기 후퇴에 관한 모든 토론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단기라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단기적인 미래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시장의 컨센서스보다 많은 것을 확실하게 알 수는 없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단기를 전망하는 의견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크게 신뢰할 수 없습니다(혹은 신뢰해서는 안 됩니다). 결론에 도달했다 하더라도 그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대부분의 투자자는 그러한 의견에 기초하여 포트폴리오를 유의미하게 수정할 수 없으며 그럴 의사도 없습니다. 정말로 단기에 연연하지 말아야 합니다―어쨌든 우리는 트레이더가 아니라 투자자입니다. 저는 마지막 항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과연 여러분이 여기에 동의하는지 여부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경제가 경기 후퇴를 향해 가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만약 지금이 경기 후퇴가 아니라면 다음 번 경기 후퇴를 향해 가고 있는 길목이라고 답하곤 합니다. 문제는 시점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항상 사이클이 반복될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이는 곧 경기 후퇴와 회복이 항상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기 후퇴가 기다리고 있다고 해서 투자를 축소하거나 포트폴리오 구성을 변경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할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1920년 이래로 대공황을 필두로 세계대전과 다수의 국지전, 여러 차례에 걸친 전 지구적 규모의 자연 재해 그리고 현재의 코로나 대유행을 포함하여 총 17회의 경기 후퇴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1월에 작성한 메모 매도 (Selling Out) 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S&P 500 지수는 1세기 동안 연평균 10½%대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만약 투자자가 위와 같은 위험 구간을 회피하기 위해 시장에서 투자와 회수를 거듭했다면 성과를 개선할 수 있었을까요? 아니면 오히려 성과가 축소됐을까요? 저는 메모에서 빌 밀러를 인용한 이래로 진정한 부의 축적을 가져오는 것은 '시점이 아니라 시간'이라는 그의 철학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장기 복리 투자의 이점을 누리기를 원한다면 단기적인 요인을 무시하는 것이 대부분의 투자자에게 유리합니다. 오크트리의 6대 투자 원칙에는 (a) 오크트리는 거시 전망을 투자 의사결정의 근거로 삼지 않는다와 (b) 오크트리는 추세를 추종하지 않는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런던 청중 앞에서 회수가 가능한 채권을 매입하거나 대출을 실시하고 양호한 실적과 수익을 올리는 기업에 대한 지분을 인수하는 것이 오크트리의 주된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이 목표는 단기와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타당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오크트리 역시 폐쇄형 펀드의 규모와 투자 속도, 용인되는 리스크 수준을 변경하는 등의 방식으로 공격적인 투자와 방어적인 투자 사이의 균형점을 조정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크트리는 미래의 상황을 예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시장 여건에 기초하여 그러한 조치를 취합니다. 오크트리의 모든 구성원은 위에 언급된 단기적인 현상에 대한 저마다의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다만 그런 견해가 옳다는 가정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는 것뿐입니다. 브루스 카쉬와 저는 런던에서 고객들을 만나 단기적 우려의 심각성에 대해 오랜 시간 의견을 나눴습니다. 브루스가 제게 건넨 쪽지에 적힌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상황이 예상만큼 혹은 예상보다 나쁠 것인가? 아니면 예상보다 나을 것인가? 알 수 없다 … 가격에 얼마나 반영됐는지, 다시 말해서 시장이 진정으로 무엇을 예상하는지도 마찬가지로 알 수 없다. 가격에 경기 후퇴가 반영됐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상당수 애널리스트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한다. 이 문제는 아주 까다롭다 … !!! 브루스의 견해는 단기에 초점을 맞출 경우 대두되는 또 하나의 취약점을 부각합니다. 설사 우리가 인플레이션, 경기 후퇴, 금리의 측면에서 앞으로 전개될 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시장의 가격이 그러한 예상에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현 시점의 문제점들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정리했거나 평소 존경하던 전문가들의 견해를 접했다면 아무 자산이나 하나를 골라 그러한 관점에서 해당 자산의 가격이 높은지, 낮은지, 적정한지 스스로 자문해 보십시오. 합리적인 가격대의 투자를 추구하는 경우 그러한 과정이 중요성을 갖습니다. 앞으로 부정적인 상황이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은―심지어 확정된 사실은―그 자체만으로는 리스크를 경감하는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투자자는 앞으로 그러한 상황이 기다리고 있으며 그리고 자산 가격에 적절하게 반영되지 않은 경우에 한하여 그와 같이 행동해야 합니다. 브루스의 말처럼 알 수 있는 방법은 대개의 경우 없습니다. 제가 처음 사회에 진출했을 당시만 해도 주식 투자라고 하면 5~6년을 생각했습니다. 1년 미만 동안 보유하는 경우에는 단기 트레이드로 간주했습니다. 그 이후로 제가 목격했던 가장 큰 변화들 중 하나는 기간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단축됐다는 점입니다. 금융자산관리자는 실시간으로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으며 상당수 고객이 운용사의 직전 분기 실적에 집착합니다. 그 어떠한 전략도―그리고 아무리 탁월한 역량을 갖췄더라도―모든 분기 혹은 모든 연도에 성공을 거둘 수는 없습니다. 전략은 환경의 변화에 따라 효과가 커지거나 줄어들기 마련이며 인기에도 등락이 있습니다. 실제로, 엄격한 원칙에 입각하여 정해진 접근법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운용사는 그러한 접근법이 불리하게 작용하는 경우에는 최악의 성과를 기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략의 적정성이나 투자 의사결정의 질과는 상관없이, 모든 포트폴리오와 운용사는 파급력이 유지되지 않는, 실적이 좋은 분기 또는 연도와 실적이 나쁜 분기 또는 연도를 모두 경험하기 마련이며 그러한 경우라 하더라도 운용사의 역량을 거론하는 일은 없습니다. 저조한 성과는 예상치 못했거나 예상할 수 없었던 상황의 전개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누군가가 혹은 무언가가 일정 기간 동안 저조한 성과를 기록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단기 실적을 근거로 매니저 를 해고하거나 전략을 수정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투자 고객은 실적이 저조한 투자에서 자본을 회수하기보다는 역투자의 관점에서 배분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합니다(하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너무나도 단순한 이치입니다. 한 버스 정거장에서 충분히 오랫동안 기다리면 언젠가는 버스를 탈 수 있지만 버스 정거장을 이곳저곳 자꾸 옮겨 다니다 보면 영원히 버스에 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대부분의 투자자가 지향점을 잘못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한 분기나 연도의 성과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최악의 경우에는 주의를 분산시켜 역효과를 초래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대부분의 투자위원회는 회의를 시작하고 처음 1시간을 직전 분기 수익률과 연초 누계 수익률을 분석하는 데 할애합니다. 남들이 중요하지 않은 일에 몰두하고 정작 중요한 일은 간과하는 상황이라면 무리에서 이탈하여 단기적인 우려를 감내하고 장기적인 자본 배치에 정밀하게 집중하는 투자자가 수익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성공 운용> 에서 마지막으로 인용하는 아래 문단은 기관이 대다수 투자자가 원하는 월등한 성과를 추구하는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 개념은 개인에게도 적용됩니다.) 적절한 투자 절차는 성공적인 투자에 지대하게 기여하며 투자자가 수익을 달성하는 장기적인 역투자 포지션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기 실적 압박으로부터 해방된 운용사는 단기 투자 세력에 의해 형성된 기회를 포착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자유를 얻게 된다. 수탁 기관은 운용사가 곤혹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위험성이 있는 기피 대상 자산에 투자하도록 장려함으로써 성공적인 투자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오크트리는 특히 단기의 경우 상대적으로 거시 전망에 무관심하다는 점에서 아마도 극소수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투자자가 단기 현상을 예측하는 전망에 호들갑을 떨지만 그런 우려에 대응하여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 그것이 과연 도움이 되는지는 의문입니다. 상당수 투자자는ㅡ그 중에서도 특히 급작스러운 인출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연금, 발전기금, 보험사, 국부 펀드 등의 기관은―그러한 이점을 살릴 경우 장기적인 성과에 집중할 만한 여유가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여러분이 쓸데없이 단기에만 집착하는 투자 군중으로부터 이탈하여 실제로 중요한 분야에 집중하는 투자에 동참할 것을 제안합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27일 전일반 뉴스
번역하면 길어지는 19798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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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막스 메모 국내 독점 전재 '2차적 사고'와 '역투자' 활용해야 데이비드 스웬슨의 투자 방식 배워야 "다른 투자자들과 똑같이 행동하면서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은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I Beg to Differ)'이라는 제목으로 투자자들에게 전달한 메모에서 이같이 말했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투자 성과를 추구한다면 다른 투자자들이 아직 몰려들지 않은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는 게 막스 회장의 지론이다. '2차적 사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전망이 밝다는 이유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하는 건 '1차적 사고'"라며 "우수한 투자 성과를 올리기 위해선 남들과 다른 '2차적 사고'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2차적 사고'를 갖추기 위해 필요한 능력도 제시했다. △공시된 정보의 함의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 △기업의 정량적 측면을 분석하는 능력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 등을 길러야 한다는 게 막스 회장의 설명이다. '역투자'의 개념도 소개했다. 그는 "시장이 고점 혹은 저점을 치닫게 되면 대부분 투자자들이 잘못된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이 시기에는 대중의 심리와 반대로 행동할 수 있을 때 성공적으로 투자를 마무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든 판단을 대중과 반대 방향으로 결정하는 게 '역투자'가 아니라는 점도 덧붙였다. 그는 "올바른 역투자를 위해선 대중의 행동 방식, 행동 근거, 대처 방안 등을 두루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2차적 사고'와 '역투자'의 성공 사례로는 데이비드 스웬슨 예일대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들었다. 1985년부터 최고투자책임자로 일한 스웬슨은 헤지펀드, 벤처캐피털, 부동산 같은 대체 자산을 발굴해 장기 분산 투자하고, 외부 전문가들에게 운용을 맡기는 전략을 구사했다. 당시에는 생소한 방식이었지만 큰 성공을 거뒀고 미국의 주요 대학들이 예일 모델을 본떠 투자하기 시작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막스 회장은 "남들과 다른 투자 방식은 리스크를 동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 방식은 평균을 밑도는 수익률을 초래할 리스크가 동반된다"며 "리스크를 감수하고 높은 수익률을 거둘지 혹은 시장 컨센서스(평균치)를 따라 통상적인 수익률을 유지할지 직접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1995년 막스 회장이 만든 오크트리캐피털은 1600억달러가 넘는 자금을 굴리는 초대형 자산운용사다. 그가 투자자들에게 전송하는 '메모'는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도 "메일함에 막스의 메일이 있으면 그것을 가장 먼저 읽는다"고 말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아래는 막스 회장이 오크트리 고객들을 대상으로 작성한 메모의 전문.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저는 제가 '니프티 피프티' 주식이 최절정에 달했던 1969년에 투자업계에 처음 발을 들였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제 첫 직장이었던 퍼스트내셔널시티뱅크를 비롯하여 다른 상당수 '머니센터 뱅크들'(당시 유수의 투자자산운용 기관들)은 탄탄한 사업 모델을 갖추고 완벽한 미래를 보장하는 니프티 피프티 기업에 매료됐습니다. 이 기업들의 주식을 대하는 태도는 하나같이 긍정적이었으며 포트폴리오 운용사들은 각종 지표가 매우 안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당대의 대표적인 성장 기업이던 IBM을 예로 들면, 세간에 "IBM 주식을 매수하면 해고될 일이 없다"는 말이 돌 정도였습니다. 저는 이 주식들의 운명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한 바 있습니다. 1973~1974년에 OPEC의 원유 감산과 그에 따른 경기 후퇴로 인해 S&P 500 지수가 총 47% 급락했습니다. 또한, "주가가 아무리 올라도 지나치지 않다"고 평가받던 니프티 피프티 주식 중 상당수는 그보다 훨씬 심각한 타격을 받았으며 고점이 60~90에 달했던 주가수익률 배수는 한 자릿수로 추락했습니다. 이처럼 니프티 피프티 추종자들은 '모두가 인정했던' 초우량 기업의 주식에 투자한 돈을 거의 전부 날렸습니다. 이것이 제가 '인기의 받침대(pedestal of popularity)'라고 표현하는 것 위에 놓여 있는 자산에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를 경험한 첫 번째 계기였습니다. 저는 1978년에 은행 내 채권 부서로 발령을 받아 전환사채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며 그 직후에는 고수익채권을 담당했습니다. 그때 저는 대부분의 수탁 기관이 '투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을 뿐만 아니라 사실상 누구도 몰랐고 관심조차 없었으며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증권에 투자하면서 … 안정적으로 그리고 안전하게 수익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상 누구도 몰랐고 관심조차 없었으며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증권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제가 우수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는 부분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곧바로 깨달았습니다. 제가 시카고대 경영대학원에서 처음 접한 효율적 시장 가설의 핵심적인 수익 창출 원리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결과였습니다. 만약 월등한 투자 성과를 추구한다면 아직 다른 투자자들이 몰려들지 않았고 완전한 가치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자산에 투자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뭔가 다른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핵심적인 차이 저는 2006년에 과감하게 위대해지라 (Dare to Be Great) 라는 제목으로 메모를 작성한 바 있습니다. 이 메모의 중심 주제는 목표를 높게 설정하라는 것이었으며 순응적 태도와 투자 관료주의를 통렬하게 비판하는 한편으로 탁월한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비전통적인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고 단언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이 메모에서 사람들이 지금까지도 제게 질문을 하는 부분은 아래에 제시된 간단한 가로세로 두 줄짜리 표입니다. 구분 전통적 행동 비전통적 행동 유리한 결과 평균적으로 우량한 실적 평균을 상회하는 실적 불리한 결과 평균적으로 불량한 실적 평균을 하회하는 실적 저는 상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물론 구분이 용이하거나 명확한 것은 아니지만 이것이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여러분과 운용사의 행동이 전통적이라면 전통적인―우량하거나 불량한―실적을 올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행동이 비전통적인 경우에만 여러분의 실적도 비전통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또한, 판단이 월등한 경우에만 여러분의 실적이 평균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의 컨센서스가 시장 가격으로 귀결됩니다. 따라서 그러한 컨센서스에 도달하는 집단의 평균을 상회하는 통찰력이 부족한 투자자는 평균적인 리스크 조정 수익률만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제가 위의 메모를 작성한 이래로 여러 해가 지났으며 투자계는 훨씬 더 전문화됐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위의 표를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와 그에 대한 설명은 변함없이 유효합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저는 그 메모의 주제를 다음과 같이 한 문장으로 압축했습니다. "속보: 남들과 똑같이 행동하면서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이 원리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고도로 논리적이고 거의 수학적이기까지 한 과정(늘 그랬던 것처럼 예시를 목적으로 극도로 단순화한 형태)을 거쳐 분석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정해진 기간 동안 모든 투자자들이 개별 주식이나 어느 한 시장 혹은 모든 시장에서 집단적으로 일정한(그러나 특정할 수 없는) 액수를 벌어들입니다. 그 액수는 (a) 기업이나 자산이 펀더멘털의 측면에서 어떤 실적을 올리는지(예: 이익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상황)와 (b) 투자자들이 그러한 펀더멘털을 어떻게 평가하고 자산 가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의 함수로 결정됩니다. 평균적으로, 모든 투자자가 평균적인 성과를 달성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평균적인 성과에 만족한다면 대상 자산이 관련 업종이나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에 근거하여 일부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광범위하게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런 식으로 평균적인 행동을 추구하면 평균적인 성과가 보장됩니다. (분명히, 이것이 인덱스펀드의 기본 원리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평균을 상회하기를 원한다면, 컨센서스에 기초한 행동에서 벗어나야만 합니다. 특정한 유가증권이나 자산군 또는 시장의 비중을 확대하고 일부는 비중을 축소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뭔가 다른 행동에 나서야만 합니다. 문제는 (a) 시장 가격이 모든 참여자의 집단적인 판단에 따른 산물이며 (b) 어느 한 개인이 시장의 컨센서스가 어긋나고 자산 가격이 과도하게 고평가되거나 저평가된 시점을 일관되게 포착하기가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그럼에도, '능동적 투자자'는 평균을 상회하기 위해 능동적 투자 결정을 내립니다. 투자자 A는 전반적인 주식 가격이 과도하게 낮다고 판단하여 주식의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채권을 매도합니다. 투자자 B는 주식 가격이 과도하게 높다고 생각하여 투자자 A에게 보유 주식을 일부 매도해서 비중을 축소한 후에 그 자금을 채권에 투자합니다. 투자자 X는 특정한 주식의 가격이 과도하게 낮다고 판단해 같은 주식의 가격이 과도하게 높다는 생각에 비중을 축소하려는 투자자 Y로부터 해당 주식을 매수함으로써 비중을 확대합니다. 위의 사례 모두 반드시 한 투자자는 옳고 다른 투자자는 틀릴 수밖에 없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맨 처음 가정으로 되돌아갑니다. 모든 투자자가 집단적으로 벌어들이는 액수는 한정되어 있으므로 능동적 투자 결정을 모두 종합하면 제로섬 게임(수수료와 기타 비용을 제하면 네거티브섬 게임)으로 귀착됩니다. 옳은 투자자는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올리는 반면에, 틀린 투자자는 이론상 평균을 하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합니다. 이처럼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추구하는 능동적 투자 결정에는 평균을 하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할 위험이 수반됩니다. 성공하면 승리하고 실패하더라도 패하지는 않는 식의 능동적 투자 결정은 불가능합니다. 금융 기법의 혁신을 통해 이 불가능한 목표를 변형된 형태로 달성할 수 있을 것처럼 선전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런 약속은 필연적으로 지켜질 수 없습니다. 위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능동적 투자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지만, 능동적 투자 결정이 틀릴 경우에는 수익률이 평균을 하회하게 됩니다. 제가 보기에 투자는 골프와 흡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홀의 배치와 마찬가지로 당일의 시합 조건과 선수의 경기력이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어느 한 코스에서 특정한 공략법이 적절한 날이 있는 반면에, 다른 전술이 요구되는 날도 있습니다. 시합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대방보다 나은 공략법을 선택하거나 그러한 공략법을 상대방보다 능숙하게 구사해야 하며 둘 다가 요구될 수도 있습니다. 투자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리는 단순합니다. 차별화된 성과를 달성하기를 희망한다면 무리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다만, 일단 무리에서 벗어나면 정확한 전략과 전술을 선택하고/하거나 남들보다 능숙하게 구사하는 경우에만 긍정적인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2차적 사고 2009년에 저의 두 번째 책 <투자에 대한 생각 (The Most Important Thing)> 을 출판할 것인지 여부를 검토하던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출판부는 제 책의 챕터 하나를 샘플로 보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저는 종종 그래왔던 것처럼 책상 앞에 앉아 그때까지 제가 한 번도 글로 옮기거나 명명한 적이 없었던 개념을 써 내려갔습니다. 그 내용이 제 책의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였던 2차적 사고를 다룬 첫 번째 챕터로 발전했습니다. 2차적 사고는 책에서 다뤄진 개념 가운데 독자들이 단연코 가장 빈번하게 질문하는 내용입니다. 2차적 사고의 개념은 제가 쓴 메모 '과감하게 위대해지라'에서 말한 내용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첫째로, 저는 투자의 성공은 남들보다 앞서는 성과를 의미한다는 견해를 되풀이했습니다. 능동적 투자자 (그리고 분명히, 생계를 유지하기를 원하는 금융자산관리자)라면 누구나 월등한 수익률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이 보편적인 목표는 시장을 능가하는 실적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으로도 작용합니다. 수백만 명이 마지막 한푼까지 투자 이득을 놓고 경쟁합니다. 누가 승리할까요? 한걸음 앞선 자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무리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남보다 열심히 공부하거나 체육관이나 도서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거나 많은 땀을 흘리거나 체력을 키우거나 우수한 장비를 갖춰야 합니다. 하지만 투자에서는 이런 덕목의 중요성이 떨어지며―제가 2차적 사고라고 부르는 차원에서의―보다 인지적인 사고가 요구됩니다. 2차적 사고의 토대가 되는 기본 원리는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즉 우수한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그리고 남들보다 나은 사고가 요구됩니다. 여러분의 투자 목표는 평균적인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십시오. 여러분은 평균을 웃도는 수익률을 원합니다. 따라서 여러분의 사고는 다른 투자자의 사고를 보다 높은 차원에서 그리고 월등하게 능가해야 합니다. 다른 투자자가 영리하고 유익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도로 컴퓨터화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여러분은 그들에게 결여된 경쟁 우위를 반드시 갖춰야 합니다. 여러분은 다른 투자자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해내거나 그들이 흘려보낸 것을 포착하거나 그들에게 결여된 통찰력을 갖춰야 합니다. 여러분은 남들과 다르게 반응하고 남들과 다르게 행동해야 합니다. 요컨대, 단순히 옳은 판단은 투자의 성공에 요구되는 필요조건은 될 수 있지만 충분조건은 아닙니다. 여러분은 남보다 더 옳은 판단을 내려야만 하며 이는 곧 여러분의 사고가 남들과 달라야 함을 의미합니다. 위의 가정을 전제로 저는 2차적 사고를 하는 투자자와 1차적으로 행동하는 투자자를 다음과 같이 구분했습니다. 1차적 사고는 단순하고 피상적이며 누구라도 할 수 있습니다(남보다 나은 성과를 추구하는 분야에서는 좋지 않은 징후입니다). 1차적으로 사고하는 투자자는 "회사의 전망이 밝으니까 주가가 상승할 것이다"처럼 미래를 예측하는 의견만으로도 충분합니다. 2차적 사고는 심층적이고 복합적이며 난해합니다. 2차적으로 사고하는 투자자는 수많은 요인들을 고려합니다. 미래에 예상되는 결과는 어떤 범위에 걸쳐 있는가? 어떠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가? 내가 옳을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가? 시장의 컨센서스는 무엇인가? 나의 예상은 시장의 컨센서스와 어떤 차이가 있는가? 현재의 자산 가격이 시장의 컨센서스 전망에 얼마나 부합하는가? 나의 전망과는 얼마나 부합하는가? 가격에 반영된 컨센서스 심리가 과도하게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인가? 만약 컨센서스가 옳은 것으로 판명된다면 자산 가격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만약 내가 옳다면 어떻게 되는가? 고려해야 할 요인들의 숫자는 1차적 사고와 2차적 사고가 확실하게 극명한 차이를 보이며 2차적 사고가 가능한 투자자의 수는 1차적 사고에 비해 극소수입니다. 1차적으로 사고하는 투자자는 단순한 공식과 손쉬운 해답을 구합니다. 2차적으로 사고하는 투자자는 투자의 성공이 단순성과 대치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투자의 어려움은 제가 코로나19 격리 기간에 제 아들 앤드류와 나눴던 대화에서 등장했던 중요한 개념을 떠올리게 합니다(2021년 1월에 발표한 메모 가치 있는 어떤 것 (Something of Value) 에서 설명한 바 있습니다). 직전 수십 년 동안 대부분의 시장이 얼마나 효율적인 시장으로 변화했는지를 집중적으로 고찰한 이 메모에서 앤드류는 다음과 같이 적확한 견해를 제시했습니다. 즉 "언제라도 입수가 가능한 현재에 관한 정량적 정보는 월등한 성과를 달성하는 정보원이 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유형의―증권거래위원회의 공정공시규정(Reg FD)에 의해 요구되는, 미국 상장 주식에 관한―정보에는 누구라도 접근할 수 있으며 지금은 모든 투자자가 데이터와 런 차트 스크린을 조작하는 방법을 숙지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처럼 시장을 상회하는 성과를 추구하는 투자자는 자신의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까요? 저와 앤드류가 팟캐스트 방송에서 가치 있는 어떤 것을 주제로 토론하면서 언급했던 것처럼, 투자자는 언제라도 입수가 가능한 현재에 관한 정량적 정보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 대신에 다음과 같은 능력을 바탕으로 월등한 성과를 달성해야 합니다. 공시된 정보의 함의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 기업의 정량적 측면을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는 능력 및/또는 미래를 보다 정확하게 내다보는 능력 명백히, 이러한 요인들은 어느 하나도 확실하게 판단하거나 경험적으로 측정하거나 확정된 공식을 적용하여 대처할 수 없습니다. 현재의 정량적 정보와는 달리, 손쉬운 해답을 구할 수 있는 믿을 만한 정보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결국에는 모두 판단력이나 통찰력으로 귀결됩니다. 2차적으로 사고하는 판단력이 뛰어난 투자자는 월등한 수익률을 올릴 가능성이 있고, 통찰력이 떨어지는 투자자는 열등한 성과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가 <투자에 대한 생각> 을 출간할 당시 찰리 멍거가 제게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그는 "애초에 쉬운 일이 아니다.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우둔한 것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성공을 보장하는 투자 공식이 존재한다(그리고 자신이 그런 공식을 입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투자 절차의 복합적이고 역동적이며 경쟁적인 본질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월등한 투자에 대한 보상은 거액의 수익으로 구체화될 수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투자의 전장에서 남보다 돈을 더 벌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역투자 투자계에는 남들과 다른 투자와 밀접하게 연관된 개념이 존재합니다. 바로 역투자 전략입니다. '투자자 군집'은 주가를 상승 또는 하락 중 어느 한 방향으로 이끄는 개인(또는 기관)의 무리를 지칭합니다. 바로 이들의 행동이 자산 가격을 상승장을 넘어 때때로 거품으로 부풀리거나 반대로 하락장을 지나 종종 폭락으로 몰아갑니다. 필연적으로 과도할 수밖에 없는 이런 극단에서는 역투자가 필수적입니다. 위와 같은 변동장에 편승하면 높은 가격에서는 자산을 소유하거나 매수하고 낮은 가격에서는 자산을 매도하거나 매수를 꺼리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군집으로부터 이탈하여 다른 대다수 투자자의 행동에 역행하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역투자는 <투자에 대한 생각> 에서 챕터 하나를 할애하여 다룬 바 있습니다. 제가 제시했던 논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시장은 상승장에서 하락장으로, 고평가에서 저평가로 급격하게 변동합니다. '군중', '군집', '대다수 투자자'의 행동이 시장의 변동을 견인합니다. 상승장은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거나 매수 심리가 매도 심리를 웃돌 때 형성됩니다. 사람들이 매도에서 매수로 돌아설 때, 그리고 매수 심리가 강해지고 매도 심리가 약해질 때 시장이 상승합니다.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지 않으면 시장은 상승하지 않습니다.) 시장의 극단에서 변곡점이 등장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상승세나 하락세가 극한에 도달했을 때 일어납니다. 비유하자면, 마지막 매수자가 매수를 체결한 시점에 고점이 형성됩니다. 고점에 도달하면 모든 매수자가 상승장 군집에 합류했으므로 상승세가 더 이상 지속되지 않으며 시장이 가능한 최고점에 다다릅니다. 매수나 보유가 위태로워집니다. 상승세로 돌아설 투자자가 남아 있지 않으므로 시장이 상승을 멈춥니다. 만약 그 다음날 한 사람이 매수자에서 매도자로 전환되면 시장이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대다수 투자자'의 판단에 의해 형성된 극단에 이르면 대다수 투자자가 틀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투자를 성공으로 이끄는 열쇠는 군중으로부터 이탈하여 역으로 행동하는 것에서 찾아야 합니다. 타인의 실수를 파악하는 사람은 역투자를 통해 엄청난 이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대다수 투자자의 집단적인 오판으로 인해 극단적인 고점과 저점이 과도한 수준에 도달하면 그때는 군중으로부터 벗어나서 역투자에 나서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예일대 최고투자책임자를 역임한 데이비드 스웬슨은 2000년에 출간된 자신의 책 <포트폴리오 성공 운용> 에서 기관이 현 시장의 컨센서스에 순응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와 그 대신에 역투자를 수용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 바 있습니다. (스웬슨의 투자 접근법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적절한 사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스웬슨은 역투자를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기관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는 동안 역투자 포지션을 취하지 않을 경우 그로 인한 피해가 기관의 재정과 평판에 중대한 부담을 초래한다. 컨센서스에 의존하여 안이하게 결정한 투자 포지션은 치열하게 경쟁하는 투자운용 분야에서 월등한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안타깝게도, 필요한 덕목이기는 하지만 군중을 추종하는 경향을 극복하는 것만으로는 투자의 성공을 보장하기에 부족하다 … 남들과 다른 길을 택하는 용기가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신중한 투자 원칙이 그러한 용기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투자자가 실패를 맛볼 가능성이 있다. 역투자에 관한 설명을 마무리하기에 앞서, 분명하게 짚고 넘어갈 점이 하나 있습니다. 1차적으로 사고하는 투자자는 역투자란 대다수 투자자와 정반대로 행동하는 것이므로 시장이 상승할 때 매도하고 하락할 때 매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착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역투자를 지나치게 단순화해서 해석할 경우 투자자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 대신에, 역투자는 반드시 2차적 사고로 이해해야 합니다. 제 책에 주석을 단 <투자에 대한 생각: 증보판> 에서는 네 명의 전문 투자자와 학자가 제 글에 해설을 곁들였습니다. 저의 친한 친구이자 탁월한 주식 투자자인 조엘 그린블랫은 기계적인 역투자를 아주 적절한 비유를 들어 비판했습니다. 그는 "… 고속도로를 맹렬하게 질주하는 대형 화물차 앞으로 뛰어 드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이유만으로 당신이 그런 행동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투자자 집단이 항상 틀리는 것만은 아니며 투자자 집단이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틀리기 때문에 투자자 집단과 정반대로 행동하는 전략이 항상 옳은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효과적인 역투자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다음 요인들을 반드시 파악해야 합니다. 군집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가. 왜 그런 행동을 하고 있는가. 만약 군집의 행동이 틀렸다면 무엇이 잘못됐는가. 거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4페이지에서 설명한 2차적 사고 절차와 마찬가지로 현명한 역투자는 심층적이고 복합적입니다. 단순하게 군중과 정반대로 행동하는 것을 훨씬 넘어서는 개념입니다. 그럼에도, 최선의 기회를 포착하여―시장의 극단이 과도한 수준에 도달한 시점에―내려진 현명한 투자 결정에는 역투자 사고의 요소가 필연적으로 내포됩니다. 틀릴 위험을 감수하는 결정 제가 글로 다루고 싶은 주제들은 그 수가 한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제가 그에 관한 모든 지식을 빠짐없이 습득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까닭에 저는 때때로 제가 과거에 쓴 글로 되돌아가서 내용을 보강하곤 합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저는 2006년에 작성한 과감하게 위대해지라의 속편에 해당하는 메모를 과감하게 위대해지라2 (Dare to Be Great II) 라는 창의적인 제목을 붙여 2014년에 작성했습니다. 서두에서 저는 남들과 다른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포트폴리오가 남들과 대동소이하다면 여러분은 남들처럼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도 있고 저조한 성과를 거둘 수도 있지만 남들과 다른 성과를 올릴 수는 없습니다. 또한, 남들을 능가할 수 있는 기회를 원한다면 절대적으로 남들과 달라야 합니다. 저는 그에 이어 남들과 다른 행동에 수반되는 어려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대부분의 성공적인 투자는 불편함에서 출발합니다. 기본 전제가 폭 넓게 받아들여지고 최근 실적이 긍정적이며 전망이 밝은 투자처럼 대부분의 투자자가 편안함을 느끼는 자산은 저가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낮습니다. 오히려, 논란의 대상이 되고 투자자들이 비관적으로 평가하며 최근 실적이 저조한 자산에 저가 매수 기회가 존재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고 나서 저는, 아마도 가장 중요한 개념으로서, 과감하게 다른 행동으로부터 자연스럽게 파생되는 과감하게 틀릴 가능성으로 논지를 전개했습니다. 대부분의 투자 지침서는 옳은 판단에 대해 기술하고 있으며 틀릴 가능성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능동적 투자를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성공을 모색하는 모든 시도에는 필연적으로 실패의 가능성이 뒤따른다는 현실을 반드시 인식해야 합니다. 3페이지 첫머리에서 설명한 것처럼 둘은 결코 따로 떼놓을 수 없습니다. 적당하게라도 효율적인 시장에서는 시장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추구하여 컨센서스를 이탈하는 모든 행동이 실수로 판명될 경우 평균을 하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중 확대와 비중 축소, 집중과 분산, 보유와 매도, 헤징 여부 등 모든 결정이 양날의 검으로 작용합니다. 옳은 결정을 내리면 이득을 얻지만 틀린 결정을 내리면 손실을 봅니다. 제가 즐겨 인용하는 문구 중 하나는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핏보스가 한 말입니다. 그는 "판돈이 커질수록 땄을 때 버는 돈도 커진다"고 말했습니다.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 반대의 경우로서 "판돈이 커질수록 잃었을 때 날리는 돈도 커진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이 두 개념은 함께 붙어 다닙니다. 저는 기관투자자 고객을 상대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때마다 이런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파워포인트 애니메이션을 활용합니다. '옳은 결정을 추구한다'는 문구가 새겨진 거품이 하나 내려옵니다. 이것이 능동적 투자의 본질입니다. 그러고 난 후에 거품 위에 '틀릴 위험을 감수한다'는 문구가 표시됩니다. 핵심은 후자를 감내하지 않고는 결코 전자를 달성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둘은 떼려야 뗄 수 없게 뒤얽혀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손실을 볼 수 없다'는 문구가 새겨진 거품이 내려옵니다. 투자에서 손실을 볼 수 없다는 전략이 존재합니다. 재무부 채권을 매입하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일이 없습니다.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면 성과가 지수를 하회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에 이어 등장하는 두 번째 거품에는 '성공을 거둘 수 없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손실을 볼 수 없다는 전략을 선택하는 투자자는 필연적으로 성공의 가능성을 포기해야 합니다. 재무부 채권 투자자는 최저 수익률 이상을 벌어들일 수 없습니다. 인덱스펀드 투자자는 지수를 상회하는 성과를 올릴 수 없습니다. 그러면 제 상상 속의 몽매한 고객이 제게 목표를 제시합니다. "각 거품에서 앞 부분만을 취해서 시장을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하면서도 손실을 볼 수 없다는 전략을 따르세요."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런 조합은 불가능합니다. 위의 내용은 능동적 투자에는 수수료와 운용 보수를 넘어서는 비용으로서 열등한 성과를 기록할 위험이 수반된다는 현실을 말해줍니다. 이처럼 모든 투자자는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 의식적인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무리에서 뒤떨어질 위험을 감수하고 월등한 수익률을 추구하거나 컨센서스에 순응하여 평균적인 성과를 보장받는 것에 만족해야 합니다. 평균 이하의 실적을 기록할 위험을 감수할 의사가 없다면 월등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40~50년 전에 후식으로 나온 포춘쿠키에 적혀 있었던 구절이 기억납니다. 그 안에는 '조심성이 많은 사람은 실수가 없지만 위대한 시를 남길 수도 없다'는 짤막한 문장이 담겨 있었습니다. 저는 대학 시절 일본학 강좌에서 선문답을 배운 적이 있는데 <옥스퍼드 랭귀지> 는 선문답을 '불교에서 논리적 사유의 부조리를 밝히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 행하는 역설적인 담화나 문답'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저는 포춘쿠키의 운세가 역설적이면서도 깨달음을 주는 화두를 던졌다는 점에서 선문답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 운세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조심성이 많은 사람은 실수가 없으므로 조심성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일까요? 아니면 조심성이 많은 사람은 위대한 업적을 쌓을 수 없으므로 조심성이 없어야 한다는 의미일까요? 그 운세는 둘 중 어느 쪽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며 둘 다 이치에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열쇠가 되는 질문은 "어떤 의미가 여러분에게 옳은가?"입니다. 여러분은 투자자로서 실수를 회피하는 것과 월등한 성과를 추구하는 것 중 무엇을 선호하나요? 어느 길을 택해야 여러분이 생각하는 성공에 이를 가능성이 높을까요? 어느 쪽이 여러분에게 실현 가능성이 더 높을까요? 여러분은 둘 중 어느 길이라도 선택할 수 있지만 둘 다 고를 수는 없습니다. 이처럼 투자자는 아주 기초적인 물음에 반드시 답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a) 비용이 수반되고 확실한 보장이 없으며 평균을 하회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을 감수하고 평균 이상의 성과를 추구하거나 (b) 비용은 절감할 수 있지만 승자가 입안에 침이 고이게 만드는 성공을 자랑할 때 부럽게 바라만 봐야 하는 평균적인 성과에 안주해야 합니다. 저는 과감하게 위대해지라2에서 이러한 상황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습니다. 분산을 추구하고 리스크를 회피하며 평균을 하회하는 성과를 방지하는 것에 얼마나 비중을 둘 것이며 월등한 성과를 기대하면서 그러한 요소들을 포기하는 것에 얼마나 비중을 둘 것인가? 저는 고려의 대상이 되는 몇몇 요인들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월등한 투자 실적을 달성하는 유일한 길은 비전통적인 행동이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성공적인 투자는 월등한 역량과는 별개로 틀린 행동으로 비쳐지는 것을 당분간 감내하면서 실수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투자자 개개인이 자신이 기질적으로 그러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 그리고 필연적인 결과로서 막상 위기가 닥치고 초기 단계에서 자신이 틀린 것처럼 보일 때―회사와 고객,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미치는 파급력의 관점에서―자신이 처한 상황에 비추어 그러한 행동이 가능한지 여부를 반드시 판단해야 합니다. 둘 다 취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투자의 여러 측면이 그러하듯이 절대적으로 옳거나 그른 것은 없으며 단지 본인에게 옳거나 그른 것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적절한 사례 앞서 언급한 데이비드 스웬슨은 1985년부터 그가 사망한 2021년까지 무려 36년 동안 예일대 발전기금을 운용했습니다. 그는 진정한 개척자였으며 훗날 '예일 모델' 또는 '발전기금 모델'로 불리게 된 투자 모형을 개발했습니다. 그는 당시의 거의 모든 기관들과 달리 예일대가 보유한 상장 주식과 회사채의 비중을 대폭 축소하고 헤지펀드와 벤처캐피탈, 사모펀드 등의 혁신적이고 비유동적인 투자 전략에 집중했습니다. 그는 관련 분야에서 월등한 실적을 달성한 운용사를 선별했으며 그 중 일부는 투자업계에서 명성을 얻었습니다. 예일대의 투자 성과는 거의 모든 다른 대학의 발전기금을 압도했습니다. 그에 더하여, 스웬슨은 발전기금 운용 분야에서 다른 기관들의 부러움을 사는 성과를 이룩한 다수의 인재를 양성했습니다. 상당수 발전기금은 기술주/인터넷 거품이 꺼지면서 심각한 타격을 입은 2003~2004년을 전후하여 예일대의 접근법을 채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예일대의 성공을 재연한 경우는 전혀 혹은 거의 없었습니다. 똑같은 전략을 따랐지만 시기적으로 늦었거나 운용이 부실했습니다. 위의 내용을 요약하면, 스웬슨은 과감하게 남들과 다른 행동에 나섰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는 남들이 하지 않는 행동에 나섰습니다. 그는 대다수가 실마리를 찾기 오래 전부터 그런 행동에 나섰습니다. 그는 남들이 근접하지 못한 수준까지 행동에 나섰습니다. 또한, 그는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습니다. 초과성과를 위한 위대한 공식이었습니다. 스웬슨은 <포트폴리오 성공 운용> 에서 특히 기관 투자를 중심으로 투자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난제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아래에 소개한 대목은 지금까지 제가 접한 최고의 투자 지침 중 하나로서 제게는 마치 한 편의 시처럼 다가오는 두 단어로 이뤄진 구절(강조하기 위해 굵게 표시)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구절을 수도 없이 인용한 바 있습니다. … 능동적 운용 전략은 기관의 비기관적 행동을 요구하며 오직 극소수만이 풀 수 있는 역설을 낳는다. 비전통적 투자 프로파일을 수립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불편할 정도로 이례적인 포트폴리오를 수용해야 하며 그러한 포트폴리오는 전통적인 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신중하지 못한 것으로 비쳐지는 경우가 많다. 다른 수많은 명언들과 마찬가지로, 스웬슨의 이 경구 역시 짧은 구절에 깊은 함의를 담고 있습니다. 그 의미를 해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례적 – 모든 투자자가 특정한 자산을 선호하는 경우 매수는 가격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에, 그러한 자산을 기피하는 경우에는 매도가 가격 하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대다수 투자자가 기피하는 자산을 매수하고 선호하는 자산을 매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러한 행동은 용어의 정의상 매우 이례적('유별난', '엉뚱한', '특이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편한 – 투자자 집단은 자신들이 납득할 수 있는 근거에 기반하여 포지션을 설정합니다. 우리는 투자자들이 같은 행동에 나서고 같은 뉴스에 영향을 받는 광경을 목격하곤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평균을 상회하는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처럼 주어진 조건에 대한 대응이―그리고 우리의 행동이―많은 경우에 남들과 달라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만약 백만 명의 투자자가 A라는 행동을 한다면 B라는 행동은 매우 불편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우리가 실제로 B라는 행동을 실행에 옮긴다면 그 즉시 옳은 행동이었던 것으로 판명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고평가됐다는 판단하에 시장이 선호하는 자산을 매도했다면 아마도 바로 다음날부터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여러분이 매도한 인기 자산은 당분간 상승을 지속할 것이며 상황에 따라서는 장기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시장은 당신이 지불능력을 유지하는 것보다 더 오랜 기간 동안 비이성적인 상태를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대를 너무 앞서가는 것은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격언도 있습니다. 이 두 개념은 "세속적으로 보면 전통적인 방식으로 실패하는 것이 비전통적인 방식으로 성공하는 것보다 평판에는 더 유익하다"고 한 케인스의 말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주류에서 이탈할 경우 곤혹스럽고 고통스러운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기관의 비기관적 행동 – 우리는 스웬슨이 사용한 '기관'이라는 단어가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기관은 관료적이고 완고하며 보수적이면서 관습적인 동시에 위험을 회피하고 합의에 의해 규율됩니다. 한마디로 반항과는 거리가 먼 개념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는 남들과 다르게 행동하여 옳은 판단을 내렸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잠재적인 이점에 비해 다르게 행동하여 틀린 판단을 내렸을 때 감내해야 하는 비용이 용인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관계자의 시각에서 보면, 손실을 유발하는 투자를 감행(작위에 의한 오류)하는 것보다 수익이 예상되는 투자를 포기(부작위에 의한 오류)하는 편이 훨씬 위험이 적습니다. 따라서 '기관적으로' 행동하는 투자 주체는 본질적으로 이례적인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예일대 부임 초기에 스웬슨은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상장 주식 보유량을 최소한으로 낮췄습니다. '대체투자'(그는 이 용어가 생기기 훨씬 전부터 이 분야에 투자했습니다)로 분류되는 투자 전략의 비중을 크게 확대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예일대 발전기금의 상당한 부분을 거래 시장이 존재하지 않는 비유동자산 투자에 할애했습니다. 그가 투자 감각이라고 표현했던 역량에 근거하여 투자 경력이 그리 많지 않은 운용사를 선정했습니다. 그의 말을 빌자면, 이러한 조치는 아마도 "전통적인 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신중하지 못한" 것으로 비쳐졌을 것입니다. 스웬슨의 행동은 이례적이고 비기관적이었음이 분명하지만 그는 틀릴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월등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었으며 그 위험을 감수함으로써 뛰어난 실적을 거뒀습니다. 무리에서 벗어나는 한 가지 방법 끝으로, 저는 최근에 있었던 일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오크트리는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런던에서 6월 중순에 2년에 한 번씩 개최 되는 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두 총회에서 제가 맡은 주제는 시장 환경이었습니다. 저는 런던 총회를 준비하면서 고민에 빠졌습니다. 