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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미·이란 협상 기대에 8만달러 회복 시도…"현물 수요는 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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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기자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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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셔터스톡
사진 = 셔터스톡

비트코인(BTC)이 5월 마지막 주를 맞아 8만달러 회복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합의 기대가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지만, 현물 수요 약화와 레버리지 확대는 추가 청산 위험으로 지목된다.

25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주말 동안 7만5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지난 4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7만7000달러대를 회복하며 반등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8만달러 부근의 숏 포지션 청산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트레이더 CW는 "비트코인은 고레버리지 숏 포지션 구간 직전까지 상승했다"며 "향후 상승은 숏 포지션 청산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8만500달러까지 상당한 숏 포지션 압력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반등이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엑스(X·옛 트위터) 분석 계정 크립틱 트레이즈는 최근 하락을 "페이크아웃"으로 평가하면서도, 비트코인이 단기 강세 흐름을 유지하려면 일간 강세장 지지 밴드를 회복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합의 기대도 시장 변수로 부상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양측 간 평화 합의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주간 개장과 함께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100 선물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본 증시는 3.5% 상승했다.

반면 비트코인의 반응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주에도 주식시장의 사상 최고치가 가상자산 강세로 이어지지 못한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반데포프 분석가는 "비트코인은 더 높은 가격대로 갈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 합의가 현실화될 경우 비트코인이 8만달러 위로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물가 지표가 부담으로 남아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 지표가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 영향을 반영할 수 있다고 전했다.

모자이크 애셋은 최근 보고서에서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월러 이사는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온체인 지표도 단기 경계감을 키우고 있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다크포스트는 바이낸스에서 약 10일간 비트코인 유입이 뚜렷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6일 바이낸스의 주간 평균 유입량은 378BTC였지만 현재는 1190BTC에 도달했다"며 "10일도 안 돼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크포스트는 지난 18일 하루 유입량이 3600BTC를 넘어서며 비교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낸스 같은 플랫폼에서 유입이 지배적이고 지속적으로 나타날 경우 이는 전통적으로 잠재적 매도 신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보유자들이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옮기는 이유에 대해 "차익 실현, 익스포저 축소, 방어적 포지션 재조정 등 매도 의도가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최근 한 달 동안 1만6000BTC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강세론자에게 불리한 요소도 여전히 남아 있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XWIN 재팬은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누적 17억4000만달러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코인베이스 프리미엄도 크게 음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미국 기관 현물 수요의 대리 지표로 자주 활용된다"며 "대형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자로 덜 활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최근 반등이 강한 현물 수요보다 레버리지 선물 활동에 더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XWIN 재팬은 "미결제약정은 2025년 말 고점보다 여전히 크게 낮다"며 "최근 반등은 강한 현물 수요보다 레버리지 선물 활동에 의해 지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ETF 유출, 음의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약한 현물 수요, 과밀한 롱 포지션이 함께 나타난 구간은 대규모 청산 이벤트에 앞서 나타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비트코인은 건강한 강세장이라기보다 실제 수요가 아닌 레버리지에 의해 움직이는 취약한 반등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강민승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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