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경제 디데이' 대이란 제재에도 하락세 지속…WTI 85달러선
간단 요약
- 국제유가는 올해 들어 50% 넘게 상승한 가운데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 강화에도 WTI가 배럴당 85달러선에서 거래됐다고 전했다.
-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에너지 수송 제한과 중동 지역의 원유와 정제유 수송 차질이 지속되면서 미국의 제재가 이를 완화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 이란산 원유의 최대 구매국인 중국과 미국 간 갈등 확대 가능성과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바브엘만데브 해협 선박 공격이 중동 지역 에너지 수송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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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 강화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2% 넘게 하락한 뒤 배럴당 85달러선에서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2달러 안팎에서 전날 거래를 마쳤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들에 일정 기간 내 경제적 관계를 끊을 것을 요구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미국의 독자적인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제재를 이란에 대한 '경제적 디데이(economic D-Day)'라고 표현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란의 석유 수익 창출 네트워크와 원유·석유제품을 운송하는 그림자 선단 등을 포함해 약 60개 기관과 대상을 제재했다. 이에 세예드 알리 마다니자데 이란 경제장관은 국영방송을 통해 미국의 새로운 경제 공세에 "완전히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올해 들어 50% 넘게 상승했다. 6개월째 이어지는 전쟁으로 중동 지역의 원유와 정제유 수송에 차질이 지속된 영향이다. 특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에너지 수송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제재가 이를 완화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이란산 원유의 최대 구매국인 중국과 미국 간 갈등이 확대될 가능성도 변수로 꼽힌다.
중동 지역의 에너지 수송 위험도 여전히 높은 상태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은 홍해를 항해하던 사우디아라비아 초대형 유조선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앞서 홍해 남단의 주요 원유 수송로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한 바 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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