왜냐하면 두 총회 사이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5월 19일에 S&P 500 지수는 3,900선이었지만 대략 한 달 뒤인 6월 21일에는 3,750으로 거의 4%가 하락했습니다. 다소 시간이 지난 슬라이드를 새로 수정해야 할지, 아니면 양쪽 청중에게 일관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 슬라이드를 그대로 사용해야 할지 고민스러웠습니다. 저는 그 짧은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는지에 관한 토론을 진행하는 출발점으로 로스앤젤레스 슬라이드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런던에서의 발표는 최대 관심사를 의식의 흐름에 따라 토론하는 내용으로 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세간의 인식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제가 어느 특정한 시기에 가장 질문을 많이 받는 문제에 관심을 기울인다는 사실을 참석자들에게 귀띔했습니다. 최근에 제가 압도적으로 많은 질문을 받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플레이션 전망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수준 그러한 조치가 연착륙이나 경기 후퇴를 초래할 것인지 여부(그리고 만약 후자라면 그 강도) 연단에서 제가 발언한 내용이 썩 만족스럽지 않았던 저는 점심을 먹으면서 그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오후에 총회가 재개되자 저는 2분 동안 다시 연단에 섰습니다. 그 자리에서 제가 발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플레이션, 금리, 경기 후퇴에 관한 모든 토론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단기라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단기적인 미래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시장의 컨센서스보다 많은 것을 확실하게 알 수는 없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단기를 전망하는 의견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크게 신뢰할 수 없습니다(혹은 신뢰해서는 안 됩니다). 결론에 도달했다 하더라도 그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대부분의 투자자는 그러한 의견에 기초하여 포트폴리오를 유의미하게 수정할 수 없으며 그럴 의사도 없습니다. 정말로 단기에 연연하지 말아야 합니다―어쨌든 우리는 트레이더가 아니라 투자자입니다. 저는 마지막 항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과연 여러분이 여기에 동의하는지 여부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경제가 경기 후퇴를 향해 가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만약 지금이 경기 후퇴가 아니라면 다음 번 경기 후퇴를 향해 가고 있는 길목이라고 답하곤 합니다. 문제는 시점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항상 사이클이 반복될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이는 곧 경기 후퇴와 회복이 항상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기 후퇴가 기다리고 있다고 해서 투자를 축소하거나 포트폴리오 구성을 변경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할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1920년 이래로 대공황을 필두로 세계대전과 다수의 국지전, 여러 차례에 걸친 전 지구적 규모의 자연 재해 그리고 현재의 코로나 대유행을 포함하여 총 17회의 경기 후퇴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1월에 작성한 메모 매도 (Selling Out) 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S&P 500 지수는 1세기 동안 연평균 10½%대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만약 투자자가 위와 같은 위험 구간을 회피하기 위해 시장에서 투자와 회수를 거듭했다면 성과를 개선할 수 있었을까요? 아니면 오히려 성과가 축소됐을까요? 저는 메모에서 빌 밀러를 인용한 이래로 진정한 부의 축적을 가져오는 것은 '시점이 아니라 시간'이라는 그의 철학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장기 복리 투자의 이점을 누리기를 원한다면 단기적인 요인을 무시하는 것이 대부분의 투자자에게 유리합니다. 오크트리의 6대 투자 원칙에는 (a) 오크트리는 거시 전망을 투자 의사결정의 근거로 삼지 않는다와 (b) 오크트리는 추세를 추종하지 않는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런던 청중 앞에서 회수가 가능한 채권을 매입하거나 대출을 실시하고 양호한 실적과 수익을 올리는 기업에 대한 지분을 인수하는 것이 오크트리의 주된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이 목표는 단기와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타당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오크트리 역시 폐쇄형 펀드의 규모와 투자 속도, 용인되는 리스크 수준을 변경하는 등의 방식으로 공격적인 투자와 방어적인 투자 사이의 균형점을 조정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크트리는 미래의 상황을 예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시장 여건에 기초하여 그러한 조치를 취합니다. 오크트리의 모든 구성원은 위에 언급된 단기적인 현상에 대한 저마다의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다만 그런 견해가 옳다는 가정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는 것뿐입니다. 브루스 카쉬와 저는 런던에서 고객들을 만나 단기적 우려의 심각성에 대해 오랜 시간 의견을 나눴습니다. 브루스가 제게 건넨 쪽지에 적힌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상황이 예상만큼 혹은 예상보다 나쁠 것인가? 아니면 예상보다 나을 것인가? 알 수 없다 … 가격에 얼마나 반영됐는지, 다시 말해서 시장이 진정으로 무엇을 예상하는지도 마찬가지로 알 수 없다. 가격에 경기 후퇴가 반영됐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상당수 애널리스트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한다. 이 문제는 아주 까다롭다 … !!! 브루스의 견해는 단기에 초점을 맞출 경우 대두되는 또 하나의 취약점을 부각합니다. 설사 우리가 인플레이션, 경기 후퇴, 금리의 측면에서 앞으로 전개될 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시장의 가격이 그러한 예상에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현 시점의 문제점들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정리했거나 평소 존경하던 전문가들의 견해를 접했다면 아무 자산이나 하나를 골라 그러한 관점에서 해당 자산의 가격이 높은지, 낮은지, 적정한지 스스로 자문해 보십시오. 합리적인 가격대의 투자를 추구하는 경우 그러한 과정이 중요성을 갖습니다. 앞으로 부정적인 상황이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은―심지어 확정된 사실은―그 자체만으로는 리스크를 경감하는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투자자는 앞으로 그러한 상황이 기다리고 있으며 그리고 자산 가격에 적절하게 반영되지 않은 경우에 한하여 그와 같이 행동해야 합니다. 브루스의 말처럼 알 수 있는 방법은 대개의 경우 없습니다. 제가 처음 사회에 진출했을 당시만 해도 주식 투자라고 하면 5~6년을 생각했습니다. 1년 미만 동안 보유하는 경우에는 단기 트레이드로 간주했습니다. 그 이후로 제가 목격했던 가장 큰 변화들 중 하나는 기간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단축됐다는 점입니다. 금융자산관리자는 실시간으로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으며 상당수 고객이 운용사의 직전 분기 실적에 집착합니다. 그 어떠한 전략도―그리고 아무리 탁월한 역량을 갖췄더라도―모든 분기 혹은 모든 연도에 성공을 거둘 수는 없습니다. 전략은 환경의 변화에 따라 효과가 커지거나 줄어들기 마련이며 인기에도 등락이 있습니다. 실제로, 엄격한 원칙에 입각하여 정해진 접근법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운용사는 그러한 접근법이 불리하게 작용하는 경우에는 최악의 성과를 기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략의 적정성이나 투자 의사결정의 질과는 상관없이, 모든 포트폴리오와 운용사는 파급력이 유지되지 않는, 실적이 좋은 분기 또는 연도와 실적이 나쁜 분기 또는 연도를 모두 경험하기 마련이며 그러한 경우라 하더라도 운용사의 역량을 거론하는 일은 없습니다. 저조한 성과는 예상치 못했거나 예상할 수 없었던 상황의 전개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누군가가 혹은 무언가가 일정 기간 동안 저조한 성과를 기록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단기 실적을 근거로 매니저 를 해고하거나 전략을 수정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투자 고객은 실적이 저조한 투자에서 자본을 회수하기보다는 역투자의 관점에서 배분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합니다(하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너무나도 단순한 이치입니다. 한 버스 정거장에서 충분히 오랫동안 기다리면 언젠가는 버스를 탈 수 있지만 버스 정거장을 이곳저곳 자꾸 옮겨 다니다 보면 영원히 버스에 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대부분의 투자자가 지향점을 잘못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한 분기나 연도의 성과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최악의 경우에는 주의를 분산시켜 역효과를 초래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대부분의 투자위원회는 회의를 시작하고 처음 1시간을 직전 분기 수익률과 연초 누계 수익률을 분석하는 데 할애합니다. 남들이 중요하지 않은 일에 몰두하고 정작 중요한 일은 간과하는 상황이라면 무리에서 이탈하여 단기적인 우려를 감내하고 장기적인 자본 배치에 정밀하게 집중하는 투자자가 수익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성공 운용> 에서 마지막으로 인용하는 아래 문단은 기관이 대다수 투자자가 원하는 월등한 성과를 추구하는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 개념은 개인에게도 적용됩니다.) 적절한 투자 절차는 성공적인 투자에 지대하게 기여하며 투자자가 수익을 달성하는 장기적인 역투자 포지션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기 실적 압박으로부터 해방된 운용사는 단기 투자 세력에 의해 형성된 기회를 포착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자유를 얻게 된다. 수탁 기관은 운용사가 곤혹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위험성이 있는 기피 대상 자산에 투자하도록 장려함으로써 성공적인 투자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오크트리는 특히 단기의 경우 상대적으로 거시 전망에 무관심하다는 점에서 아마도 극소수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투자자가 단기 현상을 예측하는 전망에 호들갑을 떨지만 그런 우려에 대응하여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 그것이 과연 도움이 되는지는 의문입니다. 상당수 투자자는ㅡ그 중에서도 특히 급작스러운 인출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연금, 발전기금, 보험사, 국부 펀드 등의 기관은―그러한 이점을 살릴 경우 장기적인 성과에 집중할 만한 여유가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여러분이 쓸데없이 단기에만 집착하는 투자 군중으로부터 이탈하여 실제로 중요한 분야에 집중하는 투자에 동참할 것을 제안합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1월 9일일반 뉴스
평범하게 긴 17500자 - 260112수정
1. 정보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다 정보량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자, 인류는 두 가지 거대한 도전에 직면했는데, 무엇부터 봐야 할지 막막한 "발견의 혼돈(Chaos of Discovery)"과, 찾아낸 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익혀야 하는 "학습의 장벽(Barrier to Learning)"이다. 웹2(Web2)는 이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구글이나 네이버와 같은 강력한 검색 엔진은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찾아주었고, 유튜브(Youtube)나 위키피디아(Wikipedia)처럼 누구나 지식을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플랫폼과 체계적인 온라인 강좌들은 복잡한 기술과 서비스의 학습 장벽을 크게 낮춰주었다. 덕분에 많은 기술과 서비스들이 대중의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었다. 그러나 탈중앙화라는 새로운 가치를 내세운 웹3(Web3)의 세계에서, 우리는 이 오래된 문제와 다시 마주하고 있다. 웹3는 마치 신뢰할 수 있는 가이드나 검색 엔진이 없던 초창기 인터넷처럼, 무질서하고 파편화된 정보로 가득한 미개척지나 다름없다. 웹3와 크립토에 대한 정보가 제일 빠르게 공급되고 퍼지는 X(구 트위터)에서 웹3에 대한 정보를 검색한다고 치면, 검색자가 마주하는 것은 수십 명의 인플루언서들이 각기 다른 프로젝트들을 강력 추천하는 파편적인 정보이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어떤 것인지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양질의 정보를 습득하기가 쉽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초기 웹3 생태계는 에어드랍(airdrop), 유동성 채굴(liquidity mining) 등 단기적 이익에 기반한 보상 모델에 의존하면서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는데, 이러한 보상 경쟁은 가치 있는 '신호(Signal)'를 찾으려는 사용자의 노력을 방해하는 '소음(Noise)'으로 돌아왔다. 그 결과, 사용자는 진정한 발견의 재미를 느끼기보다 투기적인 정보에 휩쓸리게 되었고, 프로젝트들은 진정성이 느껴지는 커뮤니티 구성원이 아닌 단기 이익만을 좇는 '에어드랍 헌터'들을 끌어모으는 데 자원을 낭비하게 되었다. 결국 웹3가 소수의 전유물을 넘어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가이드"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발견"과 "학습"의 가치를 다시 세워야 한다. 2. 웹3 대중화를 위한 두 가지 열쇠: 탐색과 교육 이 가치들이 다시 빛을 보기 위해서는 두 가지 해결책이 필요하다. 첫째는 수많은 프로젝트의 소용돌이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돕는 "신뢰할 수 있는 탐색"의 문제이고, 둘째는 복잡한 기술의 장벽을 넘어설 수 있도록 이끄는 "효과적인 교육"의 문제이다. 이 두 가지 열쇠를 모두 손에 쥐어야만 비로소 소수의 사용자들을 넘어 대중들의 웹3 채택이 이루어질 수 있다. 2.1 첫 번째 열쇠: 신뢰할 수 있는 탐색 현재 웹3 생태계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견하는 과정은 비효율적이고 위험하다. 사용자들은 종종 트위터 인플루언서의 단편적인 추천이나, 진위가 불분명한 텔레그램 알파 그룹, 그리고 단기적 이익만을 노린 에어드랍 캠페인에 의존한다. 이러한 방식은 프로젝트의 본질적인 가치보다 일시적인 과대광고(Hype)에 좌우되기 쉬우며, 러그풀(rug pull)이나 무분별한 홍보(shill)에 노출될 위험을 키운다. 이러한 정보 탐색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카이토(Kaito)와 같이 AI를 활용해 크립토 트위터(Crypto Twitter) 환경 속에서 프로젝트의 인지도(Mindshare)를 분석하고 순위화하는 플랫폼이 주목받았다. 카이토는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콘텐츠를 생성하거나 공유하는 활동에 포인트를 부여하는 보상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이러한 보상 모델은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높은 포인트를 얻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면서, 일부 사용자들은 프로젝트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보다는 단순 공유나 반복적인 포스팅에 집중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X 피드 등에서는 양질의 정보를 선별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플랫폼이 가진 본래의 정보 탐색 가치를 일부 희석시키는 한계로 지적되었다. 이처럼 보상 모델은 사용자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지만, 동시에 정보의 질과 사용자 행동의 왜곡이라는 부작용도 낳았다. 특히 단기적인 인센티브 구조는 프로젝트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포인트 획득을 위한 행동에 초점을 맞추게 만들었다. 이러한 흐름은 사용자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측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더라도, 막대한 마케팅 예산을 투입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잊히기 십상이다. 이들은 토큰을 찍어내서 마케팅 용도로 분배하는 등의 어쩔 수 없는 단기적인 보상으로 상황을 타개하려 하지만, 이는 프로젝트의 비전보다 보상에만 관심 있는 "에어드랍 헌터"나 자동화된 봇만을 끌어모으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바로 이 "발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웹3계의 구글(Google of Web3)"과 같은 역할이 필요하다. 이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플랫폼은 단순히 웹3 프로젝트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프로젝트를 "탐색(discover)"하고 "선별(curate)"하여 사용자에게 직접적으로 "연결(connect)"하는 신뢰할 수 있는 관문이 되어야 한다. 수많은 프로젝트와 정보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용자가 믿고 탐험을 시작할 수 있는 "가치 검색 엔진"의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것이다. 2.2 두 번째 열쇠: 효과적인 교육 카이토와 같은 마인드쉐어 플랫폼이 프로젝트 탐색을 쉽게 만들어주긴 했지만, 정작 사용자의 행동은 온체인에서 머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글을 쓰고 포인트를 얻는 활동은 활발했지만, 실제로 지갑을 연결하거나 디앱을 사용해보는 등 프로젝트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비율은 낮았다. 이는 사용자 입장에서 프로젝트를 발견했을 뿐, 참여까지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사용자와 프로젝트 모두에게 진정한 가치를 주려면, 발견에서 멈추지 않고 직접적인 상호작용(Engagement)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흐름이 필요하다. 말 그대로 "탐색 후 랜딩(landing)"이 되어야 한다. 단지 정보만 얻고 돌아서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스마트 컨트랙트와 실제로 맞닿아 보고, 커뮤니티 생태계를 체험해보는 단계까지 이어져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많은 사용자들이 이러한 온체인 활동에 대한 진입 장벽을 크게 느낀다는 데 있다. 지갑 연결, 가스비, 스왑, 스테이킹, 브릿지 등 웹3의 실사용 환경은 초보자에게 지나치게 낯설고 복잡하다. 수천 단어의 백서를 읽거나 몇 시간짜리 유튜브 영상을 본다고 해서, 초보자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쉽지 않다. 심지어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백서를 읽고 정보를 찾아나가는 공수를 버티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고 만다. 결국 정보는 넘치지만, 실제 체험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지식과 실천의 단절"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단절을 해소하려면, 웹3 프로젝트에 대한 효과적인 교육과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단순한 문서나 강의 형태가 아니라, 직접 해보는 방식으로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것이 핵심이다. 외국어 학습 앱인 듀오링고가 "외국어 마스터"라는 거창한 목표를, 5분짜리 게임처럼 가볍고 반복적인 활동으로 바꾼 것처럼, 웹3 교육 역시 어렵고 추상적인 기술을 작고 실천 가능한 단위로 쪼개야 한다. 예를 들어, "유동성 공급하기"라는 목표는 1) 특정 토큰 스왑하기, 2) 유동성 풀에 예치하기, 3) LP 토큰을 스테이킹하기와 같은 퀘스트(Quest) 단계로 분해할 수 있다. 사용자는 순차적인 미션을 수행하면서 실제 트랜잭션을 경험하게 되고, 과정에서 XP나 배지 같은 게임화된 보상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학습하게 된다. 이러한 직접 경험 기반의 학습(Learn-by-Doing) 방식은 단순히 정보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전 환경에서 스스로 익히도록 돕는다. 안전한 환경에서 트랜잭션을 실행하고, 보상을 얻고, 실력을 체감하면서 사용자 스스로 웹3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결국 이런 방식이야말로 사용자와 프로젝트 모두에게 진짜 가치를 주는 상호작용의 시작점이 된다. 2.3 두 열쇠를 하나로! 결국 웹3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탐색"과 "직접 경험 기반의 교육"이라는 두 가지 열쇠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 유망한 프로젝트를 발견한 뒤, 곧바로 그 프로젝트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체험형 교육이 뒷받침될 때, 탐색과 참여가 하나의 연속된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좋은 프로젝트를 발견했더라도 직접 경험하지 못하면 무의미하고, 아무리 교육 콘텐츠가 잘 구성돼 있어도 그 대상이 될 프로젝트가 없다면 효과는 반감된다. 바로 이 지점을 공략한 플랫폼이 있다. 레이어3는 탐색과 교육이라는 두 가지 열쇠를 하나의 사용자 경험으로 통합해낸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레이어3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큐레이션 형태로 탐색할 수 있고, 그다음에는 퀘스트 기반의 미션을 수행하며 해당 프로젝트를 실제로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다. 마치 구글이 듀오링고를 품은 형태다. 이러한 설계는 단순히 재미 요소나 보상 메커니즘을 넘어서, 지속 가능한 사용자 참여(sustainable engagement)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일회성 인센티브가 아닌, 실질적인 기술 체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참여는 프로젝트에도 더 나은 유저를, 사용자에게는 더 깊은 경험을 제공한다. 레이어3가 기존 플랫폼들과 차별화되는 가장 핵심적인 지점도 바로 여기에 있다. 3. 레이어3: 관심과 정체성을 위한 인프라 레이어3는 웹3에서 가장 큰 사용자 온보딩 및 참여 플랫폼 중 하나로서, 탐색과 교육이라는 두 가지 열쇠를 하나의 사용자 경험으로 통합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일시적인 관심(Attention)을 검증 가능하고 지속적인 온체인 정체성(Identity)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플랫폼은 세 가지 핵심 구성 요소인 퀘스트(Quests), 온체인 자격증명 큐브(CUBE), 옴니체인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몰입감 있는 사용자 경험과 강력한 정체성 시스템을 동시에 구축한다. 3.1 퀘스트: 단순한 클릭에서 서사적 경험으로 레이어3의 중심에는 "퀘스트(Quests)"가 있다. 초기에 "바운티(Bounties)"라는 이름으로 일회성 과제를 제공했지만, 이는 사용자의 파편적인 참여만을 유도할 뿐, 깊이 있는 학습이나 지속적인 관계 형성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자 도입된 퀘스트는, 여러 개의 개별 과제를 하나의 서사로 엮어내어 사용자가 특정 생태계의 내러티브 안에 몰입하도록 설계되었다. 예를 들어, "베이스 생태계 시작하기"와 같은 퀘스트는 사용자에게 단순히 특정 디앱을 사용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대신, 베이스 체인으로 자산을 브릿징하고, 주요 DEX에서 스왑을 거쳐, 대표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NFT를 민팅하는 일련의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처럼 안내한다. 이러한 게임화(Gamification)된 구조는 단순 반복 작업이 아닌, "다음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하는 기대감을 만들고, 자연스럽게 플랫폼 재방문율과 사용자 몰입도를 극적으로 높인다. 사용자는 단순히 보상을 받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스토리 안에서 주인공이 되어 프로젝트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복잡하고 파편화된 웹3 환경에서 신규 사용자가 겪는 "콜드 스타트 문제"로 알려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조차 모르는 상황을 해결한다. 퀘스트는 배우고 탐험하는 과정을 게임처럼 즐겁고 보상적인 경험으로 전환하며, 단순한 정보 나열이 아닌 "행동을 통한 학습"을 유도해 사용자가 자신감을 갖고 웹3 세계를 탐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웹3 온보딩에서 가장 효과적인 메커니즘 중 하나다. 몰입도 높은 경험은 사용자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측에도 강력한 이점을 제공한다. 퀘스트를 통해 프로젝트는 자신의 비전과 철학을 사용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으며, 이는 단순한 가이드를 넘어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효과적인 방식이 된다. 사용자는 단순히 기능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존재 이유와 방향성까지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과정은 단기 보상을 노리는 사용자 대신, 프로젝트의 여정에 공감하고 장기적으로 함께할 준비가 된 진정성 있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기반이 된다. 자신들의 프로덕트에 자신이 있는 프로젝트들에게 레이어3의 퀘스트는 단순한 마케팅 도구가 아니라, 충성도 높은 팬과 미래의 파워 유저를 확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3.2 큐브(CUBE): 온체인 트로피 케이스 레이어3 인프라의 가장 핵심적인 구성 요소는 "큐브(Credentials to Unify Blockchain Event, CUBE)"로, 큐브는 사용자의 활동을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이고 조합 가능한 온체인 데이터 자산으로 변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큐브는 기술적으로 퀘스트 완료 시 발행되는 ERC-721 표준의 대체 불가능 토큰(NFT)으로, 처음에는 베이스(Base) 네트워크에서 배포되었으나 현재는 폴리곤(Polygon), 아비트럼(Arbitrum) 등 다수의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호환 체인에서 지원된다. 각 큐브는 사용자의 지갑 주소, 활동한 체인, 사용한 애플리케이션, 퀘스트 완료 시점 등 풍부하고 구체적인 메타데이터를 포함하며, 이 데이터는 탈중앙화 저장 프로토콜인 IPFS(InterPlanetary File System)에 안전하게 기록된다. 론칭 후 단 4개월 만에 1,000만 개 이상의 큐브가 발행되었고, 2025년 7월 기준 누적 발행량은 6,000만 개를 돌파하며 웹3에서 가장 큰 온체인 데이터셋 중 하나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큐브는 사용자의 "온체인 트로피 케이스" 역할을 하며 , 여러 체인에 흩어져 있던 활동 기록을 하나로 통합하는 "옴니체인 정체성(omnichain identity)"의 기초를 형성한다. 즉, 사용자의 평판이 더 이상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블록체인에서든 통용될 수 있는 자신만의 활동 이력이 되는 것이다. 큐브를 수집함으로써 사용자는 경험치(XP) 부스트, 수수료 할인, 그리고 더 높은 수준의 퀘스트에 참여할 기회 등 플랫폼 내에서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의 진정한 잠재력은 큐브가 가진 무허가성(permissionless)과 조회 가능성(queryable)에서 나온다. 이는 레이어3와의 직접적인 파트너십 없이도 어떤 프로토콜이든 큐브 데이터를 활용하여 사용자의 활동 이력을 검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한 디파이 프로토콜은 여러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활동한 이력을 증명하는 큐브를 다수 보유한 사용자에게 더 유리한 대출 이자율을 제공하거나, 특정 게임은 다른 P2E 게임의 상위 레벨 큐브를 보유한 사용자에게 특별 아이템을 에어드랍하는 식으로 인센티브를 설계할 수 있다. 이러한 외부에서의 활용이 늘어날수록, 풍부한 큐브 이력을 보유하는 것의 가치는 사용자에게 더욱 커진다. 이는 다시 더 많은 큐브를 발행하기 위해 레이어3 플랫폼으로 사용자를 유입시키는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의 플라이휠을 만들어낸다. 레이어3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넘어, 옴니체인 시대의 평판 및 신원 증명 프리미티브(primitive)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큐브는 사용자에게는 명예로운 온체인 트로피이지만, 프로젝트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젝트는 누적된 큐브 데이터를 일종의 온체인 고객 관계 관리 시스템(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CRM)처럼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디파이 관련 큐브를 5개 이상 보유한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맞춤형 캠페인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자동화된 봇이나 무관한 사용자들을 미리 걸러낼 수 있다. 이는 가장 적합한 잠재 고객에게 직접 도달하는 고효율 마케팅 수단이 된다. 특히 큐브의 무허가성(permissionless) 특성은 레이어3의 네트워크 효과를 더욱 강력하게 만든다. 특정 프로젝트가 발행한 큐브가 다른 프로젝트들에 의해 캠페인 참여 조건으로 활용되기 시작하면, 해당 큐브의 효용과 상징성은 생태계 전반에서 함께 상승한다. 이는 원래 큐브를 발행한 프로젝트의 브랜드 인지도를 자연스럽게 확산시키는 동시에, 사용자들이 큐브를 얻기 위해 다시 해당 프로젝트로 유입되는 선순환을 유도한다. 3.3 옴니체인 인프라: 파편화된 세계를 연결하다 레이어3의 또 다른 특징은 특정 생태계에 얽매이지 않는 "옴니체인(omnichain)" 접근 방식이다. 이 플랫폼은 이더리움, 솔라나(Solana) 같은 주요 레이어1 체인은 물론, 베이스(Base), 아비트럼(Arbitrum), 폴리곤(Polygon) 등 45개가 넘는 다양한 블록체인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레이어3는 파편화된 웹3 환경에서 진정한 의미의 애그리게이터(aggregator)로 기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사용자는 다양한 체인을 넘나들기 위해 여러 플랫폼을 전전할 필요 없이, 레이어3라는 통합 인터페이스 하나만으로 웹3 전반을 탐험할 수 있다. 이는 사용자 경험을 크게 단순화시킬 뿐만 아니라, 레이어3가 시장 전반의 관심과 유저를 흡수하는 강력한 스펀지 역할을 하도록 만든다. 동시에 프로젝트 입장에서도 특정 체인에 국한되지 않고, 웹3 전반의 의욕적인 사용자 풀에 접근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유저 확보 채널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이 옴니체인 구조는 프로젝트에게 성장의 경계를 허무는 전략적 무기가 된다. 특정 블록체인에 기반한 프로젝트라도 더 이상 해당 생태계에서만 마케팅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 레이어3를 통해 이더리움, 솔라나, 베이스 등 다양한 블록체인에 걸쳐 이미 온체인 활동에 익숙한 사용자에게 손쉽게 다가갈 수 있다. 이는 신규 프로젝트가 초기에 유동성과 커뮤니티를 확보하거나, 기존 프로젝트가 새로운 블록체인으로 확장할 때 매우 효율적인 성장 전략이 된다. 단일 퀘스트로 멀티체인 캠페인을 동시에 운영하고, 블록체인별 사용자 반응을 실시간 데이터로 분석하며, 최적화된 유저 확보 전략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특징으로 레이어3는 프로젝트의 생태계 확장에 있어 가장 민첩하고 실용적인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 레이어3의 토크노믹스와 시장에서의 증명 레이어3는 철학적 비전과 기술적 설계를 넘어,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강력한 투자 유치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은 레이어3가 웹3 사용자 확보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임을 보여준다. 레이어3는 2024년 6월에 파라파이(ParaFi)와 그린필드 캐피탈(Greenfield Capital)이 공동 주도한 1,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우리는 현재 작용 중인 네트워크 효과가 아마존(Amazon)이나 쇼피파이(Shopify)와 유사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판매자가 늘어나면 더 많은 구매자가 유입되고, 이는 다시 판매자를 끌어들이며 활동과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 그린필드 캐피탈 (GreenField Capital) 이에 대해 그린필드 캐피탈의 파트너는 "레이어3는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온체인으로 유도하며 웹3의 아마존과 같은 최고의 애그리게이터가 될 잠재력을 증명했다"고 언급하며 투자 배경을 밝혔다. 일렉트릭 캐피탈(Electric Capital), 이뮤터블(Immutable), 앰버(Amber) 등 주요 투자사들이 참여한 이번 라운드를 포함해 레이어3의 총 누적 투자 유치액은 2,12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시장이 레이어3의 비전과 실행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이다. 4.1 $L3 토크노믹스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레이어3 생태계의 중심에는 네이티브 토큰인 $L3가 있다. 총 33억 3천만 개가 발행된 $L3 토큰은 단순한 보상 수단을 넘어, 플랫폼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모든 참여자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경제적 엔진 역할을 하도록 설계되었다. 이 토크노믹스의 핵심은 "가치 포착형 플라이휠(flywheel)" 구조에 있다. 새로운 사용자를 확보하려는 프로젝트는 레이어3 플랫폼에서 퀘스트를 게시하고 큐브 자격증명 네트워크에 접근하기 위해 L3 토큰을 매수하고 소각(buy and burn)해야 한다. 이 유틸리티 연동 소각 모델은 플랫폼의 주요 목표인 사용자 확보와 토큰의 가치를 직접적으로 연결한다. 프로젝트의 수요가 많아질수록 L3 토큰에 대한 지속적인 매수 압력과 디플레이션 효과가 발생하여 토큰의 장기적 가치를 끌어올리는 구조다. 실제로 레이어3는 설립 이후 1,650만 달러 이상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4년 한 해에만 매출을 10배 성장시켰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매출의 약 40%는 파트너 프로젝트로부터, 60%는 사용자들이 평판 점수를 높이기 위해 발행하는 CUBE로부터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는 B2B(프로젝트)와 B2C(사용자) 양쪽에서 모두 견고한 수익 모델을 구축했음을 의미하며, 특히 CUBE 발행, 스왑 및 브릿지 수수료 등 사용자로부터 발생하는 수익은 다시 L3 토큰을 시장에서 매수하는 데 사용되어 토큰 가치를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구조를 취한다. 이러한 플라이휠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바로 "계층형 스테이킹(Layered Staking)" 모델인데, 이는 단순히 토큰을 예치하고 이자를 받는 수동적인 스테이킹을 넘어 사용자의 적극적인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차등적으로 지급하는 일종의 "참여증명(Proof-of-Engagement)" 시스템이다. - 계층 1 (참여의 시작): L3 토큰을 스테이킹하여 수동적으로 $L3 이자를 받거나 거버넌스에 참여할 권리를 얻는다. - 계층 2 (독점적 기회): 일정량 이상의 $L3를 스테이킹한 사용자는 파트너 프로젝트의 독점 퀘스트에 참여하여 $L3뿐만 아니라 $OP, $ARB와 같은 파트너 토큰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프로젝트의 토큰을 초기에 얻을 수 있는 런치패드(Launchpad) 접근 권한 등 더 높은 등급의 보상 기회가 열린다. - 계층 3 (기여도 기반 보상): 이 모델의 핵심으로, 사용자의 플랫폼 내 활동량에 따라 $L3 보상에 승수(multiplier)가 적용된다. 이는 단순히 자본의 크기가 아니라 기여도에 따라 보상이 결정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10개의 퀘스트를 완료한 사용자는 1.5배, 20개를 완료하면 2배의 보상을 받는 식이다. 이 구조는 많은 양의 L3 토큰을 보유하고 있는 소수의 고래(whale)가 보상을 독점하는 것을 방지하고,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장려하며 시빌 공격에 대한 강력한 경제적 억제책으로 작용한다. 토큰 분배 구조 역시 장기적인 생태계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체 공급량의 51%가 커뮤니티에 할당되어, 향후 에어드랍과 지속적인 인센티브 프로그램의 기반이 된다. 반면, 핵심 기여자 및 투자자 물량은 1년의 락업(cliff)과 이후 3년에 걸친 선형 분배(linear vesting) 조건이 적용되어, 초기의 급격한 매도 압력을 방지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프로젝트의 성공에 기여하도록 인센티브를 설계했다. 4.2 파트너십 사례 연구: 숫자로 증명된 가치 레이어3의 가치는 구체적인 파트너십 성과를 통해 명확히 드러난다. 이는 레이어3가 단순한 트래픽 유입 채널이 아니라,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사용자를 장기적인 참여자로 전환시키는 능력을 갖추었음을 보여준다. -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 실물자산(RWA)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USDY의 채택을 촉진하기 위한 캠페인을 통해 단 30일 만에 104만 달러의 신규 총 예치 자산(TVL)을 유치하고 14,769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캠페인 종료 후에도 92%에 달하는 96만 달러의 TVL이 유지되었으며, 사용자 잔존율이 33.4%에 달했다는 점이다. 이는 레이어3가 유도한 사용자들이 단기 보상만을 노리는 것이 아닌, 제품의 가치를 이해하고 장기 보유를 선택하는 "양질의 사용자"임을 입증하는 강력한 증거다. - 지토(Jito): 솔라나의 핵심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인 지토는 레이어3를 통해 3개의 퀘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약 9,400명의 사용자가 참여했으며, 이 중 5,400명은 지토의 신규 사용자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캠페인 종료 한 달 후에도 스테이킹된 자산의 70% 이상이 유지되었다는 점이다. - 아이겐레이어(EigenLayer): 최근 크립토 씬의 가장 큰 화두인 '리퀴드 리스테이킹(Liquid Restaking)' 내러티브를 주도하는 아이겐레이어는 레이어3와 함께 대규모 교육 캠페인 'EigenLayer Unlocked'를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사용자들이 리스테이킹의 복잡한 개념을 직접 체험하며 배우도록 설계되었다. 사용자들은 퀘스트를 통해 아이겐레이어 생태계의 다양한 리퀴드 리스테이킹 토큰(Liquid Restaking Token, LRT) 프로토콜들과 상호작용하며, 수십만 건의 온체인 트랜잭션을 발생시켰다. 이는 레이어3가 웹3에서 가장 복잡하고 중요한 기술적 내러티브를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교육하고 전파하는 사례를 보여준다. - 모나드(Monad): 병렬 처리 EVM(Parallel EVM) 구조를 지니고 있는 레이어1 블록체인 모나드는 테스트넷 단계부터 레이어3를 핵심 온보딩 파트너로 활용했다. "Monad Explorer" 캠페인을 통해 수많은 개발자와 초기 사용자들이 모나드 생태계의 디앱들을 미리 체험하도록 유도했다. 이 외에도 유니스왑(Uniswap), 베이스(Base), 아비트럼(Arbitrum), 옵티미즘(Optimism) 등 50개가 넘는 웹3 생태계의 주요 프로젝트들이 레이어3를 통해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레이어3 사용자들이 아비트럼 전체 에어드랍의 20.4%, zkSync 에어드랍의 29.7%를 수령했다는 사실은 레이어3 커뮤니티가 웹3에서 가장 활발하고 영향력 있는 사용자 집단 중 하나임을 명백히 보여준다. 4.3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지표들 레이어3의 성장은 구체적인 지표로 확인된다. 2025년 7월 기준, 누적 사용자는 320만 명을 넘어섰으며(고유 지갑 기준 약 820만 개), 플랫폼에서 완료된 퀘스트 및 트랜잭션 수는 1억 6천 7백만 건을 돌파했다. 월간 웹사이트 방문자 수는 190만 명에 달하며 평균 세션 시간은 15분을 상회하는 등 높은 사용자 몰입도를 보이고 있다.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레이어3의 질적 성장은 더욱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베이스(Base) 체인에서 레이어3를 한 번이라도 사용한 유저의 30일 후 리텐션율은 다른 모든 베이스 유저보다 6.1배 높았으며, 120일 후 리텐션율은 11.3배나 높았다. 이는 레이어3가 일회성 참여가 아닌, 지속적인 온체인 활동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높은 사용자 품질과 참여도는 레이어3를 단 16명의 팀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직원당 매출을 기록하는, 매우 자본 효율적인 기업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성장은 아마존이나 쇼피파이와 유사한 전형적인 양면 시장(two-sided marketplace) 플라이휠 효과에 의해 구동된다. 더 많은 사용자가 모이면 더 많은 프로젝트가 유입되고, 더 많은 프로젝트가 다양한 퀘스트와 보상을 제공하면 다시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다. 레이어3는 여기에 L3 토큰의 매수/소각 메커니즘을 결합하여, 플랫폼의 성장이 직접적으로 토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게 함으로써 이 플라이휠에 훈풍을 불어다주고 있다. 4.4 시장의 증명, 그리고 다음 단계로 이처럼 레이어3는 견고한 투자 유치, 가치 포착형 토크노믹스, 그리고 압도적인 시장 성과를 통해 "발견"과 "학습"에 대한 네러티브를 현실적인 비즈니스로 증명해냈다. L3 토큰을 중심으로 한 경제 모델은 플랫폼의 성과가 모든 참여자의 이익으로 연결되는 강력한 플라이휠을 구축했으며, 주요 프로토콜과의 파트너십은 레이어3가 웹3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신뢰받는 사용자 확보 채널임을 입증했다. 이러한 시장 지배력은 미국 대표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가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실물자산(RWA) 시장에 진출하면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로빈후드는 미국 주식 및 ETF를 토큰화해 유럽 시장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를 위한 초기 기술 파트너로 아비트럼(Arbitrum)을 선택했다. 이 전략은 사용자에게 24시간 거래, 온체인 자산 보관 및 활용이라는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하며, 장기적으로는 오픈AI 같은 비상장 기업 주식까지 토큰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자체 RWA 블록체인인 "로빈후드 체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과정에서 로빈후드는 사용자 교육 및 온보딩 파트너로 레이어3를 단독 선정했다. 수백만 명의 사용자들이 레이어3의 퀘스트 시스템을 통해 RWA라는 새로운 개념을 학습하고, 로빈후드 월렛을 통해 아비트럼 기반의 실물자산 투자 여정을 직접 체험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이 사례는 레이어3가 단순한 디앱 마케팅 도구를 넘어, 글로벌 금융 기업들이 신사업을 론칭할 때 가장 먼저 선택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레이어3는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이러한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기술적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 그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바로 2025년 4월에 공개된 레이어3 v3다. v3는 레이어3를 단순 퀘스트 플랫폼에서 "온체인 운영체제(Onchain Operating System)"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 핵심 업데이트다. - 원활한 사용자 경험: 레이어3 Wallet을 통해 체인과 가스비에 대한 고민을 없애고, 원클릭 트랜잭션과 즉각적인 보상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로빈후드 사용자처럼 웹3에 익숙하지 않은 다음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온보딩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반이다. - 지능형 캠페인 자동화: AI 기반의 인텔(Intel) 시스템은 파트너사들이 캠페인을 배포하고 최적화하는 과정을 자동화하여 투자 대비 효과(ROI)를 극대화한다. 동시에 사용자에게는 가장 관련성 높은 맞춤형 퀘스트를 추천하여 참여도를 높인다. - 강력한 커뮤니티 형성: 계층형 스테이킹 모델은 단순 자본량이 아닌 실제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차등 지급함으로써, 플랫폼의 성장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파워 유저 커뮤니티를 육성하고 이들과의 장기적인 이해관계를 밀접하게 연결시킨다. 결론적으로, 레이어3는 이미 시장에서 증명된 경제 모델과 주류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 그리고 v3를 통한 기술 인프라를 모두 갖추었다. 이 모든 요소들은 레이어3가 지향하는 단 하나의 비전, 즉 "구글처럼 발견하고 듀오링고처럼 배우는" 웹3의 관문(Gateway)이 되겠다는 목표를 향해 정교하게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5. 레이어3: 대중화를 위한 발견과 학습의 레이어 레이어3는 웹3 생태계가 오랫동안 겪어온 두 가지 문제인 "발견의 혼란"과 "학습의 장벽"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성공적인 사례가 되어가고 있다. 단순히 프로젝트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들이 스스로 발견하고 학습하는 통합적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일시적인 관심을 지속적인 온체인 정체성으로 전환시키는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레이어3의 방향성은 서사 중심의 퀘스트, 온체인 자격증명 큐브(CUBE), 그리고 옴니체인 인프라 같은 기술적 기반 위에서 구체화됐다. 여기에 L3 토큰을 중심으로 설계된 정교한 토크노믹스 모델과 로빈후드 같은 주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은 레이어3가 단순한 실험을 넘어 시장성과 지속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자리 잡도록 만들었다. 이 모든 요소는 레이어3가 웹3 사용자 온보딩과 참여 시장에서 독보적인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레이어3의 앞길이 항상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가장 큰 과제는 "참여의 진정성"을 지속적으로 증명하는 일이다. 레이어3의 구조는 단기 보상만을 노리는 에어드랍 헌터들을 효과적으로 거르지만, 보상이 존재하는 한 학습을 가장한 숙련된 채굴형 행동 또한 함께 정교해질 수밖에 없다. 결국 큐브라는 온체인 평판이 사용자들의 실제 이해와 충성도를 반영하는지, 아니면 그저 보상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화된 행동의 결과인지 구분하는 일은 플랫폼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이 신뢰가 흔들리면, 그 위에 쌓인 생태계의 가치도 함께 흔들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어3가 웹3 전체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뚜렷하다. 기존에는 대규모 토큰 보상으로 불특정 다수의 주목을 끌던 방식이 주를 이뤘다면, 레이어3는 이를 교육 기반의 온보딩으로 전환시켰다. 프로젝트의 가치를 실제로 체험하고 이해한 사용자를 유입시키는 방식은, 프로젝트 입장에서는 더 진정성 있는 유저를, 사용자 입장에서는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받음으로써 생태계 전반을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더 나아가 레이어3는 단순한 온보딩 플랫폼을 넘어 "온체인 슈퍼앱"으로의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사용자 퀘스트 이력과 큐브는 단순한 활동 증명을 넘어, 하나의 "온체인 신용 점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통해 레이어3는 검증된 사용자에게 맞춤형 디파이 상품을 추천하거나,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들을 연결하는 새로운 소셜파이(SocialFi) 혹은 인포파이(InfoFi)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즉, 발견하고 배우는 단계를 넘어, 투자하고 연결되는 경험까지 레이어3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스테이블코인과의 연결성은 향후 레이어3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페이팔(PayPal), 스트라이프(Stripe) 등 주요 핀테크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채택하고 있고,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하는 지금, 이들을 위한 "사용자 교육 및 초기 채택"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레이어3는 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들이 레이어3를 통해 사용자에게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초기 유저를 확보할 수 있으며, 나아가 $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보상 및 결제 수단으로 통합한다면, 더욱 편리한 플랫폼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웹3 대중화의 마지막 장벽까지 허물 수 있다. 결국 레이어3의 가장 큰 잠재력은, 웹3와 대중을 잇는 결정적인 다리가 되는 데 있다. 로빈후드를 포함한 여러 사례에서 보듯, 복잡한 웹3의 구조를 추상화해 사용자 친화적인 경험으로 전환시키는 레이어3의 능력은 현재로선 다른 어떤 프로토콜로도 대체하기 어렵다. 앞으로 수많은 웹2 기업들이 블록체인 시장에 진입하게 될 때, 가장 먼저 찾는 온보딩 및 교육 인프라 파트너가 레이어3가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따라서 레이어3의 성공은 하나의 플랫폼만의 성과가 아니라, 웹3 전체가 대중 속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포필러스(Four Pillars)는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 리서치 기업으로, 다년간의 실무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고객들에게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2023년 설립 이후 100개 이상의 프로토콜 및 기업들과 스테이블코인, 탈중앙화 금융, 인프라, 토크노믹스 등의 다양한 리서치를 진행하며, 산업 전반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블록체인의 실질적인 도입과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면책조항 본 글은 Stable의 후원을 받은 저자의 독립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법률, 사업, 투자 또는 세금 관련 조언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본 글을 기반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거나 이를 회계, 법률, 세무 지침으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특정 자산이나 증권에 대한 언급은 정보 제공의 목적일 뿐, 투자에 대한 추천이 아님을 밝힙니다. 본 글에서 표현된 의견은 저자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관련된 기관, 조직 또는 개인의 견해를 반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본 글에 반영된 의견은 사전고지 없이 변경될 수 있음을 유의하십시오. 본 리포트는 매체 편집 방향과 무관하며, 모든 책임은 정보 제공자에게 있습니다.
