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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금리차 줄고 달러 매도 늘고…원·달러 1300원대 중반 가나

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 격차가 축소되며 원·달러 환율이 1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고 전했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국내 반도체 투자와 주주환원 과정에서 늘어나는 달러 매도가 환율 하락 압력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 경상수지 흑자와 기업들의 환전 수요가 맞물릴 경우 원화 가치 추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1340~1350원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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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원·달러 환율이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한국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 격차가 좁아진 데다 반도체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물량까지 늘면서 원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372.5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24일 1367.2원 이후 최저치다. 이후 케빈 워시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물가 안정 의지를 강조하면서 달러가 반등했지만, 29일 오전 6시 기준 환율은 1379.5원으로 여전히 1380원을 밑돌았다.

최근 원화 강세를 이끄는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빠르게 좁혀진 한·미 기준금리 차다. 한은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올려 연 3.0%로 끌어올렸다. 이에 미국 기준금리 상단인 연 3.75%와의 격차는 0.75%포인트까지 축소됐다. 2022년 11월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수요도 환율 하락 압력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 반도체 생산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만큼 해외에서 벌어들인 달러를 원화로 환전할 필요가 커질 수 있어서다. 주주환원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추가적인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장기적인 원화 전망도 우호적이다. 국제금융협회(IIF)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까지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국내총생산(GDP)의 10%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와 기업들의 환전 수요가 맞물릴 경우 원화 가치가 추가로 오를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환전 수요가 본격화하면 원·달러 환율이 1340~1350원 수준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채권시장에서는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지난 28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주보다 0.066%포인트 하락한 연 3.788%에 거래를 마쳤다.

한은이 지난 27일 기준금리를 연 3.0%로 인상했지만 금융통화위원들이 제시한 6개월 후 기준금리 전망의 중간값은 연 3.25%였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당분간 추가 인상 여부를 지켜보며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외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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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이영민 기자

20min@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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