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 3개 주체만 모여도 블록 생성에 영향…솔라나는 19개
간단 요약
-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블록 생성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주체 수가 각각 3곳, 솔라나는 19개 주체라고 밝혔다.
- 보고서는 일부 채굴풀·검증자의 비중이 높아도 참여자들의 연산력이나 지분을 직접 소유한 것은 아니라며 이를 네트워크 통제력과 동일시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 또 비트코인은 토르, 이더리움은 클라우드 서비스(AWS), 솔라나는 데이터센터 의존도가 높다며 탈중앙화 평가는 인프라 분산 정도를 함께 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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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블록 생성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참여 주체가 각각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글래스노드는 아크인베스트와의 공동 연구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솔라나(SOL) 등 주요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수준을 분석했다.
블록 생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정 수준의 연산력이나 지분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주체 수를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3곳으로 집계됐다. 반면 솔라나는 같은 수준에 도달하려면 19개 주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고서는 해당 수치를 네트워크에 대한 실질적인 통제력과 동일하게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여러 채굴자가 하나의 채굴풀에 연산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 지분증명(PoS) 네트워크에서도 다수 이용자가 검증자에게 자산을 위임하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특정 채굴풀이나 검증자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더라도 해당 운영 주체가 참여자들의 연산력이나 지분을 모두 직접 소유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인프라의 분산 정도에서도 블록체인별 차이가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노드의 지리적 분포가 상대적으로 고른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체 노드 가운데 약 63%가 익명 통신 네트워크인 토르(Tor)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체 노드의 약 20%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솔라나는 네트워크 인프라의 상당 부분이 데이터센터를 통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수준을 판단할 때 블록 생성에 참여하는 주체의 수뿐 아니라 채굴풀과 스테이킹 위임 구조, 노드의 지리적 분포와 인프라 운영 방식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