1월 9일일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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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보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다 정보량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자, 인류는 두 가지 거대한 도전에 직면했는데, 무엇부터 봐야 할지 막막한 "발견의 혼돈(Chaos of Discovery)"과, 찾아낸 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익혀야 하는 "학습의 장벽(Barrier to Learning)"이다. 웹2(Web2)는 이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구글이나 네이버와 같은 강력한 검색 엔진은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찾아주었고, 유튜브(Youtube)나 위키피디아(Wikipedia)처럼 누구나 지식을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플랫폼과 체계적인 온라인 강좌들은 복잡한 기술과 서비스의 학습 장벽을 크게 낮춰주었다. 덕분에 많은 기술과 서비스들이 대중의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었다. 그러나 탈중앙화라는 새로운 가치를 내세운 웹3(Web3)의 세계에서, 우리는 이 오래된 문제와 다시 마주하고 있다. 웹3는 마치 신뢰할 수 있는 가이드나 검색 엔진이 없던 초창기 인터넷처럼, 무질서하고 파편화된 정보로 가득한 미개척지나 다름없다. 웹3와 크립토에 대한 정보가 제일 빠르게 공급되고 퍼지는 X(구 트위터)에서 웹3에 대한 정보를 검색한다고 치면, 검색자가 마주하는 것은 수십 명의 인플루언서들이 각기 다른 프로젝트들을 강력 추천하는 파편적인 정보이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어떤 것인지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양질의 정보를 습득하기가 쉽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초기 웹3 생태계는 에어드랍(airdrop), 유동성 채굴(liquidity mining) 등 단기적 이익에 기반한 보상 모델에 의존하면서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는데, 이러한 보상 경쟁은 가치 있는 '신호(Signal)'를 찾으려는 사용자의 노력을 방해하는 '소음(Noise)'으로 돌아왔다. 그 결과, 사용자는 진정한 발견의 재미를 느끼기보다 투기적인 정보에 휩쓸리게 되었고, 프로젝트들은 진정성이 느껴지는 커뮤니티 구성원이 아닌 단기 이익만을 좇는 '에어드랍 헌터'들을 끌어모으는 데 자원을 낭비하게 되었다. 결국 웹3가 소수의 전유물을 넘어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가이드"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발견"과 "학습"의 가치를 다시 세워야 한다. 2. 웹3 대중화를 위한 두 가지 열쇠: 탐색과 교육 이 가치들이 다시 빛을 보기 위해서는 두 가지 해결책이 필요하다. 첫째는 수많은 프로젝트의 소용돌이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돕는 "신뢰할 수 있는 탐색"의 문제이고, 둘째는 복잡한 기술의 장벽을 넘어설 수 있도록 이끄는 "효과적인 교육"의 문제이다. 이 두 가지 열쇠를 모두 손에 쥐어야만 비로소 소수의 사용자들을 넘어 대중들의 웹3 채택이 이루어질 수 있다. 2.1 첫 번째 열쇠: 신뢰할 수 있는 탐색 현재 웹3 생태계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견하는 과정은 비효율적이고 위험하다. 사용자들은 종종 트위터 인플루언서의 단편적인 추천이나, 진위가 불분명한 텔레그램 알파 그룹, 그리고 단기적 이익만을 노린 에어드랍 캠페인에 의존한다. 이러한 방식은 프로젝트의 본질적인 가치보다 일시적인 과대광고(Hype)에 좌우되기 쉬우며, 러그풀(rug pull)이나 무분별한 홍보(shill)에 노출될 위험을 키운다. 이러한 정보 탐색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카이토(Kaito)와 같이 AI를 활용해 크립토 트위터(Crypto Twitter) 환경 속에서 프로젝트의 인지도(Mindshare)를 분석하고 순위화하는 플랫폼이 주목받았다. 카이토는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콘텐츠를 생성하거나 공유하는 활동에 포인트를 부여하는 보상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이러한 보상 모델은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높은 포인트를 얻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면서, 일부 사용자들은 프로젝트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보다는 단순 공유나 반복적인 포스팅에 집중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X 피드 등에서는 양질의 정보를 선별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플랫폼이 가진 본래의 정보 탐색 가치를 일부 희석시키는 한계로 지적되었다. 이처럼 보상 모델은 사용자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지만, 동시에 정보의 질과 사용자 행동의 왜곡이라는 부작용도 낳았다. 특히 단기적인 인센티브 구조는 프로젝트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포인트 획득을 위한 행동에 초점을 맞추게 만들었다. 이러한 흐름은 사용자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측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더라도, 막대한 마케팅 예산을 투입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잊히기 십상이다. 이들은 토큰을 찍어내서 마케팅 용도로 분배하는 등의 어쩔 수 없는 단기적인 보상으로 상황을 타개하려 하지만, 이는 프로젝트의 비전보다 보상에만 관심 있는 "에어드랍 헌터"나 자동화된 봇만을 끌어모으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바로 이 "발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웹3계의 구글(Google of Web3)"과 같은 역할이 필요하다. 이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플랫폼은 단순히 웹3 프로젝트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프로젝트를 "탐색(discover)"하고 "선별(curate)"하여 사용자에게 직접적으로 "연결(connect)"하는 신뢰할 수 있는 관문이 되어야 한다. 수많은 프로젝트와 정보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용자가 믿고 탐험을 시작할 수 있는 "가치 검색 엔진"의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것이다. 2.2 두 번째 열쇠: 효과적인 교육 카이토와 같은 마인드쉐어 플랫폼이 프로젝트 탐색을 쉽게 만들어주긴 했지만, 정작 사용자의 행동은 온체인에서 머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글을 쓰고 포인트를 얻는 활동은 활발했지만, 실제로 지갑을 연결하거나 디앱을 사용해보는 등 프로젝트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비율은 낮았다. 이는 사용자 입장에서 프로젝트를 발견했을 뿐, 참여까지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사용자와 프로젝트 모두에게 진정한 가치를 주려면, 발견에서 멈추지 않고 직접적인 상호작용(Engagement)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흐름이 필요하다. 말 그대로 "탐색 후 랜딩(landing)"이 되어야 한다. 단지 정보만 얻고 돌아서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스마트 컨트랙트와 실제로 맞닿아 보고, 커뮤니티 생태계를 체험해보는 단계까지 이어져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많은 사용자들이 이러한 온체인 활동에 대한 진입 장벽을 크게 느낀다는 데 있다. 지갑 연결, 가스비, 스왑, 스테이킹, 브릿지 등 웹3의 실사용 환경은 초보자에게 지나치게 낯설고 복잡하다. 수천 단어의 백서를 읽거나 몇 시간짜리 유튜브 영상을 본다고 해서, 초보자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쉽지 않다. 심지어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백서를 읽고 정보를 찾아나가는 공수를 버티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고 만다. 결국 정보는 넘치지만, 실제 체험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지식과 실천의 단절"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단절을 해소하려면, 웹3 프로젝트에 대한 효과적인 교육과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단순한 문서나 강의 형태가 아니라, 직접 해보는 방식으로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것이 핵심이다. 외국어 학습 앱인 듀오링고가 "외국어 마스터"라는 거창한 목표를, 5분짜리 게임처럼 가볍고 반복적인 활동으로 바꾼 것처럼, 웹3 교육 역시 어렵고 추상적인 기술을 작고 실천 가능한 단위로 쪼개야 한다. 예를 들어, "유동성 공급하기"라는 목표는 1) 특정 토큰 스왑하기, 2) 유동성 풀에 예치하기, 3) LP 토큰을 스테이킹하기와 같은 퀘스트(Quest) 단계로 분해할 수 있다. 사용자는 순차적인 미션을 수행하면서 실제 트랜잭션을 경험하게 되고, 과정에서 XP나 배지 같은 게임화된 보상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학습하게 된다. 이러한 직접 경험 기반의 학습(Learn-by-Doing) 방식은 단순히 정보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전 환경에서 스스로 익히도록 돕는다. 안전한 환경에서 트랜잭션을 실행하고, 보상을 얻고, 실력을 체감하면서 사용자 스스로 웹3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결국 이런 방식이야말로 사용자와 프로젝트 모두에게 진짜 가치를 주는 상호작용의 시작점이 된다. 2.3 두 열쇠를 하나로! 결국 웹3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탐색"과 "직접 경험 기반의 교육"이라는 두 가지 열쇠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 유망한 프로젝트를 발견한 뒤, 곧바로 그 프로젝트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체험형 교육이 뒷받침될 때, 탐색과 참여가 하나의 연속된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좋은 프로젝트를 발견했더라도 직접 경험하지 못하면 무의미하고, 아무리 교육 콘텐츠가 잘 구성돼 있어도 그 대상이 될 프로젝트가 없다면 효과는 반감된다. 바로 이 지점을 공략한 플랫폼이 있다. 레이어3는 탐색과 교육이라는 두 가지 열쇠를 하나의 사용자 경험으로 통합해낸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레이어3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큐레이션 형태로 탐색할 수 있고, 그다음에는 퀘스트 기반의 미션을 수행하며 해당 프로젝트를 실제로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다. 마치 구글이 듀오링고를 품은 형태다. 이러한 설계는 단순히 재미 요소나 보상 메커니즘을 넘어서, 지속 가능한 사용자 참여(sustainable engagement)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일회성 인센티브가 아닌, 실질적인 기술 체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참여는 프로젝트에도 더 나은 유저를, 사용자에게는 더 깊은 경험을 제공한다. 레이어3가 기존 플랫폼들과 차별화되는 가장 핵심적인 지점도 바로 여기에 있다. 3. 레이어3: 관심과 정체성을 위한 인프라 레이어3는 웹3에서 가장 큰 사용자 온보딩 및 참여 플랫폼 중 하나로서, 탐색과 교육이라는 두 가지 열쇠를 하나의 사용자 경험으로 통합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일시적인 관심(Attention)을 검증 가능하고 지속적인 온체인 정체성(Identity)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플랫폼은 세 가지 핵심 구성 요소인 퀘스트(Quests), 온체인 자격증명 큐브(CUBE), 옴니체인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몰입감 있는 사용자 경험과 강력한 정체성 시스템을 동시에 구축한다. 3.1 퀘스트: 단순한 클릭에서 서사적 경험으로 레이어3의 중심에는 "퀘스트(Quests)"가 있다. 초기에 "바운티(Bounties)"라는 이름으로 일회성 과제를 제공했지만, 이는 사용자의 파편적인 참여만을 유도할 뿐, 깊이 있는 학습이나 지속적인 관계 형성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자 도입된 퀘스트는, 여러 개의 개별 과제를 하나의 서사로 엮어내어 사용자가 특정 생태계의 내러티브 안에 몰입하도록 설계되었다. 예를 들어, "베이스 생태계 시작하기"와 같은 퀘스트는 사용자에게 단순히 특정 디앱을 사용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대신, 베이스 체인으로 자산을 브릿징하고, 주요 DEX에서 스왑을 거쳐, 대표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NFT를 민팅하는 일련의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처럼 안내한다. 이러한 게임화(Gamification)된 구조는 단순 반복 작업이 아닌, "다음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하는 기대감을 만들고, 자연스럽게 플랫폼 재방문율과 사용자 몰입도를 극적으로 높인다. 사용자는 단순히 보상을 받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스토리 안에서 주인공이 되어 프로젝트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복잡하고 파편화된 웹3 환경에서 신규 사용자가 겪는 "콜드 스타트 문제"로 알려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조차 모르는 상황을 해결한다. 퀘스트는 배우고 탐험하는 과정을 게임처럼 즐겁고 보상적인 경험으로 전환하며, 단순한 정보 나열이 아닌 "행동을 통한 학습"을 유도해 사용자가 자신감을 갖고 웹3 세계를 탐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웹3 온보딩에서 가장 효과적인 메커니즘 중 하나다. 몰입도 높은 경험은 사용자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측에도 강력한 이점을 제공한다. 퀘스트를 통해 프로젝트는 자신의 비전과 철학을 사용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으며, 이는 단순한 가이드를 넘어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효과적인 방식이 된다. 사용자는 단순히 기능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존재 이유와 방향성까지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과정은 단기 보상을 노리는 사용자 대신, 프로젝트의 여정에 공감하고 장기적으로 함께할 준비가 된 진정성 있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기반이 된다. 자신들의 프로덕트에 자신이 있는 프로젝트들에게 레이어3의 퀘스트는 단순한 마케팅 도구가 아니라, 충성도 높은 팬과 미래의 파워 유저를 확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3.2 큐브(CUBE): 온체인 트로피 케이스 레이어3 인프라의 가장 핵심적인 구성 요소는 "큐브(Credentials to Unify Blockchain Event, CUBE)"로, 큐브는 사용자의 활동을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이고 조합 가능한 온체인 데이터 자산으로 변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큐브는 기술적으로 퀘스트 완료 시 발행되는 ERC-721 표준의 대체 불가능 토큰(NFT)으로, 처음에는 베이스(Base) 네트워크에서 배포되었으나 현재는 폴리곤(Polygon), 아비트럼(Arbitrum) 등 다수의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호환 체인에서 지원된다. 각 큐브는 사용자의 지갑 주소, 활동한 체인, 사용한 애플리케이션, 퀘스트 완료 시점 등 풍부하고 구체적인 메타데이터를 포함하며, 이 데이터는 탈중앙화 저장 프로토콜인 IPFS(InterPlanetary File System)에 안전하게 기록된다. 론칭 후 단 4개월 만에 1,000만 개 이상의 큐브가 발행되었고, 2025년 7월 기준 누적 발행량은 6,000만 개를 돌파하며 웹3에서 가장 큰 온체인 데이터셋 중 하나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큐브는 사용자의 "온체인 트로피 케이스" 역할을 하며 , 여러 체인에 흩어져 있던 활동 기록을 하나로 통합하는 "옴니체인 정체성(omnichain identity)"의 기초를 형성한다. 즉, 사용자의 평판이 더 이상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블록체인에서든 통용될 수 있는 자신만의 활동 이력이 되는 것이다. 큐브를 수집함으로써 사용자는 경험치(XP) 부스트, 수수료 할인, 그리고 더 높은 수준의 퀘스트에 참여할 기회 등 플랫폼 내에서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의 진정한 잠재력은 큐브가 가진 무허가성(permissionless)과 조회 가능성(queryable)에서 나온다. 이는 레이어3와의 직접적인 파트너십 없이도 어떤 프로토콜이든 큐브 데이터를 활용하여 사용자의 활동 이력을 검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한 디파이 프로토콜은 여러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활동한 이력을 증명하는 큐브를 다수 보유한 사용자에게 더 유리한 대출 이자율을 제공하거나, 특정 게임은 다른 P2E 게임의 상위 레벨 큐브를 보유한 사용자에게 특별 아이템을 에어드랍하는 식으로 인센티브를 설계할 수 있다. 이러한 외부에서의 활용이 늘어날수록, 풍부한 큐브 이력을 보유하는 것의 가치는 사용자에게 더욱 커진다. 이는 다시 더 많은 큐브를 발행하기 위해 레이어3 플랫폼으로 사용자를 유입시키는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의 플라이휠을 만들어낸다. 레이어3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넘어, 옴니체인 시대의 평판 및 신원 증명 프리미티브(primitive)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큐브는 사용자에게는 명예로운 온체인 트로피이지만, 프로젝트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젝트는 누적된 큐브 데이터를 일종의 온체인 고객 관계 관리 시스템(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CRM)처럼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디파이 관련 큐브를 5개 이상 보유한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맞춤형 캠페인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자동화된 봇이나 무관한 사용자들을 미리 걸러낼 수 있다. 이는 가장 적합한 잠재 고객에게 직접 도달하는 고효율 마케팅 수단이 된다. 특히 큐브의 무허가성(permissionless) 특성은 레이어3의 네트워크 효과를 더욱 강력하게 만든다. 특정 프로젝트가 발행한 큐브가 다른 프로젝트들에 의해 캠페인 참여 조건으로 활용되기 시작하면, 해당 큐브의 효용과 상징성은 생태계 전반에서 함께 상승한다. 이는 원래 큐브를 발행한 프로젝트의 브랜드 인지도를 자연스럽게 확산시키는 동시에, 사용자들이 큐브를 얻기 위해 다시 해당 프로젝트로 유입되는 선순환을 유도한다. 3.3 옴니체인 인프라: 파편화된 세계를 연결하다 레이어3의 또 다른 특징은 특정 생태계에 얽매이지 않는 "옴니체인(omnichain)" 접근 방식이다. 이 플랫폼은 이더리움, 솔라나(Solana) 같은 주요 레이어1 체인은 물론, 베이스(Base), 아비트럼(Arbitrum), 폴리곤(Polygon) 등 45개가 넘는 다양한 블록체인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레이어3는 파편화된 웹3 환경에서 진정한 의미의 애그리게이터(aggregator)로 기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사용자는 다양한 체인을 넘나들기 위해 여러 플랫폼을 전전할 필요 없이, 레이어3라는 통합 인터페이스 하나만으로 웹3 전반을 탐험할 수 있다. 이는 사용자 경험을 크게 단순화시킬 뿐만 아니라, 레이어3가 시장 전반의 관심과 유저를 흡수하는 강력한 스펀지 역할을 하도록 만든다. 동시에 프로젝트 입장에서도 특정 체인에 국한되지 않고, 웹3 전반의 의욕적인 사용자 풀에 접근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유저 확보 채널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이 옴니체인 구조는 프로젝트에게 성장의 경계를 허무는 전략적 무기가 된다. 특정 블록체인에 기반한 프로젝트라도 더 이상 해당 생태계에서만 마케팅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 레이어3를 통해 이더리움, 솔라나, 베이스 등 다양한 블록체인에 걸쳐 이미 온체인 활동에 익숙한 사용자에게 손쉽게 다가갈 수 있다. 이는 신규 프로젝트가 초기에 유동성과 커뮤니티를 확보하거나, 기존 프로젝트가 새로운 블록체인으로 확장할 때 매우 효율적인 성장 전략이 된다. 단일 퀘스트로 멀티체인 캠페인을 동시에 운영하고, 블록체인별 사용자 반응을 실시간 데이터로 분석하며, 최적화된 유저 확보 전략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특징으로 레이어3는 프로젝트의 생태계 확장에 있어 가장 민첩하고 실용적인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 레이어3의 토크노믹스와 시장에서의 증명 레이어3는 철학적 비전과 기술적 설계를 넘어,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강력한 투자 유치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은 레이어3가 웹3 사용자 확보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임을 보여준다. 레이어3는 2024년 6월에 파라파이(ParaFi)와 그린필드 캐피탈(Greenfield Capital)이 공동 주도한 1,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우리는 현재 작용 중인 네트워크 효과가 아마존(Amazon)이나 쇼피파이(Shopify)와 유사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판매자가 늘어나면 더 많은 구매자가 유입되고, 이는 다시 판매자를 끌어들이며 활동과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 그린필드 캐피탈 (GreenField Capital) 이에 대해 그린필드 캐피탈의 파트너는 "레이어3는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온체인으로 유도하며 웹3의 아마존과 같은 최고의 애그리게이터가 될 잠재력을 증명했다"고 언급하며 투자 배경을 밝혔다. 일렉트릭 캐피탈(Electric Capital), 이뮤터블(Immutable), 앰버(Amber) 등 주요 투자사들이 참여한 이번 라운드를 포함해 레이어3의 총 누적 투자 유치액은 2,12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시장이 레이어3의 비전과 실행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이다. 4.1 $L3 토크노믹스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레이어3 생태계의 중심에는 네이티브 토큰인 $L3가 있다. 총 33억 3천만 개가 발행된 $L3 토큰은 단순한 보상 수단을 넘어, 플랫폼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모든 참여자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경제적 엔진 역할을 하도록 설계되었다. 이 토크노믹스의 핵심은 "가치 포착형 플라이휠(flywheel)" 구조에 있다. 새로운 사용자를 확보하려는 프로젝트는 레이어3 플랫폼에서 퀘스트를 게시하고 큐브 자격증명 네트워크에 접근하기 위해 L3 토큰을 매수하고 소각(buy and burn)해야 한다. 이 유틸리티 연동 소각 모델은 플랫폼의 주요 목표인 사용자 확보와 토큰의 가치를 직접적으로 연결한다. 프로젝트의 수요가 많아질수록 L3 토큰에 대한 지속적인 매수 압력과 디플레이션 효과가 발생하여 토큰의 장기적 가치를 끌어올리는 구조다. 실제로 레이어3는 설립 이후 1,650만 달러 이상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4년 한 해에만 매출을 10배 성장시켰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매출의 약 40%는 파트너 프로젝트로부터, 60%는 사용자들이 평판 점수를 높이기 위해 발행하는 CUBE로부터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는 B2B(프로젝트)와 B2C(사용자) 양쪽에서 모두 견고한 수익 모델을 구축했음을 의미하며, 특히 CUBE 발행, 스왑 및 브릿지 수수료 등 사용자로부터 발생하는 수익은 다시 L3 토큰을 시장에서 매수하는 데 사용되어 토큰 가치를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구조를 취한다. 이러한 플라이휠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바로 "계층형 스테이킹(Layered Staking)" 모델인데, 이는 단순히 토큰을 예치하고 이자를 받는 수동적인 스테이킹을 넘어 사용자의 적극적인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차등적으로 지급하는 일종의 "참여증명(Proof-of-Engagement)" 시스템이다. - 계층 1 (참여의 시작): L3 토큰을 스테이킹하여 수동적으로 $L3 이자를 받거나 거버넌스에 참여할 권리를 얻는다. - 계층 2 (독점적 기회): 일정량 이상의 $L3를 스테이킹한 사용자는 파트너 프로젝트의 독점 퀘스트에 참여하여 $L3뿐만 아니라 $OP, $ARB와 같은 파트너 토큰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프로젝트의 토큰을 초기에 얻을 수 있는 런치패드(Launchpad) 접근 권한 등 더 높은 등급의 보상 기회가 열린다. - 계층 3 (기여도 기반 보상): 이 모델의 핵심으로, 사용자의 플랫폼 내 활동량에 따라 $L3 보상에 승수(multiplier)가 적용된다. 이는 단순히 자본의 크기가 아니라 기여도에 따라 보상이 결정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10개의 퀘스트를 완료한 사용자는 1.5배, 20개를 완료하면 2배의 보상을 받는 식이다. 이 구조는 많은 양의 L3 토큰을 보유하고 있는 소수의 고래(whale)가 보상을 독점하는 것을 방지하고,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장려하며 시빌 공격에 대한 강력한 경제적 억제책으로 작용한다. 토큰 분배 구조 역시 장기적인 생태계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체 공급량의 51%가 커뮤니티에 할당되어, 향후 에어드랍과 지속적인 인센티브 프로그램의 기반이 된다. 반면, 핵심 기여자 및 투자자 물량은 1년의 락업(cliff)과 이후 3년에 걸친 선형 분배(linear vesting) 조건이 적용되어, 초기의 급격한 매도 압력을 방지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프로젝트의 성공에 기여하도록 인센티브를 설계했다. 4.2 파트너십 사례 연구: 숫자로 증명된 가치 레이어3의 가치는 구체적인 파트너십 성과를 통해 명확히 드러난다. 이는 레이어3가 단순한 트래픽 유입 채널이 아니라,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사용자를 장기적인 참여자로 전환시키는 능력을 갖추었음을 보여준다. -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 실물자산(RWA)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USDY의 채택을 촉진하기 위한 캠페인을 통해 단 30일 만에 104만 달러의 신규 총 예치 자산(TVL)을 유치하고 14,769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캠페인 종료 후에도 92%에 달하는 96만 달러의 TVL이 유지되었으며, 사용자 잔존율이 33.4%에 달했다는 점이다. 이는 레이어3가 유도한 사용자들이 단기 보상만을 노리는 것이 아닌, 제품의 가치를 이해하고 장기 보유를 선택하는 "양질의 사용자"임을 입증하는 강력한 증거다. - 지토(Jito): 솔라나의 핵심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인 지토는 레이어3를 통해 3개의 퀘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약 9,400명의 사용자가 참여했으며, 이 중 5,400명은 지토의 신규 사용자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캠페인 종료 한 달 후에도 스테이킹된 자산의 70% 이상이 유지되었다는 점이다. - 아이겐레이어(EigenLayer): 최근 크립토 씬의 가장 큰 화두인 '리퀴드 리스테이킹(Liquid Restaking)' 내러티브를 주도하는 아이겐레이어는 레이어3와 함께 대규모 교육 캠페인 'EigenLayer Unlocked'를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사용자들이 리스테이킹의 복잡한 개념을 직접 체험하며 배우도록 설계되었다. 사용자들은 퀘스트를 통해 아이겐레이어 생태계의 다양한 리퀴드 리스테이킹 토큰(Liquid Restaking Token, LRT) 프로토콜들과 상호작용하며, 수십만 건의 온체인 트랜잭션을 발생시켰다. 이는 레이어3가 웹3에서 가장 복잡하고 중요한 기술적 내러티브를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교육하고 전파하는 사례를 보여준다. - 모나드(Monad): 병렬 처리 EVM(Parallel EVM) 구조를 지니고 있는 레이어1 블록체인 모나드는 테스트넷 단계부터 레이어3를 핵심 온보딩 파트너로 활용했다. "Monad Explorer" 캠페인을 통해 수많은 개발자와 초기 사용자들이 모나드 생태계의 디앱들을 미리 체험하도록 유도했다. 이 외에도 유니스왑(Uniswap), 베이스(Base), 아비트럼(Arbitrum), 옵티미즘(Optimism) 등 50개가 넘는 웹3 생태계의 주요 프로젝트들이 레이어3를 통해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레이어3 사용자들이 아비트럼 전체 에어드랍의 20.4%, zkSync 에어드랍의 29.7%를 수령했다는 사실은 레이어3 커뮤니티가 웹3에서 가장 활발하고 영향력 있는 사용자 집단 중 하나임을 명백히 보여준다. 4.3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지표들 레이어3의 성장은 구체적인 지표로 확인된다. 2025년 7월 기준, 누적 사용자는 320만 명을 넘어섰으며(고유 지갑 기준 약 820만 개), 플랫폼에서 완료된 퀘스트 및 트랜잭션 수는 1억 6천 7백만 건을 돌파했다. 월간 웹사이트 방문자 수는 190만 명에 달하며 평균 세션 시간은 15분을 상회하는 등 높은 사용자 몰입도를 보이고 있다.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레이어3의 질적 성장은 더욱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베이스(Base) 체인에서 레이어3를 한 번이라도 사용한 유저의 30일 후 리텐션율은 다른 모든 베이스 유저보다 6.1배 높았으며, 120일 후 리텐션율은 11.3배나 높았다. 이는 레이어3가 일회성 참여가 아닌, 지속적인 온체인 활동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높은 사용자 품질과 참여도는 레이어3를 단 16명의 팀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직원당 매출을 기록하는, 매우 자본 효율적인 기업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성장은 아마존이나 쇼피파이와 유사한 전형적인 양면 시장(two-sided marketplace) 플라이휠 효과에 의해 구동된다. 더 많은 사용자가 모이면 더 많은 프로젝트가 유입되고, 더 많은 프로젝트가 다양한 퀘스트와 보상을 제공하면 다시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다. 레이어3는 여기에 L3 토큰의 매수/소각 메커니즘을 결합하여, 플랫폼의 성장이 직접적으로 토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게 함으로써 이 플라이휠에 훈풍을 불어다주고 있다. 4.4 시장의 증명, 그리고 다음 단계로 이처럼 레이어3는 견고한 투자 유치, 가치 포착형 토크노믹스, 그리고 압도적인 시장 성과를 통해 "발견"과 "학습"에 대한 네러티브를 현실적인 비즈니스로 증명해냈다. L3 토큰을 중심으로 한 경제 모델은 플랫폼의 성과가 모든 참여자의 이익으로 연결되는 강력한 플라이휠을 구축했으며, 주요 프로토콜과의 파트너십은 레이어3가 웹3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신뢰받는 사용자 확보 채널임을 입증했다. 이러한 시장 지배력은 미국 대표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가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실물자산(RWA) 시장에 진출하면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로빈후드는 미국 주식 및 ETF를 토큰화해 유럽 시장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를 위한 초기 기술 파트너로 아비트럼(Arbitrum)을 선택했다. 이 전략은 사용자에게 24시간 거래, 온체인 자산 보관 및 활용이라는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하며, 장기적으로는 오픈AI 같은 비상장 기업 주식까지 토큰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자체 RWA 블록체인인 "로빈후드 체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과정에서 로빈후드는 사용자 교육 및 온보딩 파트너로 레이어3를 단독 선정했다. 수백만 명의 사용자들이 레이어3의 퀘스트 시스템을 통해 RWA라는 새로운 개념을 학습하고, 로빈후드 월렛을 통해 아비트럼 기반의 실물자산 투자 여정을 직접 체험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이 사례는 레이어3가 단순한 디앱 마케팅 도구를 넘어, 글로벌 금융 기업들이 신사업을 론칭할 때 가장 먼저 선택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레이어3는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이러한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기술적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 그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바로 2025년 4월에 공개된 레이어3 v3다. v3는 레이어3를 단순 퀘스트 플랫폼에서 "온체인 운영체제(Onchain Operating System)"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 핵심 업데이트다. - 원활한 사용자 경험: 레이어3 Wallet을 통해 체인과 가스비에 대한 고민을 없애고, 원클릭 트랜잭션과 즉각적인 보상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로빈후드 사용자처럼 웹3에 익숙하지 않은 다음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온보딩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반이다. - 지능형 캠페인 자동화: AI 기반의 인텔(Intel) 시스템은 파트너사들이 캠페인을 배포하고 최적화하는 과정을 자동화하여 투자 대비 효과(ROI)를 극대화한다. 동시에 사용자에게는 가장 관련성 높은 맞춤형 퀘스트를 추천하여 참여도를 높인다. - 강력한 커뮤니티 형성: 계층형 스테이킹 모델은 단순 자본량이 아닌 실제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차등 지급함으로써, 플랫폼의 성장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파워 유저 커뮤니티를 육성하고 이들과의 장기적인 이해관계를 밀접하게 연결시킨다. 결론적으로, 레이어3는 이미 시장에서 증명된 경제 모델과 주류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 그리고 v3를 통한 기술 인프라를 모두 갖추었다. 이 모든 요소들은 레이어3가 지향하는 단 하나의 비전, 즉 "구글처럼 발견하고 듀오링고처럼 배우는" 웹3의 관문(Gateway)이 되겠다는 목표를 향해 정교하게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5. 레이어3: 대중화를 위한 발견과 학습의 레이어 레이어3는 웹3 생태계가 오랫동안 겪어온 두 가지 문제인 "발견의 혼란"과 "학습의 장벽"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성공적인 사례가 되어가고 있다. 단순히 프로젝트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들이 스스로 발견하고 학습하는 통합적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일시적인 관심을 지속적인 온체인 정체성으로 전환시키는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레이어3의 방향성은 서사 중심의 퀘스트, 온체인 자격증명 큐브(CUBE), 그리고 옴니체인 인프라 같은 기술적 기반 위에서 구체화됐다. 여기에 L3 토큰을 중심으로 설계된 정교한 토크노믹스 모델과 로빈후드 같은 주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은 레이어3가 단순한 실험을 넘어 시장성과 지속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자리 잡도록 만들었다. 이 모든 요소는 레이어3가 웹3 사용자 온보딩과 참여 시장에서 독보적인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레이어3의 앞길이 항상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가장 큰 과제는 "참여의 진정성"을 지속적으로 증명하는 일이다. 레이어3의 구조는 단기 보상만을 노리는 에어드랍 헌터들을 효과적으로 거르지만, 보상이 존재하는 한 학습을 가장한 숙련된 채굴형 행동 또한 함께 정교해질 수밖에 없다. 결국 큐브라는 온체인 평판이 사용자들의 실제 이해와 충성도를 반영하는지, 아니면 그저 보상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화된 행동의 결과인지 구분하는 일은 플랫폼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이 신뢰가 흔들리면, 그 위에 쌓인 생태계의 가치도 함께 흔들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어3가 웹3 전체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뚜렷하다. 기존에는 대규모 토큰 보상으로 불특정 다수의 주목을 끌던 방식이 주를 이뤘다면, 레이어3는 이를 교육 기반의 온보딩으로 전환시켰다. 프로젝트의 가치를 실제로 체험하고 이해한 사용자를 유입시키는 방식은, 프로젝트 입장에서는 더 진정성 있는 유저를, 사용자 입장에서는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받음으로써 생태계 전반을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더 나아가 레이어3는 단순한 온보딩 플랫폼을 넘어 "온체인 슈퍼앱"으로의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사용자 퀘스트 이력과 큐브는 단순한 활동 증명을 넘어, 하나의 "온체인 신용 점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통해 레이어3는 검증된 사용자에게 맞춤형 디파이 상품을 추천하거나,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들을 연결하는 새로운 소셜파이(SocialFi) 혹은 인포파이(InfoFi)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즉, 발견하고 배우는 단계를 넘어, 투자하고 연결되는 경험까지 레이어3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스테이블코인과의 연결성은 향후 레이어3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페이팔(PayPal), 스트라이프(Stripe) 등 주요 핀테크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채택하고 있고,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하는 지금, 이들을 위한 "사용자 교육 및 초기 채택"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레이어3는 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들이 레이어3를 통해 사용자에게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초기 유저를 확보할 수 있으며, 나아가 $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보상 및 결제 수단으로 통합한다면, 더욱 편리한 플랫폼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웹3 대중화의 마지막 장벽까지 허물 수 있다. 결국 레이어3의 가장 큰 잠재력은, 웹3와 대중을 잇는 결정적인 다리가 되는 데 있다. 로빈후드를 포함한 여러 사례에서 보듯, 복잡한 웹3의 구조를 추상화해 사용자 친화적인 경험으로 전환시키는 레이어3의 능력은 현재로선 다른 어떤 프로토콜로도 대체하기 어렵다. 앞으로 수많은 웹2 기업들이 블록체인 시장에 진입하게 될 때, 가장 먼저 찾는 온보딩 및 교육 인프라 파트너가 레이어3가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따라서 레이어3의 성공은 하나의 플랫폼만의 성과가 아니라, 웹3 전체가 대중 속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포필러스(Four Pillars)는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 리서치 기업으로, 다년간의 실무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고객들에게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2023년 설립 이후 100개 이상의 프로토콜 및 기업들과 스테이블코인, 탈중앙화 금융, 인프라, 토크노믹스 등의 다양한 리서치를 진행하며, 산업 전반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블록체인의 실질적인 도입과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면책조항 본 글은 Stable의 후원을 받은 저자의 독립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법률, 사업, 투자 또는 세금 관련 조언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본 글을 기반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거나 이를 회계, 법률, 세무 지침으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특정 자산이나 증권에 대한 언급은 정보 제공의 목적일 뿐, 투자에 대한 추천이 아님을 밝힙니다. 본 글에서 표현된 의견은 저자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관련된 기관, 조직 또는 개인의 견해를 반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본 글에 반영된 의견은 사전고지 없이 변경될 수 있음을 유의하십시오. 