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비트코인은 8월 한 달간 24% 상승 후 7만8000달러선에서 숨고르기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 국제 유가 및 미국 국채금리 상승, 9월 금리 인상 전망 강화가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수요가 가격을 지지하는 가운데 ETF 자금 유입 행진 종료와 8만2000달러선 저항, 7만7200달러선 재시험 가능성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비트코인(BTC)이 지난달 24% 급등한 뒤 7만8000달러선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아시아 거래시간 기준 7만8400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최근 24시간 동안 7만7200~7만9200달러 사이에서 움직이며 가격 변동은 크지 않았다. 비트코인은 8월 한 달간 24% 상승해 2024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요 알트코인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ETH)은 2440달러를 소폭 웃돌았고 솔라나(SOL)는 104달러 부근에서 각각 약 1% 하락했다. 엑스알피(XRP)는 1.40달러 아래, 바이낸스코인(BNB)은 693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반면 하이퍼리퀴드(HYPE)는 약 4% 오른 84달러 부근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시장의 부담으로는 국제유가와 이에 따른 금리 상승이 꼽힌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인근 군사 행동 이후 브렌트유는 배럴당 91달러 부근으로 약 1%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4.78%까지 오르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9월 금리 인상 전망도 크게 강화됐다. 시장이 반영하는 오는 16일 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64%로, 잭슨홀 연설 이전 약 36%에서 크게 높아졌다. 오는 4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핵심 변수로 꼽힌다.
다만 현물 중심의 수요가 비트코인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수프 파크로 ARP디지털 파트너는 "23% 급등한 뒤에도 7만8000달러 부근을 지키고 있다는 점이 상승 자체보다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이 지난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2025년 10월 이후 가장 강한 주간 수요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ETF 자금 흐름의 연속성은 약해졌다. 윈터뮤트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9거래일 연속 총 9억2400만달러가 유입됐지만 지난달 28일 2억20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순유입 행진이 종료됐다. 비트코인 역시 최근 8만2000달러선 돌파를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번번이 저항을 받았다.
재스퍼 드 메이어 윈터뮤트 장외거래(OTC) 트레이더는 "시장은 긴장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뚜렷한 방향성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8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국채금리가 추가 상승하면서 비트코인이 최근 저점인 7만7200달러선을 다시 시험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