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보유 기업, 스테이킹 수익 의존 확대…"ETF가 단순 보유 프리미엄 약화"
간단 요약
- 에버스테이크는 이더리움 재무전략 상장사 수익 구조가 스테이킹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ETF로 인해 단순 ETH 보유 기업의 투자 매력이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 조사 대상 15개 상장사 중 스테이킹 수익을 별도 공시한 6개사의 보고 매출에서 스테이킹 수익이 평균 60%를 차지하는 가운데, 일부 기업은 디지털자산 평가손실로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 시장에서는 향후 스테이킹 기능을 갖춘 ETH ETF 등장 시 재무전략 기업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부는 이를 기업에 상호 보완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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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 보유 상장사들이 스테이킹과 수익형 전략에 더 의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물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가 단순 ETH 보유 기업의 투자 매력을 낮추면서, 재무전략 기업들이 보유 자산을 활용한 수익 창출을 압박받고 있다는 진단이다.
26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테이킹 인프라 기업 에버스테이크는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 재무전략 기업의 수익 구조가 스테이킹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버스테이크가 이더리움 재무전략을 가진 상장사 15곳을 검토한 결과, 스테이킹 관련 수익을 별도로 공개한 6개 기업의 보고 매출에서 스테이킹 수익은 평균 60%를 차지했다. 해당 기업에는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 샤프링크, 비트디지털, 포럼마켓츠, BTCS, FG넥서스가 포함됐다.
손실 부담도 함께 나타났다. 조사 대상 가운데 2025년 손실을 보고한 기업들은 합산 약 14억1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2월 28일 종료된 6개월 동안 90억2000만달러 순손실을 보고했지만, 이는 영업손실보다 디지털자산 평가손실 영향이 컸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에버스테이크는 현물 ETF 출시 이후 디지털자산 재무전략 기업(DAT)의 단순 보유 프리미엄이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과거 DAT는 상장시장 투자자가 가상자산에 노출될 수 있는 제한적 통로였지만, ETF가 더 직접적인 투자 수단을 제공하면서 단순 보유만으로는 기업가치를 정당화하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보흐단 오프리슈코 에버스테이크 공동창업자는 "수동적 노출에 의존하는 DAT는 구조적으로 재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산 운용 방식이 "더 이상 표준 프로토콜 스테이킹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유동성 스테이킹, 탈중앙화금융(디파이) 대출, 검증자 수준 전략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테이킹 수익만으로 모든 위험을 상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프리슈코 공동창업자는 ETH 가격 변동성, 주식 희석, 순자산가치 할인, 자금조달 비용, 운영비가 스테이킹 수익을 웃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동적 ETH 축적은 독립적인 상장시장 전략으로 정당화하기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그나시오 아기레 비트겟 최고마케팅책임자(CMO)도 현물 ETF가 ETH 보유 기업의 프리미엄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봤다. 다만 그는 "이를 현물 ETF만의 영향으로 과도하게 돌리고 싶지는 않다"며 투자자들은 ETH 가격, 재무제표, 희석 위험, 실행력, 시장 심리까지 함께 본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스테이킹 기능을 갖춘 ETH ETF가 등장할 경우 재무전략 기업의 압박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아기레 CMO는 이를 기업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이라기보다 "상호 보완적" 성격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