본 리포트는 매체 편집 방향과 무관하며, 모든 책임은 정보 제공자에게 있습니다. 1. 정보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다 정보량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자, 인류는 두 가지 거대한 도전에 직면했는데, 무엇부터 봐야 할지 막막한 "발견의 혼돈(Chaos of Discovery)"과, 찾아낸 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익혀야 하는 "학습의 장벽(Barrier to Learning)"이다. 웹2(Web2)는 이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구글이나 네이버와 같은 강력한 검색 엔진은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찾아주었고, 유튜브(Youtube)나 위키피디아(Wikipedia)처럼 누구나 지식을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플랫폼과 체계적인 온라인 강좌들은 복잡한 기술과 서비스의 학습 장벽을 크게 낮춰주었다. 덕분에 많은 기술과 서비스들이 대중의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었다. 그러나 탈중앙화라는 새로운 가치를 내세운 웹3(Web3)의 세계에서, 우리는 이 오래된 문제와 다시 마주하고 있다. 웹3는 마치 신뢰할 수 있는 가이드나 검색 엔진이 없던 초창기 인터넷처럼, 무질서하고 파편화된 정보로 가득한 미개척지나 다름없다. 웹3와 크립토에 대한 정보가 제일 빠르게 공급되고 퍼지는 X(구 트위터)에서 웹3에 대한 정보를 검색한다고 치면, 검색자가 마주하는 것은 수십 명의 인플루언서들이 각기 다른 프로젝트들을 강력 추천하는 파편적인 정보이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어떤 것인지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양질의 정보를 습득하기가 쉽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초기 웹3 생태계는 에어드랍(airdrop), 유동성 채굴(liquidity mining) 등 단기적 이익에 기반한 보상 모델에 의존하면서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는데, 이러한 보상 경쟁은 가치 있는 '신호(Signal)'를 찾으려는 사용자의 노력을 방해하는 '소음(Noise)'으로 돌아왔다. 그 결과, 사용자는 진정한 발견의 재미를 느끼기보다 투기적인 정보에 휩쓸리게 되었고, 프로젝트들은 진정성이 느껴지는 커뮤니티 구성원이 아닌 단기 이익만을 좇는 '에어드랍 헌터'들을 끌어모으는 데 자원을 낭비하게 되었다. 결국 웹3가 소수의 전유물을 넘어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가이드"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발견"과 "학습"의 가치를 다시 세워야 한다. 2. 웹3 대중화를 위한 두 가지 열쇠: 탐색과 교육 이 가치들이 다시 빛을 보기 위해서는 두 가지 해결책이 필요하다. 첫째는 수많은 프로젝트의 소용돌이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돕는 "신뢰할 수 있는 탐색"의 문제이고, 둘째는 복잡한 기술의 장벽을 넘어설 수 있도록 이끄는 "효과적인 교육"의 문제이다. 이 두 가지 열쇠를 모두 손에 쥐어야만 비로소 소수의 사용자들을 넘어 대중들의 웹3 채택이 이루어질 수 있다. 2.1 첫 번째 열쇠: 신뢰할 수 있는 탐색 현재 웹3 생태계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견하는 과정은 비효율적이고 위험하다. 사용자들은 종종 트위터 인플루언서의 단편적인 추천이나, 진위가 불분명한 텔레그램 알파 그룹, 그리고 단기적 이익만을 노린 에어드랍 캠페인에 의존한다. 이러한 방식은 프로젝트의 본질적인 가치보다 일시적인 과대광고(Hype)에 좌우되기 쉬우며, 러그풀(rug pull)이나 무분별한 홍보(shill)에 노출될 위험을 키운다. 이러한 정보 탐색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카이토(Kaito)와 같이 AI를 활용해 크립토 트위터(Crypto Twitter) 환경 속에서 프로젝트의 인지도(Mindshare)를 분석하고 순위화하는 플랫폼이 주목받았다. 카이토는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콘텐츠를 생성하거나 공유하는 활동에 포인트를 부여하는 보상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이러한 보상 모델은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높은 포인트를 얻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면서, 일부 사용자들은 프로젝트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보다는 단순 공유나 반복적인 포스팅에 집중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X 피드 등에서는 양질의 정보를 선별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플랫폼이 가진 본래의 정보 탐색 가치를 일부 희석시키는 한계로 지적되었다. 이처럼 보상 모델은 사용자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지만, 동시에 정보의 질과 사용자 행동의 왜곡이라는 부작용도 낳았다. 특히 단기적인 인센티브 구조는 프로젝트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포인트 획득을 위한 행동에 초점을 맞추게 만들었다. 이러한 흐름은 사용자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측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더라도, 막대한 마케팅 예산을 투입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잊히기 십상이다. 이들은 토큰을 찍어내서 마케팅 용도로 분배하는 등의 어쩔 수 없는 단기적인 보상으로 상황을 타개하려 하지만, 이는 프로젝트의 비전보다 보상에만 관심 있는 "에어드랍 헌터"나 자동화된 봇만을 끌어모으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바로 이 "발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웹3계의 구글(Google of Web3)"과 같은 역할이 필요하다. 이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플랫폼은 단순히 웹3 프로젝트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프로젝트를 "탐색(discover)"하고 "선별(curate)"하여 사용자에게 직접적으로 "연결(connect)"하는 신뢰할 수 있는 관문이 되어야 한다. 수많은 프로젝트와 정보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용자가 믿고 탐험을 시작할 수 있는 "가치 검색 엔진"의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것이다. 2.2 두 번째 열쇠: 효과적인 교육 카이토와 같은 마인드쉐어 플랫폼이 프로젝트 탐색을 쉽게 만들어주긴 했지만, 정작 사용자의 행동은 온체인에서 머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글을 쓰고 포인트를 얻는 활동은 활발했지만, 실제로 지갑을 연결하거나 디앱을 사용해보는 등 프로젝트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비율은 낮았다. 이는 사용자 입장에서 프로젝트를 발견했을 뿐, 참여까지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사용자와 프로젝트 모두에게 진정한 가치를 주려면, 발견에서 멈추지 않고 직접적인 상호작용(Engagement)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흐름이 필요하다. 말 그대로 "탐색 후 랜딩(landing)"이 되어야 한다. 단지 정보만 얻고 돌아서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스마트 컨트랙트와 실제로 맞닿아 보고, 커뮤니티 생태계를 체험해보는 단계까지 이어져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많은 사용자들이 이러한 온체인 활동에 대한 진입 장벽을 크게 느낀다는 데 있다. 지갑 연결, 가스비, 스왑, 스테이킹, 브릿지 등 웹3의 실사용 환경은 초보자에게 지나치게 낯설고 복잡하다. 수천 단어의 백서를 읽거나 몇 시간짜리 유튜브 영상을 본다고 해서, 초보자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쉽지 않다. 심지어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백서를 읽고 정보를 찾아나가는 공수를 버티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고 만다. 결국 정보는 넘치지만, 실제 체험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지식과 실천의 단절"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단절을 해소하려면, 웹3 프로젝트에 대한 효과적인 교육과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단순한 문서나 강의 형태가 아니라, 직접 해보는 방식으로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것이 핵심이다. 외국어 학습 앱인 듀오링고가 "외국어 마스터"라는 거창한 목표를, 5분짜리 게임처럼 가볍고 반복적인 활동으로 바꾼 것처럼, 웹3 교육 역시 어렵고 추상적인 기술을 작고 실천 가능한 단위로 쪼개야 한다. 예를 들어, "유동성 공급하기"라는 목표는 1) 특정 토큰 스왑하기, 2) 유동성 풀에 예치하기, 3) LP 토큰을 스테이킹하기와 같은 퀘스트(Quest) 단계로 분해할 수 있다. 사용자는 순차적인 미션을 수행하면서 실제 트랜잭션을 경험하게 되고, 과정에서 XP나 배지 같은 게임화된 보상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학습하게 된다. 이러한 직접 경험 기반의 학습(Learn-by-Doing) 방식은 단순히 정보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전 환경에서 스스로 익히도록 돕는다. 안전한 환경에서 트랜잭션을 실행하고, 보상을 얻고, 실력을 체감하면서 사용자 스스로 웹3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결국 이런 방식이야말로 사용자와 프로젝트 모두에게 진짜 가치를 주는 상호작용의 시작점이 된다. 2.3 두 열쇠를 하나로! 결국 웹3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탐색"과 "직접 경험 기반의 교육"이라는 두 가지 열쇠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 유망한 프로젝트를 발견한 뒤, 곧바로 그 프로젝트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체험형 교육이 뒷받침될 때, 탐색과 참여가 하나의 연속된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좋은 프로젝트를 발견했더라도 직접 경험하지 못하면 무의미하고, 아무리 교육 콘텐츠가 잘 구성돼 있어도 그 대상이 될 프로젝트가 없다면 효과는 반감된다. 바로 이 지점을 공략한 플랫폼이 있다. 레이어3는 탐색과 교육이라는 두 가지 열쇠를 하나의 사용자 경험으로 통합해낸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레이어3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큐레이션 형태로 탐색할 수 있고, 그다음에는 퀘스트 기반의 미션을 수행하며 해당 프로젝트를 실제로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다. 마치 구글이 듀오링고를 품은 형태다. 이러한 설계는 단순히 재미 요소나 보상 메커니즘을 넘어서, 지속 가능한 사용자 참여(sustainable engagement)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일회성 인센티브가 아닌, 실질적인 기술 체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참여는 프로젝트에도 더 나은 유저를, 사용자에게는 더 깊은 경험을 제공한다. 레이어3가 기존 플랫폼들과 차별화되는 가장 핵심적인 지점도 바로 여기에 있다. 3. 레이어3: 관심과 정체성을 위한 인프라 레이어3는 웹3에서 가장 큰 사용자 온보딩 및 참여 플랫폼 중 하나로서, 탐색과 교육이라는 두 가지 열쇠를 하나의 사용자 경험으로 통합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일시적인 관심(Attention)을 검증 가능하고 지속적인 온체인 정체성(Identity)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플랫폼은 세 가지 핵심 구성 요소인 퀘스트(Quests), 온체인 자격증명 큐브(CUBE), 옴니체인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몰입감 있는 사용자 경험과 강력한 정체성 시스템을 동시에 구축한다. 3.1 퀘스트: 단순한 클릭에서 서사적 경험으로 레이어3의 중심에는 "퀘스트(Quests)"가 있다. 초기에 "바운티(Bounties)"라는 이름으로 일회성 과제를 제공했지만, 이는 사용자의 파편적인 참여만을 유도할 뿐, 깊이 있는 학습이나 지속적인 관계 형성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자 도입된 퀘스트는, 여러 개의 개별 과제를 하나의 서사로 엮어내어 사용자가 특정 생태계의 내러티브 안에 몰입하도록 설계되었다. 예를 들어, "베이스 생태계 시작하기"와 같은 퀘스트는 사용자에게 단순히 특정 디앱을 사용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대신, 베이스 체인으로 자산을 브릿징하고, 주요 DEX에서 스왑을 거쳐, 대표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NFT를 민팅하는 일련의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처럼 안내한다. 이러한 게임화(Gamification)된 구조는 단순 반복 작업이 아닌, "다음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하는 기대감을 만들고, 자연스럽게 플랫폼 재방문율과 사용자 몰입도를 극적으로 높인다. 사용자는 단순히 보상을 받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스토리 안에서 주인공이 되어 프로젝트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복잡하고 파편화된 웹3 환경에서 신규 사용자가 겪는 "콜드 스타트 문제"로 알려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조차 모르는 상황을 해결한다. 퀘스트는 배우고 탐험하는 과정을 게임처럼 즐겁고 보상적인 경험으로 전환하며, 단순한 정보 나열이 아닌 "행동을 통한 학습"을 유도해 사용자가 자신감을 갖고 웹3 세계를 탐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웹3 온보딩에서 가장 효과적인 메커니즘 중 하나다. 몰입도 높은 경험은 사용자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측에도 강력한 이점을 제공한다. 퀘스트를 통해 프로젝트는 자신의 비전과 철학을 사용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으며, 이는 단순한 가이드를 넘어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효과적인 방식이 된다. 사용자는 단순히 기능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존재 이유와 방향성까지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과정은 단기 보상을 노리는 사용자 대신, 프로젝트의 여정에 공감하고 장기적으로 함께할 준비가 된 진정성 있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기반이 된다. 자신들의 프로덕트에 자신이 있는 프로젝트들에게 레이어3의 퀘스트는 단순한 마케팅 도구가 아니라, 충성도 높은 팬과 미래의 파워 유저를 확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3.2 큐브(CUBE): 온체인 트로피 케이스 레이어3 인프라의 가장 핵심적인 구성 요소는 "큐브(Credentials to Unify Blockchain Event, CUBE)"로, 큐브는 사용자의 활동을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이고 조합 가능한 온체인 데이터 자산으로 변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큐브는 기술적으로 퀘스트 완료 시 발행되는 ERC-721 표준의 대체 불가능 토큰(NFT)으로, 처음에는 베이스(Base) 네트워크에서 배포되었으나 현재는 폴리곤(Polygon), 아비트럼(Arbitrum) 등 다수의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호환 체인에서 지원된다. 각 큐브는 사용자의 지갑 주소, 활동한 체인, 사용한 애플리케이션, 퀘스트 완료 시점 등 풍부하고 구체적인 메타데이터를 포함하며, 이 데이터는 탈중앙화 저장 프로토콜인 IPFS(InterPlanetary File System)에 안전하게 기록된다. 론칭 후 단 4개월 만에 1,000만 개 이상의 큐브가 발행되었고, 2025년 7월 기준 누적 발행량은 6,000만 개를 돌파하며 웹3에서 가장 큰 온체인 데이터셋 중 하나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큐브는 사용자의 "온체인 트로피 케이스" 역할을 하며 , 여러 체인에 흩어져 있던 활동 기록을 하나로 통합하는 "옴니체인 정체성(omnichain identity)"의 기초를 형성한다. 즉, 사용자의 평판이 더 이상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블록체인에서든 통용될 수 있는 자신만의 활동 이력이 되는 것이다. 큐브를 수집함으로써 사용자는 경험치(XP) 부스트, 수수료 할인, 그리고 더 높은 수준의 퀘스트에 참여할 기회 등 플랫폼 내에서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의 진정한 잠재력은 큐브가 가진 무허가성(permissionless)과 조회 가능성(queryable)에서 나온다. 이는 레이어3와의 직접적인 파트너십 없이도 어떤 프로토콜이든 큐브 데이터를 활용하여 사용자의 활동 이력을 검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한 디파이 프로토콜은 여러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활동한 이력을 증명하는 큐브를 다수 보유한 사용자에게 더 유리한 대출 이자율을 제공하거나, 특정 게임은 다른 P2E 게임의 상위 레벨 큐브를 보유한 사용자에게 특별 아이템을 에어드랍하는 식으로 인센티브를 설계할 수 있다. 이러한 외부에서의 활용이 늘어날수록, 풍부한 큐브 이력을 보유하는 것의 가치는 사용자에게 더욱 커진다. 이는 다시 더 많은 큐브를 발행하기 위해 레이어3 플랫폼으로 사용자를 유입시키는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의 플라이휠을 만들어낸다. 레이어3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넘어, 옴니체인 시대의 평판 및 신원 증명 프리미티브(primitive)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큐브는 사용자에게는 명예로운 온체인 트로피이지만, 프로젝트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젝트는 누적된 큐브 데이터를 일종의 온체인 고객 관계 관리 시스템(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CRM)처럼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디파이 관련 큐브를 5개 이상 보유한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맞춤형 캠페인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자동화된 봇이나 무관한 사용자들을 미리 걸러낼 수 있다. 이는 가장 적합한 잠재 고객에게 직접 도달하는 고효율 마케팅 수단이 된다. 특히 큐브의 무허가성(permissionless) 특성은 레이어3의 네트워크 효과를 더욱 강력하게 만든다. 특정 프로젝트가 발행한 큐브가 다른 프로젝트들에 의해 캠페인 참여 조건으로 활용되기 시작하면, 해당 큐브의 효용과 상징성은 생태계 전반에서 함께 상승한다. 이는 원래 큐브를 발행한 프로젝트의 브랜드 인지도를 자연스럽게 확산시키는 동시에, 사용자들이 큐브를 얻기 위해 다시 해당 프로젝트로 유입되는 선순환을 유도한다. 3.3 옴니체인 인프라: 파편화된 세계를 연결하다 레이어3의 또 다른 특징은 특정 생태계에 얽매이지 않는 "옴니체인(omnichain)" 접근 방식이다. 이 플랫폼은 이더리움, 솔라나(Solana) 같은 주요 레이어1 체인은 물론, 베이스(Base), 아비트럼(Arbitrum), 폴리곤(Polygon) 등 45개가 넘는 다양한 블록체인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레이어3는 파편화된 웹3 환경에서 진정한 의미의 애그리게이터(aggregator)로 기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사용자는 다양한 체인을 넘나들기 위해 여러 플랫폼을 전전할 필요 없이, 레이어3라는 통합 인터페이스 하나만으로 웹3 전반을 탐험할 수 있다. 이는 사용자 경험을 크게 단순화시킬 뿐만 아니라, 레이어3가 시장 전반의 관심과 유저를 흡수하는 강력한 스펀지 역할을 하도록 만든다. 동시에 프로젝트 입장에서도 특정 체인에 국한되지 않고, 웹3 전반의 의욕적인 사용자 풀에 접근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유저 확보 채널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이 옴니체인 구조는 프로젝트에게 성장의 경계를 허무는 전략적 무기가 된다. 특정 블록체인에 기반한 프로젝트라도 더 이상 해당 생태계에서만 마케팅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 레이어3를 통해 이더리움, 솔라나, 베이스 등 다양한 블록체인에 걸쳐 이미 온체인 활동에 익숙한 사용자에게 손쉽게 다가갈 수 있다. 이는 신규 프로젝트가 초기에 유동성과 커뮤니티를 확보하거나, 기존 프로젝트가 새로운 블록체인으로 확장할 때 매우 효율적인 성장 전략이 된다. 단일 퀘스트로 멀티체인 캠페인을 동시에 운영하고, 블록체인별 사용자 반응을 실시간 데이터로 분석하며, 최적화된 유저 확보 전략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특징으로 레이어3는 프로젝트의 생태계 확장에 있어 가장 민첩하고 실용적인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 레이어3의 토크노믹스와 시장에서의 증명 레이어3는 철학적 비전과 기술적 설계를 넘어,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강력한 투자 유치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은 레이어3가 웹3 사용자 확보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임을 보여준다. 레이어3는 2024년 6월에 파라파이(ParaFi)와 그린필드 캐피탈(Greenfield Capital)이 공동 주도한 1,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우리는 현재 작용 중인 네트워크 효과가 아마존(Amazon)이나 쇼피파이(Shopify)와 유사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판매자가 늘어나면 더 많은 구매자가 유입되고, 이는 다시 판매자를 끌어들이며 활동과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 그린필드 캐피탈 (GreenField Capital) 이에 대해 그린필드 캐피탈의 파트너는 "레이어3는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온체인으로 유도하며 웹3의 아마존과 같은 최고의 애그리게이터가 될 잠재력을 증명했다"고 언급하며 투자 배경을 밝혔다. 일렉트릭 캐피탈(Electric Capital), 이뮤터블(Immutable), 앰버(Amber) 등 주요 투자사들이 참여한 이번 라운드를 포함해 레이어3의 총 누적 투자 유치액은 2,12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시장이 레이어3의 비전과 실행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이다. 4.1 $L3 토크노믹스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레이어3 생태계의 중심에는 네이티브 토큰인 $L3가 있다. 총 33억 3천만 개가 발행된 $L3 토큰은 단순한 보상 수단을 넘어, 플랫폼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모든 참여자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경제적 엔진 역할을 하도록 설계되었다. 이 토크노믹스의 핵심은 "가치 포착형 플라이휠(flywheel)" 구조에 있다. 새로운 사용자를 확보하려는 프로젝트는 레이어3 플랫폼에서 퀘스트를 게시하고 큐브 자격증명 네트워크에 접근하기 위해 L3 토큰을 매수하고 소각(buy and burn)해야 한다. 이 유틸리티 연동 소각 모델은 플랫폼의 주요 목표인 사용자 확보와 토큰의 가치를 직접적으로 연결한다. 프로젝트의 수요가 많아질수록 L3 토큰에 대한 지속적인 매수 압력과 디플레이션 효과가 발생하여 토큰의 장기적 가치를 끌어올리는 구조다. 실제로 레이어3는 설립 이후 1,650만 달러 이상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4년 한 해에만 매출을 10배 성장시켰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매출의 약 40%는 파트너 프로젝트로부터, 60%는 사용자들이 평판 점수를 높이기 위해 발행하는 CUBE로부터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는 B2B(프로젝트)와 B2C(사용자) 양쪽에서 모두 견고한 수익 모델을 구축했음을 의미하며, 특히 CUBE 발행, 스왑 및 브릿지 수수료 등 사용자로부터 발생하는 수익은 다시 L3 토큰을 시장에서 매수하는 데 사용되어 토큰 가치를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구조를 취한다. 이러한 플라이휠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바로 "계층형 스테이킹(Layered Staking)" 모델인데, 이는 단순히 토큰을 예치하고 이자를 받는 수동적인 스테이킹을 넘어 사용자의 적극적인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차등적으로 지급하는 일종의 "참여증명(Proof-of-Engagement)" 시스템이다. - 계층 1 (참여의 시작): L3 토큰을 스테이킹하여 수동적으로 $L3 이자를 받거나 거버넌스에 참여할 권리를 얻는다. - 계층 2 (독점적 기회): 일정량 이상의 $L3를 스테이킹한 사용자는 파트너 프로젝트의 독점 퀘스트에 참여하여 $L3뿐만 아니라 $OP, $ARB와 같은 파트너 토큰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프로젝트의 토큰을 초기에 얻을 수 있는 런치패드(Launchpad) 접근 권한 등 더 높은 등급의 보상 기회가 열린다. - 계층 3 (기여도 기반 보상): 이 모델의 핵심으로, 사용자의 플랫폼 내 활동량에 따라 $L3 보상에 승수(multiplier)가 적용된다. 이는 단순히 자본의 크기가 아니라 기여도에 따라 보상이 결정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10개의 퀘스트를 완료한 사용자는 1.5배, 20개를 완료하면 2배의 보상을 받는 식이다. 이 구조는 많은 양의 L3 토큰을 보유하고 있는 소수의 고래(whale)가 보상을 독점하는 것을 방지하고,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장려하며 시빌 공격에 대한 강력한 경제적 억제책으로 작용한다. 토큰 분배 구조 역시 장기적인 생태계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체 공급량의 51%가 커뮤니티에 할당되어, 향후 에어드랍과 지속적인 인센티브 프로그램의 기반이 된다. 반면, 핵심 기여자 및 투자자 물량은 1년의 락업(cliff)과 이후 3년에 걸친 선형 분배(linear vesting) 조건이 적용되어, 초기의 급격한 매도 압력을 방지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프로젝트의 성공에 기여하도록 인센티브를 설계했다. 4.2 파트너십 사례 연구: 숫자로 증명된 가치 레이어3의 가치는 구체적인 파트너십 성과를 통해 명확히 드러난다. 이는 레이어3가 단순한 트래픽 유입 채널이 아니라,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사용자를 장기적인 참여자로 전환시키는 능력을 갖추었음을 보여준다. -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 실물자산(RWA)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USDY의 채택을 촉진하기 위한 캠페인을 통해 단 30일 만에 104만 달러의 신규 총 예치 자산(TVL)을 유치하고 14,769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캠페인 종료 후에도 92%에 달하는 96만 달러의 TVL이 유지되었으며, 사용자 잔존율이 33.4%에 달했다는 점이다. 이는 레이어3가 유도한 사용자들이 단기 보상만을 노리는 것이 아닌, 제품의 가치를 이해하고 장기 보유를 선택하는 "양질의 사용자"임을 입증하는 강력한 증거다. - 지토(Jito): 솔라나의 핵심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인 지토는 레이어3를 통해 3개의 퀘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약 9,400명의 사용자가 참여했으며, 이 중 5,400명은 지토의 신규 사용자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캠페인 종료 한 달 후에도 스테이킹된 자산의 70% 이상이 유지되었다는 점이다. - 아이겐레이어(EigenLayer): 최근 크립토 씬의 가장 큰 화두인 '리퀴드 리스테이킹(Liquid Restaking)' 내러티브를 주도하는 아이겐레이어는 레이어3와 함께 대규모 교육 캠페인 'EigenLayer Unlocked'를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사용자들이 리스테이킹의 복잡한 개념을 직접 체험하며 배우도록 설계되었다. 사용자들은 퀘스트를 통해 아이겐레이어 생태계의 다양한 리퀴드 리스테이킹 토큰(Liquid Restaking Token, LRT) 프로토콜들과 상호작용하며, 수십만 건의 온체인 트랜잭션을 발생시켰다. 이는 레이어3가 웹3에서 가장 복잡하고 중요한 기술적 내러티브를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교육하고 전파하는 사례를 보여준다. - 모나드(Monad): 병렬 처리 EVM(Parallel EVM) 구조를 지니고 있는 레이어1 블록체인 모나드는 테스트넷 단계부터 레이어3를 핵심 온보딩 파트너로 활용했다. "Monad Explorer" 캠페인을 통해 수많은 개발자와 초기 사용자들이 모나드 생태계의 디앱들을 미리 체험하도록 유도했다. 이 외에도 유니스왑(Uniswap), 베이스(Base), 아비트럼(Arbitrum), 옵티미즘(Optimism) 등 50개가 넘는 웹3 생태계의 주요 프로젝트들이 레이어3를 통해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레이어3 사용자들이 아비트럼 전체 에어드랍의 20.4%, zkSync 에어드랍의 29.7%를 수령했다는 사실은 레이어3 커뮤니티가 웹3에서 가장 활발하고 영향력 있는 사용자 집단 중 하나임을 명백히 보여준다. 4.3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지표들 레이어3의 성장은 구체적인 지표로 확인된다. 2025년 7월 기준, 누적 사용자는 320만 명을 넘어섰으며(고유 지갑 기준 약 820만 개), 플랫폼에서 완료된 퀘스트 및 트랜잭션 수는 1억 6천 7백만 건을 돌파했다. 월간 웹사이트 방문자 수는 190만 명에 달하며 평균 세션 시간은 15분을 상회하는 등 높은 사용자 몰입도를 보이고 있다.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레이어3의 질적 성장은 더욱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베이스(Base) 체인에서 레이어3를 한 번이라도 사용한 유저의 30일 후 리텐션율은 다른 모든 베이스 유저보다 6.1배 높았으며, 120일 후 리텐션율은 11.3배나 높았다. 이는 레이어3가 일회성 참여가 아닌, 지속적인 온체인 활동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높은 사용자 품질과 참여도는 레이어3를 단 16명의 팀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직원당 매출을 기록하는, 매우 자본 효율적인 기업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성장은 아마존이나 쇼피파이와 유사한 전형적인 양면 시장(two-sided marketplace) 플라이휠 효과에 의해 구동된다. 더 많은 사용자가 모이면 더 많은 프로젝트가 유입되고, 더 많은 프로젝트가 다양한 퀘스트와 보상을 제공하면 다시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다. 레이어3는 여기에 L3 토큰의 매수/소각 메커니즘을 결합하여, 플랫폼의 성장이 직접적으로 토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게 함으로써 이 플라이휠에 훈풍을 불어다주고 있다. 4.4 시장의 증명, 그리고 다음 단계로 이처럼 레이어3는 견고한 투자 유치, 가치 포착형 토크노믹스, 그리고 압도적인 시장 성과를 통해 "발견"과 "학습"에 대한 네러티브를 현실적인 비즈니스로 증명해냈다. L3 토큰을 중심으로 한 경제 모델은 플랫폼의 성과가 모든 참여자의 이익으로 연결되는 강력한 플라이휠을 구축했으며, 주요 프로토콜과의 파트너십은 레이어3가 웹3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신뢰받는 사용자 확보 채널임을 입증했다. 이러한 시장 지배력은 미국 대표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가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실물자산(RWA) 시장에 진출하면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로빈후드는 미국 주식 및 ETF를 토큰화해 유럽 시장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를 위한 초기 기술 파트너로 아비트럼(Arbitrum)을 선택했다. 이 전략은 사용자에게 24시간 거래, 온체인 자산 보관 및 활용이라는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하며, 장기적으로는 오픈AI 같은 비상장 기업 주식까지 토큰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자체 RWA 블록체인인 "로빈후드 체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과정에서 로빈후드는 사용자 교육 및 온보딩 파트너로 레이어3를 단독 선정했다. 수백만 명의 사용자들이 레이어3의 퀘스트 시스템을 통해 RWA라는 새로운 개념을 학습하고, 로빈후드 월렛을 통해 아비트럼 기반의 실물자산 투자 여정을 직접 체험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이 사례는 레이어3가 단순한 디앱 마케팅 도구를 넘어, 글로벌 금융 기업들이 신사업을 론칭할 때 가장 먼저 선택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레이어3는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이러한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기술적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 그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바로 2025년 4월에 공개된 레이어3 v3다. v3는 레이어3를 단순 퀘스트 플랫폼에서 "온체인 운영체제(Onchain Operating System)"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 핵심 업데이트다. - 원활한 사용자 경험: 레이어3 Wallet을 통해 체인과 가스비에 대한 고민을 없애고, 원클릭 트랜잭션과 즉각적인 보상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로빈후드 사용자처럼 웹3에 익숙하지 않은 다음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온보딩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반이다. - 지능형 캠페인 자동화: AI 기반의 인텔(Intel) 시스템은 파트너사들이 캠페인을 배포하고 최적화하는 과정을 자동화하여 투자 대비 효과(ROI)를 극대화한다. 동시에 사용자에게는 가장 관련성 높은 맞춤형 퀘스트를 추천하여 참여도를 높인다. - 강력한 커뮤니티 형성: 계층형 스테이킹 모델은 단순 자본량이 아닌 실제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차등 지급함으로써, 플랫폼의 성장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파워 유저 커뮤니티를 육성하고 이들과의 장기적인 이해관계를 밀접하게 연결시킨다. 결론적으로, 레이어3는 이미 시장에서 증명된 경제 모델과 주류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 그리고 v3를 통한 기술 인프라를 모두 갖추었다. 이 모든 요소들은 레이어3가 지향하는 단 하나의 비전, 즉 "구글처럼 발견하고 듀오링고처럼 배우는" 웹3의 관문(Gateway)이 되겠다는 목표를 향해 정교하게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5. 레이어3: 대중화를 위한 발견과 학습의 레이어 레이어3는 웹3 생태계가 오랫동안 겪어온 두 가지 문제인 "발견의 혼란"과 "학습의 장벽"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성공적인 사례가 되어가고 있다. 단순히 프로젝트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들이 스스로 발견하고 학습하는 통합적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일시적인 관심을 지속적인 온체인 정체성으로 전환시키는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레이어3의 방향성은 서사 중심의 퀘스트, 온체인 자격증명 큐브(CUBE), 그리고 옴니체인 인프라 같은 기술적 기반 위에서 구체화됐다. 여기에 L3 토큰을 중심으로 설계된 정교한 토크노믹스 모델과 로빈후드 같은 주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은 레이어3가 단순한 실험을 넘어 시장성과 지속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자리 잡도록 만들었다. 이 모든 요소는 레이어3가 웹3 사용자 온보딩과 참여 시장에서 독보적인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레이어3의 앞길이 항상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가장 큰 과제는 "참여의 진정성"을 지속적으로 증명하는 일이다. 레이어3의 구조는 단기 보상만을 노리는 에어드랍 헌터들을 효과적으로 거르지만, 보상이 존재하는 한 학습을 가장한 숙련된 채굴형 행동 또한 함께 정교해질 수밖에 없다. 결국 큐브라는 온체인 평판이 사용자들의 실제 이해와 충성도를 반영하는지, 아니면 그저 보상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화된 행동의 결과인지 구분하는 일은 플랫폼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이 신뢰가 흔들리면, 그 위에 쌓인 생태계의 가치도 함께 흔들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어3가 웹3 전체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뚜렷하다. 기존에는 대규모 토큰 보상으로 불특정 다수의 주목을 끌던 방식이 주를 이뤘다면, 레이어3는 이를 교육 기반의 온보딩으로 전환시켰다. 프로젝트의 가치를 실제로 체험하고 이해한 사용자를 유입시키는 방식은, 프로젝트 입장에서는 더 진정성 있는 유저를, 사용자 입장에서는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받음으로써 생태계 전반을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더 나아가 레이어3는 단순한 온보딩 플랫폼을 넘어 "온체인 슈퍼앱"으로의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사용자 퀘스트 이력과 큐브는 단순한 활동 증명을 넘어, 하나의 "온체인 신용 점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통해 레이어3는 검증된 사용자에게 맞춤형 디파이 상품을 추천하거나,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들을 연결하는 새로운 소셜파이(SocialFi) 혹은 인포파이(InfoFi)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즉, 발견하고 배우는 단계를 넘어, 투자하고 연결되는 경험까지 레이어3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스테이블코인과의 연결성은 향후 레이어3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페이팔(PayPal), 스트라이프(Stripe) 등 주요 핀테크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채택하고 있고,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하는 지금, 이들을 위한 "사용자 교육 및 초기 채택"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레이어3는 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들이 레이어3를 통해 사용자에게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초기 유저를 확보할 수 있으며, 나아가 $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보상 및 결제 수단으로 통합한다면, 더욱 편리한 플랫폼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웹3 대중화의 마지막 장벽까지 허물 수 있다. 결국 레이어3의 가장 큰 잠재력은, 웹3와 대중을 잇는 결정적인 다리가 되는 데 있다. 로빈후드를 포함한 여러 사례에서 보듯, 복잡한 웹3의 구조를 추상화해 사용자 친화적인 경험으로 전환시키는 레이어3의 능력은 현재로선 다른 어떤 프로토콜로도 대체하기 어렵다. 앞으로 수많은 웹2 기업들이 블록체인 시장에 진입하게 될 때, 가장 먼저 찾는 온보딩 및 교육 인프라 파트너가 레이어3가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따라서 레이어3의 성공은 하나의 플랫폼만의 성과가 아니라, 웹3 전체가 대중 속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포필러스(Four Pillars)는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 리서치 기업으로, 다년간의 실무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고객들에게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2023년 설립 이후 100개 이상의 프로토콜 및 기업들과 스테이블코인, 탈중앙화 금융, 인프라, 토크노믹스 등의 다양한 리서치를 진행하며, 산업 전반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블록체인의 실질적인 도입과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면책조항 본 글은 Stable의 후원을 받은 저자의 독립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법률, 사업, 투자 또는 세금 관련 조언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본 글을 기반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거나 이를 회계, 법률, 세무 지침으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특정 자산이나 증권에 대한 언급은 정보 제공의 목적일 뿐, 투자에 대한 추천이 아님을 밝힙니다. 본 글에서 표현된 의견은 저자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관련된 기관, 조직 또는 개인의 견해를 반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본 글에 반영된 의견은 사전고지 없이 변경될 수 있음을 유의하십시오. 본 리포트는 매체 편집 방향과 무관하며, 모든 책임은 정보 제공자에게 있습니다.
