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 "비트코인 연말 15만달러 목표 유지…상승 전망 고수"
간단 요약
-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연말 목표가를 15만달러로 유지하며 현 조정이 과거 사이클보다 완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 올해 비트코인 ETF와 기업 매입을 통한 순유입은 감소했지만, 740억달러 자산 기반과 스트래티지의 매수가 전체 유입을 플러스로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 미국 채굴업체의 AI 전환,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토큰화 실물자산 시장 520억달러 등이 비트코인 사이클의 회복 신호로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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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비트코인(BTC)의 연말 목표가 15만달러를 유지했다. 현재 고점 대비 54% 하락한 상황에서도 이번 조정이 과거 사이클보다 얕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6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블록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고탐 추가니 애널리스트 팀은 이날 고객 노트에서 "비트코인은 2025년 10월 고점인 약 12만5000달러에서 현재까지 약 54% 하락했다"며 "과거 사이클 마무리 시 나타났던 75~90% 급락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완만한 조정"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6만달러 부근 저점을 재차 확인한 뒤 6만3000달러 수준으로 반등했으며, 이날 기준 약 6만2600달러에 거래됐다.
번스타인은 이번 조정이 사이클 고점 이후 3분기째 진행 중이라는 점도 짚었다. 추가니 팀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하락 사이클은 12~15개월 지속됐는데, 현재 조정 기간은 아직 그에 미치지 못한다"며 "시장이 완전히 하락 국면을 벗어났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자금 흐름은 심리보다 안정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번스타인에 따르면 2026년 들어 기업 재무부 매입과 상장지수펀드(ETF)를 합산한 비트코인 순유입액은 100억달러(약 15조원)로, 2025년의 600억달러(약 91조원)에서 크게 줄었다.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올해 55억달러(약 8조4000억원)가 순유출됐지만, 740억달러(약 113조원) 규모의 자산 기반을 감안하면 스트래티지 등 기업들의 매수가 전체 순유입을 플러스로 유지시켰다고 번스타인은 설명했다.
스트래티지의 매도 압력 우려에 대해서도 번스타인은 선을 그었다. 스트래티지는 2026년 들어 약 175억달러(약 26조원)를 투입해 17만5000BTC를 추가 매입했으며, 총 보유량은 84만7363BTC에 달한다. 번스타인은 "스트래티지의 부채는 비트코인 담보 가치의 약 13% 수준이며, 다음 원금 상환 시점은 2028년 3분기로 약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또한 "배당금과 이자를 17개월 이상 충당할 수 있는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어 대규모 강제 매도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다만 스트래티지는 배당·이자 지급과 달러 준비금 보충, 자사주 매입 지원을 위해 최대 12억5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도할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번스타인은 전했다.
미국 주요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의 이탈도 주목할 변수로 꼽혔다. 번스타인은 "미국 상장 채굴사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사업을 전환하면서 비트코인 채굴을 완전히 포기할 것"이라며 "이들의 해시레이트 점유율은 동남아·중앙아시아·중남미 채굴사들이 흡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체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는 올해 들어 평균 약 11% 감소했다.
번스타인은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법 시행령 논의가 진행 중이고, 칼시와 코인베이스를 통한 가상자산 무기한 선물 거래가 미국 내에서 출시되는 등 규제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제시했다. 토큰화 실물자산 시장 규모는 약 520억달러(약 79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번스타인은 연말 목표가 15만달러에 대해 "현재 조정을 감안하면 야심 찬 수치"라면서도 "사이클은 결국 돌아설 것"이라며 비트코인 자금 흐름에서 "회복의 신호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