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FTC, '혐의 부인 금지' 합의 관행 폐지…가상자산 업계 환영
간단 요약
- 미국 CFTC가 피고의 혐의 부인 시 합의를 제한하던 '노 디나이' 정책을 폐지했다고 밝혔다.
- 이번 조치는 SEC의 유사 정책 폐지에 이은 것으로, 가상자산(암호화폐) 기업들이 제기해온 표현의 자유 침해 비판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CFTC는 정책 변경으로 향후 법 집행 사건 합의 과정에서 보다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피고가 혐의를 부인할 경우 합의를 받아들이지 않던 기존 정책을 폐지했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CFTC는 지난 1998년 도입된 이른바 '노 디나이(No-Deny)' 정책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해당 정책은 규제 당국과 합의하는 피고가 공개적으로 CFTC의 혐의를 부인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수용해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이크 셀릭(Mike Selig) CFTC 위원장은 "수십 년 동안 CFTC는 피고가 위원회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부인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만 사건 합의를 허용해 왔다"며 "정부 내 다른 규제기관들과의 일관성을 고려해 해당 정책을 폐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FTC는 이번 조치가 오히려 위원회가 비판을 피하려 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5월 유사한 정책을 폐지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그동안 CFTC와 SEC의 제재를 받은 가상자산(암호화폐) 기업들은 해당 정책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다며 비판해 왔다. 규제 당국과 합의한 이후에도 사건에 대한 반론을 제기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CFTC는 정책 변경으로 향후 법 집행 사건 합의 과정에서 보다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기존 합의에 포함된 조항을 새롭게 집행하지는 않겠지만, 일부 사건에서는 피고에게 사실관계나 법적 책임을 인정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CFTC와 SEC는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제기됐던 가상자산 기업 대상 규제 조치들을 잇달아 재검토하고 있다. 최근 CFTC는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Gemini)와 체결했던 500만달러 규모 합의의 취소를 추진하기도 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