1월 9일일반 뉴스
PROD 뉴스 긁어와서 약 45000자 정도를 만들었어요
<이수현의 코인레이더>는 한 주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을 짚고, 그 배경을 해설하는 코너입니다. 단순한 시세 나열을 넘어 글로벌 경제 이슈와 투자자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며,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주요 코인 1. 비트코인(BTC)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반등으로 9만4000달러를 일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7일을 기점으로 다시 밀리면서 장중 한때 9만달러를 하회했습니다. 9일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9만1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차익 실현 매물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흐름 둔화가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가격이 9만4000~9만5000달러 구간까지 올라오는 과정에서 해당 구간에 매도 대기 물량이 두텁게 쌓여 있었고, 이를 소화할 만큼의 매수세가 붙지 않으면서 돌파가 막혔습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는 해당 지점에서 단기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조정이 가팔라졌다고 봤습니다. 이번 조정이 약 1억달러 규모 차익 실현 매도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수급도 상단을 받쳐주지 못했습니다. 이번주 초 하루를 제외하면 6일부터 8일까지 3거래일 연속 대규모 순유출이 발생하면서, 반등 흐름을 이어갈 추가 자금이 부족했던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장기 휴면 비트코인의 움직임도 이번 조정의 핵심 요인으로 꼽힙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SOAB(Spent Output Age Bands) 지표에서 오래 움직이지 않던 비트코인 물량이 대거 활성화되며 거래소로 유입됐고, 이후 가격 조정이 나타났습니다. 단기 트레이더가 아니라 중·장기 보유자들이 고점 구간에서 리스크를 인식하고 포지션을 조정하고 있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앞으로 시장이 주목하는 이벤트도 부담과 기대가 동시에 걸려 있습니다. 당장 9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대법원의 관세 관련 판결이 대표적인데요. 상호관세가 위법이라는 판단이 나오면 미국 재정 부담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국채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단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관세 위법 판결이 달러와 미 국채에 대한 제도적 신뢰 약화를 재차 드러내는 계기가 될 수 있어, 금과 함께 비트코인이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재평가될 시각도 존재합니다. 입법 이벤트도 중요합니다. 오는 15일 미국 디지털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러티 액트(CLARITY Act)' 마크업 표결이 진행됩니다. 마크업은 위원회 단계에서 법안 조항을 검토하고 손보는 핵심 절차인데요. 당장 법안이 통과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입법 절차가 진전되고 있다"는 신호가 시장에 의미 있게 읽힐 수 있습니다. 다만 이해충돌 조항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 때문에 최종 통과가 2027년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도 같이 나옵니다. 가격 전망은 단기적으로 9만500달러 이상에서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꼽힙니다. 아유시 진달 분석가는 "이 구간을 지키면 9만1400달러, 9만2500달러를 거쳐 9만4000달러 재도전도 가능하다"면서 "반대로 9만달러가 무너지면 8만9000달러, 더 밀리면 8만6000달러대까지도 열어둬야 한다"고 전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한동안 횡보세가 이어질 거란 관측도 나오는데요. 주기영 크립토퀀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으로의 자금 유입이 사실상 마른 상태"라며 "향후 몇 달은 급등락보다 지루한 횡보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2. 이더리움(ETH) 이더리움도 비트코인 조정과 함께 밀리면서 3200달러대에서 내려와 현재 31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만 3000달러선은 비교적 단단하게 지키는 모습인데요. 약세 흐름이긴 하지만 완전히 무너지는 모습은 아니고, 버티는 국면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약세 신호와 구조적 지지 요인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약세 쪽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미국 기관 수요 약화입니다. 지난 8일 크립토퀀트 분석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고, 14일 단순이동평균이 -2.285까지 하락했습니다. 이 지표는 미국 기반 투자자들의 매수·매도 우위를 보여주는데, 지금은 매도 쪽으로 확 기운 모습이라는 뜻입니다. 흥미로운 건 가격이 주춤한 와중에도 자본 흐름이 이더리움으로 모이고 있다는 겁니다. 이른바 브리지드 유동성, 즉 체인 간 브리지를 통해 이동하는 자금의 순유입이 8일 기준 24시간 동안 약 3500만달러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전체 네트워크 가운데 두 번째로 큰 수준이었습니다. 유입 자금은 베이스(BASE)나 폴리곤(POL) 등 레이어2에서 이동한 물량으로 파악됐는데요. 이처럼 레이어2에 있던 돈이 다시 메인넷으로 유입되는 건, ERC-20 토큰 중심의 네트워크 내 활동 증가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스테이킹 확대도 구조적 지지 요인으로 거론됩니다. 기관 참여가 늘어나면서 대형 플레이어들이 대규모 스테이킹을 이어가고 있고, 비트마인은 약 78만 ETH를 스테이킹에 예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트워크 전체적으로는 130만개 이상의 이더리움이 스테이킹 대기 상태인 반면, 밸리데이터큐에 따르면 검증자 출금 대기열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습니다. 스테이킹이 늘면 유통 물량이 쉽게 시장에 풀리지 않는 구조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단기 변동성은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매도 압력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전망은 엇갈리지만, 단기적으로는 3324달러 저항 돌파 여부가 핵심으로 꼽힙니다. 크립토퀀트 분석가 펠리네이PA는 현재 미결제약정이 약 78억달러로 중립 구간에 있다는 점을 근거로 "3000달러를 지키면서 미결제약정이 늘면 현물 중심의 안정적인 상승이 가능해 3700달러까지도 열릴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저항을 넘지 못하면 다시 변동성 장세로 돌아갈 가능성도 함께 언급됐습니다. 3. 엑스알피(XRP) 엑스알피는 이번 주 두 자릿수 상승이 나오며 한때 2.4달러 부근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9일 현재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하면서 2.1달러 선을 간신히 지키는 흐름입니다. 이번 움직임에는 현물보다 파생시장의 영향이 더 컸다는 분석이 우세했습니다. 초반 급등은 숏 포지션 청산이 크게 작용했는데요.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1월 5일 약 440만달러 규모의 숏 청산이 발생하면서 가격이 2.4달러 근처까지 치솟았는데, 강한 현물 매수라기보다는 숏 커버링 성격이 강한 반등이었다는 분석입니다. 다음 날 가격이 되돌림 구간에 들어서자 이번에는 약 400만달러 규모의 롱 청산이 발생했는데요. 가상자산 전문 매체 뉴스BTC는 "현물 매수가 주도한 랠리가 아니라, 청산이 만든 반등"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바이낸스가 엑스알피 파생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이런 양방향 청산이 반복되며 가격이 흔들렸다는 해석입니다. 엑스알피 발행사 리플의 기업공개(IPO) 이슈도 기대감을 식히는 쪽으로 작용했습니다. 리플이 상장할 경우 엑스알피에 긍정적일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모니카 롱 리플 사장이 "당분간 비상장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선을 그으면서 시장의 기대가 다소 꺾였습니다. ETF 수급에서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출시 이후 순유입 행진을 이어가던 엑스알피 현물 ETF가 지난 7일 처음으로 약 4080만달러(약 600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는데요. 다만 누적 유입액의 3%도 안 되는 수준이라 규모 자체는 크지 않았습니다. 긍정적인 신호도 존재합니다. 고래들이 조정 구간에서 매집하는 모습이 관측됐는데요. 이번주 1000만~1억 XRP를 보유한 대형 지갑들이 약 6000만 XRP를 추가 매집한 것으로 전해졌고, 시세로는 1억달러가 넘는 규모로 추정됩니다. 바이낸스로 유입되는 물량도 감소하고 있는데요.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고래가 차지하는 거래소 유입 비중이 지난해 말 70%를 넘겼다가 지난 8일 기준 60% 초반대로 내려왔습니다. 이는 직접적인 매도 압력이 완화되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단기적으로는 ETF 자금 흐름이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레이첼 루카스 BTC마켓 애널리스트는 "이번 순유출이 상징적인 변화이긴 하지만 규모가 작아 추세 전환으로 보긴 이르다"며 "유입이 재개되면 3달러 재도전도 가능하다"고 봤습니다. 기술적으로는 2.46달러와 2.54달러 돌파 여부가 중요합니다. 비인크립토는 "해당 가격대 안착에 성공하면 3.3달러대까지도 열릴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반대로 2.13달러가 무너지면 1.95달러, 1.77달러까지 조정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전망입니다. 이슈 코인 솔라나(SOL) 솔라나는 9일 코인마켓캡에서 주간 기준 10% 가까이 오르면서 14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는데요. 시장 전반이 주춤한 와중에도 상대적으로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엔 지난해 초 솔라나 랠리를 주도했던 밈코인 시장 반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밈코인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달 29일 약 380억달러에서 지난 5일 477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불과 일주일 만에 23% 이상 증가한 수치인데요. 거래대금 역시 같은 기간 21억7000만달러에서 87억달러로 약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런 국면에서 자금이 가장 빠르게 유입됐던 생태계가 솔라나였던 만큼, 솔라나가 수혜를 봤다는 해석입니다. 제도권 움직임도 주목받았습니다. 지난 5일 모건스탠리가 솔라나 신탁 상품을 출시하고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서를 제출했는데요.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이 솔라나를 상품 라인업에 넣었다는 점이 기대감을 키우는 재료가 됐습니다. RWA(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에서 솔라나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 것도 지지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9일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솔라나 기반 토큰화 자산 규모는 2025년 초 1억7400만달러에서 현재 8억7200만달러로 급증했습니다. 이는 30일 전보다 9.5%나 증가한 수치인데요. 매체는 "솔라나의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 덕분에 주식·채권처럼 거래가 잦은 자산들이 솔라나로 옮겨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앞으로의 흐름은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내러티브가 얼마나 강하게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는 "올해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는 거스를 수 없는 메가 트렌드로, 이더리움과 함께 솔라나가 최대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여기에 클래리티법이 통과될 경우 이는 강력한 상승 촉매로 작용해 솔라나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코인베이스 역시 연간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과 함께 솔라나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솔라나가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기업 확산과 미국 현물 ETF 출시, 토큰화 주식 도입 등으로 매수자 기반을 확대했다는 분석입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하락장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현물 ETF와 선물 시장 지표들이 일제히 바닥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진단이다. 8일(현지시간) JP모건 분석팀은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서 안정화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며 "지난 분기부터 이어져 온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포지션 축소는 이제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JP모건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의 자금 유출세가 진정되며 바닥 다지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무기한 선물 시장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의 포지셔닝 지표 역시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안정화의 결정적 계기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결정이 꼽혔다. MSCI는 지난 6일 2026년 2월 지수 정기 변경에서 스트래티지 등 가상자산 보유 기업을 글로벌 지수에서 제외하지 않기로 했다. JP모건은 "MSCI가 향후 처리 방침을 재검토하겠다고 여지는 남겼지만, 당장의 퇴출을 보류한 결정은 관련 기업들에 일시적이나마 안도감을 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시장 조정은 유동성 악화 탓이 아니라고 말했다. CME 선물과 ETF의 거래량 대비 가격 변화폭 등 유동성 지표를 분석한 결과, 유동성 부족이 매도세를 부추긴 증거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JP모건은 "조정의 진짜 원인은 지난 10월 10일 MSCI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지수 제외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촉발된 리스크 회피 심리였다"며 "이제 그 공포가 해소되고 자금 흐름과 포지셔닝 지표가 안정화되면서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 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문가 전망치(21만 3000건)를 5000건 하회하는 수치다. 직전 주 수정치(20만건)와 비교하면 8000건 많다. 2주 연속 실업수당을 청구한 계속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1만 4000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 수정치(185만 8000건)보다 5만 6000건 많은 수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국 노동시장의 과열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하면 과열된 노동시장이 식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 등이 기업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디지털 금융 전환 핵심 교두보 '스테이블코인' 금융 효율성·확장성 모두 잡는다 李대통령 핵심 공약 'KRW 스테이블코인' 정재계, 법안·인프라 확장 가속화 미국, 'USD 스테이블코인'으로 달러 패권 강화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떠들썩합니다. 규제 당국은 시장 선점을 위한 법안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고, 기업들 역시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확장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최근 가장 뜨거운 테마인 '원화(KRW) 스테이블코인'과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달러화(USD) 스테이블코인', 그리고 이들이 만들어내고자 하는 변화에 대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 뭐길래 '스테이블코인(Stable Coin)'은 법정화폐, 금 등 기초 자산을 기반으로 일정한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암호화폐)입니다. 다른 가상자산과 달리 변동성이 낮아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거래에 활용되고 있으며, 대다수 스테이블코인이 법정화폐에 연동돼 가치가 고정되기 때문에 기존 금융 시장의 온체인화에 있어 '핵심적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가격이 급변하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안정적인 거래를 위한 수단으로 주로 사용됐지만, 최근 전통 금융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한 증권, 채권, 파생상품 인프라도 온체인에서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온체인을 기반으로 운용되는 덕분에 온체인을 기반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국제은행 간 통신망(SWIFT)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인 송금도 가능합니다. 시장의 관심이 커지면서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역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29일 기준 ERC-20 기반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1197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운영 주체와 방식에 따라 크게 △법정화폐 담보형, △가상자산 담보형,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 등 세 가지로 나뉩니다.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Fiat-based Stablecoin)은 전통 은행 시스템에 예치된 현금, 채권 등 현금성 자산을 담보로 발행되는 스테이블코인입니다. 테더(Tether)의 USDT, 서클(Circle)의 USDC가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중앙화된 기관이 운영하기 때문에 검열이나 규제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으나, 실물 달러와의 직접 교환이 가능하고 제도권 편입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형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담보형 스테이블코인(Crypto-Collateralized Stablecoin)은 가상자산을 담보로 발행되며, 디파이 시장에서 주로 활용됩니다. 스카이 달러(USDS), 다이(DAI)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들은 실물 자산과 직접 교환되지는 않지만, 탈중앙화 체인 위에서 운영돼 검열 저항성이 높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Algorithmic Stablecoin)은 유통량 조절과 차익거래 알고리즘을 통해 가치를 유지합니다. 2022년 시장에 충격을 안겼던 테라(UST)가 대표 사례입니다. 담보 자산 없이 수요와 공급에 따라 LUNA와의 차익거래 및 소각 메커니즘을 통해 1달러 가치를 유지했지만, 결국 구조적 취약점이 드러나 붕괴했습니다.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무담보 기반이기 때문에 자본효율성과 확장성 측면에서는 장점이 있으나, 초기 유동성, 안정성, 실사용처 확보가 어렵다는 한계도 동시에 안고 있습니다. "이대로면 다 뺏긴다"…새 정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박차 글로벌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정부와 기업들도 원화(KRW) 기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부터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가상자산 산업 진흥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선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5월 "미국은 달러화와 국채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가상자산 시장을 점령하려 하고 있다"며 "우리도 서둘러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구축해 시장을 선점해야 글로벌 경쟁에서 소외되지 않고 국부 유출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해시드 오픈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점유율은 99% 이상에 달합니다. 이들 달러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미 국채 담보금 등을 활용해 연간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통해 달러화 스테이블코인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 파이를 확보하고, 한국과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 간의 연결성을 강화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법안 마련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일주일 뒤인 지난 10일, 민병덕 민주당 의원은 '디지털자산기본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해당 법안에는 △자산연동형 디지털자산(스테이블코인 등)에 대한 사전 인가제 도입 △디지털자산 및 디지털자산업의 법적 정의 및 적용 범위 규정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를 통한 체계적 정책 지원 등의 주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국내 금융사들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카카오페이를 시작으로, 카카오뱅크, 네이버페이, 토스뱅크 등 주요 핀테크 기업들과 하나은행, KB국민은행, 신한금융지주 등 금융회사들이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며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미국, 스테이블코인으로 달러 패권 강화 미국은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 시대에도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한 달러화 패권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지니어스 액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으로 △스테이블코인에 허가제 도입 △발행자의 준비자산 관리 의무 강화 △해외 발행 스테이블코인 규제 도입을 통한 미국 정부의 달러 통제력 강화·확보 등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지난 17일 상원에서 찬성 68표, 반대 30표로 통과돼 현재 하원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 백악관 가상자산 정책 책임자(크립토 차르)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니어스 액트에 대해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의 국제적 지배력 강화, 기축 통화로서 디지털 달러화 활용 확대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수조 달러 규모의 미 국채 수요가 새롭게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테더, 서클 등 미국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보유하고 있는 미 국채 규모는 올해 5월 말 기준 약 1280억달러에 달합니다. 중국, 유로존 등과의 관세 갈등으로 미 국채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국채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것입니다. 이처럼 미국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의 국채 수요를 기반으로, 관세 협상 등 외교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국채 매도 압박을 완화하고, 디지털 전환 시대에도 달러화의 패권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 모두 디지털 전환 시대의 핵심 킬러 앱으로 꼽히는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금융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정부의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달러화 스테이블코인의 아성을 넘어서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eb 3.0 리포트]는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주기적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은 90년대 대중 보급 이후 30여 년간 쉬지 않고 진화했습니다. 제한적 정보에 일방적 접근만이 가능했던 웹 1.0(Web 1.0), 대중이 직접 정보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플랫폼 중심 웹 2.0(Web 2.0) 시대를 지나 현재 우리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탈중앙화 프로토콜을 활용해 대중 모두가 운영 주체로 거듭날 수 있게 된 웹 3.0(Web 3.0)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Web 3.0 리포트'는 블록체인 시장과 웹 3.0 전환에 대한 정확하고 심도 있는 정보를 독자분들께 전달하고자 합니다. 1. 정보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다 정보량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자, 인류는 두 가지 거대한 도전에 직면했는데, 무엇부터 봐야 할지 막막한 "발견의 혼돈(Chaos of Discovery)"과, 찾아낸 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익혀야 하는 "학습의 장벽(Barrier to Learning)"이다. 웹2(Web2)는 이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구글이나 네이버와 같은 강력한 검색 엔진은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찾아주었고, 유튜브(Youtube)나 위키피디아(Wikipedia)처럼 누구나 지식을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플랫폼과 체계적인 온라인 강좌들은 복잡한 기술과 서비스의 학습 장벽을 크게 낮춰주었다. 덕분에 많은 기술과 서비스들이 대중의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었다. 그러나 탈중앙화라는 새로운 가치를 내세운 웹3(Web3)의 세계에서, 우리는 이 오래된 문제와 다시 마주하고 있다. 웹3는 마치 신뢰할 수 있는 가이드나 검색 엔진이 없던 초창기 인터넷처럼, 무질서하고 파편화된 정보로 가득한 미개척지나 다름없다. 웹3와 크립토에 대한 정보가 제일 빠르게 공급되고 퍼지는 X(구 트위터)에서 웹3에 대한 정보를 검색한다고 치면, 검색자가 마주하는 것은 수십 명의 인플루언서들이 각기 다른 프로젝트들을 강력 추천하는 파편적인 정보이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어떤 것인지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양질의 정보를 습득하기가 쉽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초기 웹3 생태계는 에어드랍(airdrop), 유동성 채굴(liquidity mining) 등 단기적 이익에 기반한 보상 모델에 의존하면서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는데, 이러한 보상 경쟁은 가치 있는 '신호(Signal)'를 찾으려는 사용자의 노력을 방해하는 '소음(Noise)'으로 돌아왔다. 그 결과, 사용자는 진정한 발견의 재미를 느끼기보다 투기적인 정보에 휩쓸리게 되었고, 프로젝트들은 진정성이 느껴지는 커뮤니티 구성원이 아닌 단기 이익만을 좇는 '에어드랍 헌터'들을 끌어모으는 데 자원을 낭비하게 되었다. 결국 웹3가 소수의 전유물을 넘어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가이드"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발견"과 "학습"의 가치를 다시 세워야 한다. 2. 웹3 대중화를 위한 두 가지 열쇠: 탐색과 교육 이 가치들이 다시 빛을 보기 위해서는 두 가지 해결책이 필요하다. 첫째는 수많은 프로젝트의 소용돌이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돕는 "신뢰할 수 있는 탐색"의 문제이고, 둘째는 복잡한 기술의 장벽을 넘어설 수 있도록 이끄는 "효과적인 교육"의 문제이다. 이 두 가지 열쇠를 모두 손에 쥐어야만 비로소 소수의 사용자들을 넘어 대중들의 웹3 채택이 이루어질 수 있다. 2.1 첫 번째 열쇠: 신뢰할 수 있는 탐색 현재 웹3 생태계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견하는 과정은 비효율적이고 위험하다. 사용자들은 종종 트위터 인플루언서의 단편적인 추천이나, 진위가 불분명한 텔레그램 알파 그룹, 그리고 단기적 이익만을 노린 에어드랍 캠페인에 의존한다. 이러한 방식은 프로젝트의 본질적인 가치보다 일시적인 과대광고(Hype)에 좌우되기 쉬우며, 러그풀(rug pull)이나 무분별한 홍보(shill)에 노출될 위험을 키운다. 이러한 정보 탐색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카이토(Kaito)와 같이 AI를 활용해 크립토 트위터(Crypto Twitter) 환경 속에서 프로젝트의 인지도(Mindshare)를 분석하고 순위화하는 플랫폼이 주목받았다. 카이토는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콘텐츠를 생성하거나 공유하는 활동에 포인트를 부여하는 보상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이러한 보상 모델은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높은 포인트를 얻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면서, 일부 사용자들은 프로젝트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보다는 단순 공유나 반복적인 포스팅에 집중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X 피드 등에서는 양질의 정보를 선별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플랫폼이 가진 본래의 정보 탐색 가치를 일부 희석시키는 한계로 지적되었다. 이처럼 보상 모델은 사용자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지만, 동시에 정보의 질과 사용자 행동의 왜곡이라는 부작용도 낳았다. 특히 단기적인 인센티브 구조는 프로젝트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포인트 획득을 위한 행동에 초점을 맞추게 만들었다. 이러한 흐름은 사용자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측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더라도, 막대한 마케팅 예산을 투입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잊히기 십상이다. 이들은 토큰을 찍어내서 마케팅 용도로 분배하는 등의 어쩔 수 없는 단기적인 보상으로 상황을 타개하려 하지만, 이는 프로젝트의 비전보다 보상에만 관심 있는 "에어드랍 헌터"나 자동화된 봇만을 끌어모으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바로 이 "발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웹3계의 구글(Google of Web3)"과 같은 역할이 필요하다. 이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플랫폼은 단순히 웹3 프로젝트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프로젝트를 "탐색(discover)"하고 "선별(curate)"하여 사용자에게 직접적으로 "연결(connect)"하는 신뢰할 수 있는 관문이 되어야 한다. 수많은 프로젝트와 정보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용자가 믿고 탐험을 시작할 수 있는 "가치 검색 엔진"의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것이다. 2.2 두 번째 열쇠: 효과적인 교육 카이토와 같은 마인드쉐어 플랫폼이 프로젝트 탐색을 쉽게 만들어주긴 했지만, 정작 사용자의 행동은 온체인에서 머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글을 쓰고 포인트를 얻는 활동은 활발했지만, 실제로 지갑을 연결하거나 디앱을 사용해보는 등 프로젝트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비율은 낮았다. 이는 사용자 입장에서 프로젝트를 발견했을 뿐, 참여까지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사용자와 프로젝트 모두에게 진정한 가치를 주려면, 발견에서 멈추지 않고 직접적인 상호작용(Engagement)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흐름이 필요하다. 말 그대로 "탐색 후 랜딩(landing)"이 되어야 한다. 단지 정보만 얻고 돌아서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스마트 컨트랙트와 실제로 맞닿아 보고, 커뮤니티 생태계를 체험해보는 단계까지 이어져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많은 사용자들이 이러한 온체인 활동에 대한 진입 장벽을 크게 느낀다는 데 있다. 지갑 연결, 가스비, 스왑, 스테이킹, 브릿지 등 웹3의 실사용 환경은 초보자에게 지나치게 낯설고 복잡하다. 수천 단어의 백서를 읽거나 몇 시간짜리 유튜브 영상을 본다고 해서, 초보자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쉽지 않다. 심지어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백서를 읽고 정보를 찾아나가는 공수를 버티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고 만다. 결국 정보는 넘치지만, 실제 체험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지식과 실천의 단절"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단절을 해소하려면, 웹3 프로젝트에 대한 효과적인 교육과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단순한 문서나 강의 형태가 아니라, 직접 해보는 방식으로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것이 핵심이다. 외국어 학습 앱인 듀오링고가 "외국어 마스터"라는 거창한 목표를, 5분짜리 게임처럼 가볍고 반복적인 활동으로 바꾼 것처럼, 웹3 교육 역시 어렵고 추상적인 기술을 작고 실천 가능한 단위로 쪼개야 한다. 예를 들어, "유동성 공급하기"라는 목표는 1) 특정 토큰 스왑하기, 2) 유동성 풀에 예치하기, 3) LP 토큰을 스테이킹하기와 같은 퀘스트(Quest) 단계로 분해할 수 있다. 사용자는 순차적인 미션을 수행하면서 실제 트랜잭션을 경험하게 되고, 과정에서 XP나 배지 같은 게임화된 보상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학습하게 된다. 이러한 직접 경험 기반의 학습(Learn-by-Doing) 방식은 단순히 정보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전 환경에서 스스로 익히도록 돕는다. 안전한 환경에서 트랜잭션을 실행하고, 보상을 얻고, 실력을 체감하면서 사용자 스스로 웹3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결국 이런 방식이야말로 사용자와 프로젝트 모두에게 진짜 가치를 주는 상호작용의 시작점이 된다. 2.3 두 열쇠를 하나로! 결국 웹3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탐색"과 "직접 경험 기반의 교육"이라는 두 가지 열쇠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 유망한 프로젝트를 발견한 뒤, 곧바로 그 프로젝트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체험형 교육이 뒷받침될 때, 탐색과 참여가 하나의 연속된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좋은 프로젝트를 발견했더라도 직접 경험하지 못하면 무의미하고, 아무리 교육 콘텐츠가 잘 구성돼 있어도 그 대상이 될 프로젝트가 없다면 효과는 반감된다. 바로 이 지점을 공략한 플랫폼이 있다. 레이어3는 탐색과 교육이라는 두 가지 열쇠를 하나의 사용자 경험으로 통합해낸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레이어3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큐레이션 형태로 탐색할 수 있고, 그다음에는 퀘스트 기반의 미션을 수행하며 해당 프로젝트를 실제로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다. 마치 구글이 듀오링고를 품은 형태다. 이러한 설계는 단순히 재미 요소나 보상 메커니즘을 넘어서, 지속 가능한 사용자 참여(sustainable engagement)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일회성 인센티브가 아닌, 실질적인 기술 체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참여는 프로젝트에도 더 나은 유저를, 사용자에게는 더 깊은 경험을 제공한다. 레이어3가 기존 플랫폼들과 차별화되는 가장 핵심적인 지점도 바로 여기에 있다. 3. 레이어3: 관심과 정체성을 위한 인프라 레이어3는 웹3에서 가장 큰 사용자 온보딩 및 참여 플랫폼 중 하나로서, 탐색과 교육이라는 두 가지 열쇠를 하나의 사용자 경험으로 통합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일시적인 관심(Attention)을 검증 가능하고 지속적인 온체인 정체성(Identity)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플랫폼은 세 가지 핵심 구성 요소인 퀘스트(Quests), 온체인 자격증명 큐브(CUBE), 옴니체인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몰입감 있는 사용자 경험과 강력한 정체성 시스템을 동시에 구축한다. 3.1 퀘스트: 단순한 클릭에서 서사적 경험으로 레이어3의 중심에는 "퀘스트(Quests)"가 있다. 초기에 "바운티(Bounties)"라는 이름으로 일회성 과제를 제공했지만, 이는 사용자의 파편적인 참여만을 유도할 뿐, 깊이 있는 학습이나 지속적인 관계 형성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자 도입된 퀘스트는, 여러 개의 개별 과제를 하나의 서사로 엮어내어 사용자가 특정 생태계의 내러티브 안에 몰입하도록 설계되었다. 예를 들어, "베이스 생태계 시작하기"와 같은 퀘스트는 사용자에게 단순히 특정 디앱을 사용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대신, 베이스 체인으로 자산을 브릿징하고, 주요 DEX에서 스왑을 거쳐, 대표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NFT를 민팅하는 일련의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처럼 안내한다. 이러한 게임화(Gamification)된 구조는 단순 반복 작업이 아닌, "다음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하는 기대감을 만들고, 자연스럽게 플랫폼 재방문율과 사용자 몰입도를 극적으로 높인다. 사용자는 단순히 보상을 받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스토리 안에서 주인공이 되어 프로젝트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복잡하고 파편화된 웹3 환경에서 신규 사용자가 겪는 "콜드 스타트 문제"로 알려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조차 모르는 상황을 해결한다. 퀘스트는 배우고 탐험하는 과정을 게임처럼 즐겁고 보상적인 경험으로 전환하며, 단순한 정보 나열이 아닌 "행동을 통한 학습"을 유도해 사용자가 자신감을 갖고 웹3 세계를 탐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웹3 온보딩에서 가장 효과적인 메커니즘 중 하나다. 몰입도 높은 경험은 사용자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측에도 강력한 이점을 제공한다. 퀘스트를 통해 프로젝트는 자신의 비전과 철학을 사용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으며, 이는 단순한 가이드를 넘어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효과적인 방식이 된다. 사용자는 단순히 기능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존재 이유와 방향성까지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과정은 단기 보상을 노리는 사용자 대신, 프로젝트의 여정에 공감하고 장기적으로 함께할 준비가 된 진정성 있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기반이 된다. 자신들의 프로덕트에 자신이 있는 프로젝트들에게 레이어3의 퀘스트는 단순한 마케팅 도구가 아니라, 충성도 높은 팬과 미래의 파워 유저를 확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3.2 큐브(CUBE): 온체인 트로피 케이스 레이어3 인프라의 가장 핵심적인 구성 요소는 "큐브(Credentials to Unify Blockchain Event, CUBE)"로, 큐브는 사용자의 활동을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이고 조합 가능한 온체인 데이터 자산으로 변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큐브는 기술적으로 퀘스트 완료 시 발행되는 ERC-721 표준의 대체 불가능 토큰(NFT)으로, 처음에는 베이스(Base) 네트워크에서 배포되었으나 현재는 폴리곤(Polygon), 아비트럼(Arbitrum) 등 다수의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호환 체인에서 지원된다. 각 큐브는 사용자의 지갑 주소, 활동한 체인, 사용한 애플리케이션, 퀘스트 완료 시점 등 풍부하고 구체적인 메타데이터를 포함하며, 이 데이터는 탈중앙화 저장 프로토콜인 IPFS(InterPlanetary File System)에 안전하게 기록된다. 론칭 후 단 4개월 만에 1,000만 개 이상의 큐브가 발행되었고, 2025년 7월 기준 누적 발행량은 6,000만 개를 돌파하며 웹3에서 가장 큰 온체인 데이터셋 중 하나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큐브는 사용자의 "온체인 트로피 케이스" 역할을 하며 , 여러 체인에 흩어져 있던 활동 기록을 하나로 통합하는 "옴니체인 정체성(omnichain identity)"의 기초를 형성한다. 즉, 사용자의 평판이 더 이상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블록체인에서든 통용될 수 있는 자신만의 활동 이력이 되는 것이다. 큐브를 수집함으로써 사용자는 경험치(XP) 부스트, 수수료 할인, 그리고 더 높은 수준의 퀘스트에 참여할 기회 등 플랫폼 내에서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의 진정한 잠재력은 큐브가 가진 무허가성(permissionless)과 조회 가능성(queryable)에서 나온다. 이는 레이어3와의 직접적인 파트너십 없이도 어떤 프로토콜이든 큐브 데이터를 활용하여 사용자의 활동 이력을 검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한 디파이 프로토콜은 여러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활동한 이력을 증명하는 큐브를 다수 보유한 사용자에게 더 유리한 대출 이자율을 제공하거나, 특정 게임은 다른 P2E 게임의 상위 레벨 큐브를 보유한 사용자에게 특별 아이템을 에어드랍하는 식으로 인센티브를 설계할 수 있다. 이러한 외부에서의 활용이 늘어날수록, 풍부한 큐브 이력을 보유하는 것의 가치는 사용자에게 더욱 커진다. 이는 다시 더 많은 큐브를 발행하기 위해 레이어3 플랫폼으로 사용자를 유입시키는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의 플라이휠을 만들어낸다. 레이어3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넘어, 옴니체인 시대의 평판 및 신원 증명 프리미티브(primitive)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큐브는 사용자에게는 명예로운 온체인 트로피이지만, 프로젝트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젝트는 누적된 큐브 데이터를 일종의 온체인 고객 관계 관리 시스템(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CRM)처럼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디파이 관련 큐브를 5개 이상 보유한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맞춤형 캠페인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자동화된 봇이나 무관한 사용자들을 미리 걸러낼 수 있다. 이는 가장 적합한 잠재 고객에게 직접 도달하는 고효율 마케팅 수단이 된다. 특히 큐브의 무허가성(permissionless) 특성은 레이어3의 네트워크 효과를 더욱 강력하게 만든다. 특정 프로젝트가 발행한 큐브가 다른 프로젝트들에 의해 캠페인 참여 조건으로 활용되기 시작하면, 해당 큐브의 효용과 상징성은 생태계 전반에서 함께 상승한다. 이는 원래 큐브를 발행한 프로젝트의 브랜드 인지도를 자연스럽게 확산시키는 동시에, 사용자들이 큐브를 얻기 위해 다시 해당 프로젝트로 유입되는 선순환을 유도한다. 3.3 옴니체인 인프라: 파편화된 세계를 연결하다 레이어3의 또 다른 특징은 특정 생태계에 얽매이지 않는 "옴니체인(omnichain)" 접근 방식이다. 이 플랫폼은 이더리움, 솔라나(Solana) 같은 주요 레이어1 체인은 물론, 베이스(Base), 아비트럼(Arbitrum), 폴리곤(Polygon) 등 45개가 넘는 다양한 블록체인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레이어3는 파편화된 웹3 환경에서 진정한 의미의 애그리게이터(aggregator)로 기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사용자는 다양한 체인을 넘나들기 위해 여러 플랫폼을 전전할 필요 없이, 레이어3라는 통합 인터페이스 하나만으로 웹3 전반을 탐험할 수 있다. 이는 사용자 경험을 크게 단순화시킬 뿐만 아니라, 레이어3가 시장 전반의 관심과 유저를 흡수하는 강력한 스펀지 역할을 하도록 만든다. 동시에 프로젝트 입장에서도 특정 체인에 국한되지 않고, 웹3 전반의 의욕적인 사용자 풀에 접근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유저 확보 채널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이 옴니체인 구조는 프로젝트에게 성장의 경계를 허무는 전략적 무기가 된다. 특정 블록체인에 기반한 프로젝트라도 더 이상 해당 생태계에서만 마케팅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 레이어3를 통해 이더리움, 솔라나, 베이스 등 다양한 블록체인에 걸쳐 이미 온체인 활동에 익숙한 사용자에게 손쉽게 다가갈 수 있다. 이는 신규 프로젝트가 초기에 유동성과 커뮤니티를 확보하거나, 기존 프로젝트가 새로운 블록체인으로 확장할 때 매우 효율적인 성장 전략이 된다. 단일 퀘스트로 멀티체인 캠페인을 동시에 운영하고, 블록체인별 사용자 반응을 실시간 데이터로 분석하며, 최적화된 유저 확보 전략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특징으로 레이어3는 프로젝트의 생태계 확장에 있어 가장 민첩하고 실용적인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 레이어3의 토크노믹스와 시장에서의 증명 레이어3는 철학적 비전과 기술적 설계를 넘어,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강력한 투자 유치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은 레이어3가 웹3 사용자 확보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임을 보여준다. 레이어3는 2024년 6월에 파라파이(ParaFi)와 그린필드 캐피탈(Greenfield Capital)이 공동 주도한 1,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우리는 현재 작용 중인 네트워크 효과가 아마존(Amazon)이나 쇼피파이(Shopify)와 유사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판매자가 늘어나면 더 많은 구매자가 유입되고, 이는 다시 판매자를 끌어들이며 활동과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 그린필드 캐피탈 (GreenField Capital) 이에 대해 그린필드 캐피탈의 파트너는 "레이어3는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온체인으로 유도하며 웹3의 아마존과 같은 최고의 애그리게이터가 될 잠재력을 증명했다"고 언급하며 투자 배경을 밝혔다. 일렉트릭 캐피탈(Electric Capital), 이뮤터블(Immutable), 앰버(Amber) 등 주요 투자사들이 참여한 이번 라운드를 포함해 레이어3의 총 누적 투자 유치액은 2,12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시장이 레이어3의 비전과 실행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이다. 4.1 $L3 토크노믹스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레이어3 생태계의 중심에는 네이티브 토큰인 $L3가 있다. 총 33억 3천만 개가 발행된 $L3 토큰은 단순한 보상 수단을 넘어, 플랫폼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모든 참여자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경제적 엔진 역할을 하도록 설계되었다. 이 토크노믹스의 핵심은 "가치 포착형 플라이휠(flywheel)" 구조에 있다. 새로운 사용자를 확보하려는 프로젝트는 레이어3 플랫폼에서 퀘스트를 게시하고 큐브 자격증명 네트워크에 접근하기 위해 L3 토큰을 매수하고 소각(buy and burn)해야 한다. 이 유틸리티 연동 소각 모델은 플랫폼의 주요 목표인 사용자 확보와 토큰의 가치를 직접적으로 연결한다. 프로젝트의 수요가 많아질수록 L3 토큰에 대한 지속적인 매수 압력과 디플레이션 효과가 발생하여 토큰의 장기적 가치를 끌어올리는 구조다. 실제로 레이어3는 설립 이후 1,650만 달러 이상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4년 한 해에만 매출을 10배 성장시켰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매출의 약 40%는 파트너 프로젝트로부터, 60%는 사용자들이 평판 점수를 높이기 위해 발행하는 CUBE로부터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는 B2B(프로젝트)와 B2C(사용자) 양쪽에서 모두 견고한 수익 모델을 구축했음을 의미하며, 특히 CUBE 발행, 스왑 및 브릿지 수수료 등 사용자로부터 발생하는 수익은 다시 L3 토큰을 시장에서 매수하는 데 사용되어 토큰 가치를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구조를 취한다. 이러한 플라이휠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바로 "계층형 스테이킹(Layered Staking)" 모델인데, 이는 단순히 토큰을 예치하고 이자를 받는 수동적인 스테이킹을 넘어 사용자의 적극적인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차등적으로 지급하는 일종의 "참여증명(Proof-of-Engagement)" 시스템이다. - 계층 1 (참여의 시작): L3 토큰을 스테이킹하여 수동적으로 $L3 이자를 받거나 거버넌스에 참여할 권리를 얻는다. - 계층 2 (독점적 기회): 일정량 이상의 $L3를 스테이킹한 사용자는 파트너 프로젝트의 독점 퀘스트에 참여하여 $L3뿐만 아니라 $OP, $ARB와 같은 파트너 토큰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프로젝트의 토큰을 초기에 얻을 수 있는 런치패드(Launchpad) 접근 권한 등 더 높은 등급의 보상 기회가 열린다. - 계층 3 (기여도 기반 보상): 이 모델의 핵심으로, 사용자의 플랫폼 내 활동량에 따라 $L3 보상에 승수(multiplier)가 적용된다. 이는 단순히 자본의 크기가 아니라 기여도에 따라 보상이 결정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10개의 퀘스트를 완료한 사용자는 1.5배, 20개를 완료하면 2배의 보상을 받는 식이다. 이 구조는 많은 양의 L3 토큰을 보유하고 있는 소수의 고래(whale)가 보상을 독점하는 것을 방지하고,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장려하며 시빌 공격에 대한 강력한 경제적 억제책으로 작용한다. 토큰 분배 구조 역시 장기적인 생태계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체 공급량의 51%가 커뮤니티에 할당되어, 향후 에어드랍과 지속적인 인센티브 프로그램의 기반이 된다. 반면, 핵심 기여자 및 투자자 물량은 1년의 락업(cliff)과 이후 3년에 걸친 선형 분배(linear vesting) 조건이 적용되어, 초기의 급격한 매도 압력을 방지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프로젝트의 성공에 기여하도록 인센티브를 설계했다. 4.2 파트너십 사례 연구: 숫자로 증명된 가치 레이어3의 가치는 구체적인 파트너십 성과를 통해 명확히 드러난다. 이는 레이어3가 단순한 트래픽 유입 채널이 아니라,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사용자를 장기적인 참여자로 전환시키는 능력을 갖추었음을 보여준다. -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 실물자산(RWA)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USDY의 채택을 촉진하기 위한 캠페인을 통해 단 30일 만에 104만 달러의 신규 총 예치 자산(TVL)을 유치하고 14,769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캠페인 종료 후에도 92%에 달하는 96만 달러의 TVL이 유지되었으며, 사용자 잔존율이 33.4%에 달했다는 점이다. 이는 레이어3가 유도한 사용자들이 단기 보상만을 노리는 것이 아닌, 제품의 가치를 이해하고 장기 보유를 선택하는 "양질의 사용자"임을 입증하는 강력한 증거다. - 지토(Jito): 솔라나의 핵심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인 지토는 레이어3를 통해 3개의 퀘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약 9,400명의 사용자가 참여했으며, 이 중 5,400명은 지토의 신규 사용자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캠페인 종료 한 달 후에도 스테이킹된 자산의 70% 이상이 유지되었다는 점이다. - 아이겐레이어(EigenLayer): 최근 크립토 씬의 가장 큰 화두인 '리퀴드 리스테이킹(Liquid Restaking)' 내러티브를 주도하는 아이겐레이어는 레이어3와 함께 대규모 교육 캠페인 'EigenLayer Unlocked'를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사용자들이 리스테이킹의 복잡한 개념을 직접 체험하며 배우도록 설계되었다. 