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지갑도 뚫렸다…코인카이트 해킹에 1억3000만달러 피해
간단 요약
- 코인카이트 콜드카드 하드웨어 지갑의 펌웨어 취약점이 악용돼 약 1억3000만달러 규모 비트코인 탈취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 이번 사고로 자기 수탁 방식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쟁이 촉발됐으며, 보안 전문가가 단순 가상자산 투자 이용자에겐 자기 수탁보다 나은 선택지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 레저 측은 이번 사건이 콜드 스토리지 자체 문제는 아니라며 암호화가 제대로 구현되면 콜드 스토리지는 여전히 가장 안전한 방식이라고 반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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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보관용 하드웨어 지갑의 펌웨어 취약점이 악용되면서 약 1억3000만달러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캐나다 하드웨어 지갑 제조사 코인카이트(Coinkite Inc.)의 콜드카드(Coldcard) 제품에서 펌웨어 취약점을 악용한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공격자는 특정 버전 펌웨어의 버그로 시드 구문의 무작위성이 낮아진 점을 파고들었다. 이를 통해 콜드카드 기기에 직접 접근하지 않고도 이용자의 개인 키를 추정해 비트코인을 탈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카이트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핵심 코드베이스를 검토했지만 해당 취약점을 사전에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중 한 명인 영국 거주자 팀 램은 약 13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2개를 잃었다. 램은 "모든 보안 절차를 제대로 따랐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충격이 더 컸다"고 말했다.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크리스천 맥클루어도 6년간 모은 약 60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탈취당했다. 맥클루어는 "필요한 조치를 모두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을 당하면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가상자산 자기 수탁 방식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보안 전문가 데이비드 슈베드는 "단순히 가상자산에 투자하려는 이용자라면 자기 수탁보다 나은 선택지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뱅상 부종 레저 제품 보안 총괄은 "이번 사건은 콜드 스토리지 자체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암호화가 제대로 구현된다면 콜드 스토리지는 여전히 가장 안전한 방식"이라고 반박했다.
TRM랩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해킹 피해액은 9억7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23억달러보다 감소했다. 다만 해킹 발생 건수는 207건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영민 기자
20min@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