사용자들은 퀘스트를 통해 아이겐레이어 생태계의 다양한 리퀴드 리스테이킹 토큰(Liquid Restaking Token, LRT) 프로토콜들과 상호작용하며, 수십만 건의 온체인 트랜잭션을 발생시켰다. 이는 레이어3가 웹3에서 가장 복잡하고 중요한 기술적 내러티브를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교육하고 전파하는 사례를 보여준다. - 모나드(Monad): 병렬 처리 EVM(Parallel EVM) 구조를 지니고 있는 레이어1 블록체인 모나드는 테스트넷 단계부터 레이어3를 핵심 온보딩 파트너로 활용했다. "Monad Explorer" 캠페인을 통해 수많은 개발자와 초기 사용자들이 모나드 생태계의 디앱들을 미리 체험하도록 유도했다. 이 외에도 유니스왑(Uniswap), 베이스(Base), 아비트럼(Arbitrum), 옵티미즘(Optimism) 등 50개가 넘는 웹3 생태계의 주요 프로젝트들이 레이어3를 통해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레이어3 사용자들이 아비트럼 전체 에어드랍의 20.4%, zkSync 에어드랍의 29.7%를 수령했다는 사실은 레이어3 커뮤니티가 웹3에서 가장 활발하고 영향력 있는 사용자 집단 중 하나임을 명백히 보여준다. 4.3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지표들 레이어3의 성장은 구체적인 지표로 확인된다. 2025년 7월 기준, 누적 사용자는 320만 명을 넘어섰으며(고유 지갑 기준 약 820만 개), 플랫폼에서 완료된 퀘스트 및 트랜잭션 수는 1억 6천 7백만 건을 돌파했다. 월간 웹사이트 방문자 수는 190만 명에 달하며 평균 세션 시간은 15분을 상회하는 등 높은 사용자 몰입도를 보이고 있다.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레이어3의 질적 성장은 더욱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베이스(Base) 체인에서 레이어3를 한 번이라도 사용한 유저의 30일 후 리텐션율은 다른 모든 베이스 유저보다 6.1배 높았으며, 120일 후 리텐션율은 11.3배나 높았다. 이는 레이어3가 일회성 참여가 아닌, 지속적인 온체인 활동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높은 사용자 품질과 참여도는 레이어3를 단 16명의 팀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직원당 매출을 기록하는, 매우 자본 효율적인 기업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성장은 아마존이나 쇼피파이와 유사한 전형적인 양면 시장(two-sided marketplace) 플라이휠 효과에 의해 구동된다. 더 많은 사용자가 모이면 더 많은 프로젝트가 유입되고, 더 많은 프로젝트가 다양한 퀘스트와 보상을 제공하면 다시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다. 레이어3는 여기에 L3 토큰의 매수/소각 메커니즘을 결합하여, 플랫폼의 성장이 직접적으로 토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게 함으로써 이 플라이휠에 훈풍을 불어다주고 있다. 4.4 시장의 증명, 그리고 다음 단계로 이처럼 레이어3는 견고한 투자 유치, 가치 포착형 토크노믹스, 그리고 압도적인 시장 성과를 통해 "발견"과 "학습"에 대한 네러티브를 현실적인 비즈니스로 증명해냈다. L3 토큰을 중심으로 한 경제 모델은 플랫폼의 성과가 모든 참여자의 이익으로 연결되는 강력한 플라이휠을 구축했으며, 주요 프로토콜과의 파트너십은 레이어3가 웹3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신뢰받는 사용자 확보 채널임을 입증했다. 이러한 시장 지배력은 미국 대표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가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실물자산(RWA) 시장에 진출하면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로빈후드는 미국 주식 및 ETF를 토큰화해 유럽 시장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를 위한 초기 기술 파트너로 아비트럼(Arbitrum)을 선택했다. 이 전략은 사용자에게 24시간 거래, 온체인 자산 보관 및 활용이라는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하며, 장기적으로는 오픈AI 같은 비상장 기업 주식까지 토큰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자체 RWA 블록체인인 "로빈후드 체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과정에서 로빈후드는 사용자 교육 및 온보딩 파트너로 레이어3를 단독 선정했다. 수백만 명의 사용자들이 레이어3의 퀘스트 시스템을 통해 RWA라는 새로운 개념을 학습하고, 로빈후드 월렛을 통해 아비트럼 기반의 실물자산 투자 여정을 직접 체험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이 사례는 레이어3가 단순한 디앱 마케팅 도구를 넘어, 글로벌 금융 기업들이 신사업을 론칭할 때 가장 먼저 선택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레이어3는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이러한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기술적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 그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바로 2025년 4월에 공개된 레이어3 v3다. v3는 레이어3를 단순 퀘스트 플랫폼에서 "온체인 운영체제(Onchain Operating System)"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 핵심 업데이트다. - 원활한 사용자 경험: 레이어3 Wallet을 통해 체인과 가스비에 대한 고민을 없애고, 원클릭 트랜잭션과 즉각적인 보상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로빈후드 사용자처럼 웹3에 익숙하지 않은 다음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온보딩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반이다. - 지능형 캠페인 자동화: AI 기반의 인텔(Intel) 시스템은 파트너사들이 캠페인을 배포하고 최적화하는 과정을 자동화하여 투자 대비 효과(ROI)를 극대화한다. 동시에 사용자에게는 가장 관련성 높은 맞춤형 퀘스트를 추천하여 참여도를 높인다. - 강력한 커뮤니티 형성: 계층형 스테이킹 모델은 단순 자본량이 아닌 실제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차등 지급함으로써, 플랫폼의 성장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파워 유저 커뮤니티를 육성하고 이들과의 장기적인 이해관계를 밀접하게 연결시킨다. 결론적으로, 레이어3는 이미 시장에서 증명된 경제 모델과 주류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 그리고 v3를 통한 기술 인프라를 모두 갖추었다. 이 모든 요소들은 레이어3가 지향하는 단 하나의 비전, 즉 "구글처럼 발견하고 듀오링고처럼 배우는" 웹3의 관문(Gateway)이 되겠다는 목표를 향해 정교하게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5. 레이어3: 대중화를 위한 발견과 학습의 레이어 레이어3는 웹3 생태계가 오랫동안 겪어온 두 가지 문제인 "발견의 혼란"과 "학습의 장벽"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성공적인 사례가 되어가고 있다. 단순히 프로젝트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들이 스스로 발견하고 학습하는 통합적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일시적인 관심을 지속적인 온체인 정체성으로 전환시키는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레이어3의 방향성은 서사 중심의 퀘스트, 온체인 자격증명 큐브(CUBE), 그리고 옴니체인 인프라 같은 기술적 기반 위에서 구체화됐다. 여기에 L3 토큰을 중심으로 설계된 정교한 토크노믹스 모델과 로빈후드 같은 주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은 레이어3가 단순한 실험을 넘어 시장성과 지속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자리 잡도록 만들었다. 이 모든 요소는 레이어3가 웹3 사용자 온보딩과 참여 시장에서 독보적인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레이어3의 앞길이 항상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가장 큰 과제는 "참여의 진정성"을 지속적으로 증명하는 일이다. 레이어3의 구조는 단기 보상만을 노리는 에어드랍 헌터들을 효과적으로 거르지만, 보상이 존재하는 한 학습을 가장한 숙련된 채굴형 행동 또한 함께 정교해질 수밖에 없다. 결국 큐브라는 온체인 평판이 사용자들의 실제 이해와 충성도를 반영하는지, 아니면 그저 보상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화된 행동의 결과인지 구분하는 일은 플랫폼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이 신뢰가 흔들리면, 그 위에 쌓인 생태계의 가치도 함께 흔들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어3가 웹3 전체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뚜렷하다. 기존에는 대규모 토큰 보상으로 불특정 다수의 주목을 끌던 방식이 주를 이뤘다면, 레이어3는 이를 교육 기반의 온보딩으로 전환시켰다. 프로젝트의 가치를 실제로 체험하고 이해한 사용자를 유입시키는 방식은, 프로젝트 입장에서는 더 진정성 있는 유저를, 사용자 입장에서는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받음으로써 생태계 전반을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더 나아가 레이어3는 단순한 온보딩 플랫폼을 넘어 "온체인 슈퍼앱"으로의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사용자 퀘스트 이력과 큐브는 단순한 활동 증명을 넘어, 하나의 "온체인 신용 점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통해 레이어3는 검증된 사용자에게 맞춤형 디파이 상품을 추천하거나,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들을 연결하는 새로운 소셜파이(SocialFi) 혹은 인포파이(InfoFi)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즉, 발견하고 배우는 단계를 넘어, 투자하고 연결되는 경험까지 레이어3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스테이블코인과의 연결성은 향후 레이어3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페이팔(PayPal), 스트라이프(Stripe) 등 주요 핀테크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채택하고 있고,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하는 지금, 이들을 위한 "사용자 교육 및 초기 채택"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레이어3는 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들이 레이어3를 통해 사용자에게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초기 유저를 확보할 수 있으며, 나아가 $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보상 및 결제 수단으로 통합한다면, 더욱 편리한 플랫폼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웹3 대중화의 마지막 장벽까지 허물 수 있다. 결국 레이어3의 가장 큰 잠재력은, 웹3와 대중을 잇는 결정적인 다리가 되는 데 있다. 로빈후드를 포함한 여러 사례에서 보듯, 복잡한 웹3의 구조를 추상화해 사용자 친화적인 경험으로 전환시키는 레이어3의 능력은 현재로선 다른 어떤 프로토콜로도 대체하기 어렵다. 앞으로 수많은 웹2 기업들이 블록체인 시장에 진입하게 될 때, 가장 먼저 찾는 온보딩 및 교육 인프라 파트너가 레이어3가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따라서 레이어3의 성공은 하나의 플랫폼만의 성과가 아니라, 웹3 전체가 대중 속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포필러스(Four Pillars)는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 리서치 기업으로, 다년간의 실무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고객들에게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2023년 설립 이후 100개 이상의 프로토콜 및 기업들과 스테이블코인, 탈중앙화 금융, 인프라, 토크노믹스 등의 다양한 리서치를 진행하며, 산업 전반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블록체인의 실질적인 도입과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면책조항 본 글은 Stable의 후원을 받은 저자의 독립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법률, 사업, 투자 또는 세금 관련 조언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본 글을 기반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거나 이를 회계, 법률, 세무 지침으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특정 자산이나 증권에 대한 언급은 정보 제공의 목적일 뿐, 투자에 대한 추천이 아님을 밝힙니다. 본 글에서 표현된 의견은 저자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관련된 기관, 조직 또는 개인의 견해를 반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본 글에 반영된 의견은 사전고지 없이 변경될 수 있음을 유의하십시오. 본 리포트는 매체 편집 방향과 무관하며, 모든 책임은 정보 제공자에게 있습니다. 1. 정보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다 정보량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자, 인류는 두 가지 거대한 도전에 직면했는데, 무엇부터 봐야 할지 막막한 "발견의 혼돈(Chaos of Discovery)"과, 찾아낸 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익혀야 하는 "학습의 장벽(Barrier to Learning)"이다. 웹2(Web2)는 이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구글이나 네이버와 같은 강력한 검색 엔진은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찾아주었고, 유튜브(Youtube)나 위키피디아(Wikipedia)처럼 누구나 지식을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플랫폼과 체계적인 온라인 강좌들은 복잡한 기술과 서비스의 학습 장벽을 크게 낮춰주었다. 덕분에 많은 기술과 서비스들이 대중의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었다. 그러나 탈중앙화라는 새로운 가치를 내세운 웹3(Web3)의 세계에서, 우리는 이 오래된 문제와 다시 마주하고 있다. 웹3는 마치 신뢰할 수 있는 가이드나 검색 엔진이 없던 초창기 인터넷처럼, 무질서하고 파편화된 정보로 가득한 미개척지나 다름없다. 웹3와 크립토에 대한 정보가 제일 빠르게 공급되고 퍼지는 X(구 트위터)에서 웹3에 대한 정보를 검색한다고 치면, 검색자가 마주하는 것은 수십 명의 인플루언서들이 각기 다른 프로젝트들을 강력 추천하는 파편적인 정보이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어떤 것인지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양질의 정보를 습득하기가 쉽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초기 웹3 생태계는 에어드랍(airdrop), 유동성 채굴(liquidity mining) 등 단기적 이익에 기반한 보상 모델에 의존하면서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는데, 이러한 보상 경쟁은 가치 있는 '신호(Signal)'를 찾으려는 사용자의 노력을 방해하는 '소음(Noise)'으로 돌아왔다. 그 결과, 사용자는 진정한 발견의 재미를 느끼기보다 투기적인 정보에 휩쓸리게 되었고, 프로젝트들은 진정성이 느껴지는 커뮤니티 구성원이 아닌 단기 이익만을 좇는 '에어드랍 헌터'들을 끌어모으는 데 자원을 낭비하게 되었다. 결국 웹3가 소수의 전유물을 넘어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가이드"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발견"과 "학습"의 가치를 다시 세워야 한다. 2. 웹3 대중화를 위한 두 가지 열쇠: 탐색과 교육 이 가치들이 다시 빛을 보기 위해서는 두 가지 해결책이 필요하다. 첫째는 수많은 프로젝트의 소용돌이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돕는 "신뢰할 수 있는 탐색"의 문제이고, 둘째는 복잡한 기술의 장벽을 넘어설 수 있도록 이끄는 "효과적인 교육"의 문제이다. 이 두 가지 열쇠를 모두 손에 쥐어야만 비로소 소수의 사용자들을 넘어 대중들의 웹3 채택이 이루어질 수 있다. 2.1 첫 번째 열쇠: 신뢰할 수 있는 탐색 현재 웹3 생태계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견하는 과정은 비효율적이고 위험하다. 사용자들은 종종 트위터 인플루언서의 단편적인 추천이나, 진위가 불분명한 텔레그램 알파 그룹, 그리고 단기적 이익만을 노린 에어드랍 캠페인에 의존한다. 이러한 방식은 프로젝트의 본질적인 가치보다 일시적인 과대광고(Hype)에 좌우되기 쉬우며, 러그풀(rug pull)이나 무분별한 홍보(shill)에 노출될 위험을 키운다. 이러한 정보 탐색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카이토(Kaito)와 같이 AI를 활용해 크립토 트위터(Crypto Twitter) 환경 속에서 프로젝트의 인지도(Mindshare)를 분석하고 순위화하는 플랫폼이 주목받았다. 카이토는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콘텐츠를 생성하거나 공유하는 활동에 포인트를 부여하는 보상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이러한 보상 모델은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높은 포인트를 얻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면서, 일부 사용자들은 프로젝트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보다는 단순 공유나 반복적인 포스팅에 집중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X 피드 등에서는 양질의 정보를 선별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플랫폼이 가진 본래의 정보 탐색 가치를 일부 희석시키는 한계로 지적되었다. 이처럼 보상 모델은 사용자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지만, 동시에 정보의 질과 사용자 행동의 왜곡이라는 부작용도 낳았다. 특히 단기적인 인센티브 구조는 프로젝트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포인트 획득을 위한 행동에 초점을 맞추게 만들었다. 이러한 흐름은 사용자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측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더라도, 막대한 마케팅 예산을 투입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잊히기 십상이다. 이들은 토큰을 찍어내서 마케팅 용도로 분배하는 등의 어쩔 수 없는 단기적인 보상으로 상황을 타개하려 하지만, 이는 프로젝트의 비전보다 보상에만 관심 있는 "에어드랍 헌터"나 자동화된 봇만을 끌어모으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바로 이 "발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웹3계의 구글(Google of Web3)"과 같은 역할이 필요하다. 이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플랫폼은 단순히 웹3 프로젝트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프로젝트를 "탐색(discover)"하고 "선별(curate)"하여 사용자에게 직접적으로 "연결(connect)"하는 신뢰할 수 있는 관문이 되어야 한다. 수많은 프로젝트와 정보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용자가 믿고 탐험을 시작할 수 있는 "가치 검색 엔진"의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것이다. 2.2 두 번째 열쇠: 효과적인 교육 카이토와 같은 마인드쉐어 플랫폼이 프로젝트 탐색을 쉽게 만들어주긴 했지만, 정작 사용자의 행동은 온체인에서 머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글을 쓰고 포인트를 얻는 활동은 활발했지만, 실제로 지갑을 연결하거나 디앱을 사용해보는 등 프로젝트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비율은 낮았다. 이는 사용자 입장에서 프로젝트를 발견했을 뿐, 참여까지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사용자와 프로젝트 모두에게 진정한 가치를 주려면, 발견에서 멈추지 않고 직접적인 상호작용(Engagement)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흐름이 필요하다. 말 그대로 "탐색 후 랜딩(landing)"이 되어야 한다. 단지 정보만 얻고 돌아서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스마트 컨트랙트와 실제로 맞닿아 보고, 커뮤니티 생태계를 체험해보는 단계까지 이어져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많은 사용자들이 이러한 온체인 활동에 대한 진입 장벽을 크게 느낀다는 데 있다. 지갑 연결, 가스비, 스왑, 스테이킹, 브릿지 등 웹3의 실사용 환경은 초보자에게 지나치게 낯설고 복잡하다. 수천 단어의 백서를 읽거나 몇 시간짜리 유튜브 영상을 본다고 해서, 초보자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쉽지 않다. 심지어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백서를 읽고 정보를 찾아나가는 공수를 버티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고 만다. 결국 정보는 넘치지만, 실제 체험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지식과 실천의 단절"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단절을 해소하려면, 웹3 프로젝트에 대한 효과적인 교육과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단순한 문서나 강의 형태가 아니라, 직접 해보는 방식으로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것이 핵심이다. 외국어 학습 앱인 듀오링고가 "외국어 마스터"라는 거창한 목표를, 5분짜리 게임처럼 가볍고 반복적인 활동으로 바꾼 것처럼, 웹3 교육 역시 어렵고 추상적인 기술을 작고 실천 가능한 단위로 쪼개야 한다. 예를 들어, "유동성 공급하기"라는 목표는 1) 특정 토큰 스왑하기, 2) 유동성 풀에 예치하기, 3) LP 토큰을 스테이킹하기와 같은 퀘스트(Quest) 단계로 분해할 수 있다. 사용자는 순차적인 미션을 수행하면서 실제 트랜잭션을 경험하게 되고, 과정에서 XP나 배지 같은 게임화된 보상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학습하게 된다. 이러한 직접 경험 기반의 학습(Learn-by-Doing) 방식은 단순히 정보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전 환경에서 스스로 익히도록 돕는다. 안전한 환경에서 트랜잭션을 실행하고, 보상을 얻고, 실력을 체감하면서 사용자 스스로 웹3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결국 이런 방식이야말로 사용자와 프로젝트 모두에게 진짜 가치를 주는 상호작용의 시작점이 된다. 2.3 두 열쇠를 하나로! 결국 웹3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탐색"과 "직접 경험 기반의 교육"이라는 두 가지 열쇠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 유망한 프로젝트를 발견한 뒤, 곧바로 그 프로젝트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체험형 교육이 뒷받침될 때, 탐색과 참여가 하나의 연속된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좋은 프로젝트를 발견했더라도 직접 경험하지 못하면 무의미하고, 아무리 교육 콘텐츠가 잘 구성돼 있어도 그 대상이 될 프로젝트가 없다면 효과는 반감된다. 바로 이 지점을 공략한 플랫폼이 있다. 레이어3는 탐색과 교육이라는 두 가지 열쇠를 하나의 사용자 경험으로 통합해낸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레이어3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큐레이션 형태로 탐색할 수 있고, 그다음에는 퀘스트 기반의 미션을 수행하며 해당 프로젝트를 실제로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다. 마치 구글이 듀오링고를 품은 형태다. 이러한 설계는 단순히 재미 요소나 보상 메커니즘을 넘어서, 지속 가능한 사용자 참여(sustainable engagement)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일회성 인센티브가 아닌, 실질적인 기술 체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참여는 프로젝트에도 더 나은 유저를, 사용자에게는 더 깊은 경험을 제공한다. 레이어3가 기존 플랫폼들과 차별화되는 가장 핵심적인 지점도 바로 여기에 있다. 3. 레이어3: 관심과 정체성을 위한 인프라 레이어3는 웹3에서 가장 큰 사용자 온보딩 및 참여 플랫폼 중 하나로서, 탐색과 교육이라는 두 가지 열쇠를 하나의 사용자 경험으로 통합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일시적인 관심(Attention)을 검증 가능하고 지속적인 온체인 정체성(Identity)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플랫폼은 세 가지 핵심 구성 요소인 퀘스트(Quests), 온체인 자격증명 큐브(CUBE), 옴니체인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몰입감 있는 사용자 경험과 강력한 정체성 시스템을 동시에 구축한다. 3.1 퀘스트: 단순한 클릭에서 서사적 경험으로 레이어3의 중심에는 "퀘스트(Quests)"가 있다. 초기에 "바운티(Bounties)"라는 이름으로 일회성 과제를 제공했지만, 이는 사용자의 파편적인 참여만을 유도할 뿐, 깊이 있는 학습이나 지속적인 관계 형성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자 도입된 퀘스트는, 여러 개의 개별 과제를 하나의 서사로 엮어내어 사용자가 특정 생태계의 내러티브 안에 몰입하도록 설계되었다. 예를 들어, "베이스 생태계 시작하기"와 같은 퀘스트는 사용자에게 단순히 특정 디앱을 사용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대신, 베이스 체인으로 자산을 브릿징하고, 주요 DEX에서 스왑을 거쳐, 대표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NFT를 민팅하는 일련의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처럼 안내한다. 이러한 게임화(Gamification)된 구조는 단순 반복 작업이 아닌, "다음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하는 기대감을 만들고, 자연스럽게 플랫폼 재방문율과 사용자 몰입도를 극적으로 높인다. 사용자는 단순히 보상을 받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스토리 안에서 주인공이 되어 프로젝트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복잡하고 파편화된 웹3 환경에서 신규 사용자가 겪는 "콜드 스타트 문제"로 알려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조차 모르는 상황을 해결한다. 퀘스트는 배우고 탐험하는 과정을 게임처럼 즐겁고 보상적인 경험으로 전환하며, 단순한 정보 나열이 아닌 "행동을 통한 학습"을 유도해 사용자가 자신감을 갖고 웹3 세계를 탐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웹3 온보딩에서 가장 효과적인 메커니즘 중 하나다. 몰입도 높은 경험은 사용자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측에도 강력한 이점을 제공한다. 퀘스트를 통해 프로젝트는 자신의 비전과 철학을 사용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으며, 이는 단순한 가이드를 넘어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효과적인 방식이 된다. 사용자는 단순히 기능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존재 이유와 방향성까지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과정은 단기 보상을 노리는 사용자 대신, 프로젝트의 여정에 공감하고 장기적으로 함께할 준비가 된 진정성 있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기반이 된다. 자신들의 프로덕트에 자신이 있는 프로젝트들에게 레이어3의 퀘스트는 단순한 마케팅 도구가 아니라, 충성도 높은 팬과 미래의 파워 유저를 확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3.2 큐브(CUBE): 온체인 트로피 케이스 레이어3 인프라의 가장 핵심적인 구성 요소는 "큐브(Credentials to Unify Blockchain Event, CUBE)"로, 큐브는 사용자의 활동을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이고 조합 가능한 온체인 데이터 자산으로 변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큐브는 기술적으로 퀘스트 완료 시 발행되는 ERC-721 표준의 대체 불가능 토큰(NFT)으로, 처음에는 베이스(Base) 네트워크에서 배포되었으나 현재는 폴리곤(Polygon), 아비트럼(Arbitrum) 등 다수의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호환 체인에서 지원된다. 각 큐브는 사용자의 지갑 주소, 활동한 체인, 사용한 애플리케이션, 퀘스트 완료 시점 등 풍부하고 구체적인 메타데이터를 포함하며, 이 데이터는 탈중앙화 저장 프로토콜인 IPFS(InterPlanetary File System)에 안전하게 기록된다. 론칭 후 단 4개월 만에 1,000만 개 이상의 큐브가 발행되었고, 2025년 7월 기준 누적 발행량은 6,000만 개를 돌파하며 웹3에서 가장 큰 온체인 데이터셋 중 하나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큐브는 사용자의 "온체인 트로피 케이스" 역할을 하며 , 여러 체인에 흩어져 있던 활동 기록을 하나로 통합하는 "옴니체인 정체성(omnichain identity)"의 기초를 형성한다. 즉, 사용자의 평판이 더 이상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블록체인에서든 통용될 수 있는 자신만의 활동 이력이 되는 것이다. 큐브를 수집함으로써 사용자는 경험치(XP) 부스트, 수수료 할인, 그리고 더 높은 수준의 퀘스트에 참여할 기회 등 플랫폼 내에서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의 진정한 잠재력은 큐브가 가진 무허가성(permissionless)과 조회 가능성(queryable)에서 나온다. 이는 레이어3와의 직접적인 파트너십 없이도 어떤 프로토콜이든 큐브 데이터를 활용하여 사용자의 활동 이력을 검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한 디파이 프로토콜은 여러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활동한 이력을 증명하는 큐브를 다수 보유한 사용자에게 더 유리한 대출 이자율을 제공하거나, 특정 게임은 다른 P2E 게임의 상위 레벨 큐브를 보유한 사용자에게 특별 아이템을 에어드랍하는 식으로 인센티브를 설계할 수 있다. 이러한 외부에서의 활용이 늘어날수록, 풍부한 큐브 이력을 보유하는 것의 가치는 사용자에게 더욱 커진다. 이는 다시 더 많은 큐브를 발행하기 위해 레이어3 플랫폼으로 사용자를 유입시키는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의 플라이휠을 만들어낸다. 레이어3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넘어, 옴니체인 시대의 평판 및 신원 증명 프리미티브(primitive)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큐브는 사용자에게는 명예로운 온체인 트로피이지만, 프로젝트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젝트는 누적된 큐브 데이터를 일종의 온체인 고객 관계 관리 시스템(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CRM)처럼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디파이 관련 큐브를 5개 이상 보유한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맞춤형 캠페인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자동화된 봇이나 무관한 사용자들을 미리 걸러낼 수 있다. 이는 가장 적합한 잠재 고객에게 직접 도달하는 고효율 마케팅 수단이 된다. 특히 큐브의 무허가성(permissionless) 특성은 레이어3의 네트워크 효과를 더욱 강력하게 만든다. 특정 프로젝트가 발행한 큐브가 다른 프로젝트들에 의해 캠페인 참여 조건으로 활용되기 시작하면, 해당 큐브의 효용과 상징성은 생태계 전반에서 함께 상승한다. 이는 원래 큐브를 발행한 프로젝트의 브랜드 인지도를 자연스럽게 확산시키는 동시에, 사용자들이 큐브를 얻기 위해 다시 해당 프로젝트로 유입되는 선순환을 유도한다. 3.3 옴니체인 인프라: 파편화된 세계를 연결하다 레이어3의 또 다른 특징은 특정 생태계에 얽매이지 않는 "옴니체인(omnichain)" 접근 방식이다. 이 플랫폼은 이더리움, 솔라나(Solana) 같은 주요 레이어1 체인은 물론, 베이스(Base), 아비트럼(Arbitrum), 폴리곤(Polygon) 등 45개가 넘는 다양한 블록체인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레이어3는 파편화된 웹3 환경에서 진정한 의미의 애그리게이터(aggregator)로 기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사용자는 다양한 체인을 넘나들기 위해 여러 플랫폼을 전전할 필요 없이, 레이어3라는 통합 인터페이스 하나만으로 웹3 전반을 탐험할 수 있다. 이는 사용자 경험을 크게 단순화시킬 뿐만 아니라, 레이어3가 시장 전반의 관심과 유저를 흡수하는 강력한 스펀지 역할을 하도록 만든다. 동시에 프로젝트 입장에서도 특정 체인에 국한되지 않고, 웹3 전반의 의욕적인 사용자 풀에 접근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유저 확보 채널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이 옴니체인 구조는 프로젝트에게 성장의 경계를 허무는 전략적 무기가 된다. 특정 블록체인에 기반한 프로젝트라도 더 이상 해당 생태계에서만 마케팅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 레이어3를 통해 이더리움, 솔라나, 베이스 등 다양한 블록체인에 걸쳐 이미 온체인 활동에 익숙한 사용자에게 손쉽게 다가갈 수 있다. 이는 신규 프로젝트가 초기에 유동성과 커뮤니티를 확보하거나, 기존 프로젝트가 새로운 블록체인으로 확장할 때 매우 효율적인 성장 전략이 된다. 단일 퀘스트로 멀티체인 캠페인을 동시에 운영하고, 블록체인별 사용자 반응을 실시간 데이터로 분석하며, 최적화된 유저 확보 전략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특징으로 레이어3는 프로젝트의 생태계 확장에 있어 가장 민첩하고 실용적인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 레이어3의 토크노믹스와 시장에서의 증명 레이어3는 철학적 비전과 기술적 설계를 넘어,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강력한 투자 유치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은 레이어3가 웹3 사용자 확보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임을 보여준다. 레이어3는 2024년 6월에 파라파이(ParaFi)와 그린필드 캐피탈(Greenfield Capital)이 공동 주도한 1,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우리는 현재 작용 중인 네트워크 효과가 아마존(Amazon)이나 쇼피파이(Shopify)와 유사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판매자가 늘어나면 더 많은 구매자가 유입되고, 이는 다시 판매자를 끌어들이며 활동과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 그린필드 캐피탈 (GreenField Capital) 이에 대해 그린필드 캐피탈의 파트너는 "레이어3는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온체인으로 유도하며 웹3의 아마존과 같은 최고의 애그리게이터가 될 잠재력을 증명했다"고 언급하며 투자 배경을 밝혔다. 일렉트릭 캐피탈(Electric Capital), 이뮤터블(Immutable), 앰버(Amber) 등 주요 투자사들이 참여한 이번 라운드를 포함해 레이어3의 총 누적 투자 유치액은 2,12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시장이 레이어3의 비전과 실행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이다. 4.1 $L3 토크노믹스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레이어3 생태계의 중심에는 네이티브 토큰인 $L3가 있다. 총 33억 3천만 개가 발행된 $L3 토큰은 단순한 보상 수단을 넘어, 플랫폼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모든 참여자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경제적 엔진 역할을 하도록 설계되었다. 이 토크노믹스의 핵심은 "가치 포착형 플라이휠(flywheel)" 구조에 있다. 새로운 사용자를 확보하려는 프로젝트는 레이어3 플랫폼에서 퀘스트를 게시하고 큐브 자격증명 네트워크에 접근하기 위해 L3 토큰을 매수하고 소각(buy and burn)해야 한다. 이 유틸리티 연동 소각 모델은 플랫폼의 주요 목표인 사용자 확보와 토큰의 가치를 직접적으로 연결한다. 프로젝트의 수요가 많아질수록 L3 토큰에 대한 지속적인 매수 압력과 디플레이션 효과가 발생하여 토큰의 장기적 가치를 끌어올리는 구조다. 실제로 레이어3는 설립 이후 1,650만 달러 이상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4년 한 해에만 매출을 10배 성장시켰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매출의 약 40%는 파트너 프로젝트로부터, 60%는 사용자들이 평판 점수를 높이기 위해 발행하는 CUBE로부터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는 B2B(프로젝트)와 B2C(사용자) 양쪽에서 모두 견고한 수익 모델을 구축했음을 의미하며, 특히 CUBE 발행, 스왑 및 브릿지 수수료 등 사용자로부터 발생하는 수익은 다시 L3 토큰을 시장에서 매수하는 데 사용되어 토큰 가치를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구조를 취한다. 이러한 플라이휠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바로 "계층형 스테이킹(Layered Staking)" 모델인데, 이는 단순히 토큰을 예치하고 이자를 받는 수동적인 스테이킹을 넘어 사용자의 적극적인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차등적으로 지급하는 일종의 "참여증명(Proof-of-Engagement)" 시스템이다. - 계층 1 (참여의 시작): L3 토큰을 스테이킹하여 수동적으로 $L3 이자를 받거나 거버넌스에 참여할 권리를 얻는다. - 계층 2 (독점적 기회): 일정량 이상의 $L3를 스테이킹한 사용자는 파트너 프로젝트의 독점 퀘스트에 참여하여 $L3뿐만 아니라 $OP, $ARB와 같은 파트너 토큰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프로젝트의 토큰을 초기에 얻을 수 있는 런치패드(Launchpad) 접근 권한 등 더 높은 등급의 보상 기회가 열린다. - 계층 3 (기여도 기반 보상): 이 모델의 핵심으로, 사용자의 플랫폼 내 활동량에 따라 $L3 보상에 승수(multiplier)가 적용된다. 이는 단순히 자본의 크기가 아니라 기여도에 따라 보상이 결정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10개의 퀘스트를 완료한 사용자는 1.5배, 20개를 완료하면 2배의 보상을 받는 식이다. 이 구조는 많은 양의 L3 토큰을 보유하고 있는 소수의 고래(whale)가 보상을 독점하는 것을 방지하고,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장려하며 시빌 공격에 대한 강력한 경제적 억제책으로 작용한다. 토큰 분배 구조 역시 장기적인 생태계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체 공급량의 51%가 커뮤니티에 할당되어, 향후 에어드랍과 지속적인 인센티브 프로그램의 기반이 된다. 반면, 핵심 기여자 및 투자자 물량은 1년의 락업(cliff)과 이후 3년에 걸친 선형 분배(linear vesting) 조건이 적용되어, 초기의 급격한 매도 압력을 방지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프로젝트의 성공에 기여하도록 인센티브를 설계했다. 4.2 파트너십 사례 연구: 숫자로 증명된 가치 레이어3의 가치는 구체적인 파트너십 성과를 통해 명확히 드러난다. 이는 레이어3가 단순한 트래픽 유입 채널이 아니라,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사용자를 장기적인 참여자로 전환시키는 능력을 갖추었음을 보여준다. -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 실물자산(RWA)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USDY의 채택을 촉진하기 위한 캠페인을 통해 단 30일 만에 104만 달러의 신규 총 예치 자산(TVL)을 유치하고 14,769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캠페인 종료 후에도 92%에 달하는 96만 달러의 TVL이 유지되었으며, 사용자 잔존율이 33.4%에 달했다는 점이다. 이는 레이어3가 유도한 사용자들이 단기 보상만을 노리는 것이 아닌, 제품의 가치를 이해하고 장기 보유를 선택하는 "양질의 사용자"임을 입증하는 강력한 증거다. - 지토(Jito): 솔라나의 핵심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인 지토는 레이어3를 통해 3개의 퀘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약 9,400명의 사용자가 참여했으며, 이 중 5,400명은 지토의 신규 사용자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캠페인 종료 한 달 후에도 스테이킹된 자산의 70% 이상이 유지되었다는 점이다. - 아이겐레이어(EigenLayer): 최근 크립토 씬의 가장 큰 화두인 '리퀴드 리스테이킹(Liquid Restaking)' 내러티브를 주도하는 아이겐레이어는 레이어3와 함께 대규모 교육 캠페인 'EigenLayer Unlocked'를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사용자들이 리스테이킹의 복잡한 개념을 직접 체험하며 배우도록 설계되었다. 사용자들은 퀘스트를 통해 아이겐레이어 생태계의 다양한 리퀴드 리스테이킹 토큰(Liquid Restaking Token, LRT) 프로토콜들과 상호작용하며, 수십만 건의 온체인 트랜잭션을 발생시켰다. 이는 레이어3가 웹3에서 가장 복잡하고 중요한 기술적 내러티브를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교육하고 전파하는 사례를 보여준다. - 모나드(Monad): 병렬 처리 EVM(Parallel EVM) 구조를 지니고 있는 레이어1 블록체인 모나드는 테스트넷 단계부터 레이어3를 핵심 온보딩 파트너로 활용했다. "Monad Explorer" 캠페인을 통해 수많은 개발자와 초기 사용자들이 모나드 생태계의 디앱들을 미리 체험하도록 유도했다. 이 외에도 유니스왑(Uniswap), 베이스(Base), 아비트럼(Arbitrum), 옵티미즘(Optimism) 등 50개가 넘는 웹3 생태계의 주요 프로젝트들이 레이어3를 통해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레이어3 사용자들이 아비트럼 전체 에어드랍의 20.4%, zkSync 에어드랍의 29.7%를 수령했다는 사실은 레이어3 커뮤니티가 웹3에서 가장 활발하고 영향력 있는 사용자 집단 중 하나임을 명백히 보여준다. 4.3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지표들 레이어3의 성장은 구체적인 지표로 확인된다. 2025년 7월 기준, 누적 사용자는 320만 명을 넘어섰으며(고유 지갑 기준 약 820만 개), 플랫폼에서 완료된 퀘스트 및 트랜잭션 수는 1억 6천 7백만 건을 돌파했다. 월간 웹사이트 방문자 수는 190만 명에 달하며 평균 세션 시간은 15분을 상회하는 등 높은 사용자 몰입도를 보이고 있다.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레이어3의 질적 성장은 더욱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베이스(Base) 체인에서 레이어3를 한 번이라도 사용한 유저의 30일 후 리텐션율은 다른 모든 베이스 유저보다 6.1배 높았으며, 120일 후 리텐션율은 11.3배나 높았다. 이는 레이어3가 일회성 참여가 아닌, 지속적인 온체인 활동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높은 사용자 품질과 참여도는 레이어3를 단 16명의 팀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직원당 매출을 기록하는, 매우 자본 효율적인 기업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성장은 아마존이나 쇼피파이와 유사한 전형적인 양면 시장(two-sided marketplace) 플라이휠 효과에 의해 구동된다. 더 많은 사용자가 모이면 더 많은 프로젝트가 유입되고, 더 많은 프로젝트가 다양한 퀘스트와 보상을 제공하면 다시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다. 레이어3는 여기에 L3 토큰의 매수/소각 메커니즘을 결합하여, 플랫폼의 성장이 직접적으로 토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게 함으로써 이 플라이휠에 훈풍을 불어다주고 있다. 4.4 시장의 증명, 그리고 다음 단계로 이처럼 레이어3는 견고한 투자 유치, 가치 포착형 토크노믹스, 그리고 압도적인 시장 성과를 통해 "발견"과 "학습"에 대한 네러티브를 현실적인 비즈니스로 증명해냈다. L3 토큰을 중심으로 한 경제 모델은 플랫폼의 성과가 모든 참여자의 이익으로 연결되는 강력한 플라이휠을 구축했으며, 주요 프로토콜과의 파트너십은 레이어3가 웹3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신뢰받는 사용자 확보 채널임을 입증했다. 이러한 시장 지배력은 미국 대표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가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실물자산(RWA) 시장에 진출하면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로빈후드는 미국 주식 및 ETF를 토큰화해 유럽 시장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를 위한 초기 기술 파트너로 아비트럼(Arbitrum)을 선택했다. 이 전략은 사용자에게 24시간 거래, 온체인 자산 보관 및 활용이라는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하며, 장기적으로는 오픈AI 같은 비상장 기업 주식까지 토큰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자체 RWA 블록체인인 "로빈후드 체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과정에서 로빈후드는 사용자 교육 및 온보딩 파트너로 레이어3를 단독 선정했다. 수백만 명의 사용자들이 레이어3의 퀘스트 시스템을 통해 RWA라는 새로운 개념을 학습하고, 로빈후드 월렛을 통해 아비트럼 기반의 실물자산 투자 여정을 직접 체험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이 사례는 레이어3가 단순한 디앱 마케팅 도구를 넘어, 글로벌 금융 기업들이 신사업을 론칭할 때 가장 먼저 선택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레이어3는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이러한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기술적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 그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바로 2025년 4월에 공개된 레이어3 v3다. v3는 레이어3를 단순 퀘스트 플랫폼에서 "온체인 운영체제(Onchain Operating System)"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 핵심 업데이트다. - 원활한 사용자 경험: 레이어3 Wallet을 통해 체인과 가스비에 대한 고민을 없애고, 원클릭 트랜잭션과 즉각적인 보상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로빈후드 사용자처럼 웹3에 익숙하지 않은 다음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온보딩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반이다. - 지능형 캠페인 자동화: AI 기반의 인텔(Intel) 시스템은 파트너사들이 캠페인을 배포하고 최적화하는 과정을 자동화하여 투자 대비 효과(ROI)를 극대화한다. 동시에 사용자에게는 가장 관련성 높은 맞춤형 퀘스트를 추천하여 참여도를 높인다. - 강력한 커뮤니티 형성: 계층형 스테이킹 모델은 단순 자본량이 아닌 실제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차등 지급함으로써, 플랫폼의 성장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파워 유저 커뮤니티를 육성하고 이들과의 장기적인 이해관계를 밀접하게 연결시킨다. 결론적으로, 레이어3는 이미 시장에서 증명된 경제 모델과 주류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 그리고 v3를 통한 기술 인프라를 모두 갖추었다. 이 모든 요소들은 레이어3가 지향하는 단 하나의 비전, 즉 "구글처럼 발견하고 듀오링고처럼 배우는" 웹3의 관문(Gateway)이 되겠다는 목표를 향해 정교하게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5. 레이어3: 대중화를 위한 발견과 학습의 레이어 레이어3는 웹3 생태계가 오랫동안 겪어온 두 가지 문제인 "발견의 혼란"과 "학습의 장벽"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성공적인 사례가 되어가고 있다. 단순히 프로젝트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들이 스스로 발견하고 학습하는 통합적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일시적인 관심을 지속적인 온체인 정체성으로 전환시키는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레이어3의 방향성은 서사 중심의 퀘스트, 온체인 자격증명 큐브(CUBE), 그리고 옴니체인 인프라 같은 기술적 기반 위에서 구체화됐다. 여기에 L3 토큰을 중심으로 설계된 정교한 토크노믹스 모델과 로빈후드 같은 주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은 레이어3가 단순한 실험을 넘어 시장성과 지속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자리 잡도록 만들었다. 이 모든 요소는 레이어3가 웹3 사용자 온보딩과 참여 시장에서 독보적인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레이어3의 앞길이 항상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가장 큰 과제는 "참여의 진정성"을 지속적으로 증명하는 일이다. 레이어3의 구조는 단기 보상만을 노리는 에어드랍 헌터들을 효과적으로 거르지만, 보상이 존재하는 한 학습을 가장한 숙련된 채굴형 행동 또한 함께 정교해질 수밖에 없다. 결국 큐브라는 온체인 평판이 사용자들의 실제 이해와 충성도를 반영하는지, 아니면 그저 보상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화된 행동의 결과인지 구분하는 일은 플랫폼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이 신뢰가 흔들리면, 그 위에 쌓인 생태계의 가치도 함께 흔들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어3가 웹3 전체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뚜렷하다. 기존에는 대규모 토큰 보상으로 불특정 다수의 주목을 끌던 방식이 주를 이뤘다면, 레이어3는 이를 교육 기반의 온보딩으로 전환시켰다. 프로젝트의 가치를 실제로 체험하고 이해한 사용자를 유입시키는 방식은, 프로젝트 입장에서는 더 진정성 있는 유저를, 사용자 입장에서는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받음으로써 생태계 전반을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더 나아가 레이어3는 단순한 온보딩 플랫폼을 넘어 "온체인 슈퍼앱"으로의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사용자 퀘스트 이력과 큐브는 단순한 활동 증명을 넘어, 하나의 "온체인 신용 점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통해 레이어3는 검증된 사용자에게 맞춤형 디파이 상품을 추천하거나,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들을 연결하는 새로운 소셜파이(SocialFi) 혹은 인포파이(InfoFi)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즉, 발견하고 배우는 단계를 넘어, 투자하고 연결되는 경험까지 레이어3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스테이블코인과의 연결성은 향후 레이어3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페이팔(PayPal), 스트라이프(Stripe) 등 주요 핀테크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채택하고 있고,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하는 지금, 이들을 위한 "사용자 교육 및 초기 채택"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레이어3는 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들이 레이어3를 통해 사용자에게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초기 유저를 확보할 수 있으며, 나아가 $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보상 및 결제 수단으로 통합한다면, 더욱 편리한 플랫폼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웹3 대중화의 마지막 장벽까지 허물 수 있다. 결국 레이어3의 가장 큰 잠재력은, 웹3와 대중을 잇는 결정적인 다리가 되는 데 있다. 로빈후드를 포함한 여러 사례에서 보듯, 복잡한 웹3의 구조를 추상화해 사용자 친화적인 경험으로 전환시키는 레이어3의 능력은 현재로선 다른 어떤 프로토콜로도 대체하기 어렵다. 앞으로 수많은 웹2 기업들이 블록체인 시장에 진입하게 될 때, 가장 먼저 찾는 온보딩 및 교육 인프라 파트너가 레이어3가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따라서 레이어3의 성공은 하나의 플랫폼만의 성과가 아니라, 웹3 전체가 대중 속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포필러스(Four Pillars)는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 리서치 기업으로, 다년간의 실무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고객들에게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2023년 설립 이후 100개 이상의 프로토콜 및 기업들과 스테이블코인, 탈중앙화 금융, 인프라, 토크노믹스 등의 다양한 리서치를 진행하며, 산업 전반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블록체인의 실질적인 도입과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면책조항 본 글은 Stable의 후원을 받은 저자의 독립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법률, 사업, 투자 또는 세금 관련 조언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본 글을 기반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거나 이를 회계, 법률, 세무 지침으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특정 자산이나 증권에 대한 언급은 정보 제공의 목적일 뿐, 투자에 대한 추천이 아님을 밝힙니다. 본 글에서 표현된 의견은 저자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관련된 기관, 조직 또는 개인의 견해를 반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본 글에 반영된 의견은 사전고지 없이 변경될 수 있음을 유의하십시오. 본 리포트는 매체 편집 방향과 무관하며, 모든 책임은 정보 제공자에게 있습니다.
1월 9일일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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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의 코인레이더>는 한 주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을 짚고, 그 배경을 해설하는 코너입니다. 단순한 시세 나열을 넘어 글로벌 경제 이슈와 투자자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며,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주요 코인 1. 비트코인(BTC)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반등으로 9만4000달러를 일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7일을 기점으로 다시 밀리면서 장중 한때 9만달러를 하회했습니다. 9일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9만1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차익 실현 매물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흐름 둔화가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가격이 9만4000~9만5000달러 구간까지 올라오는 과정에서 해당 구간에 매도 대기 물량이 두텁게 쌓여 있었고, 이를 소화할 만큼의 매수세가 붙지 않으면서 돌파가 막혔습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는 해당 지점에서 단기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조정이 가팔라졌다고 봤습니다. 이번 조정이 약 1억달러 규모 차익 실현 매도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수급도 상단을 받쳐주지 못했습니다. 이번주 초 하루를 제외하면 6일부터 8일까지 3거래일 연속 대규모 순유출이 발생하면서, 반등 흐름을 이어갈 추가 자금이 부족했던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장기 휴면 비트코인의 움직임도 이번 조정의 핵심 요인으로 꼽힙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SOAB(Spent Output Age Bands) 지표에서 오래 움직이지 않던 비트코인 물량이 대거 활성화되며 거래소로 유입됐고, 이후 가격 조정이 나타났습니다. 단기 트레이더가 아니라 중·장기 보유자들이 고점 구간에서 리스크를 인식하고 포지션을 조정하고 있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앞으로 시장이 주목하는 이벤트도 부담과 기대가 동시에 걸려 있습니다. 당장 9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대법원의 관세 관련 판결이 대표적인데요. 상호관세가 위법이라는 판단이 나오면 미국 재정 부담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국채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단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관세 위법 판결이 달러와 미 국채에 대한 제도적 신뢰 약화를 재차 드러내는 계기가 될 수 있어, 금과 함께 비트코인이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재평가될 시각도 존재합니다. 입법 이벤트도 중요합니다. 오는 15일 미국 디지털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러티 액트(CLARITY Act)' 마크업 표결이 진행됩니다. 마크업은 위원회 단계에서 법안 조항을 검토하고 손보는 핵심 절차인데요. 당장 법안이 통과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입법 절차가 진전되고 있다"는 신호가 시장에 의미 있게 읽힐 수 있습니다. 다만 이해충돌 조항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 때문에 최종 통과가 2027년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도 같이 나옵니다. 가격 전망은 단기적으로 9만500달러 이상에서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꼽힙니다. 아유시 진달 분석가는 "이 구간을 지키면 9만1400달러, 9만2500달러를 거쳐 9만4000달러 재도전도 가능하다"면서 "반대로 9만달러가 무너지면 8만9000달러, 더 밀리면 8만6000달러대까지도 열어둬야 한다"고 전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한동안 횡보세가 이어질 거란 관측도 나오는데요. 주기영 크립토퀀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으로의 자금 유입이 사실상 마른 상태"라며 "향후 몇 달은 급등락보다 지루한 횡보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2. 이더리움(ETH) 이더리움도 비트코인 조정과 함께 밀리면서 3200달러대에서 내려와 현재 31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만 3000달러선은 비교적 단단하게 지키는 모습인데요. 약세 흐름이긴 하지만 완전히 무너지는 모습은 아니고, 버티는 국면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약세 신호와 구조적 지지 요인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약세 쪽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미국 기관 수요 약화입니다. 지난 8일 크립토퀀트 분석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고, 14일 단순이동평균이 -2.285까지 하락했습니다. 이 지표는 미국 기반 투자자들의 매수·매도 우위를 보여주는데, 지금은 매도 쪽으로 확 기운 모습이라는 뜻입니다. 흥미로운 건 가격이 주춤한 와중에도 자본 흐름이 이더리움으로 모이고 있다는 겁니다. 이른바 브리지드 유동성, 즉 체인 간 브리지를 통해 이동하는 자금의 순유입이 8일 기준 24시간 동안 약 3500만달러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전체 네트워크 가운데 두 번째로 큰 수준이었습니다. 유입 자금은 베이스(BASE)나 폴리곤(POL) 등 레이어2에서 이동한 물량으로 파악됐는데요. 이처럼 레이어2에 있던 돈이 다시 메인넷으로 유입되는 건, ERC-20 토큰 중심의 네트워크 내 활동 증가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스테이킹 확대도 구조적 지지 요인으로 거론됩니다. 기관 참여가 늘어나면서 대형 플레이어들이 대규모 스테이킹을 이어가고 있고, 비트마인은 약 78만 ETH를 스테이킹에 예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트워크 전체적으로는 130만개 이상의 이더리움이 스테이킹 대기 상태인 반면, 밸리데이터큐에 따르면 검증자 출금 대기열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습니다. 스테이킹이 늘면 유통 물량이 쉽게 시장에 풀리지 않는 구조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단기 변동성은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매도 압력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전망은 엇갈리지만, 단기적으로는 3324달러 저항 돌파 여부가 핵심으로 꼽힙니다. 크립토퀀트 분석가 펠리네이PA는 현재 미결제약정이 약 78억달러로 중립 구간에 있다는 점을 근거로 "3000달러를 지키면서 미결제약정이 늘면 현물 중심의 안정적인 상승이 가능해 3700달러까지도 열릴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저항을 넘지 못하면 다시 변동성 장세로 돌아갈 가능성도 함께 언급됐습니다. 3. 엑스알피(XRP) 엑스알피는 이번 주 두 자릿수 상승이 나오며 한때 2.4달러 부근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9일 현재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하면서 2.1달러 선을 간신히 지키는 흐름입니다. 이번 움직임에는 현물보다 파생시장의 영향이 더 컸다는 분석이 우세했습니다. 초반 급등은 숏 포지션 청산이 크게 작용했는데요.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1월 5일 약 440만달러 규모의 숏 청산이 발생하면서 가격이 2.4달러 근처까지 치솟았는데, 강한 현물 매수라기보다는 숏 커버링 성격이 강한 반등이었다는 분석입니다. 다음 날 가격이 되돌림 구간에 들어서자 이번에는 약 400만달러 규모의 롱 청산이 발생했는데요. 가상자산 전문 매체 뉴스BTC는 "현물 매수가 주도한 랠리가 아니라, 청산이 만든 반등"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바이낸스가 엑스알피 파생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이런 양방향 청산이 반복되며 가격이 흔들렸다는 해석입니다. 엑스알피 발행사 리플의 기업공개(IPO) 이슈도 기대감을 식히는 쪽으로 작용했습니다. 리플이 상장할 경우 엑스알피에 긍정적일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모니카 롱 리플 사장이 "당분간 비상장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선을 그으면서 시장의 기대가 다소 꺾였습니다. ETF 수급에서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출시 이후 순유입 행진을 이어가던 엑스알피 현물 ETF가 지난 7일 처음으로 약 4080만달러(약 600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는데요. 다만 누적 유입액의 3%도 안 되는 수준이라 규모 자체는 크지 않았습니다. 긍정적인 신호도 존재합니다. 고래들이 조정 구간에서 매집하는 모습이 관측됐는데요. 이번주 1000만~1억 XRP를 보유한 대형 지갑들이 약 6000만 XRP를 추가 매집한 것으로 전해졌고, 시세로는 1억달러가 넘는 규모로 추정됩니다. 바이낸스로 유입되는 물량도 감소하고 있는데요.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고래가 차지하는 거래소 유입 비중이 지난해 말 70%를 넘겼다가 지난 8일 기준 60% 초반대로 내려왔습니다. 이는 직접적인 매도 압력이 완화되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단기적으로는 ETF 자금 흐름이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레이첼 루카스 BTC마켓 애널리스트는 "이번 순유출이 상징적인 변화이긴 하지만 규모가 작아 추세 전환으로 보긴 이르다"며 "유입이 재개되면 3달러 재도전도 가능하다"고 봤습니다. 기술적으로는 2.46달러와 2.54달러 돌파 여부가 중요합니다. 비인크립토는 "해당 가격대 안착에 성공하면 3.3달러대까지도 열릴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반대로 2.13달러가 무너지면 1.95달러, 1.77달러까지 조정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전망입니다. 이슈 코인 솔라나(SOL) 솔라나는 9일 코인마켓캡에서 주간 기준 10% 가까이 오르면서 14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는데요. 시장 전반이 주춤한 와중에도 상대적으로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엔 지난해 초 솔라나 랠리를 주도했던 밈코인 시장 반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밈코인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달 29일 약 380억달러에서 지난 5일 477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불과 일주일 만에 23% 이상 증가한 수치인데요. 거래대금 역시 같은 기간 21억7000만달러에서 87억달러로 약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런 국면에서 자금이 가장 빠르게 유입됐던 생태계가 솔라나였던 만큼, 솔라나가 수혜를 봤다는 해석입니다. 제도권 움직임도 주목받았습니다. 지난 5일 모건스탠리가 솔라나 신탁 상품을 출시하고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서를 제출했는데요.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이 솔라나를 상품 라인업에 넣었다는 점이 기대감을 키우는 재료가 됐습니다. RWA(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에서 솔라나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 것도 지지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9일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솔라나 기반 토큰화 자산 규모는 2025년 초 1억7400만달러에서 현재 8억7200만달러로 급증했습니다. 이는 30일 전보다 9.5%나 증가한 수치인데요. 매체는 "솔라나의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 덕분에 주식·채권처럼 거래가 잦은 자산들이 솔라나로 옮겨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앞으로의 흐름은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내러티브가 얼마나 강하게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는 "올해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는 거스를 수 없는 메가 트렌드로, 이더리움과 함께 솔라나가 최대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여기에 클래리티법이 통과될 경우 이는 강력한 상승 촉매로 작용해 솔라나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코인베이스 역시 연간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과 함께 솔라나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솔라나가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기업 확산과 미국 현물 ETF 출시, 토큰화 주식 도입 등으로 매수자 기반을 확대했다는 분석입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하락장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현물 ETF와 선물 시장 지표들이 일제히 바닥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진단이다. 8일(현지시간) JP모건 분석팀은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서 안정화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며 "지난 분기부터 이어져 온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포지션 축소는 이제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JP모건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의 자금 유출세가 진정되며 바닥 다지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무기한 선물 시장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의 포지셔닝 지표 역시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안정화의 결정적 계기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결정이 꼽혔다. MSCI는 지난 6일 2026년 2월 지수 정기 변경에서 스트래티지 등 가상자산 보유 기업을 글로벌 지수에서 제외하지 않기로 했다. JP모건은 "MSCI가 향후 처리 방침을 재검토하겠다고 여지는 남겼지만, 당장의 퇴출을 보류한 결정은 관련 기업들에 일시적이나마 안도감을 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시장 조정은 유동성 악화 탓이 아니라고 말했다. CME 선물과 ETF의 거래량 대비 가격 변화폭 등 유동성 지표를 분석한 결과, 유동성 부족이 매도세를 부추긴 증거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JP모건은 "조정의 진짜 원인은 지난 10월 10일 MSCI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지수 제외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촉발된 리스크 회피 심리였다"며 "이제 그 공포가 해소되고 자금 흐름과 포지셔닝 지표가 안정화되면서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 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문가 전망치(21만 3000건)를 5000건 하회하는 수치다. 직전 주 수정치(20만건)와 비교하면 8000건 많다. 2주 연속 실업수당을 청구한 계속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1만 4000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 수정치(185만 8000건)보다 5만 6000건 많은 수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국 노동시장의 과열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하면 과열된 노동시장이 식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 등이 기업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디지털 금융 전환 핵심 교두보 '스테이블코인' 금융 효율성·확장성 모두 잡는다 李대통령 핵심 공약 'KRW 스테이블코인' 정재계, 법안·인프라 확장 가속화 미국, 'USD 스테이블코인'으로 달러 패권 강화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떠들썩합니다. 규제 당국은 시장 선점을 위한 법안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고, 기업들 역시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확장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최근 가장 뜨거운 테마인 '원화(KRW) 스테이블코인'과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달러화(USD) 스테이블코인', 그리고 이들이 만들어내고자 하는 변화에 대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 뭐길래 '스테이블코인(Stable Coin)'은 법정화폐, 금 등 기초 자산을 기반으로 일정한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암호화폐)입니다. 다른 가상자산과 달리 변동성이 낮아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거래에 활용되고 있으며, 대다수 스테이블코인이 법정화폐에 연동돼 가치가 고정되기 때문에 기존 금융 시장의 온체인화에 있어 '핵심적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가격이 급변하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안정적인 거래를 위한 수단으로 주로 사용됐지만, 최근 전통 금융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한 증권, 채권, 파생상품 인프라도 온체인에서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온체인을 기반으로 운용되는 덕분에 온체인을 기반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국제은행 간 통신망(SWIFT)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인 송금도 가능합니다. 시장의 관심이 커지면서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역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29일 기준 ERC-20 기반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1197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운영 주체와 방식에 따라 크게 △법정화폐 담보형, △가상자산 담보형,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 등 세 가지로 나뉩니다.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Fiat-based Stablecoin)은 전통 은행 시스템에 예치된 현금, 채권 등 현금성 자산을 담보로 발행되는 스테이블코인입니다. 테더(Tether)의 USDT, 서클(Circle)의 USDC가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중앙화된 기관이 운영하기 때문에 검열이나 규제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으나, 실물 달러와의 직접 교환이 가능하고 제도권 편입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형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담보형 스테이블코인(Crypto-Collateralized Stablecoin)은 가상자산을 담보로 발행되며, 디파이 시장에서 주로 활용됩니다. 스카이 달러(USDS), 다이(DAI)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들은 실물 자산과 직접 교환되지는 않지만, 탈중앙화 체인 위에서 운영돼 검열 저항성이 높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Algorithmic Stablecoin)은 유통량 조절과 차익거래 알고리즘을 통해 가치를 유지합니다. 2022년 시장에 충격을 안겼던 테라(UST)가 대표 사례입니다. 담보 자산 없이 수요와 공급에 따라 LUNA와의 차익거래 및 소각 메커니즘을 통해 1달러 가치를 유지했지만, 결국 구조적 취약점이 드러나 붕괴했습니다.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무담보 기반이기 때문에 자본효율성과 확장성 측면에서는 장점이 있으나, 초기 유동성, 안정성, 실사용처 확보가 어렵다는 한계도 동시에 안고 있습니다. "이대로면 다 뺏긴다"…새 정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박차 글로벌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정부와 기업들도 원화(KRW) 기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부터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가상자산 산업 진흥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선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5월 "미국은 달러화와 국채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가상자산 시장을 점령하려 하고 있다"며 "우리도 서둘러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구축해 시장을 선점해야 글로벌 경쟁에서 소외되지 않고 국부 유출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해시드 오픈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점유율은 99% 이상에 달합니다. 이들 달러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미 국채 담보금 등을 활용해 연간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통해 달러화 스테이블코인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 파이를 확보하고, 한국과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 간의 연결성을 강화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법안 마련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일주일 뒤인 지난 10일, 민병덕 민주당 의원은 '디지털자산기본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해당 법안에는 △자산연동형 디지털자산(스테이블코인 등)에 대한 사전 인가제 도입 △디지털자산 및 디지털자산업의 법적 정의 및 적용 범위 규정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를 통한 체계적 정책 지원 등의 주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국내 금융사들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카카오페이를 시작으로, 카카오뱅크, 네이버페이, 토스뱅크 등 주요 핀테크 기업들과 하나은행, KB국민은행, 신한금융지주 등 금융회사들이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며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미국, 스테이블코인으로 달러 패권 강화 미국은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 시대에도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한 달러화 패권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지니어스 액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으로 △스테이블코인에 허가제 도입 △발행자의 준비자산 관리 의무 강화 △해외 발행 스테이블코인 규제 도입을 통한 미국 정부의 달러 통제력 강화·확보 등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지난 17일 상원에서 찬성 68표, 반대 30표로 통과돼 현재 하원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 백악관 가상자산 정책 책임자(크립토 차르)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니어스 액트에 대해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의 국제적 지배력 강화, 기축 통화로서 디지털 달러화 활용 확대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수조 달러 규모의 미 국채 수요가 새롭게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테더, 서클 등 미국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보유하고 있는 미 국채 규모는 올해 5월 말 기준 약 1280억달러에 달합니다. 중국, 유로존 등과의 관세 갈등으로 미 국채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국채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것입니다. 이처럼 미국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의 국채 수요를 기반으로, 관세 협상 등 외교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국채 매도 압박을 완화하고, 디지털 전환 시대에도 달러화의 패권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 모두 디지털 전환 시대의 핵심 킬러 앱으로 꼽히는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금융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정부의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달러화 스테이블코인의 아성을 넘어서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eb 3.0 리포트]는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주기적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은 90년대 대중 보급 이후 30여 년간 쉬지 않고 진화했습니다. 제한적 정보에 일방적 접근만이 가능했던 웹 1.0(Web 1.0), 대중이 직접 정보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플랫폼 중심 웹 2.0(Web 2.0) 시대를 지나 현재 우리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탈중앙화 프로토콜을 활용해 대중 모두가 운영 주체로 거듭날 수 있게 된 웹 3.0(Web 3.0)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Web 3.0 리포트'는 블록체인 시장과 웹 3.0 전환에 대한 정확하고 심도 있는 정보를 독자분들께 전달하고자 합니다. 1. 정보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다 정보량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자, 인류는 두 가지 거대한 도전에 직면했는데, 무엇부터 봐야 할지 막막한 "발견의 혼돈(Chaos of Discovery)"과, 찾아낸 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익혀야 하는 "학습의 장벽(Barrier to Learning)"이다. 웹2(Web2)는 이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구글이나 네이버와 같은 강력한 검색 엔진은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찾아주었고, 유튜브(Youtube)나 위키피디아(Wikipedia)처럼 누구나 지식을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플랫폼과 체계적인 온라인 강좌들은 복잡한 기술과 서비스의 학습 장벽을 크게 낮춰주었다. 덕분에 많은 기술과 서비스들이 대중의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었다. 그러나 탈중앙화라는 새로운 가치를 내세운 웹3(Web3)의 세계에서, 우리는 이 오래된 문제와 다시 마주하고 있다. 웹3는 마치 신뢰할 수 있는 가이드나 검색 엔진이 없던 초창기 인터넷처럼, 무질서하고 파편화된 정보로 가득한 미개척지나 다름없다. 웹3와 크립토에 대한 정보가 제일 빠르게 공급되고 퍼지는 X(구 트위터)에서 웹3에 대한 정보를 검색한다고 치면, 검색자가 마주하는 것은 수십 명의 인플루언서들이 각기 다른 프로젝트들을 강력 추천하는 파편적인 정보이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어떤 것인지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양질의 정보를 습득하기가 쉽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초기 웹3 생태계는 에어드랍(airdrop), 유동성 채굴(liquidity mining) 등 단기적 이익에 기반한 보상 모델에 의존하면서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는데, 이러한 보상 경쟁은 가치 있는 '신호(Signal)'를 찾으려는 사용자의 노력을 방해하는 '소음(Noise)'으로 돌아왔다. 그 결과, 사용자는 진정한 발견의 재미를 느끼기보다 투기적인 정보에 휩쓸리게 되었고, 프로젝트들은 진정성이 느껴지는 커뮤니티 구성원이 아닌 단기 이익만을 좇는 '에어드랍 헌터'들을 끌어모으는 데 자원을 낭비하게 되었다. 결국 웹3가 소수의 전유물을 넘어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가이드"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발견"과 "학습"의 가치를 다시 세워야 한다. 2. 웹3 대중화를 위한 두 가지 열쇠: 탐색과 교육 이 가치들이 다시 빛을 보기 위해서는 두 가지 해결책이 필요하다. 첫째는 수많은 프로젝트의 소용돌이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돕는 "신뢰할 수 있는 탐색"의 문제이고, 둘째는 복잡한 기술의 장벽을 넘어설 수 있도록 이끄는 "효과적인 교육"의 문제이다. 이 두 가지 열쇠를 모두 손에 쥐어야만 비로소 소수의 사용자들을 넘어 대중들의 웹3 채택이 이루어질 수 있다. 2.1 첫 번째 열쇠: 신뢰할 수 있는 탐색 현재 웹3 생태계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견하는 과정은 비효율적이고 위험하다. 사용자들은 종종 트위터 인플루언서의 단편적인 추천이나, 진위가 불분명한 텔레그램 알파 그룹, 그리고 단기적 이익만을 노린 에어드랍 캠페인에 의존한다. 이러한 방식은 프로젝트의 본질적인 가치보다 일시적인 과대광고(Hype)에 좌우되기 쉬우며, 러그풀(rug pull)이나 무분별한 홍보(shill)에 노출될 위험을 키운다. 이러한 정보 탐색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카이토(Kaito)와 같이 AI를 활용해 크립토 트위터(Crypto Twitter) 환경 속에서 프로젝트의 인지도(Mindshare)를 분석하고 순위화하는 플랫폼이 주목받았다. 카이토는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콘텐츠를 생성하거나 공유하는 활동에 포인트를 부여하는 보상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이러한 보상 모델은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높은 포인트를 얻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면서, 일부 사용자들은 프로젝트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보다는 단순 공유나 반복적인 포스팅에 집중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X 피드 등에서는 양질의 정보를 선별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플랫폼이 가진 본래의 정보 탐색 가치를 일부 희석시키는 한계로 지적되었다. 이처럼 보상 모델은 사용자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지만, 동시에 정보의 질과 사용자 행동의 왜곡이라는 부작용도 낳았다. 특히 단기적인 인센티브 구조는 프로젝트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포인트 획득을 위한 행동에 초점을 맞추게 만들었다. 이러한 흐름은 사용자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측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더라도, 막대한 마케팅 예산을 투입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잊히기 십상이다. 이들은 토큰을 찍어내서 마케팅 용도로 분배하는 등의 어쩔 수 없는 단기적인 보상으로 상황을 타개하려 하지만, 이는 프로젝트의 비전보다 보상에만 관심 있는 "에어드랍 헌터"나 자동화된 봇만을 끌어모으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바로 이 "발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웹3계의 구글(Google of Web3)"과 같은 역할이 필요하다. 이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플랫폼은 단순히 웹3 프로젝트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프로젝트를 "탐색(discover)"하고 "선별(curate)"하여 사용자에게 직접적으로 "연결(connect)"하는 신뢰할 수 있는 관문이 되어야 한다. 수많은 프로젝트와 정보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용자가 믿고 탐험을 시작할 수 있는 "가치 검색 엔진"의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것이다. 2.2 두 번째 열쇠: 효과적인 교육 카이토와 같은 마인드쉐어 플랫폼이 프로젝트 탐색을 쉽게 만들어주긴 했지만, 정작 사용자의 행동은 온체인에서 머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글을 쓰고 포인트를 얻는 활동은 활발했지만, 실제로 지갑을 연결하거나 디앱을 사용해보는 등 프로젝트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비율은 낮았다. 이는 사용자 입장에서 프로젝트를 발견했을 뿐, 참여까지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사용자와 프로젝트 모두에게 진정한 가치를 주려면, 발견에서 멈추지 않고 직접적인 상호작용(Engagement)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흐름이 필요하다. 말 그대로 "탐색 후 랜딩(landing)"이 되어야 한다. 단지 정보만 얻고 돌아서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스마트 컨트랙트와 실제로 맞닿아 보고, 커뮤니티 생태계를 체험해보는 단계까지 이어져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많은 사용자들이 이러한 온체인 활동에 대한 진입 장벽을 크게 느낀다는 데 있다. 지갑 연결, 가스비, 스왑, 스테이킹, 브릿지 등 웹3의 실사용 환경은 초보자에게 지나치게 낯설고 복잡하다. 수천 단어의 백서를 읽거나 몇 시간짜리 유튜브 영상을 본다고 해서, 초보자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쉽지 않다. 심지어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백서를 읽고 정보를 찾아나가는 공수를 버티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고 만다. 결국 정보는 넘치지만, 실제 체험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지식과 실천의 단절"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단절을 해소하려면, 웹3 프로젝트에 대한 효과적인 교육과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단순한 문서나 강의 형태가 아니라, 직접 해보는 방식으로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것이 핵심이다. 외국어 학습 앱인 듀오링고가 "외국어 마스터"라는 거창한 목표를, 5분짜리 게임처럼 가볍고 반복적인 활동으로 바꾼 것처럼, 웹3 교육 역시 어렵고 추상적인 기술을 작고 실천 가능한 단위로 쪼개야 한다. 예를 들어, "유동성 공급하기"라는 목표는 1) 특정 토큰 스왑하기, 2) 유동성 풀에 예치하기, 3) LP 토큰을 스테이킹하기와 같은 퀘스트(Quest) 단계로 분해할 수 있다. 사용자는 순차적인 미션을 수행하면서 실제 트랜잭션을 경험하게 되고, 과정에서 XP나 배지 같은 게임화된 보상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학습하게 된다. 이러한 직접 경험 기반의 학습(Learn-by-Doing) 방식은 단순히 정보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전 환경에서 스스로 익히도록 돕는다. 안전한 환경에서 트랜잭션을 실행하고, 보상을 얻고, 실력을 체감하면서 사용자 스스로 웹3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결국 이런 방식이야말로 사용자와 프로젝트 모두에게 진짜 가치를 주는 상호작용의 시작점이 된다. 2.3 두 열쇠를 하나로! 결국 웹3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탐색"과 "직접 경험 기반의 교육"이라는 두 가지 열쇠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 유망한 프로젝트를 발견한 뒤, 곧바로 그 프로젝트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체험형 교육이 뒷받침될 때, 탐색과 참여가 하나의 연속된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좋은 프로젝트를 발견했더라도 직접 경험하지 못하면 무의미하고, 아무리 교육 콘텐츠가 잘 구성돼 있어도 그 대상이 될 프로젝트가 없다면 효과는 반감된다. 바로 이 지점을 공략한 플랫폼이 있다. 레이어3는 탐색과 교육이라는 두 가지 열쇠를 하나의 사용자 경험으로 통합해낸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레이어3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큐레이션 형태로 탐색할 수 있고, 그다음에는 퀘스트 기반의 미션을 수행하며 해당 프로젝트를 실제로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다. 마치 구글이 듀오링고를 품은 형태다. 이러한 설계는 단순히 재미 요소나 보상 메커니즘을 넘어서, 지속 가능한 사용자 참여(sustainable engagement)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일회성 인센티브가 아닌, 실질적인 기술 체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참여는 프로젝트에도 더 나은 유저를, 사용자에게는 더 깊은 경험을 제공한다. 레이어3가 기존 플랫폼들과 차별화되는 가장 핵심적인 지점도 바로 여기에 있다. 3. 레이어3: 관심과 정체성을 위한 인프라 레이어3는 웹3에서 가장 큰 사용자 온보딩 및 참여 플랫폼 중 하나로서, 탐색과 교육이라는 두 가지 열쇠를 하나의 사용자 경험으로 통합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일시적인 관심(Attention)을 검증 가능하고 지속적인 온체인 정체성(Identity)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플랫폼은 세 가지 핵심 구성 요소인 퀘스트(Quests), 온체인 자격증명 큐브(CUBE), 옴니체인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몰입감 있는 사용자 경험과 강력한 정체성 시스템을 동시에 구축한다. 3.1 퀘스트: 단순한 클릭에서 서사적 경험으로 레이어3의 중심에는 "퀘스트(Quests)"가 있다. 초기에 "바운티(Bounties)"라는 이름으로 일회성 과제를 제공했지만, 이는 사용자의 파편적인 참여만을 유도할 뿐, 깊이 있는 학습이나 지속적인 관계 형성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자 도입된 퀘스트는, 여러 개의 개별 과제를 하나의 서사로 엮어내어 사용자가 특정 생태계의 내러티브 안에 몰입하도록 설계되었다. 예를 들어, "베이스 생태계 시작하기"와 같은 퀘스트는 사용자에게 단순히 특정 디앱을 사용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대신, 베이스 체인으로 자산을 브릿징하고, 주요 DEX에서 스왑을 거쳐, 대표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NFT를 민팅하는 일련의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처럼 안내한다. 이러한 게임화(Gamification)된 구조는 단순 반복 작업이 아닌, "다음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하는 기대감을 만들고, 자연스럽게 플랫폼 재방문율과 사용자 몰입도를 극적으로 높인다. 사용자는 단순히 보상을 받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스토리 안에서 주인공이 되어 프로젝트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복잡하고 파편화된 웹3 환경에서 신규 사용자가 겪는 "콜드 스타트 문제"로 알려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조차 모르는 상황을 해결한다. 퀘스트는 배우고 탐험하는 과정을 게임처럼 즐겁고 보상적인 경험으로 전환하며, 단순한 정보 나열이 아닌 "행동을 통한 학습"을 유도해 사용자가 자신감을 갖고 웹3 세계를 탐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웹3 온보딩에서 가장 효과적인 메커니즘 중 하나다. 몰입도 높은 경험은 사용자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측에도 강력한 이점을 제공한다. 퀘스트를 통해 프로젝트는 자신의 비전과 철학을 사용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으며, 이는 단순한 가이드를 넘어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효과적인 방식이 된다. 사용자는 단순히 기능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존재 이유와 방향성까지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과정은 단기 보상을 노리는 사용자 대신, 프로젝트의 여정에 공감하고 장기적으로 함께할 준비가 된 진정성 있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기반이 된다. 자신들의 프로덕트에 자신이 있는 프로젝트들에게 레이어3의 퀘스트는 단순한 마케팅 도구가 아니라, 충성도 높은 팬과 미래의 파워 유저를 확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3.2 큐브(CUBE): 온체인 트로피 케이스 레이어3 인프라의 가장 핵심적인 구성 요소는 "큐브(Credentials to Unify Blockchain Event, CUBE)"로, 큐브는 사용자의 활동을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이고 조합 가능한 온체인 데이터 자산으로 변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큐브는 기술적으로 퀘스트 완료 시 발행되는 ERC-721 표준의 대체 불가능 토큰(NFT)으로, 처음에는 베이스(Base) 네트워크에서 배포되었으나 현재는 폴리곤(Polygon), 아비트럼(Arbitrum) 등 다수의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호환 체인에서 지원된다. 각 큐브는 사용자의 지갑 주소, 활동한 체인, 사용한 애플리케이션, 퀘스트 완료 시점 등 풍부하고 구체적인 메타데이터를 포함하며, 이 데이터는 탈중앙화 저장 프로토콜인 IPFS(InterPlanetary File System)에 안전하게 기록된다. 론칭 후 단 4개월 만에 1,000만 개 이상의 큐브가 발행되었고, 2025년 7월 기준 누적 발행량은 6,000만 개를 돌파하며 웹3에서 가장 큰 온체인 데이터셋 중 하나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큐브는 사용자의 "온체인 트로피 케이스" 역할을 하며 , 여러 체인에 흩어져 있던 활동 기록을 하나로 통합하는 "옴니체인 정체성(omnichain identity)"의 기초를 형성한다. 즉, 사용자의 평판이 더 이상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블록체인에서든 통용될 수 있는 자신만의 활동 이력이 되는 것이다. 큐브를 수집함으로써 사용자는 경험치(XP) 부스트, 수수료 할인, 그리고 더 높은 수준의 퀘스트에 참여할 기회 등 플랫폼 내에서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의 진정한 잠재력은 큐브가 가진 무허가성(permissionless)과 조회 가능성(queryable)에서 나온다. 이는 레이어3와의 직접적인 파트너십 없이도 어떤 프로토콜이든 큐브 데이터를 활용하여 사용자의 활동 이력을 검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한 디파이 프로토콜은 여러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활동한 이력을 증명하는 큐브를 다수 보유한 사용자에게 더 유리한 대출 이자율을 제공하거나, 특정 게임은 다른 P2E 게임의 상위 레벨 큐브를 보유한 사용자에게 특별 아이템을 에어드랍하는 식으로 인센티브를 설계할 수 있다. 이러한 외부에서의 활용이 늘어날수록, 풍부한 큐브 이력을 보유하는 것의 가치는 사용자에게 더욱 커진다. 이는 다시 더 많은 큐브를 발행하기 위해 레이어3 플랫폼으로 사용자를 유입시키는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의 플라이휠을 만들어낸다. 레이어3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넘어, 옴니체인 시대의 평판 및 신원 증명 프리미티브(primitive)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큐브는 사용자에게는 명예로운 온체인 트로피이지만, 프로젝트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젝트는 누적된 큐브 데이터를 일종의 온체인 고객 관계 관리 시스템(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CRM)처럼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디파이 관련 큐브를 5개 이상 보유한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맞춤형 캠페인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자동화된 봇이나 무관한 사용자들을 미리 걸러낼 수 있다. 이는 가장 적합한 잠재 고객에게 직접 도달하는 고효율 마케팅 수단이 된다. 특히 큐브의 무허가성(permissionless) 특성은 레이어3의 네트워크 효과를 더욱 강력하게 만든다. 특정 프로젝트가 발행한 큐브가 다른 프로젝트들에 의해 캠페인 참여 조건으로 활용되기 시작하면, 해당 큐브의 효용과 상징성은 생태계 전반에서 함께 상승한다. 이는 원래 큐브를 발행한 프로젝트의 브랜드 인지도를 자연스럽게 확산시키는 동시에, 사용자들이 큐브를 얻기 위해 다시 해당 프로젝트로 유입되는 선순환을 유도한다. 3.3 옴니체인 인프라: 파편화된 세계를 연결하다 레이어3의 또 다른 특징은 특정 생태계에 얽매이지 않는 "옴니체인(omnichain)" 접근 방식이다. 이 플랫폼은 이더리움, 솔라나(Solana) 같은 주요 레이어1 체인은 물론, 베이스(Base), 아비트럼(Arbitrum), 폴리곤(Polygon) 등 45개가 넘는 다양한 블록체인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레이어3는 파편화된 웹3 환경에서 진정한 의미의 애그리게이터(aggregator)로 기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사용자는 다양한 체인을 넘나들기 위해 여러 플랫폼을 전전할 필요 없이, 레이어3라는 통합 인터페이스 하나만으로 웹3 전반을 탐험할 수 있다. 이는 사용자 경험을 크게 단순화시킬 뿐만 아니라, 레이어3가 시장 전반의 관심과 유저를 흡수하는 강력한 스펀지 역할을 하도록 만든다. 동시에 프로젝트 입장에서도 특정 체인에 국한되지 않고, 웹3 전반의 의욕적인 사용자 풀에 접근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유저 확보 채널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이 옴니체인 구조는 프로젝트에게 성장의 경계를 허무는 전략적 무기가 된다. 특정 블록체인에 기반한 프로젝트라도 더 이상 해당 생태계에서만 마케팅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 레이어3를 통해 이더리움, 솔라나, 베이스 등 다양한 블록체인에 걸쳐 이미 온체인 활동에 익숙한 사용자에게 손쉽게 다가갈 수 있다. 이는 신규 프로젝트가 초기에 유동성과 커뮤니티를 확보하거나, 기존 프로젝트가 새로운 블록체인으로 확장할 때 매우 효율적인 성장 전략이 된다. 단일 퀘스트로 멀티체인 캠페인을 동시에 운영하고, 블록체인별 사용자 반응을 실시간 데이터로 분석하며, 최적화된 유저 확보 전략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특징으로 레이어3는 프로젝트의 생태계 확장에 있어 가장 민첩하고 실용적인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 레이어3의 토크노믹스와 시장에서의 증명 레이어3는 철학적 비전과 기술적 설계를 넘어,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강력한 투자 유치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은 레이어3가 웹3 사용자 확보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임을 보여준다. 레이어3는 2024년 6월에 파라파이(ParaFi)와 그린필드 캐피탈(Greenfield Capital)이 공동 주도한 1,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우리는 현재 작용 중인 네트워크 효과가 아마존(Amazon)이나 쇼피파이(Shopify)와 유사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판매자가 늘어나면 더 많은 구매자가 유입되고, 이는 다시 판매자를 끌어들이며 활동과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 그린필드 캐피탈 (GreenField Capital) 이에 대해 그린필드 캐피탈의 파트너는 "레이어3는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온체인으로 유도하며 웹3의 아마존과 같은 최고의 애그리게이터가 될 잠재력을 증명했다"고 언급하며 투자 배경을 밝혔다. 일렉트릭 캐피탈(Electric Capital), 이뮤터블(Immutable), 앰버(Amber) 등 주요 투자사들이 참여한 이번 라운드를 포함해 레이어3의 총 누적 투자 유치액은 2,12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시장이 레이어3의 비전과 실행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이다. 4.1 $L3 토크노믹스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레이어3 생태계의 중심에는 네이티브 토큰인 $L3가 있다. 총 33억 3천만 개가 발행된 $L3 토큰은 단순한 보상 수단을 넘어, 플랫폼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모든 참여자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경제적 엔진 역할을 하도록 설계되었다. 이 토크노믹스의 핵심은 "가치 포착형 플라이휠(flywheel)" 구조에 있다. 새로운 사용자를 확보하려는 프로젝트는 레이어3 플랫폼에서 퀘스트를 게시하고 큐브 자격증명 네트워크에 접근하기 위해 L3 토큰을 매수하고 소각(buy and burn)해야 한다. 이 유틸리티 연동 소각 모델은 플랫폼의 주요 목표인 사용자 확보와 토큰의 가치를 직접적으로 연결한다. 프로젝트의 수요가 많아질수록 L3 토큰에 대한 지속적인 매수 압력과 디플레이션 효과가 발생하여 토큰의 장기적 가치를 끌어올리는 구조다. 실제로 레이어3는 설립 이후 1,650만 달러 이상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4년 한 해에만 매출을 10배 성장시켰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매출의 약 40%는 파트너 프로젝트로부터, 60%는 사용자들이 평판 점수를 높이기 위해 발행하는 CUBE로부터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는 B2B(프로젝트)와 B2C(사용자) 양쪽에서 모두 견고한 수익 모델을 구축했음을 의미하며, 특히 CUBE 발행, 스왑 및 브릿지 수수료 등 사용자로부터 발생하는 수익은 다시 L3 토큰을 시장에서 매수하는 데 사용되어 토큰 가치를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구조를 취한다. 이러한 플라이휠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바로 "계층형 스테이킹(Layered Staking)" 모델인데, 이는 단순히 토큰을 예치하고 이자를 받는 수동적인 스테이킹을 넘어 사용자의 적극적인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차등적으로 지급하는 일종의 "참여증명(Proof-of-Engagement)" 시스템이다. - 계층 1 (참여의 시작): L3 토큰을 스테이킹하여 수동적으로 $L3 이자를 받거나 거버넌스에 참여할 권리를 얻는다. - 계층 2 (독점적 기회): 일정량 이상의 $L3를 스테이킹한 사용자는 파트너 프로젝트의 독점 퀘스트에 참여하여 $L3뿐만 아니라 $OP, $ARB와 같은 파트너 토큰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프로젝트의 토큰을 초기에 얻을 수 있는 런치패드(Launchpad) 접근 권한 등 더 높은 등급의 보상 기회가 열린다. - 계층 3 (기여도 기반 보상): 이 모델의 핵심으로, 사용자의 플랫폼 내 활동량에 따라 $L3 보상에 승수(multiplier)가 적용된다. 이는 단순히 자본의 크기가 아니라 기여도에 따라 보상이 결정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10개의 퀘스트를 완료한 사용자는 1.5배, 20개를 완료하면 2배의 보상을 받는 식이다. 이 구조는 많은 양의 L3 토큰을 보유하고 있는 소수의 고래(whale)가 보상을 독점하는 것을 방지하고,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장려하며 시빌 공격에 대한 강력한 경제적 억제책으로 작용한다. 토큰 분배 구조 역시 장기적인 생태계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체 공급량의 51%가 커뮤니티에 할당되어, 향후 에어드랍과 지속적인 인센티브 프로그램의 기반이 된다. 반면, 핵심 기여자 및 투자자 물량은 1년의 락업(cliff)과 이후 3년에 걸친 선형 분배(linear vesting) 조건이 적용되어, 초기의 급격한 매도 압력을 방지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프로젝트의 성공에 기여하도록 인센티브를 설계했다. 4.2 파트너십 사례 연구: 숫자로 증명된 가치 레이어3의 가치는 구체적인 파트너십 성과를 통해 명확히 드러난다. 이는 레이어3가 단순한 트래픽 유입 채널이 아니라,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사용자를 장기적인 참여자로 전환시키는 능력을 갖추었음을 보여준다. -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 실물자산(RWA)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USDY의 채택을 촉진하기 위한 캠페인을 통해 단 30일 만에 104만 달러의 신규 총 예치 자산(TVL)을 유치하고 14,769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캠페인 종료 후에도 92%에 달하는 96만 달러의 TVL이 유지되었으며, 사용자 잔존율이 33.4%에 달했다는 점이다. 이는 레이어3가 유도한 사용자들이 단기 보상만을 노리는 것이 아닌, 제품의 가치를 이해하고 장기 보유를 선택하는 "양질의 사용자"임을 입증하는 강력한 증거다. - 지토(Jito): 솔라나의 핵심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인 지토는 레이어3를 통해 3개의 퀘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약 9,400명의 사용자가 참여했으며, 이 중 5,400명은 지토의 신규 사용자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캠페인 종료 한 달 후에도 스테이킹된 자산의 70% 이상이 유지되었다는 점이다. - 아이겐레이어(EigenLayer): 최근 크립토 씬의 가장 큰 화두인 '리퀴드 리스테이킹(Liquid Restaking)' 내러티브를 주도하는 아이겐레이어는 레이어3와 함께 대규모 교육 캠페인 'EigenLayer Unlocked'를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사용자들이 리스테이킹의 복잡한 개념을 직접 체험하며 배우도록 설계되었다. 사용자들은 퀘스트를 통해 아이겐레이어 생태계의 다양한 리퀴드 리스테이킹 토큰(Liquid Restaking Token, LRT) 프로토콜들과 상호작용하며, 수십만 건의 온체인 트랜잭션을 발생시켰다. 이는 레이어3가 웹3에서 가장 복잡하고 중요한 기술적 내러티브를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교육하고 전파하는 사례를 보여준다. - 모나드(Monad): 병렬 처리 EVM(Parallel EVM) 구조를 지니고 있는 레이어1 블록체인 모나드는 테스트넷 단계부터 레이어3를 핵심 온보딩 파트너로 활용했다. "Monad Explorer" 캠페인을 통해 수많은 개발자와 초기 사용자들이 모나드 생태계의 디앱들을 미리 체험하도록 유도했다. 이 외에도 유니스왑(Uniswap), 베이스(Base), 아비트럼(Arbitrum), 옵티미즘(Optimism) 등 50개가 넘는 웹3 생태계의 주요 프로젝트들이 레이어3를 통해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레이어3 사용자들이 아비트럼 전체 에어드랍의 20.4%, zkSync 에어드랍의 29.7%를 수령했다는 사실은 레이어3 커뮤니티가 웹3에서 가장 활발하고 영향력 있는 사용자 집단 중 하나임을 명백히 보여준다. 4.3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지표들 레이어3의 성장은 구체적인 지표로 확인된다. 2025년 7월 기준, 누적 사용자는 320만 명을 넘어섰으며(고유 지갑 기준 약 820만 개), 플랫폼에서 완료된 퀘스트 및 트랜잭션 수는 1억 6천 7백만 건을 돌파했다. 월간 웹사이트 방문자 수는 190만 명에 달하며 평균 세션 시간은 15분을 상회하는 등 높은 사용자 몰입도를 보이고 있다.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레이어3의 질적 성장은 더욱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베이스(Base) 체인에서 레이어3를 한 번이라도 사용한 유저의 30일 후 리텐션율은 다른 모든 베이스 유저보다 6.1배 높았으며, 120일 후 리텐션율은 11.3배나 높았다. 이는 레이어3가 일회성 참여가 아닌, 지속적인 온체인 활동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높은 사용자 품질과 참여도는 레이어3를 단 16명의 팀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직원당 매출을 기록하는, 매우 자본 효율적인 기업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성장은 아마존이나 쇼피파이와 유사한 전형적인 양면 시장(two-sided marketplace) 플라이휠 효과에 의해 구동된다. 더 많은 사용자가 모이면 더 많은 프로젝트가 유입되고, 더 많은 프로젝트가 다양한 퀘스트와 보상을 제공하면 다시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다. 레이어3는 여기에 L3 토큰의 매수/소각 메커니즘을 결합하여, 플랫폼의 성장이 직접적으로 토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게 함으로써 이 플라이휠에 훈풍을 불어다주고 있다. 4.4 시장의 증명, 그리고 다음 단계로 이처럼 레이어3는 견고한 투자 유치, 가치 포착형 토크노믹스, 그리고 압도적인 시장 성과를 통해 "발견"과 "학습"에 대한 네러티브를 현실적인 비즈니스로 증명해냈다. L3 토큰을 중심으로 한 경제 모델은 플랫폼의 성과가 모든 참여자의 이익으로 연결되는 강력한 플라이휠을 구축했으며, 주요 프로토콜과의 파트너십은 레이어3가 웹3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신뢰받는 사용자 확보 채널임을 입증했다. 이러한 시장 지배력은 미국 대표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가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실물자산(RWA) 시장에 진출하면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로빈후드는 미국 주식 및 ETF를 토큰화해 유럽 시장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를 위한 초기 기술 파트너로 아비트럼(Arbitrum)을 선택했다. 이 전략은 사용자에게 24시간 거래, 온체인 자산 보관 및 활용이라는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하며, 장기적으로는 오픈AI 같은 비상장 기업 주식까지 토큰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자체 RWA 블록체인인 "로빈후드 체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과정에서 로빈후드는 사용자 교육 및 온보딩 파트너로 레이어3를 단독 선정했다. 수백만 명의 사용자들이 레이어3의 퀘스트 시스템을 통해 RWA라는 새로운 개념을 학습하고, 로빈후드 월렛을 통해 아비트럼 기반의 실물자산 투자 여정을 직접 체험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이 사례는 레이어3가 단순한 디앱 마케팅 도구를 넘어, 글로벌 금융 기업들이 신사업을 론칭할 때 가장 먼저 선택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레이어3는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이러한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기술적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 그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바로 2025년 4월에 공개된 레이어3 v3다. v3는 레이어3를 단순 퀘스트 플랫폼에서 "온체인 운영체제(Onchain Operating System)"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 핵심 업데이트다. - 원활한 사용자 경험: 레이어3 Wallet을 통해 체인과 가스비에 대한 고민을 없애고, 원클릭 트랜잭션과 즉각적인 보상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로빈후드 사용자처럼 웹3에 익숙하지 않은 다음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온보딩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반이다. - 지능형 캠페인 자동화: AI 기반의 인텔(Intel) 시스템은 파트너사들이 캠페인을 배포하고 최적화하는 과정을 자동화하여 투자 대비 효과(ROI)를 극대화한다. 동시에 사용자에게는 가장 관련성 높은 맞춤형 퀘스트를 추천하여 참여도를 높인다. - 강력한 커뮤니티 형성: 계층형 스테이킹 모델은 단순 자본량이 아닌 실제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차등 지급함으로써, 플랫폼의 성장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파워 유저 커뮤니티를 육성하고 이들과의 장기적인 이해관계를 밀접하게 연결시킨다. 결론적으로, 레이어3는 이미 시장에서 증명된 경제 모델과 주류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 그리고 v3를 통한 기술 인프라를 모두 갖추었다. 이 모든 요소들은 레이어3가 지향하는 단 하나의 비전, 즉 "구글처럼 발견하고 듀오링고처럼 배우는" 웹3의 관문(Gateway)이 되겠다는 목표를 향해 정교하게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5. 레이어3: 대중화를 위한 발견과 학습의 레이어 레이어3는 웹3 생태계가 오랫동안 겪어온 두 가지 문제인 "발견의 혼란"과 "학습의 장벽"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성공적인 사례가 되어가고 있다. 단순히 프로젝트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들이 스스로 발견하고 학습하는 통합적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일시적인 관심을 지속적인 온체인 정체성으로 전환시키는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레이어3의 방향성은 서사 중심의 퀘스트, 온체인 자격증명 큐브(CUBE), 그리고 옴니체인 인프라 같은 기술적 기반 위에서 구체화됐다. 여기에 L3 토큰을 중심으로 설계된 정교한 토크노믹스 모델과 로빈후드 같은 주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은 레이어3가 단순한 실험을 넘어 시장성과 지속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자리 잡도록 만들었다. 이 모든 요소는 레이어3가 웹3 사용자 온보딩과 참여 시장에서 독보적인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레이어3의 앞길이 항상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가장 큰 과제는 "참여의 진정성"을 지속적으로 증명하는 일이다. 레이어3의 구조는 단기 보상만을 노리는 에어드랍 헌터들을 효과적으로 거르지만, 보상이 존재하는 한 학습을 가장한 숙련된 채굴형 행동 또한 함께 정교해질 수밖에 없다. 결국 큐브라는 온체인 평판이 사용자들의 실제 이해와 충성도를 반영하는지, 아니면 그저 보상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화된 행동의 결과인지 구분하는 일은 플랫폼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이 신뢰가 흔들리면, 그 위에 쌓인 생태계의 가치도 함께 흔들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어3가 웹3 전체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뚜렷하다. 기존에는 대규모 토큰 보상으로 불특정 다수의 주목을 끌던 방식이 주를 이뤘다면, 레이어3는 이를 교육 기반의 온보딩으로 전환시켰다. 프로젝트의 가치를 실제로 체험하고 이해한 사용자를 유입시키는 방식은, 프로젝트 입장에서는 더 진정성 있는 유저를, 사용자 입장에서는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받음으로써 생태계 전반을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더 나아가 레이어3는 단순한 온보딩 플랫폼을 넘어 "온체인 슈퍼앱"으로의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사용자 퀘스트 이력과 큐브는 단순한 활동 증명을 넘어, 하나의 "온체인 신용 점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통해 레이어3는 검증된 사용자에게 맞춤형 디파이 상품을 추천하거나,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들을 연결하는 새로운 소셜파이(SocialFi) 혹은 인포파이(InfoFi)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즉, 발견하고 배우는 단계를 넘어, 투자하고 연결되는 경험까지 레이어3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스테이블코인과의 연결성은 향후 레이어3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페이팔(PayPal), 스트라이프(Stripe) 등 주요 핀테크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채택하고 있고,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하는 지금, 이들을 위한 "사용자 교육 및 초기 채택"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레이어3는 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들이 레이어3를 통해 사용자에게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초기 유저를 확보할 수 있으며, 나아가 $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보상 및 결제 수단으로 통합한다면, 더욱 편리한 플랫폼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웹3 대중화의 마지막 장벽까지 허물 수 있다. 결국 레이어3의 가장 큰 잠재력은, 웹3와 대중을 잇는 결정적인 다리가 되는 데 있다. 로빈후드를 포함한 여러 사례에서 보듯, 복잡한 웹3의 구조를 추상화해 사용자 친화적인 경험으로 전환시키는 레이어3의 능력은 현재로선 다른 어떤 프로토콜로도 대체하기 어렵다. 앞으로 수많은 웹2 기업들이 블록체인 시장에 진입하게 될 때, 가장 먼저 찾는 온보딩 및 교육 인프라 파트너가 레이어3가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따라서 레이어3의 성공은 하나의 플랫폼만의 성과가 아니라, 웹3 전체가 대중 속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포필러스(Four Pillars)는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 리서치 기업으로, 다년간의 실무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고객들에게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2023년 설립 이후 100개 이상의 프로토콜 및 기업들과 스테이블코인, 탈중앙화 금융, 인프라, 토크노믹스 등의 다양한 리서치를 진행하며, 산업 전반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블록체인의 실질적인 도입과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면책조항 본 글은 Stable의 후원을 받은 저자의 독립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법률, 사업, 투자 또는 세금 관련 조언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본 글을 기반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거나 이를 회계, 법률, 세무 지침으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특정 자산이나 증권에 대한 언급은 정보 제공의 목적일 뿐, 투자에 대한 추천이 아님을 밝힙니다. 본 글에서 표현된 의견은 저자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관련된 기관, 조직 또는 개인의 견해를 반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본 글에 반영된 의견은 사전고지 없이 변경될 수 있음을 유의하십시오. 본 리포트는 매체 편집 방향과 무관하며, 모든 책임은 정보 제공자에게 있습니다. 1. 정보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다 정보량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자, 인류는 두 가지 거대한 도전에 직면했는데, 무엇부터 봐야 할지 막막한 "발견의 혼돈(Chaos of Discovery)"과, 찾아낸 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익혀야 하는 "학습의 장벽(Barrier to Learning)"이다. 웹2(Web2)는 이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구글이나 네이버와 같은 강력한 검색 엔진은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찾아주었고, 유튜브(Youtube)나 위키피디아(Wikipedia)처럼 누구나 지식을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플랫폼과 체계적인 온라인 강좌들은 복잡한 기술과 서비스의 학습 장벽을 크게 낮춰주었다. 덕분에 많은 기술과 서비스들이 대중의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었다. 그러나 탈중앙화라는 새로운 가치를 내세운 웹3(Web3)의 세계에서, 우리는 이 오래된 문제와 다시 마주하고 있다. 웹3는 마치 신뢰할 수 있는 가이드나 검색 엔진이 없던 초창기 인터넷처럼, 무질서하고 파편화된 정보로 가득한 미개척지나 다름없다. 웹3와 크립토에 대한 정보가 제일 빠르게 공급되고 퍼지는 X(구 트위터)에서 웹3에 대한 정보를 검색한다고 치면, 검색자가 마주하는 것은 수십 명의 인플루언서들이 각기 다른 프로젝트들을 강력 추천하는 파편적인 정보이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어떤 것인지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양질의 정보를 습득하기가 쉽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초기 웹3 생태계는 에어드랍(airdrop), 유동성 채굴(liquidity mining) 등 단기적 이익에 기반한 보상 모델에 의존하면서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는데, 이러한 보상 경쟁은 가치 있는 '신호(Signal)'를 찾으려는 사용자의 노력을 방해하는 '소음(Noise)'으로 돌아왔다. 그 결과, 사용자는 진정한 발견의 재미를 느끼기보다 투기적인 정보에 휩쓸리게 되었고, 프로젝트들은 진정성이 느껴지는 커뮤니티 구성원이 아닌 단기 이익만을 좇는 '에어드랍 헌터'들을 끌어모으는 데 자원을 낭비하게 되었다. 결국 웹3가 소수의 전유물을 넘어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가이드"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발견"과 "학습"의 가치를 다시 세워야 한다. 2. 웹3 대중화를 위한 두 가지 열쇠: 탐색과 교육 이 가치들이 다시 빛을 보기 위해서는 두 가지 해결책이 필요하다. 첫째는 수많은 프로젝트의 소용돌이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돕는 "신뢰할 수 있는 탐색"의 문제이고, 둘째는 복잡한 기술의 장벽을 넘어설 수 있도록 이끄는 "효과적인 교육"의 문제이다. 이 두 가지 열쇠를 모두 손에 쥐어야만 비로소 소수의 사용자들을 넘어 대중들의 웹3 채택이 이루어질 수 있다. 2.1 첫 번째 열쇠: 신뢰할 수 있는 탐색 현재 웹3 생태계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견하는 과정은 비효율적이고 위험하다. 사용자들은 종종 트위터 인플루언서의 단편적인 추천이나, 진위가 불분명한 텔레그램 알파 그룹, 그리고 단기적 이익만을 노린 에어드랍 캠페인에 의존한다. 이러한 방식은 프로젝트의 본질적인 가치보다 일시적인 과대광고(Hype)에 좌우되기 쉬우며, 러그풀(rug pull)이나 무분별한 홍보(shill)에 노출될 위험을 키운다. 이러한 정보 탐색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카이토(Kaito)와 같이 AI를 활용해 크립토 트위터(Crypto Twitter) 환경 속에서 프로젝트의 인지도(Mindshare)를 분석하고 순위화하는 플랫폼이 주목받았다. 카이토는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콘텐츠를 생성하거나 공유하는 활동에 포인트를 부여하는 보상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이러한 보상 모델은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높은 포인트를 얻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면서, 일부 사용자들은 프로젝트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보다는 단순 공유나 반복적인 포스팅에 집중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X 피드 등에서는 양질의 정보를 선별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플랫폼이 가진 본래의 정보 탐색 가치를 일부 희석시키는 한계로 지적되었다. 이처럼 보상 모델은 사용자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지만, 동시에 정보의 질과 사용자 행동의 왜곡이라는 부작용도 낳았다. 특히 단기적인 인센티브 구조는 프로젝트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포인트 획득을 위한 행동에 초점을 맞추게 만들었다. 이러한 흐름은 사용자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측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더라도, 막대한 마케팅 예산을 투입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잊히기 십상이다. 이들은 토큰을 찍어내서 마케팅 용도로 분배하는 등의 어쩔 수 없는 단기적인 보상으로 상황을 타개하려 하지만, 이는 프로젝트의 비전보다 보상에만 관심 있는 "에어드랍 헌터"나 자동화된 봇만을 끌어모으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바로 이 "발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웹3계의 구글(Google of Web3)"과 같은 역할이 필요하다. 이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플랫폼은 단순히 웹3 프로젝트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프로젝트를 "탐색(discover)"하고 "선별(curate)"하여 사용자에게 직접적으로 "연결(connect)"하는 신뢰할 수 있는 관문이 되어야 한다. 수많은 프로젝트와 정보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용자가 믿고 탐험을 시작할 수 있는 "가치 검색 엔진"의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것이다. 2.2 두 번째 열쇠: 효과적인 교육 카이토와 같은 마인드쉐어 플랫폼이 프로젝트 탐색을 쉽게 만들어주긴 했지만, 정작 사용자의 행동은 온체인에서 머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글을 쓰고 포인트를 얻는 활동은 활발했지만, 실제로 지갑을 연결하거나 디앱을 사용해보는 등 프로젝트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비율은 낮았다. 이는 사용자 입장에서 프로젝트를 발견했을 뿐, 참여까지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사용자와 프로젝트 모두에게 진정한 가치를 주려면, 발견에서 멈추지 않고 직접적인 상호작용(Engagement)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흐름이 필요하다. 말 그대로 "탐색 후 랜딩(landing)"이 되어야 한다. 단지 정보만 얻고 돌아서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스마트 컨트랙트와 실제로 맞닿아 보고, 커뮤니티 생태계를 체험해보는 단계까지 이어져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많은 사용자들이 이러한 온체인 활동에 대한 진입 장벽을 크게 느낀다는 데 있다. 지갑 연결, 가스비, 스왑, 스테이킹, 브릿지 등 웹3의 실사용 환경은 초보자에게 지나치게 낯설고 복잡하다. 수천 단어의 백서를 읽거나 몇 시간짜리 유튜브 영상을 본다고 해서, 초보자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쉽지 않다. 심지어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백서를 읽고 정보를 찾아나가는 공수를 버티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고 만다. 결국 정보는 넘치지만, 실제 체험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지식과 실천의 단절"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단절을 해소하려면, 웹3 프로젝트에 대한 효과적인 교육과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단순한 문서나 강의 형태가 아니라, 직접 해보는 방식으로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것이 핵심이다. 외국어 학습 앱인 듀오링고가 "외국어 마스터"라는 거창한 목표를, 5분짜리 게임처럼 가볍고 반복적인 활동으로 바꾼 것처럼, 웹3 교육 역시 어렵고 추상적인 기술을 작고 실천 가능한 단위로 쪼개야 한다. 예를 들어, "유동성 공급하기"라는 목표는 1) 특정 토큰 스왑하기, 2) 유동성 풀에 예치하기, 3) LP 토큰을 스테이킹하기와 같은 퀘스트(Quest) 단계로 분해할 수 있다. 사용자는 순차적인 미션을 수행하면서 실제 트랜잭션을 경험하게 되고, 과정에서 XP나 배지 같은 게임화된 보상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학습하게 된다. 이러한 직접 경험 기반의 학습(Learn-by-Doing) 방식은 단순히 정보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전 환경에서 스스로 익히도록 돕는다. 안전한 환경에서 트랜잭션을 실행하고, 보상을 얻고, 실력을 체감하면서 사용자 스스로 웹3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결국 이런 방식이야말로 사용자와 프로젝트 모두에게 진짜 가치를 주는 상호작용의 시작점이 된다. 2.3 두 열쇠를 하나로! 결국 웹3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탐색"과 "직접 경험 기반의 교육"이라는 두 가지 열쇠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 유망한 프로젝트를 발견한 뒤, 곧바로 그 프로젝트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체험형 교육이 뒷받침될 때, 탐색과 참여가 하나의 연속된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좋은 프로젝트를 발견했더라도 직접 경험하지 못하면 무의미하고, 아무리 교육 콘텐츠가 잘 구성돼 있어도 그 대상이 될 프로젝트가 없다면 효과는 반감된다. 바로 이 지점을 공략한 플랫폼이 있다. 레이어3는 탐색과 교육이라는 두 가지 열쇠를 하나의 사용자 경험으로 통합해낸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레이어3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큐레이션 형태로 탐색할 수 있고, 그다음에는 퀘스트 기반의 미션을 수행하며 해당 프로젝트를 실제로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다. 마치 구글이 듀오링고를 품은 형태다. 이러한 설계는 단순히 재미 요소나 보상 메커니즘을 넘어서, 지속 가능한 사용자 참여(sustainable engagement)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일회성 인센티브가 아닌, 실질적인 기술 체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참여는 프로젝트에도 더 나은 유저를, 사용자에게는 더 깊은 경험을 제공한다. 레이어3가 기존 플랫폼들과 차별화되는 가장 핵심적인 지점도 바로 여기에 있다. 3. 레이어3: 관심과 정체성을 위한 인프라 레이어3는 웹3에서 가장 큰 사용자 온보딩 및 참여 플랫폼 중 하나로서, 탐색과 교육이라는 두 가지 열쇠를 하나의 사용자 경험으로 통합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일시적인 관심(Attention)을 검증 가능하고 지속적인 온체인 정체성(Identity)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플랫폼은 세 가지 핵심 구성 요소인 퀘스트(Quests), 온체인 자격증명 큐브(CUBE), 옴니체인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몰입감 있는 사용자 경험과 강력한 정체성 시스템을 동시에 구축한다. 3.1 퀘스트: 단순한 클릭에서 서사적 경험으로 레이어3의 중심에는 "퀘스트(Quests)"가 있다. 초기에 "바운티(Bounties)"라는 이름으로 일회성 과제를 제공했지만, 이는 사용자의 파편적인 참여만을 유도할 뿐, 깊이 있는 학습이나 지속적인 관계 형성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자 도입된 퀘스트는, 여러 개의 개별 과제를 하나의 서사로 엮어내어 사용자가 특정 생태계의 내러티브 안에 몰입하도록 설계되었다. 예를 들어, "베이스 생태계 시작하기"와 같은 퀘스트는 사용자에게 단순히 특정 디앱을 사용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대신, 베이스 체인으로 자산을 브릿징하고, 주요 DEX에서 스왑을 거쳐, 대표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NFT를 민팅하는 일련의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처럼 안내한다. 이러한 게임화(Gamification)된 구조는 단순 반복 작업이 아닌, "다음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하는 기대감을 만들고, 자연스럽게 플랫폼 재방문율과 사용자 몰입도를 극적으로 높인다. 사용자는 단순히 보상을 받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스토리 안에서 주인공이 되어 프로젝트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복잡하고 파편화된 웹3 환경에서 신규 사용자가 겪는 "콜드 스타트 문제"로 알려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조차 모르는 상황을 해결한다. 퀘스트는 배우고 탐험하는 과정을 게임처럼 즐겁고 보상적인 경험으로 전환하며, 단순한 정보 나열이 아닌 "행동을 통한 학습"을 유도해 사용자가 자신감을 갖고 웹3 세계를 탐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웹3 온보딩에서 가장 효과적인 메커니즘 중 하나다. 몰입도 높은 경험은 사용자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측에도 강력한 이점을 제공한다. 퀘스트를 통해 프로젝트는 자신의 비전과 철학을 사용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으며, 이는 단순한 가이드를 넘어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효과적인 방식이 된다. 사용자는 단순히 기능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존재 이유와 방향성까지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과정은 단기 보상을 노리는 사용자 대신, 프로젝트의 여정에 공감하고 장기적으로 함께할 준비가 된 진정성 있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기반이 된다. 자신들의 프로덕트에 자신이 있는 프로젝트들에게 레이어3의 퀘스트는 단순한 마케팅 도구가 아니라, 충성도 높은 팬과 미래의 파워 유저를 확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3.2 큐브(CUBE): 온체인 트로피 케이스 레이어3 인프라의 가장 핵심적인 구성 요소는 "큐브(Credentials to Unify Blockchain Event, CUBE)"로, 큐브는 사용자의 활동을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이고 조합 가능한 온체인 데이터 자산으로 변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큐브는 기술적으로 퀘스트 완료 시 발행되는 ERC-721 표준의 대체 불가능 토큰(NFT)으로, 처음에는 베이스(Base) 네트워크에서 배포되었으나 현재는 폴리곤(Polygon), 아비트럼(Arbitrum) 등 다수의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호환 체인에서 지원된다. 각 큐브는 사용자의 지갑 주소, 활동한 체인, 사용한 애플리케이션, 퀘스트 완료 시점 등 풍부하고 구체적인 메타데이터를 포함하며, 이 데이터는 탈중앙화 저장 프로토콜인 IPFS(InterPlanetary File System)에 안전하게 기록된다. 론칭 후 단 4개월 만에 1,000만 개 이상의 큐브가 발행되었고, 2025년 7월 기준 누적 발행량은 6,000만 개를 돌파하며 웹3에서 가장 큰 온체인 데이터셋 중 하나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큐브는 사용자의 "온체인 트로피 케이스" 역할을 하며 , 여러 체인에 흩어져 있던 활동 기록을 하나로 통합하는 "옴니체인 정체성(omnichain identity)"의 기초를 형성한다. 즉, 사용자의 평판이 더 이상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블록체인에서든 통용될 수 있는 자신만의 활동 이력이 되는 것이다. 큐브를 수집함으로써 사용자는 경험치(XP) 부스트, 수수료 할인, 그리고 더 높은 수준의 퀘스트에 참여할 기회 등 플랫폼 내에서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의 진정한 잠재력은 큐브가 가진 무허가성(permissionless)과 조회 가능성(queryable)에서 나온다. 이는 레이어3와의 직접적인 파트너십 없이도 어떤 프로토콜이든 큐브 데이터를 활용하여 사용자의 활동 이력을 검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한 디파이 프로토콜은 여러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활동한 이력을 증명하는 큐브를 다수 보유한 사용자에게 더 유리한 대출 이자율을 제공하거나, 특정 게임은 다른 P2E 게임의 상위 레벨 큐브를 보유한 사용자에게 특별 아이템을 에어드랍하는 식으로 인센티브를 설계할 수 있다. 이러한 외부에서의 활용이 늘어날수록, 풍부한 큐브 이력을 보유하는 것의 가치는 사용자에게 더욱 커진다. 이는 다시 더 많은 큐브를 발행하기 위해 레이어3 플랫폼으로 사용자를 유입시키는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의 플라이휠을 만들어낸다. 레이어3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넘어, 옴니체인 시대의 평판 및 신원 증명 프리미티브(primitive)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큐브는 사용자에게는 명예로운 온체인 트로피이지만, 프로젝트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젝트는 누적된 큐브 데이터를 일종의 온체인 고객 관계 관리 시스템(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CRM)처럼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디파이 관련 큐브를 5개 이상 보유한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맞춤형 캠페인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자동화된 봇이나 무관한 사용자들을 미리 걸러낼 수 있다. 이는 가장 적합한 잠재 고객에게 직접 도달하는 고효율 마케팅 수단이 된다. 특히 큐브의 무허가성(permissionless) 특성은 레이어3의 네트워크 효과를 더욱 강력하게 만든다. 특정 프로젝트가 발행한 큐브가 다른 프로젝트들에 의해 캠페인 참여 조건으로 활용되기 시작하면, 해당 큐브의 효용과 상징성은 생태계 전반에서 함께 상승한다. 이는 원래 큐브를 발행한 프로젝트의 브랜드 인지도를 자연스럽게 확산시키는 동시에, 사용자들이 큐브를 얻기 위해 다시 해당 프로젝트로 유입되는 선순환을 유도한다. 3.3 옴니체인 인프라: 파편화된 세계를 연결하다 레이어3의 또 다른 특징은 특정 생태계에 얽매이지 않는 "옴니체인(omnichain)" 접근 방식이다. 이 플랫폼은 이더리움, 솔라나(Solana) 같은 주요 레이어1 체인은 물론, 베이스(Base), 아비트럼(Arbitrum), 폴리곤(Polygon) 등 45개가 넘는 다양한 블록체인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레이어3는 파편화된 웹3 환경에서 진정한 의미의 애그리게이터(aggregator)로 기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사용자는 다양한 체인을 넘나들기 위해 여러 플랫폼을 전전할 필요 없이, 레이어3라는 통합 인터페이스 하나만으로 웹3 전반을 탐험할 수 있다. 이는 사용자 경험을 크게 단순화시킬 뿐만 아니라, 레이어3가 시장 전반의 관심과 유저를 흡수하는 강력한 스펀지 역할을 하도록 만든다. 동시에 프로젝트 입장에서도 특정 체인에 국한되지 않고, 웹3 전반의 의욕적인 사용자 풀에 접근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유저 확보 채널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이 옴니체인 구조는 프로젝트에게 성장의 경계를 허무는 전략적 무기가 된다. 특정 블록체인에 기반한 프로젝트라도 더 이상 해당 생태계에서만 마케팅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 레이어3를 통해 이더리움, 솔라나, 베이스 등 다양한 블록체인에 걸쳐 이미 온체인 활동에 익숙한 사용자에게 손쉽게 다가갈 수 있다. 이는 신규 프로젝트가 초기에 유동성과 커뮤니티를 확보하거나, 기존 프로젝트가 새로운 블록체인으로 확장할 때 매우 효율적인 성장 전략이 된다. 단일 퀘스트로 멀티체인 캠페인을 동시에 운영하고, 블록체인별 사용자 반응을 실시간 데이터로 분석하며, 최적화된 유저 확보 전략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특징으로 레이어3는 프로젝트의 생태계 확장에 있어 가장 민첩하고 실용적인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 레이어3의 토크노믹스와 시장에서의 증명 레이어3는 철학적 비전과 기술적 설계를 넘어,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강력한 투자 유치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은 레이어3가 웹3 사용자 확보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임을 보여준다. 레이어3는 2024년 6월에 파라파이(ParaFi)와 그린필드 캐피탈(Greenfield Capital)이 공동 주도한 1,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우리는 현재 작용 중인 네트워크 효과가 아마존(Amazon)이나 쇼피파이(Shopify)와 유사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판매자가 늘어나면 더 많은 구매자가 유입되고, 이는 다시 판매자를 끌어들이며 활동과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 그린필드 캐피탈 (GreenField Capital) 이에 대해 그린필드 캐피탈의 파트너는 "레이어3는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온체인으로 유도하며 웹3의 아마존과 같은 최고의 애그리게이터가 될 잠재력을 증명했다"고 언급하며 투자 배경을 밝혔다. 일렉트릭 캐피탈(Electric Capital), 이뮤터블(Immutable), 앰버(Amber) 등 주요 투자사들이 참여한 이번 라운드를 포함해 레이어3의 총 누적 투자 유치액은 2,12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시장이 레이어3의 비전과 실행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이다. 4.1 $L3 토크노믹스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레이어3 생태계의 중심에는 네이티브 토큰인 $L3가 있다. 총 33억 3천만 개가 발행된 $L3 토큰은 단순한 보상 수단을 넘어, 플랫폼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모든 참여자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경제적 엔진 역할을 하도록 설계되었다. 이 토크노믹스의 핵심은 "가치 포착형 플라이휠(flywheel)" 구조에 있다. 새로운 사용자를 확보하려는 프로젝트는 레이어3 플랫폼에서 퀘스트를 게시하고 큐브 자격증명 네트워크에 접근하기 위해 L3 토큰을 매수하고 소각(buy and burn)해야 한다. 이 유틸리티 연동 소각 모델은 플랫폼의 주요 목표인 사용자 확보와 토큰의 가치를 직접적으로 연결한다. 프로젝트의 수요가 많아질수록 L3 토큰에 대한 지속적인 매수 압력과 디플레이션 효과가 발생하여 토큰의 장기적 가치를 끌어올리는 구조다. 실제로 레이어3는 설립 이후 1,650만 달러 이상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4년 한 해에만 매출을 10배 성장시켰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매출의 약 40%는 파트너 프로젝트로부터, 60%는 사용자들이 평판 점수를 높이기 위해 발행하는 CUBE로부터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는 B2B(프로젝트)와 B2C(사용자) 양쪽에서 모두 견고한 수익 모델을 구축했음을 의미하며, 특히 CUBE 발행, 스왑 및 브릿지 수수료 등 사용자로부터 발생하는 수익은 다시 L3 토큰을 시장에서 매수하는 데 사용되어 토큰 가치를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구조를 취한다. 이러한 플라이휠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바로 "계층형 스테이킹(Layered Staking)" 모델인데, 이는 단순히 토큰을 예치하고 이자를 받는 수동적인 스테이킹을 넘어 사용자의 적극적인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차등적으로 지급하는 일종의 "참여증명(Proof-of-Engagement)" 시스템이다. - 계층 1 (참여의 시작): L3 토큰을 스테이킹하여 수동적으로 $L3 이자를 받거나 거버넌스에 참여할 권리를 얻는다. - 계층 2 (독점적 기회): 일정량 이상의 $L3를 스테이킹한 사용자는 파트너 프로젝트의 독점 퀘스트에 참여하여 $L3뿐만 아니라 $OP, $ARB와 같은 파트너 토큰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프로젝트의 토큰을 초기에 얻을 수 있는 런치패드(Launchpad) 접근 권한 등 더 높은 등급의 보상 기회가 열린다. - 계층 3 (기여도 기반 보상): 이 모델의 핵심으로, 사용자의 플랫폼 내 활동량에 따라 $L3 보상에 승수(multiplier)가 적용된다. 이는 단순히 자본의 크기가 아니라 기여도에 따라 보상이 결정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10개의 퀘스트를 완료한 사용자는 1.5배, 20개를 완료하면 2배의 보상을 받는 식이다. 이 구조는 많은 양의 L3 토큰을 보유하고 있는 소수의 고래(whale)가 보상을 독점하는 것을 방지하고,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장려하며 시빌 공격에 대한 강력한 경제적 억제책으로 작용한다. 토큰 분배 구조 역시 장기적인 생태계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체 공급량의 51%가 커뮤니티에 할당되어, 향후 에어드랍과 지속적인 인센티브 프로그램의 기반이 된다. 반면, 핵심 기여자 및 투자자 물량은 1년의 락업(cliff)과 이후 3년에 걸친 선형 분배(linear vesting) 조건이 적용되어, 초기의 급격한 매도 압력을 방지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프로젝트의 성공에 기여하도록 인센티브를 설계했다. 4.2 파트너십 사례 연구: 숫자로 증명된 가치 레이어3의 가치는 구체적인 파트너십 성과를 통해 명확히 드러난다. 이는 레이어3가 단순한 트래픽 유입 채널이 아니라,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사용자를 장기적인 참여자로 전환시키는 능력을 갖추었음을 보여준다. -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 실물자산(RWA)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USDY의 채택을 촉진하기 위한 캠페인을 통해 단 30일 만에 104만 달러의 신규 총 예치 자산(TVL)을 유치하고 14,769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캠페인 종료 후에도 92%에 달하는 96만 달러의 TVL이 유지되었으며, 사용자 잔존율이 33.4%에 달했다는 점이다. 이는 레이어3가 유도한 사용자들이 단기 보상만을 노리는 것이 아닌, 제품의 가치를 이해하고 장기 보유를 선택하는 "양질의 사용자"임을 입증하는 강력한 증거다. - 지토(Jito): 솔라나의 핵심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인 지토는 레이어3를 통해 3개의 퀘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약 9,400명의 사용자가 참여했으며, 이 중 5,400명은 지토의 신규 사용자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캠페인 종료 한 달 후에도 스테이킹된 자산의 70% 이상이 유지되었다는 점이다. - 아이겐레이어(EigenLayer): 최근 크립토 씬의 가장 큰 화두인 '리퀴드 리스테이킹(Liquid Restaking)' 내러티브를 주도하는 아이겐레이어는 레이어3와 함께 대규모 교육 캠페인 'EigenLayer Unlocked'를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사용자들이 리스테이킹의 복잡한 개념을 직접 체험하며 배우도록 설계되었다. 사용자들은 퀘스트를 통해 아이겐레이어 생태계의 다양한 리퀴드 리스테이킹 토큰(Liquid Restaking Token, LRT) 프로토콜들과 상호작용하며, 수십만 건의 온체인 트랜잭션을 발생시켰다. 이는 레이어3가 웹3에서 가장 복잡하고 중요한 기술적 내러티브를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교육하고 전파하는 사례를 보여준다. - 모나드(Monad): 병렬 처리 EVM(Parallel EVM) 구조를 지니고 있는 레이어1 블록체인 모나드는 테스트넷 단계부터 레이어3를 핵심 온보딩 파트너로 활용했다. "Monad Explorer" 캠페인을 통해 수많은 개발자와 초기 사용자들이 모나드 생태계의 디앱들을 미리 체험하도록 유도했다. 이 외에도 유니스왑(Uniswap), 베이스(Base), 아비트럼(Arbitrum), 옵티미즘(Optimism) 등 50개가 넘는 웹3 생태계의 주요 프로젝트들이 레이어3를 통해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레이어3 사용자들이 아비트럼 전체 에어드랍의 20.4%, zkSync 에어드랍의 29.7%를 수령했다는 사실은 레이어3 커뮤니티가 웹3에서 가장 활발하고 영향력 있는 사용자 집단 중 하나임을 명백히 보여준다. 4.3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지표들 레이어3의 성장은 구체적인 지표로 확인된다. 2025년 7월 기준, 누적 사용자는 320만 명을 넘어섰으며(고유 지갑 기준 약 820만 개), 플랫폼에서 완료된 퀘스트 및 트랜잭션 수는 1억 6천 7백만 건을 돌파했다. 월간 웹사이트 방문자 수는 190만 명에 달하며 평균 세션 시간은 15분을 상회하는 등 높은 사용자 몰입도를 보이고 있다.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레이어3의 질적 성장은 더욱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베이스(Base) 체인에서 레이어3를 한 번이라도 사용한 유저의 30일 후 리텐션율은 다른 모든 베이스 유저보다 6.1배 높았으며, 120일 후 리텐션율은 11.3배나 높았다. 이는 레이어3가 일회성 참여가 아닌, 지속적인 온체인 활동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높은 사용자 품질과 참여도는 레이어3를 단 16명의 팀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직원당 매출을 기록하는, 매우 자본 효율적인 기업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성장은 아마존이나 쇼피파이와 유사한 전형적인 양면 시장(two-sided marketplace) 플라이휠 효과에 의해 구동된다. 더 많은 사용자가 모이면 더 많은 프로젝트가 유입되고, 더 많은 프로젝트가 다양한 퀘스트와 보상을 제공하면 다시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다. 레이어3는 여기에 L3 토큰의 매수/소각 메커니즘을 결합하여, 플랫폼의 성장이 직접적으로 토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게 함으로써 이 플라이휠에 훈풍을 불어다주고 있다. 4.4 시장의 증명, 그리고 다음 단계로 이처럼 레이어3는 견고한 투자 유치, 가치 포착형 토크노믹스, 그리고 압도적인 시장 성과를 통해 "발견"과 "학습"에 대한 네러티브를 현실적인 비즈니스로 증명해냈다. L3 토큰을 중심으로 한 경제 모델은 플랫폼의 성과가 모든 참여자의 이익으로 연결되는 강력한 플라이휠을 구축했으며, 주요 프로토콜과의 파트너십은 레이어3가 웹3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신뢰받는 사용자 확보 채널임을 입증했다. 이러한 시장 지배력은 미국 대표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가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실물자산(RWA) 시장에 진출하면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로빈후드는 미국 주식 및 ETF를 토큰화해 유럽 시장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를 위한 초기 기술 파트너로 아비트럼(Arbitrum)을 선택했다. 이 전략은 사용자에게 24시간 거래, 온체인 자산 보관 및 활용이라는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하며, 장기적으로는 오픈AI 같은 비상장 기업 주식까지 토큰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자체 RWA 블록체인인 "로빈후드 체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과정에서 로빈후드는 사용자 교육 및 온보딩 파트너로 레이어3를 단독 선정했다. 수백만 명의 사용자들이 레이어3의 퀘스트 시스템을 통해 RWA라는 새로운 개념을 학습하고, 로빈후드 월렛을 통해 아비트럼 기반의 실물자산 투자 여정을 직접 체험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이 사례는 레이어3가 단순한 디앱 마케팅 도구를 넘어, 글로벌 금융 기업들이 신사업을 론칭할 때 가장 먼저 선택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레이어3는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이러한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기술적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 그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바로 2025년 4월에 공개된 레이어3 v3다. v3는 레이어3를 단순 퀘스트 플랫폼에서 "온체인 운영체제(Onchain Operating System)"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 핵심 업데이트다. - 원활한 사용자 경험: 레이어3 Wallet을 통해 체인과 가스비에 대한 고민을 없애고, 원클릭 트랜잭션과 즉각적인 보상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로빈후드 사용자처럼 웹3에 익숙하지 않은 다음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온보딩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반이다. - 지능형 캠페인 자동화: AI 기반의 인텔(Intel) 시스템은 파트너사들이 캠페인을 배포하고 최적화하는 과정을 자동화하여 투자 대비 효과(ROI)를 극대화한다. 동시에 사용자에게는 가장 관련성 높은 맞춤형 퀘스트를 추천하여 참여도를 높인다. - 강력한 커뮤니티 형성: 계층형 스테이킹 모델은 단순 자본량이 아닌 실제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차등 지급함으로써, 플랫폼의 성장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파워 유저 커뮤니티를 육성하고 이들과의 장기적인 이해관계를 밀접하게 연결시킨다. 결론적으로, 레이어3는 이미 시장에서 증명된 경제 모델과 주류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 그리고 v3를 통한 기술 인프라를 모두 갖추었다. 이 모든 요소들은 레이어3가 지향하는 단 하나의 비전, 즉 "구글처럼 발견하고 듀오링고처럼 배우는" 웹3의 관문(Gateway)이 되겠다는 목표를 향해 정교하게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5. 레이어3: 대중화를 위한 발견과 학습의 레이어 레이어3는 웹3 생태계가 오랫동안 겪어온 두 가지 문제인 "발견의 혼란"과 "학습의 장벽"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성공적인 사례가 되어가고 있다. 단순히 프로젝트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들이 스스로 발견하고 학습하는 통합적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일시적인 관심을 지속적인 온체인 정체성으로 전환시키는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레이어3의 방향성은 서사 중심의 퀘스트, 온체인 자격증명 큐브(CUBE), 그리고 옴니체인 인프라 같은 기술적 기반 위에서 구체화됐다. 여기에 L3 토큰을 중심으로 설계된 정교한 토크노믹스 모델과 로빈후드 같은 주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은 레이어3가 단순한 실험을 넘어 시장성과 지속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자리 잡도록 만들었다. 이 모든 요소는 레이어3가 웹3 사용자 온보딩과 참여 시장에서 독보적인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레이어3의 앞길이 항상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가장 큰 과제는 "참여의 진정성"을 지속적으로 증명하는 일이다. 레이어3의 구조는 단기 보상만을 노리는 에어드랍 헌터들을 효과적으로 거르지만, 보상이 존재하는 한 학습을 가장한 숙련된 채굴형 행동 또한 함께 정교해질 수밖에 없다. 결국 큐브라는 온체인 평판이 사용자들의 실제 이해와 충성도를 반영하는지, 아니면 그저 보상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화된 행동의 결과인지 구분하는 일은 플랫폼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이 신뢰가 흔들리면, 그 위에 쌓인 생태계의 가치도 함께 흔들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어3가 웹3 전체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뚜렷하다. 기존에는 대규모 토큰 보상으로 불특정 다수의 주목을 끌던 방식이 주를 이뤘다면, 레이어3는 이를 교육 기반의 온보딩으로 전환시켰다. 프로젝트의 가치를 실제로 체험하고 이해한 사용자를 유입시키는 방식은, 프로젝트 입장에서는 더 진정성 있는 유저를, 사용자 입장에서는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받음으로써 생태계 전반을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더 나아가 레이어3는 단순한 온보딩 플랫폼을 넘어 "온체인 슈퍼앱"으로의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사용자 퀘스트 이력과 큐브는 단순한 활동 증명을 넘어, 하나의 "온체인 신용 점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통해 레이어3는 검증된 사용자에게 맞춤형 디파이 상품을 추천하거나,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들을 연결하는 새로운 소셜파이(SocialFi) 혹은 인포파이(InfoFi)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즉, 발견하고 배우는 단계를 넘어, 투자하고 연결되는 경험까지 레이어3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스테이블코인과의 연결성은 향후 레이어3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페이팔(PayPal), 스트라이프(Stripe) 등 주요 핀테크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채택하고 있고,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하는 지금, 이들을 위한 "사용자 교육 및 초기 채택"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레이어3는 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들이 레이어3를 통해 사용자에게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초기 유저를 확보할 수 있으며, 나아가 $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보상 및 결제 수단으로 통합한다면, 더욱 편리한 플랫폼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웹3 대중화의 마지막 장벽까지 허물 수 있다. 결국 레이어3의 가장 큰 잠재력은, 웹3와 대중을 잇는 결정적인 다리가 되는 데 있다. 로빈후드를 포함한 여러 사례에서 보듯, 복잡한 웹3의 구조를 추상화해 사용자 친화적인 경험으로 전환시키는 레이어3의 능력은 현재로선 다른 어떤 프로토콜로도 대체하기 어렵다. 앞으로 수많은 웹2 기업들이 블록체인 시장에 진입하게 될 때, 가장 먼저 찾는 온보딩 및 교육 인프라 파트너가 레이어3가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따라서 레이어3의 성공은 하나의 플랫폼만의 성과가 아니라, 웹3 전체가 대중 속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포필러스(Four Pillars)는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 리서치 기업으로, 다년간의 실무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고객들에게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2023년 설립 이후 100개 이상의 프로토콜 및 기업들과 스테이블코인, 탈중앙화 금융, 인프라, 토크노믹스 등의 다양한 리서치를 진행하며, 산업 전반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블록체인의 실질적인 도입과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면책조항 본 글은 Stable의 후원을 받은 저자의 독립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법률, 사업, 투자 또는 세금 관련 조언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본 글을 기반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거나 이를 회계, 법률, 세무 지침으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특정 자산이나 증권에 대한 언급은 정보 제공의 목적일 뿐, 투자에 대한 추천이 아님을 밝힙니다. 본 글에서 표현된 의견은 저자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관련된 기관, 조직 또는 개인의 견해를 반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본 글에 반영된 의견은 사전고지 없이 변경될 수 있음을 유의하십시오. 본 리포트는 매체 편집 방향과 무관하며, 모든 책임은 정보 제공자에게 있습니다.
1월 9일일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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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9일일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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